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금)

자연환경
Home >  자연환경  >  해양

실시간뉴스
  • 메리케이, “바다를 구해야 미래가 있다” 산호초 보호 나선다
    전체 해양 생물의 25% 이상이 산호초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이끄는 뷰티기업 메리케이는 ‘세계 산호초의 날’을 맞아 다양한 산호초 보호·복원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메리케이>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바다를 구하려면 산호초를 보호해야 한다. 전체 해양 생물의 25% 이상이 산호초에 의지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산호초를 보호·복원하려는 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이끄는 글로벌 뷰티기업 메리케이는(Mary Kay)는 ‘세계 산호초의 날(World Reef Day)’을 맞아 국제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의 산호초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산호초 보호·복원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1963년 설립된 메리케이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기관과 협력해 환경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산호초는 해양에 기여하는 바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름다운 구조체다. 많은 종에 식량과 서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파도와 파동 에너지로부터 해안 지대를 보호하는 살아 숨쉬는 성벽이다. 파동 에너지를 최대 97% 줄여주는 건강한 산호초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수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 지대가 범람하거나 침식당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산호초가 이토록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환경 오염, 파괴적인 어업 활동,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해수 온도 상승은 산호초의 생존을 위협하며 산호초의 멸종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로 만들었다. 산호초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 세계산호초시스템 총괄인 리지 매클레오드(Lizzie Mcleod) 박사는 “전 세계 산호초를 구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이 귀중한 서식지를 구하려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산호초는 회복 탄력성과 적응력이 있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 열로부터 안전한 지역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산호초도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의 산호초팀은 “기후 변화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산호초의 생존 잠재력은 특히 산호초에 의존해 최소 500종이 살아가는 열대 수역으로 가득 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 미래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해양 과학 및 보존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유전 공학, 산호 복원, 산호 양식 등을 통해 글로벌 산호초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메리케이는 “산호초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산호초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번 보호된 산호초는 튼튼한 유충을 키워 탄력성이 큰 새로운 세대의 산호초를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메리케이는 산호초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호·복원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메리케이는 유리 천장을 뚫은 선구자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가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일념으로 1963년 설립한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메리케이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독립 판매원이 약 40개국에서 활동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리케이는 교육, 멘토링, 후원, 교류, 혁신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여정에 오른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메리케이는 미용과 첨단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영양제, 향수 제조의 뿌리가 되는 과학 연구 투자에 힘 쏟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기관과 협력해 비즈니스 혁신 촉진, 암 연구 지원, 성평등 증진,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 지역 사회 환경 미화, 어린이들의 꿈 장려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marykayglobal.com)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트위터를 팔로우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는 모든 생명체가 의지하는 땅과 물을 보호하기 위해 매진하는 국제 자연 보호 단체다. 전 세계가 고비를 넘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과학 기반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또 전례 없는 규모로 땅과 물, 바다를 보존하고 식량과 물의 지속 가능한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는 나아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있다. 79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활동하는 국제자연보호협회는 현지 지역 사회, 정부, 민간 부문, 기타 파트너와 협력하는 공동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웹사이트(www.nature.org)를 방문하거나 트위터를 팔로우(@nature_press)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 자연환경
    • 해양
    2022-06-03
  • 한전 “해상풍력 발전기 10일만에 설치 끝”…세계 최초 개발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 공법을 수행하는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을 군산항에서 시행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에서 8번째)과 참석자들이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해상풍력 발전기를 10일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해양풍력 단지 조성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 공법을 수행하는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을 7월 7일 군산항에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및 연구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은 안전한 항구에서 발전기 하부 기초와 상부 터빈을 모두 조립한 후 발전기 전체 구조물을 들어 올려 바다로 운송해 설치하는 기술로써 단 10일 만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으로, 이를 위해 특수 제작된 선박이 일괄설치선이다.   특히 한전이 기존에 개발한 석션 기초 설치 기술을 활용해 풍력 발전기를 바다에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소음·진동과 부유사 하천 또는 해안에서 물의 흐름에 의해 저면으로부터 부상해 수중에서 이동되는 토사 발생이 없어 친환경 효과가 크다.   기존 해상풍력 설치 방법은 하부 기초(자켓)를 말뚝을 박아 지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서, 암반 굴착과 시멘트액 주입 공정을 피할 수 없어 항타 소음과 부유사 발생 및 시멘트 주입재로 인한 해양 오염 위험성이 있다. 