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금)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이 무일푼서 거부가 된 비결은?

독서, 훈련, 회복, 용기, 자립 등 매혹시키는 5가지 ‘글쓰기 비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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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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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7] 조앤 롤링 (홈1).jpg
<해리 포터>로 무일푼에서 세계적 거부가 된 작가 조앤 롤링의 홈페이지다. 그녀는 “글쓰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홈페이지(www.jkrowling.com)에 ‘글쓰기에 관하여(On writing)’라는 제목으로 답변을 올렸다.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조앤 롤링(Joan K. Rowling·54), 그녀를 아는가? 그녀는 등단 5년만에 무일푼에서 세계적 거부가 된 작가다. 무엇이 그녀를 일약 스타이자 갑부로 만들었을까? 그녀의 빅히트작은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야 할 현대판 고전이 되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네 편은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를 기록했다. 롤링의 작품 <해리 포터>는 무려 15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막강한 브랜드가 되었다.

롤링의 꿈은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종종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하였다. 그녀는 199210월 결혼을 하였으나 성격 차이로 어린 딸이 있는 상황에서 28세에 이혼을 했다. 롤링은 생후 4개월 된 딸과 함께 에든버러에 초라한 방 한 칸을 얻어 정착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을 받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수년전 구상해 왔던 <해리 포터>를 틈틈이 집필하였다.

롤링이 <해리 포터>를 구상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그녀가 결혼 전인 1990년 기차로 맨체스터에서 부모님 댁인 런던 킹스 크로스까지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기차가 고장으로 4시간이나 시골 한복판에 멈춰서 있었다. 그녀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해리 포터> 시리즈를 구상했다. 그 후 5년 동안 각 편의 줄거리를 잡고 단칸방에서 첫 편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97년 펴낸 첫 작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Philosopher’s Stone)>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07년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7편의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이들 시리즈는 모든 베스트셀러를 휩쓸었고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무려 6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세계적으로 <해리 포터>책들은 300백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리고 영화로 각색되어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롤링이 세계적 성공자로 우뚝 서게 만든 최종 비밀병기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글쓰기였다. 롤링은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을 매혹시키는 글쓰기로 성공한 것이다. 그녀의 글쓰기 비법은 무엇일까? 롤링은 지난 201916일 마침내 마법처럼 그 비밀의 방을 여는 열쇠를 독자들에게 제시했다.

즉 롤링은 글쓰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홈페이지(www.jkrowling.com)글쓰기에 관하여(On writing)’라는 제목으로 답변을 올렸다. 롤링과 그의 저서를 소개해온 <인터파크도서 북DB>가 답변 내용을 번역해 소개했다. 그렇다면 세계적 작가로 거부가 된 롤링이 말하는 글쓰기 비법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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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롤링이 2017년 12월 아동문학에 대한 기여로 영국 컴패니언 명예훈장(Order of the Companion of Honour)을 수여받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조앤 롤링 홈페이지>

 

  ◆ 글쓰기 비법 5가지 잘 실천하면 변화될 것

  롤링은 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글쓰기 비법5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간략히 설명했다. 롤링은 글을 잘 쓰기 위한 팁으로 독서(Reading), 훈련(Discipline), 회복과 겸손(Resilience and humility), 용기(Courage), 자립(Independence) 5가지 비법을 제시했다. 그녀 “5가지 팁이 글쓰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롤링이 말하는 5가지 글쓰기 비법을 대공개한다.

   ◇ 독서: 책을 읽고 또 읽어라!

   롤링은 먼저 독서, 즉 책읽기를 특별히 강조했다. 특히 독서는 글쓰기의 초보자에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를 열심히 하지 않고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독서야말로 어떤 글이 좋은지, 무엇이 좋은 책인지 등을 분석하는 최상의 길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작가를 모방하는 것이 글을 잘 쓰기 위한 배움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기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독서는 모든 글쓰기의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명저를 펴낸 유명작가들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 롤링도 글을 잘 쓰기 위한 첫째 조건으로 독서를 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적어도 관심 분야를 포함하여 1000권 이상은 읽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에 100권씩 10년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미다.

