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대회 도중 여성 네트에 몸 묶고 ‘이색시위’…왜?
옷에는 “우리에게 1028일 남았다”…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종말의 날’ 경고
![[220604] 환경운동1.jpg](http://www.worldfuture.kr/data/tmp/2206/20220604184551_rhnpbklr.jpg)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도중 한 여성이 코트에 들어와 ‘이색 시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여성이 입은 옷에는 ‘특별 메시지’가 적혀져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 여성이 세계에 알리려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로이터 통신 등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6월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렸다. 두 선수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경기 도중 한 여성이 코트로 들어와 자신의 몸을 네트에 묶었다. 이 여성의 ‘이색 시위’로 경기는 10여분간 중단됐다.
시위 여성이 입은 하얀색 상의 티셔츠에는 ‘우리에게는 1028일 남았다(We have 1028 days left)’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여성은 환경운동가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이 속한 환경단체는 “인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이 1028일 남았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한 시간이 1028일 남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색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여성은 자신이 속한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2년에 있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기후 비상 사태에 직면해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기후 변화에 대한 유엔의 보고서’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 종말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경기장에 들어간 여성은 진행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들려 나갔다. 프랑스 테니스협회는 이날 “(테니스장에 난입한) 프랑스 여성은 환경 운동가로 입장권을 제시하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하고 “이 여성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한 팬이 들어와 경기를 치르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접근하려 했다. 2013년 남자 단식 결승 때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횃불을 들고 코트로 들어간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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