또한 복잡한 공정으로 터빈 설치까지의 해상공사 기간이 최대 90일이 소모되며, 해상 기상 악화 시에는 사업 지연 가능성도 매우 높다.   MMB는 최대 1500t의 중량과 구조물 높이 140m의 고중량·초장대 풍력터빈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들어 올려 운송하기 위해서 선체 운동 해석 기술, 운송 전복 방지 기술 등을 개발해 운송 설치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5MW 터빈 기준 풍력발전기 설치비를 약 37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며, 해상 설치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이번 개발된 MMB는 한전의 서남권 및 신안 해상풍력 사업의 하부 기초 운송 설치에 적용 가능하며,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소규모 해상풍력단지 및 다목적 해양 작업(기상탑 설치·해체, 해양 선박 구조, 중대형 해양구조물 운송 등)에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현재 한전은 1.5GW 신안 해상풍력사업, 1.2GW 전북 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 100MW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며 2025년 제주 한림 사업, 2028년 전북 서남권 사업, 2029년 신안 사업의 개발 및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선, 석션 기초설치기술 이외에도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확보와 확대 보급을 위해 △터빈 상태 감시 △단지 배치 설계 기준 △환경 영향 분석 기술 △수산업 공존 기술 개발 등 해상풍력 전주기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진수식에서 “MMB 개발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해상풍력 선진국인 유럽조차 아직 완수하지 못한 쾌거로, MMB를 활용한다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자연환경
    • 해양
    2021-07-08
  • HMM “한국기업 수출 지원하자”…또 임시 선박 투입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가 부산항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 기업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향 임시 선박 1척을 또 투입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는 국내 수출 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7월 2일 부산을 출발해 7월 11일, 17일에 각각 미국 타코마(Tacoma),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포워드호는 총 370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국내 물량 가운데 60% 이상이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됐다.   HMM은 포워드호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6척의 임시선박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7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의 하나로 HMM은 이달부터 미주향 임시 선박을 최소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한다. 또 미주향 서비스 외에도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러시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도 △13일 미국 롱비치·타코마 △18일 보스토치니 △로테르담·함부르크 △25일 타코마·LA △30일 보스토치니 등 부산을 중심으로 매주 1척 이상 총 5척의 임시 선박이 투입됐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목적선 등을 비롯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하는 선박까지 동원해 임시 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7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5회, 러시아 5회, 유럽 3회, 베트남 1회 등 임시 선박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HMM 담당자는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며 “꾸준한 임시 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는 국내 중소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학기술
    • 산업
    2021-07-05
  •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6호선 ‘라온호’ 힘찬 뱃고동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호선 ‘에이치엠엠 라온호’ 명명식을 5월 27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HMM Raon호 명명식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호선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 명명식을 5월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중 하나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여섯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5월 30일 부산항에 처음 취항해 유럽 항로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정우 SC제일은행 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배재훈 HMM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부인 노장미 여사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황호선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해운기업의 경영개선과 산업 간 상생 지원을 위한 투자와 보증사업을 비롯해 해운거래 지원, 해운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 등 우리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라온호의 우렁찬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에 투입된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복 부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1호선 ‘HMM Nuri(에이치엠엠 누리)호’와 2호선 ‘HMM Gaon(에이치엠엠 가온)호’ 등 2척을 3월 유럽 항로에 조기 투입했다.   이어서 3호선 ‘HMM Garam(에이치엠엠 가람)호’와 4호선 ‘HMM Mir(에이치엠엠 미르)호’, 5호선 ‘HMM Hanbada(에이치엠엠 한바다)호’도 잇따라 유럽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HMM은 다음 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 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건조해 지난해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배재훈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어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과 이해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과학기술
    • 기업
    2021-05-28
  • “코로나19로 오염된 바다를 구하자” 청소년 참가자 모집
