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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래 대충격’…대학이 혼돈에 빠졌다, 왜?

수업 중단으로 온라인 수업 시작…여기저기서 준비 부족에 당혹·불만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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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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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학이 대혼돈에 빠졌다. 코로나19로 미래가 갑자기 닥쳤기 때문이다. 과연 코로나19 이후 세계 대학은 어떻게 바뀔까? <사진=하버드대학교>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대학이 대혼돈에 빠졌다. 코로나19로 미래가 갑자기 닥쳤기 때문이다. 개강이 연기되고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자 교정과 교실이 텅 비었다. 2020년 봄 개강에 맞춰 기숙사 등 학교 주변으로 모여들었지만 모두 퇴소됐다. 학생들은 기숙사든 자취방이든 코로나19를 피해 어디론가 사라져야 했다. 미국 등에서 공부하던 한국 유학생들도 기숙사에서 짐을 빼야 했다. 그리고 아예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전 세계 대학들이 한순간에 온라인 강의로 바뀌기 시작했다. ··고교도 불가피하게 온라인 강의가 준비되고 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서둘러 온라인 강의를 전면 도입하기 시작했다. 노트북 하나 있으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세계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이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바뀌면서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하나 둘 벌어지고 있다.

 

한국 대학들은 갑작스런 미래 충격에 익숙하지 않아 커다란 혼란이 나타났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탓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각종 마비현상을 겪었다. 국내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316일 온라인 개강과 함께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악기 연주나 의학 실습 같은 현장 수업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어 대학들은 난감해 했다대부분의 대학들이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교육의 질이 추락했다.

 

더구나 한국 대학의 노교수들은 크게 곤혹스러워 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어렵게 동영상 강의를 올렸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몇몇 학생들은 엉성한 강의 시스템에 등록금을 깎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준비가 덜 된 대학과 교수들은 초비상이 되었다. 대학과 교수들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이제 도태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당장 수많은 한국 대학들이 이런 변화에 어떻게 나설지 주목 된다.

 

이제 머지않아 교실과 교수, 교과서 등이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소위 3()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더구나 대학촌이 없어지고 유학도 달라지게 되었다. 굳이 비싼 생활비를 들여가며 대학촌에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 더구나 유학도 해당 나라에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교육, 이전과 다른 유학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교육의 패러다임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전 KAIST 등 몇몇 대학은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강의를 준비해 왔다. 특히 KAIST는 이 분야 국내 선두주자다. 지난 2011년부터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KLMS: KAIST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소위 거꾸로 학습법이라 불리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학습법이 핵심이다. 교수가 동영상 강의를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에 올려놓으면, 학생들은 수업 전에 시스템에 들어가 동영상 학습을 하는 형태다.

 

KAIST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화상회의 시스템업체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ZOOM)’을 학습관리시스템과 연동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KAIST는 큰 문제없이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 수업 중 60%KLMS만을 이용한 비실시간 동영상 수업, 40%는 줌까지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다. 현재 각 대학은 원격강의 플랫폼 줌과 구글 클래스룸, 블랙보드 등을 이용하고 있다.

 

미래대학이 어떻게 바뀔까? KAIST가 한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다. KAIST는 수백명이 동시에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까지 자동으로 추출해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현실화할 것이다. 분명히 대학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다. 더 충격적인 대학의 모습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미래대학의 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교를 두고 있다. 그러나 행정동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캠퍼스나 강의실이 없다. 학생들은 세계 7개국 주요 도시를 3~6개월마다 돌아가며 학습한다. 강의실 겸 기숙사는 현지 호텔이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그 나라의 주요 산업 인프라들을 직접 경험하며 토론하고 연구한다. 입학 경쟁률은 1001이 넘어 세계 대학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래 충격은 더 빠르게, 더 놀랍게 다가오고 있다. 더 무서운 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굳이 실력 없고 재미없는 교수의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게 된다. 대학에도 스타 교수의 동영상 강의가 판을 주도할 것이다. 교육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 나아가 국가 단위를 넘어 세계적 명교수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하는 수준을 충분히 상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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