   ◇ 훈련: 영감보다 땀 흘려 글쓰기를 훈련하라!

   롤링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둘째로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들은 너무나 영광스럽지만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녀는 작가들의 삶이란 번뜩이는 영감(inspiration)을 얻는 순간의 연속이 아니라 땀을 흘리는 것(perspiration)”이라고 말한다. 좋은 작품은 천재적 영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글쓰기 훈련의 결과라는 것이다. 작가는 영감을 주는 신인 뮤즈(Muse)’가 돕지 않아도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반복적인 훈련은 모든 성공의 필수 과정이다. 비단 글쓰기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기 위한 공통 필수과목이다. 무엇이든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글쓰기도 오직 반복, 반복된 훈련이 요구된다. 롤링은 글을 잘 쓰기 위한 훈련에 대해서는 아주 짧게 설명했다.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가 바로 훈련이다. 천재적 영감보다 땀 흘리는 훈련이 좋은 글을 만든다는 것이다.

   ◇ 회복과 겸손: 거절이나 비판을 두려워 말라!

   롤링은 독서와 훈련으로 어느 정도 글쓰기의 근육이 형성되면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책을 쓰면 곧장 출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거절당하고 비판 받는 것이 작가의 삶의 일부라고 말한다. 그녀는 위대한 작가들조차도 여러 번 거절당했다면서 작가로서 살아남으려면 좌절에서 스스로 회복하고 지속하는 겸손의 힘을 함께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롤링은 해리 포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구상하고 그것이 출간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내 스스로가 이 글이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글쓰기를 몇 달씩 중단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라며 때로 가장 가혹한 비평가는 바로 자기 자신의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비판이 두려워서 세상에 자기의 글을 내보일 용기를 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다.

   ◇ 용기: 실패의 두려움을 용기로 이겨내라!

   롤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가장 슬픈 이유라고 밝혔다. 거절당하고 실패하는 게 두려워 어떤 것도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롤링은 자신도 첫 번째 책을 출판사 여러 곳에 보내기까지 수많은 두려움과 싸웠다면서 작가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실패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항상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자기가 꿈꾸던 프로젝트를 실제로 해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우리는 늘 꿈을 꾸지만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반드시 여러 번의 실패의 관문을 지나야 성공의 탑에 올라갈 수 있다.” 이 또한 글쓰기와 유명작가가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무수한 실패를 용기로 넘어야 비로소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이다. 도전을 반복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두려움을 용기로 이겨내야 한다.

   ◇ 자립: 스스로의 노력으로 홀로 서라

   롤링은 마지막으로 베스트셀러 쓰는 법’, ‘책 출판되는 법’, ‘글로 떼돈 버는 법을 알려준다는 강력한 유혹을 뿌리치고 당당히 홀로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대신 신진 작가나 작가 지망생을 위해 작가들이 경계해야 할 내용들을 알려주는 라이터 비어웨어( https://accrispin.blogspot.com)’라는 사이트를 추천했다.

   롤링이 추천한 이 사이트는 어떤 것이 유용할지,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지, 어떤 것을 꼭 피해야 할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는 작가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이 사이트는 국가, 시장, 장르 등에 관계없이 출판업계 소식과 작가들을 위한 조언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작가 지망생들이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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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롤링의 원작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2018년 11월 개봉되었다. 한국에서 240여만명의 관객이 동원되었다.

 

   ◆ 스스로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성공적 글쓰기를 위한 황금 룰(Golden Rules)’이 있을까? 롤링은 황금 룰을 제시하는 대신 5가지 글쓰기 팁을 제시하며 스스로의 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작가들과 이야기해보면 다들 굉장히 다른 과정을 거쳐 글을 쓴다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길에는 왕도가 없다는 의미다. 스스로가 무수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만의 독창적인 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롤링도 “<해리 포터>의 성공은 홀로 막다른 길에서 방황하면서 1990년대 모든 어린이책들이 갖고 있던 구습을 깬 덕분이라고도 말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글쓰기 비법과 관련하여 로버트 벤츨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종종 위안을 얻는 문구라고 소개하며 글을 맺었다. “내가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15년이 걸렸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 이미 나는 너무나 유명했기 때문이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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