    스포넥트가 2021년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 프로젝트 참가 대원 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안군 해안가 일대에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총 87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을 하게 된다. <사진=스포넥트>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코로나19로 버려진 마스크 등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오염된 바다를 구하자!”   스포츠 모임·대회 종합 플랫폼인 스포넥트(SPONECT)가 2021년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 프로젝트 참가 대원을 모집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해양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치료와 방역에 사용되는 장갑과 수술용 마스크, 가운 등 해양 쓰레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촌에서는 우려를 표하며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 스타트업 스포넥트가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중·고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3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1기 대원 50명을 모집하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87km 완주증서, 봉사시간 40시간, 숙식, 봉사물품, 단체복 및 기념 배지 등을 제공한다.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은 오는 8월 1일(일)부터 6일(금)까지 5박 6일간 진행된다. 태안군 학암포를 시작으로 신두리, 만리포, 태안군청, 청포대, 두여를 거쳐 꽃지해수욕장까지 총 87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을 하게 된다. 스포넥트 고윤영 대표는 “지난해 청년과 바다 그리고 스포츠와 봉사라는 콘셉트로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을 실시하여 태안군청과 태안해안국립공원 등의 후원으로 총 1350kg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힘으로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넥트는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이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청소년들의 문화 코드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연환경
    • 해양
    2021-03-23
  • “부산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비 4조4008억원 투입한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부산시컨소시엄과 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사업규모 228만㎡에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조감도다. <사진=해양수산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부산시컨소시엄과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2020년 12월 30일 완료했다고 1월 8일 밝혔다.   추진단은 2019년 10월 14일부터 2020년 5월 27일간 2차례에 거쳐 공모한 결과 2020년 7월 30일 부산시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진행해 왔다. 추진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사업규모 228만㎡에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단계 사업은 부산시 컨소시엄 참여기관이 공동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출자 컨소시엄에는 부산시(대표사)를 비롯하여 부산항만공사(45%), 한국토지주택공사(40%), 부산도시공사(11.7%), 한국철도공사(3.3%) 등이 참여한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이 총사업비 정산 방식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2단계 사업은 시행방식은 수용·사용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재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부산역 조차장은 2019년 3월 마련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사업구역 내 해수면 매립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정부 입장에 따라 해수 유동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수질개선, 구조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최소 규모로만 검토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협상 결과를 반영한 실시협약에 대한 서명은 예비타당성조사 및 참여기관의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성기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철도·항만·원도심 결합형으로 진행되는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난제를 극복하고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라며 “2단계 사업구간은 2030월드엑스포 부지로도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 완료는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국가안보
    • 행정
    2021-01-09

실시간 해양 기사

  • 메리케이, “바다를 구해야 미래가 있다” 산호초 보호 나선다
    전체 해양 생물의 25% 이상이 산호초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이끄는 뷰티기업 메리케이는 ‘세계 산호초의 날’을 맞아 다양한 산호초 보호·복원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메리케이>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바다를 구하려면 산호초를 보호해야 한다. 전체 해양 생물의 25% 이상이 산호초에 의지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산호초를 보호·복원하려는 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이끄는 글로벌 뷰티기업 메리케이는(Mary Kay)는 ‘세계 산호초의 날(World Reef Day)’을 맞아 국제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의 산호초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산호초 보호·복원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1963년 설립된 메리케이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기관과 협력해 환경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산호초는 해양에 기여하는 바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름다운 구조체다. 많은 종에 식량과 서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파도와 파동 에너지로부터 해안 지대를 보호하는 살아 숨쉬는 성벽이다. 파동 에너지를 최대 97% 줄여주는 건강한 산호초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수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 지대가 범람하거나 침식당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산호초가 이토록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환경 오염, 파괴적인 어업 활동,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해수 온도 상승은 산호초의 생존을 위협하며 산호초의 멸종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로 만들었다. 