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9개월 동안 100억 ‘떼돈’ 벌었다…연기자 출연료는?
EBS 캐릭터 귀여운 외모·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급여는 계약상 비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2019년 3월 펭귄을 닮은 캐릭터 ‘펭수’를 창조했다. 펭수의 인기는 날로 치솟았다.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로 부상했다. 그러자 몸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EBS가 9월 1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펭수는 9개월 간 무려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였다. 월평균 11억여원이다. 코로나가 강타한 기간이었지만 오히려 큰돈을 벌었다.
펭수는 광고 모델, 협찬 수익으로 28억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다른 회사에 이미지 상표권 등을 판매한 수익으로 14억2000만원, 별도의 라이선스 상품 수익으로 58억8000만원 등 총 101억30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EBS는 “해당 사업 수익을 ‘펭수’ 연기자, 기획사와 분배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분배 금액과 비율과 관련해선 ‘영업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펭수는 2019년 3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데뷔했다. 펭수는 한국에서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온 10세의 펭귄이다. 스스로 품종을 ‘자이언트 펭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름(활동명)은 펭수, 직업은 EBS 연습생, 키는 210cm의 거구다. 인사할 때는 “펭-하(펭수 하이라는 뜻)”라고 말한다.
펭수는 EBS 오디션에 합격한 연습생 신분으로 좌충우돌 맹활약중이다. 귀여운 외모와 재치 넘치는 입담이 매력 포인트다. 방송은 물론 광고계까지 섭렵하고 있다. 2020년 9월 1일 현재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 수는 208만명이다. EBS는 2019년 말부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다이어리, 봉제 인형, 문구용품 등 펭수 관련 상품들을 선보였다.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펭수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펭수 인형 탈을 쓴 연기자의 창조적 활동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런데 EBS는 펭수 연기자의 급여에 대해서도 “계약서상 비밀 유지 의무 조항에 근거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 출연자로서 프로그램 출연자 계약에 근거한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에서 ‘갑’과 ‘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과연 계약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