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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식사 중 쓰러져 뇌사…100명에 생명 주고 떠났다

경기도 수원 이진주 씨, 환자들에 인체조직 기증…“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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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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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7] 이진주 뇌사1.jpg
100여명의 위기의 환자들에게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난 고(故) 이진주씨의 생전 모습이다. 밝고 환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20대의 여성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후 100여명에게 사랑의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이진주(29) 씨가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위기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전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1027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급히 119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은 이씨의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이진주 씨는 강릉에서 1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 이윤식 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서 애들을 키웠다딸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씨는 직업이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일이기에 애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성격이 차분하고 내성적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전했다. 아버지 이씨는 진주가 10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잘 커줘서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이 어려우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씨는 이대로 진주를 떠나보낼 수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기증을 결심해 주신 이진주 씨의 가족과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나아가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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