산호초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 세계산호초시스템 총괄인 리지 매클레오드(Lizzie Mcleod) 박사는 “전 세계 산호초를 구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이 귀중한 서식지를 구하려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산호초는 회복 탄력성과 적응력이 있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 열로부터 안전한 지역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산호초도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의 산호초팀은 “기후 변화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산호초의 생존 잠재력은 특히 산호초에 의존해 최소 500종이 살아가는 열대 수역으로 가득 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 미래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해양 과학 및 보존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유전 공학, 산호 복원, 산호 양식 등을 통해 글로벌 산호초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메리케이는 “산호초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산호초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번 보호된 산호초는 튼튼한 유충을 키워 탄력성이 큰 새로운 세대의 산호초를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메리케이는 산호초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호·복원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메리케이는 유리 천장을 뚫은 선구자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가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일념으로 1963년 설립한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메리케이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독립 판매원이 약 40개국에서 활동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리케이는 교육, 멘토링, 후원, 교류, 혁신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여정에 오른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메리케이는 미용과 첨단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영양제, 향수 제조의 뿌리가 되는 과학 연구 투자에 힘 쏟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기관과 협력해 비즈니스 혁신 촉진, 암 연구 지원, 성평등 증진,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 지역 사회 환경 미화, 어린이들의 꿈 장려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marykayglobal.com)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트위터를 팔로우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는 모든 생명체가 의지하는 땅과 물을 보호하기 위해 매진하는 국제 자연 보호 단체다. 전 세계가 고비를 넘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과학 기반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또 전례 없는 규모로 땅과 물, 바다를 보존하고 식량과 물의 지속 가능한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자연보호협회는 나아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있다. 79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활동하는 국제자연보호협회는 현지 지역 사회, 정부, 민간 부문, 기타 파트너와 협력하는 공동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웹사이트(www.nature.org)를 방문하거나 트위터를 팔로우(@nature_press)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 자연환경
    • 해양
    2022-06-03
  • 한전 “해상풍력 발전기 10일만에 설치 끝”…세계 최초 개발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 공법을 수행하는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을 군산항에서 시행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에서 8번째)과 참석자들이 진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해상풍력 발전기를 10일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해양풍력 단지 조성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 공법을 수행하는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을 7월 7일 군산항에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및 연구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은 안전한 항구에서 발전기 하부 기초와 상부 터빈을 모두 조립한 후 발전기 전체 구조물을 들어 올려 바다로 운송해 설치하는 기술로써 단 10일 만에 설치를 완료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으로, 이를 위해 특수 제작된 선박이 일괄설치선이다.   특히 한전이 기존에 개발한 석션 기초 설치 기술을 활용해 풍력 발전기를 바다에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소음·진동과 부유사 하천 또는 해안에서 물의 흐름에 의해 저면으로부터 부상해 수중에서 이동되는 토사 발생이 없어 친환경 효과가 크다.   기존 해상풍력 설치 방법은 하부 기초(자켓)를 말뚝을 박아 지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서, 암반 굴착과 시멘트액 주입 공정을 피할 수 없어 항타 소음과 부유사 발생 및 시멘트 주입재로 인한 해양 오염 위험성이 있다. 또한 복잡한 공정으로 터빈 설치까지의 해상공사 기간이 최대 90일이 소모되며, 해상 기상 악화 시에는 사업 지연 가능성도 매우 높다.   MMB는 최대 1500t의 중량과 구조물 높이 140m의 고중량·초장대 풍력터빈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들어 올려 운송하기 위해서 선체 운동 해석 기술, 운송 전복 방지 기술 등을 개발해 운송 설치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5MW 터빈 기준 풍력발전기 설치비를 약 37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며, 해상 설치기간을 기존 9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이번 개발된 MMB는 한전의 서남권 및 신안 해상풍력 사업의 하부 기초 운송 설치에 적용 가능하며,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소규모 해상풍력단지 및 다목적 해양 작업(기상탑 설치·해체, 해양 선박 구조, 중대형 해양구조물 운송 등)에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현재 한전은 1.5GW 신안 해상풍력사업, 1.2GW 전북 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 100MW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며 2025년 제주 한림 사업, 2028년 전북 서남권 사업, 2029년 신안 사업의 개발 및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선, 석션 기초설치기술 이외에도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확보와 확대 보급을 위해 △터빈 상태 감시 △단지 배치 설계 기준 △환경 영향 분석 기술 △수산업 공존 기술 개발 등 해상풍력 전주기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진수식에서 “MMB 개발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해상풍력 선진국인 유럽조차 아직 완수하지 못한 쾌거로, MMB를 활용한다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자연환경
    • 해양
    2021-07-08
  • HMM “한국기업 수출 지원하자”…또 임시 선박 투입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가 부산항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 기업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향 임시 선박 1척을 또 투입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는 국내 수출 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7월 2일 부산을 출발해 7월 11일, 17일에 각각 미국 타코마(Tacoma),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포워드호는 총 370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국내 물량 가운데 60% 이상이 중소화주 물량으로 선적됐다.   HMM은 포워드호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6척의 임시선박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7일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의 하나로 HMM은 이달부터 미주향 임시 선박을 최소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한다. 또 미주향 서비스 외에도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러시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도 △13일 미국 롱비치·타코마 △18일 보스토치니 △로테르담·함부르크 △25일 타코마·LA △30일 보스토치니 등 부산을 중심으로 매주 1척 이상 총 5척의 임시 선박이 투입됐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목적선 등을 비롯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하는 선박까지 동원해 임시 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7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5회, 러시아 5회, 유럽 3회, 베트남 1회 등 임시 선박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HMM 담당자는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며 “꾸준한 임시 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는 국내 중소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학기술
