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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 찾아온 ‘부활절’…참된 의미와 길은?

한국 등 전 세계 공포와 두려움 불구 ‘기독교 부재’…헌신적 사랑 실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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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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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부활예수Omniscient (1).jpg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류가 공포와 두려움에 빠져 있다. 그러나 부활절을 앞두고도 기독교는 조용하다. 과연 하나님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진=Omniscient>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412)’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활절은 기독교의 최대 기념 축일이다. 부활의 의미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삶의 완숙, 즉 인생의 영적 완성이라는 말이 유력해 보인다. 인생은 살아가면서 육적으로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영적으로 익어가며 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늘나라로 추수해 가는 인간이 바로 잘 익은 사람’,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다.

 

성서신학의 당대 최고의 석학인 정양모(85) 신부는 부활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정의할까? 그는 부활은 시공을 넘어서는 초월 사건이다. 이승의 육신 부활이 아니다. 이승을 초월한 육신 부활이다. 이승을 넘어서고, 이승을 초월해야 영원이 있다. 그것이 (부활이고) 구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예수를 공부해야 하고 예수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411일 정양모 신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이 같이 보도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람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알곡 같은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쭉정이 같은 사람이다. 알곡은 알이 꽉 찬 곡식이다. 쭉정이는 껍질만 있고 속에 알이 제대로 들어 있지 않은 곡식을 말한다. 추수하는 농부는 알곡은 취하고 쭉정이는 먹을 것이 없어 버린다. 하나님은 추수하는 농부와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부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계미래신문> 부활의 진정한 의미와 길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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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부활’(안드레아 만테냐 작, 1459년). 이 그림은 <성 제노 제단화>의 일부다. 그리스도교에서 부활이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사건을 가리킨다. <소장처=트루아 미술관>

 

부활의 의미: “이웃 사랑의 실천영광스러운 형체로 변화하여 영생

 

부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자신의 예언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경에서는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생명을 얻어 되살아나는 것(6:39; 고전 15:12-13)”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기독교에서 예수의 부활은 최대 사건이며 신앙의 근간을 이룬다(2:23-24; 10:39-41; 1:4). 이에 따라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부활과 영생을 꿈꾼다.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11:25-26)”라고 하였다. 성경에는 예수의 부활에 대한 많은 증인들과 증거들이 기록되어 있다(1:3). 그리고 마지막 날 곧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죽은 자들이 모두 부활하게 된다”(5:28; 24:15; 20:13). 그러나 부활은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22:28-29; 2:24).

 

그렇다면 부활체는 어떻게 되고 어떻게 살게 될까? 성경 곳곳에는 부활 이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먼저 썩지 않는다”(3:21). “그리스도와 같이 영광스런 형체로 변화한다”(3:21). “신령한 몸이다”(고전 15:44).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20:19-26).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다(20:36).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는다”(고전 15:49). 즉 부활체는 영광스러운 형체로 변화하여 죽지 않고 천사와 같은 것이 된다.

 

부활은 신과의 분리, 무덤, 어둠, 공포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한다. 즉 신의 축복, 영생, 희열을 뜻한다. 정양모 신부는 예수 부활에 이어 사람, 우리 자신들의 부활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강조했다. “내가 이 생을 살다가, 예수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내가 익으면, 하느님께서 내 인생을 거두어 가신다. 수확하신다. 나는 거기에 부활의 깊은 뜻이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부활은 이웃 사랑의 실천에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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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최대 기념 축일인 부활절이 다가 왔다. 기독교인들은 부활과 영생을 꿈꾼다. 그렇다면 진정한 부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에서는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jesuschristformuslims.com>

 

부활의 길: “예수는 인류 위해 십자가의 길 선택예수의 삶 실천 필요

 

그렇다면 우리가 부활과 구원의 삶의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은 인간의 모든 삶과 의식, 행동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코로나19는 무엇을 의미할까?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확산은 성경에서 예언한 말세와 그 징조들의 하나라고 말하기도 한다(‘변화’ 38, 진리횃불선교회). 그러면서도 온 인류가 힘을 모아서 각종 전염병과 범죄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로 한국을 비롯하여 전 인류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기독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많은 개신교 교회들과 가톨릭 교회들이 집단감염을 우려하여 교회문을 닫고 영상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대체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신천지교회로 인하여 대확산 사태가 발생하자 전국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목숨을 걸고 의병이 되어 뛰어들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은 거의 부재했다. 물론 수많은 의병들 중에 참 예수도 있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른다. 여러 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다에서부터 심판자 등 두려움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신부나 목사, 교회들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한148절과 16)라고 강조한다.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하나님의 모습 중 가장 보고 싶은 모습일 것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기독교인들을 통해 가장 보고 싶은 것도 사랑의 실천, 십자가의 헌신일 것이다.

 

흔히 예수는 인류를 사랑하고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한다. 이러한 예수는 비록 인간의 몸으로 33년밖에 살지 못했지만 영원한 생명을 살고 있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영원히 사는 길이 있을까? 아마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인류와 함께 영생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들 중엔 이순신 장군 같은 의인도 있고, 히틀러 같은 악인도 있다. 이순신과 히틀러의 육신은 죽어 없어졌지만 역사 속에서는 실존인물로 살아 있다. 이순신은 천사로, 히틀러는 악마로 하늘나라에서 부활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매년 4월이면 찾아오는 부활절이다. “서로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악마의 부활이 아닌 천사의 부활이 되는 대전제다. 기독교가 먼저 독선과 증오, 아집,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진정한 포용적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활절 주고받는 삶은 계란이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기적이 나타나려면 모두가 참된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예수처럼 나를 죽이고, 공의를 위해 목숨을 던져야 한다. 이것이 부활의 진정한 의미이자 부활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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