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7-20(일)

‘말’은 꿈을 이루고 역사를 바꾸는 불꽃…어떻게 말해야 하나?

세계미래신문 선정 ‘세상을 바꾸는 최종병기 10선’-(2)말하기: 이기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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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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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1] 이순신 -명량11.jpg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조선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그가 54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마지막 말’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명연설이다. <사진=영화 ‘명량’>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의 열기에,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는 저 미시시피주마저도,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1963828일이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기념관 앞에 20만명이 넘는 흑인들과 백인들이 운집했다. 34살의 젊은 흑인이 연단에 올라갔다. 이날 연설 내용은 미리 로 인쇄하여 언론에 배부된 상태였다. 그런데 그는 준비된 원고를 집어 던졌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연설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연설은 길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연설의 울림은 세계를 감동시켰다.

 

바로 이 연설의 주인공은 마틴 루터 킹 목사였다. 그의 연설 제목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였다. 킹의 이날 연설은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F. 케네디의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와 함께 미국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명연설로 평가된다. 킹은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인쇄된 글보다는 자신의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요청을 가슴에 담아 말을 토해내며 청중을 움직였다.

 

킹의 말, 연설, 그리고 웅변은 불꽃이었다. 암흑과 같은 흑인의 삶에 한줄기 섬광과 같은 불꽃이 되었다. 수백 년 간 억압과 속박, 차별을 가져온 모든 것을 일순간에 활활 태웠다. 백인들에게는 강력한 용기가 되었다. 흑인들에게는 찬란한 희망이 되었다. 킹의 연설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 그 자체였다. 그리하여 자유와 평등, 평화라는 인간의 숭고한 가치를 깨닫게 했다.

 

보라! 말은 무엇인가? 말은 천둥과 벼락보다 더 강력한 시대적 절규다. 그리고 누구나 꿈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는 엄숙한 명령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우주를 흔들어 깨우는 새로운 비전의 선포다. 그래서 말은 감동이다. 그러나 말은 그 역사적 현장이 아니면 절대 공감할 수 없다. 이것은 말의 태생적 운명이다. 말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사를 바꾸는 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로써 이기기 위한 전략을 찾아본다.

 

[190501] 킹 목사 연설-1.jpg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흑인 인권해방을 외쳤다. 자유와 평등의 세상을 위해 말하고 행동했다. <사진=위키백과>

 

이순신의 말: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戰方急愼勿言我死)!”

15981216일이다. 조선 구국의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그는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며 이렇게 말을 남겼다. 그가 54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마지막 말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명연설이다. 전율을 넘어 숙연함을 준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삶의 길을 제시해 준다.

 

말은 곧 행동이다. 이것은 역사가 되고 길이 된다. 그러므로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순신 장군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었다. 이것이 모든 군인의 길이다. 그는 목숨을 걸고 최후까지 왜적과 싸웠다. 가장 고귀한 목숨을 바쳐서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했다. 이순신 장군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 고려 강감찬 장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장이며 가장 위대한 별이 되었다.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을 만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살 필요가 있겠는가!” 누구의 말일까? 앞에서 등장한 킹 목사의 말이다. 그는 흑인민권 해방운동가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날지 못한다면 뛰어라. 뛰지 못한다면 걸어라. 걷지 못한다면 기어라. 당신이 무엇을 하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외쳤던 킹 목사는 196844일 암살되었다. 백인 우월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가 권총으로 머리를 쏜 것이다. 그러나 킹 목사의 말과 정신, 영혼은 영원히 살아있다.

 

말은 죽지 않는다. 한번 뱉은 말은 세상 어딘가에 저장된다고 한다. 벽이 알고 있고, 나무와 하늘이 알고 있다. 그러므로 생명의 말을 해야 한다. 말은 꿈이고 희망이며 심장이다. 러시아의 세계적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고 말했다. 말의 위대성을 이야기 한 것이다. 자기가 세상에 던 진 말은 목숨 걸고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말은 바로 목숨 건 실행을 의미한다.

 

[190501] 링컨 연설12.jpg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고 민주주의를 규정한 ‘게티즈버그 연설’을 하고 있다. 불과 272단어로 구성된 2분 남짓의 연설이다. 이 연설이 가져온 파장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울림을 주고 있다.

 

이기는 말: “목숨을 바쳐 진심을 다해 말하라

 

말로써 세상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에 진심을 담아야 한다. 진심이 있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꾼다. 진심은 사랑이고 희생이고 책임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말은 바로 진심이다. 예수나 부처, 공자의 말이 힘이 있는 까닭은 진심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진심의 말은 말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목숨까지 바치는 행동이 뒤따른다. 어머니의 선택이 그렇다.

 

일부에서 말을 잘 하기 위해 기교를 가르친다. 발성법이나 제스처(gesture), 태도, 원고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세상의 어머니들은 이런 것을 잘 모른다. 그저 본능적이고 육감적으로 말을 한다. “내 아들은 반드시 큰 인물이 될거여!” 어머니의 말은 포기가 없다. 새벽에 일어나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기도하며 바치는 말이다. 이러한 말이 하늘을 움직이고 우주를 움직여 아들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참 어머니가 드물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가슴 따뜻한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말이 시들고 있다. 가식적인 기계음이 사람의 말을 대신한다. 말은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생명수여야 한다. 새봄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이 되어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말, 생명을 만드는 말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말은 오직 나와 세상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서 잉태된다.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연설보다 더 높이 평가 받는 말이 있다. 바로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이다.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천명했다. 이 연설의 길이는 킹 목사 연설의 7분의 1도 안 된다. 불과 272단어로 구성된 2분 남짓의 연설이다. 이 연설이 가져온 파장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감흥을 주고 있다. 정치사상과 철학,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대 전환점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기는 말은 무엇인가? 목숨을 걸고 영혼을 담아 하는 말이다. 이러한 말이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예수, 이순신, 링컨, , 그리고 무수한 역사의 영웅들은 모두 위대한 말의 소유자였다. 목숨을 걸고 도전한 사람들이었다. 링컨은 27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다시 도전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노예를 해방하고 민주주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말로써 위대한 미래를 선포하고 목숨을 걸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반드시 이기는 영광의 길이리라.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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