    • 산업
    2021-07-05
  •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6호선 ‘라온호’ 힘찬 뱃고동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호선 ‘에이치엠엠 라온호’ 명명식을 5월 27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HMM Raon호 명명식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6호선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 명명식을 5월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중 하나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여섯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5월 30일 부산항에 처음 취항해 유럽 항로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정우 SC제일은행 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배재훈 HMM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부인 노장미 여사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황호선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해운기업의 경영개선과 산업 간 상생 지원을 위한 투자와 보증사업을 비롯해 해운거래 지원, 해운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 등 우리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라온호의 우렁찬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MM Raon(에이치엠엠 라온)호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에 투입된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복 부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1호선 ‘HMM Nuri(에이치엠엠 누리)호’와 2호선 ‘HMM Gaon(에이치엠엠 가온)호’ 등 2척을 3월 유럽 항로에 조기 투입했다.   이어서 3호선 ‘HMM Garam(에이치엠엠 가람)호’와 4호선 ‘HMM Mir(에이치엠엠 미르)호’, 5호선 ‘HMM Hanbada(에이치엠엠 한바다)호’도 잇따라 유럽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HMM은 다음 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 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건조해 지난해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배재훈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어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과 이해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과학기술
    • 기업
    2021-05-28
  • “코로나19로 오염된 바다를 구하자” 청소년 참가자 모집
    스포넥트가 2021년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 프로젝트 참가 대원 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안군 해안가 일대에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총 87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을 하게 된다. <사진=스포넥트>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코로나19로 버려진 마스크 등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오염된 바다를 구하자!”   스포츠 모임·대회 종합 플랫폼인 스포넥트(SPONECT)가 2021년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 프로젝트 참가 대원을 모집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해양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치료와 방역에 사용되는 장갑과 수술용 마스크, 가운 등 해양 쓰레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촌에서는 우려를 표하며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 스타트업 스포넥트가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중·고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3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1기 대원 50명을 모집하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87km 완주증서, 봉사시간 40시간, 숙식, 봉사물품, 단체복 및 기념 배지 등을 제공한다.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은 오는 8월 1일(일)부터 6일(금)까지 5박 6일간 진행된다. 태안군 학암포를 시작으로 신두리, 만리포, 태안군청, 청포대, 두여를 거쳐 꽃지해수욕장까지 총 87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을 하게 된다. 스포넥트 고윤영 대표는 “지난해 청년과 바다 그리고 스포츠와 봉사라는 콘셉트로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을 실시하여 태안군청과 태안해안국립공원 등의 후원으로 총 1350kg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힘으로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넥트는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청소년 87Km 비치대장정’이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청소년들의 문화 코드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연환경
    • 해양
    2021-03-23
  • “부산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비 4조4008억원 투입한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부산시컨소시엄과 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사업규모 228만㎡에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조감도다. <사진=해양수산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부산시컨소시엄과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2020년 12월 30일 완료했다고 1월 8일 밝혔다.   추진단은 2019년 10월 14일부터 2020년 5월 27일간 2차례에 거쳐 공모한 결과 2020년 7월 30일 부산시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진행해 왔다. 추진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사업규모 228만㎡에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단계 사업은 부산시 컨소시엄 참여기관이 공동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출자 컨소시엄에는 부산시(대표사)를 비롯하여 부산항만공사(45%), 한국토지주택공사(40%), 부산도시공사(11.7%), 한국철도공사(3.3%) 등이 참여한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이 총사업비 정산 방식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2단계 사업은 시행방식은 수용·사용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재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부산역 조차장은 2019년 3월 마련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사업구역 내 해수면 매립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정부 입장에 따라 해수 유동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수질개선, 구조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최소 규모로만 검토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협상 결과를 반영한 실시협약에 대한 서명은 예비타당성조사 및 참여기관의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성기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철도·항만·원도심 결합형으로 진행되는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난제를 극복하고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라며 “2단계 사업구간은 2030월드엑스포 부지로도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 완료는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국가안보
    • 행정
    2021-01-09
  • LS전선, 완도-제주 간 90km 해저 케이블 건설한다
    LS전선이 2324억원 규모의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송전급 해저 케이블로 연결한다. 사진은 LS전선 동해항 해저케이블 선적 모습이다. <사진=LS전선>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이 약 2324억원 규모의 한국전력공사의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월 1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9년 LS전선이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해저 케이블 사업이다.   LS전선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송전급(HVDC) 해저 케이블로 연결한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일체를 수행하며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해저 케이블을 2개 라인으로 포설, 제주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시에 제주도의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할 수 있다.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은 교류(AC) 케이블과 달리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제 경쟁 입찰로 진행된 이번 사업자 선정에는 LS전선이 단독 참여했으며, 총 4번의 유찰 후 기술평가 등을 거쳐 LS전선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사에 불과하며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은 2020년 미국과 중동, 유럽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세계 1위 해저케이블 사업자인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2009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 기술 자립을 이룬 지 10여년 만에 글로벌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 결정에는 사업성과뿐만 아니라 국가기간산업인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책임감 측면도 고려됐다”며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과학기술
    • 기업
    2020-12-19
  • “아, 아름다운 독도여!”…생생한 사계 풍광 사진으로 만난다
                ■ “아, 아름다운 독도여!”…생생한 사계 풍광 사진으로 만난다  외교부, 사계절 모습 112장 홈페이지에 공개…누구나 다운로드 가능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우리땅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 모습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지난 11월 19일부터 외교부 홈페이지 ‘공공데이터 개방’ 코너를 통해 ‘독도의 사계 이미지’ 사진 112장을 누구나 다운로드해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독도의 사계 이미지 사진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각 28장에 독도 곳곳의 풍경을 담았다. 외교부는 “이 사진들은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정부의 공공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 포털에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 자연환경
    • 해양
    2020-11-25
  • 4·16재단, “세월호참사 없는 안전사회 만들자” 학술연구 공모
    4·16재단은 ‘생명안전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재난사회 △해양안전과 관련된 자유 연구 과제를 11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4·16재단이 재난 사회와 해양 안전을 주제로 한 학술 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해 일상이 안전한 사회로 가는 초석을 마련한다.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은 ‘생명안전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재난사회 △해양안전과 관련된 자유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고 11월 12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 참사 피해자의 권리 △재난 지역 사회 연구 △재난 예방 및 대응 방안 △안전권 등 폭넓은 주제의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재난사회 속에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 연구자들의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석사 이상의 연구책임자를 포함한 3인 이상 연구 단위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를 통해 총 10개 연구과제를 선정, 4개월간 연구를 진행하며 최대 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신청 기간은 11월 26일 목요일까지로,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및 기타문의 사항은 4·16재단 홈페이지나, 4·16재단 나눔사업1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4·16재단이 주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해당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재난 참사에 대한 이해를 갖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라며 “많은 연구자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16재단은 2016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참사의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의 안전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모아 만들어진 재단법인이다. 2018년 5월 12일 창립해 2019년 2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에 따라 정부지원재단으로 지정됐다.   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세월호참사 이전과는 다른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지원 △생명안전공원의 세계적 공원화 △피해자 치유 및 생계지원 기반 마련 △지속가능한 연대의 구축과 확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인간의식
    • 생활
    2020-11-12
  • 17년간 2만개 돌 40만명 찾는 ‘꿈의성’ 쌓았다…그가 누굴까?
    매미성의 주인, 백순삼 성주(城主)는 2003년 9월 강타한 태풍 매미에 해변 농경지가 초토화되었다. 그는 두 번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혼자 힘으로 옹벽을 쌓기 시작했다. 이것이 어느 덧 모두가 꿈을 꾸는 ‘꿈의 성’이 되었다. <사진=경상남도>   [책과 미래=장영권의 ‘호모 크리에이터’(3)] 경남 거제시 한 바닷가에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성(城)’이 있다. 혼자서 17년간 화강암 2만여 장을 맨손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인생 사진의 명소’라며 무려 40만명이 찾았다. 놀라운 ‘기적의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 성의 이름이 무엇일까? 그리고 누가, 왜 이 거대한 성을 쌓게 된 것일까? 이 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매미성!’ 화제가 된 성의 이름이다. 2003년 태풍 ‘매미’로 농사 경작지를 잃은 평범한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에서 작물을 지키기 위해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에 오랜 시간 홀로 성처럼 쌓아올린 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웅장한 성이 됐다. 이 매미성은 아직도 ‘축성(築城)’중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SBS, 중앙일보 등이 보도하여 세상에 더 널리 알려졌다. <세계미래신문>이 보도내용을 토대로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   매미성의 주인, 성주(城主)는 백순삼씨다. 그는 무에서 성을 창조한 위대한 호모 크리에이터다. 경북 영덕 출신인 백 성주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여 2014년 정년 퇴임했다. 주로 선박 설계 일을 맡았다. 그는 직장 다닐 때 항상 사무실 문을 가장 먼저 열 정도로 부지런했다. 퇴직 후에는 아내의 지병 때문에 큰 병원이 있는 인근 대도시인 부산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거제시 매미성은 백순삼 성주가 2003년 10월께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17년째 축성중인 성이다. 아직도 미완성이다. 화강암 2만개를 운반하여 거의 맨손으로 하나하나 쌓아 성으로 만들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 매미성 축성의 동기: 태풍 매미로 초토화…“두 번 다시 당하기 싫었다”   성하고 전혀 무관한 일을 평생해온 백순삼 성주가 어떻게 성을 쌓게 되었을까? 백 성주는 “은퇴 후에 가족들과 바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작은 집 짓고 사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의 매미성 토지(약 1800㎡·540여평)를 샀다. 당시에는 인적이 드물고 거가대교도 생기기 전이라 가격이 저렴했다. 산 땅을 놀릴 수 없어 고구마, 콩, 깨 등을 경작하면서 주말농장처럼 가꿨다.   그런데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다. 당시 132명의 인명 피해와 4조78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거제는 만조 시간대와 겹친 데다 바람이 초속 55m로 강하게 불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 백 성주의 경작지도 완전히 날아갔다. 작물은 물론이고 땅에 있는 흙까지 다 쓸고 가서 바위가 폐허처럼 다 드러났다. 백 성주는 “바위에 흙 붙은 자리만 겨우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에 두 번은 당하고 싶지 않았다.” 백 성주는 독기를 품었다. 그런데 매미에 초토화된 외진 땅을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만 겨우 다니는 작은 흙길밖에 없어 거제시나 업자들도 모두 수해복구에 난색을 표했다. 그래서 직접 태풍을 막을 제방을 짓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의 ‘창조본능’이 작동한 것이다.   백 성주의 나이 49세, 2003년 10월께부터 시작한 축성은 고난, 고통 그 자체였다. 매일 아침 5시 24분에 부산 지하철 첫차를 타고, 하단역에 내려 거제시행 2000번 버스를 탔다. 집에서 매미성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왕복하며 성 쌓기를 했다. 은퇴 후에는 거의 현장에서 보냈다. 눈이 오나, 비가 내려도 남들보다 일찍, 남들보다 먼저 자신이 세운 성스런 미션을 꾸준히 수행했다. 2020년 10월 현재 66세다. 17년째 2만여 장의 돌을 쌓아 성을 짓고 있다.   매미성은 매년 4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인생사진의 최고 장소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백 성주의 성 쌓기는 모든 것이 처음 대면하는 상상과 창조의 과정이었다. 그는 경남 거창에서 화강암의 일종인 견치석을 산 뒤, 이를 대형 트럭에 실어 매미성 인근 큰길까지 운반했다. 이 돌을 다시 작은 차에 여러 번 실어 매미성 바로 앞까지 옮겼다. 마지막으로 이 돌을 들어 성을 쌓는 건 완전히 백 성주가 해야 할 일이었다. 사실상 가장 힘든 일이었다. 더구나 기계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았다.   백 성주는 “지형이 험하고 바위가 많아서 포클레인이 들어온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30~60㎏ 돌을 직접 운반하여 하나하나 쌓았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우는 작업을 반복했다. 더 높이 성을 쌓아야 할 때는 돌로 작업용 계단을 만드는 것부터 행했다. 스스로 만든 계단을 밟고 올라가 다시 돌을 더 높이 쌓았다.   매미성은 3층 높이의 자못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백 성주는 “현재 처음 생각한 설계의 70%도 아직 못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성의 건축 설계도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머릿속에 그려 놓은 가상도를 기억해 내며 하루하루 성을 쌓았다. 성을 쌓을 때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 일에 완전 몰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사장 주변에 ‘말 시키지 말라’는 팻말을 세워놓기도 했다.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공사에 문제가 생길 수고 있고 또한 잘못하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미성은 한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거의 무에서 성을 창조한 놀라운 역작이다. 더구나 성주는 건축과 무관한 일을 한 평범한 직장인 출신이었다. <사진=경상남도>   ◆  매미성 성주의 소망: “꿈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의 것…용기로 일어서라”   ‘매미성 가는 길!’ 매미성이 소문이 나자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도로변에 길 안내 표지판도 새로 생겼다. 매미성 입구 근처에는 커피부터 핫도그·빵 등을 파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여러 곳 성업 중이다. 찻길이 끝나는 순간, 반질반질한 검은 몽돌이 빼곡히 놓인 해변이 하얀 파도와 함께 입성 축하 환호성을 보낸다. 그 해변 위에 화강암 2만여 개로 지어진 3층 높이의 매미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 건너편에는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8.2㎞의 거가대교가 있다. 이 다리로 거제는 섬 아닌 육지가 되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몰려와 매미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자세로 ‘인생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매미성 입구 어디에도 ‘돈’ 받는 곳이 없다.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매미성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수익은 전혀 없는 셈이다.   매미성 백순삼 성주에겐 새로운 꿈이 생겼다. “여기가 원래 바닷가 마을이라 혼자 되신 여자 어르신이 많아요. 제가 ‘이모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족같이 지내는 분들입니다. 지금 마을에서 가게 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 2세들이에요. 매미성에 관광객이 많이 오니 고향에 돌아온 거죠. 이모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 일대를 명품 마을로 만들어서 다 같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가 조선일보에 밝힌 내용이다.   호모 크리에이터 백순삼 성주는 분명 위기를 기회로 만든 퍼스트 무버다. 그는 17년간 폐허위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이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누가 꿈을 꾸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도전할 것인가? <사진=경상남도>    백 성주의 새로운 꿈은 다 함께 잘 사는 매미성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그가 17년 전 성을 짓기 시작한 것은 당초 ‘태풍을 막는 것’이었다. 이제는 어떠한 태풍이 와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만년 요새 같은 성이 되었다. 더구나 태풍 매미로 인한 쓰라린 절망을 이겨낸 인간 승리라는 새로운 감동 스토리가 생겼고, 이것이 매미성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빅브랜더가 되었다.   백 성주가 17년간 새벽부터 성 쌓기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 힘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것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성취를 확인하며 강한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첫차를 타면 머릿속으로 오늘 할 일에 대해 그려봐요. 그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습니다. 상상 속의 일을 실제 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사람밖에 못 느껴요. 다른 것과 바꿀 수가 없습니다.” 꿈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힘은 성취감, 즐거움이다.   백 성주는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매미성을 짓기 위해 시간과 돈, 땀을 무수히 흘렸다.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매년 수십만명이 찾아오는 세계적 명소인 ‘꿈꾸는 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 성주는 매미성이 결코 자신의 것이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매미성이 매미성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매미성은 찾아오는 사람들 거예요. 오는 사람들이 성을 보고 상상하고 즐기고, 각자에게 맞게 꿈을 꾸는 거에요. 저는 사람들이 뭔가 꿈을 꾸고 간다는 게 좋습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매미성을 찾는 것은 성이 아름다워서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걸 17년간 했다는 것에 용기를 얻기 때문일 겁니다.” 꿈은 놀라운 기적을 만든다. 호모 크리에이터 백순삼 성주는 분명 위기를 기회로 만든 퍼스트 무버다. 이제 누가 꿈을 꾸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도전할 것인가?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미래혁명
    • 자기혁명
    2020-10-1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