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5(일)

한국인 작년 30만명 사망 “사상 최대”…사망원인 1위 뭘까?

암·심장·폐렴 순…젊은 층 압도적 1위는 ‘자살’ OECD 3년째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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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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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심장질환·폐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30대 젊은 층의 사망원인은 극단적 선택인 ‘자살’이 압도적 1위로 집계됐다. <사진=세계미래신문 자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대한민국이 국가자살 1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포기한 사람이 하루 평균 36.1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청년들의 자살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이 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928일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3195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1명이었다. 이는 전년도(37.8)보다 약간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도 25.7명으로 전년도 26.9명 대비 1.2명 감소했다.

 

그러나 젊은 층의 자살은 심각한 수준이다. 10~30대에서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다. 자살률 감소는 40대 이상에서만 나타났고, 30대 이하에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0대 사망자의 수는 2706명이었다. 이 가운데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은 1471명으로 전체의 54.3%에 달했다. 202020대 사망자 2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2019년에도 20대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지만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더 확대됐다. 201920대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2020년 들어 12.8% 증가했다. 10대와 30대의 자살 사망률도 각각 41.1%, 39.4%를 기록했다. 10대는 9.4%, 30대는 0.7%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70대와 60대는 자살률이 전년 대비 각각 16%10.7% 감소했다.

 

한국인 자살: 10~30대 사망원인 압도적 1우울한 청년

 

지난해 자살률을 연령별로 보면 10, 20, 30대의 사망 원인 중 압도적 1위다. 40, 50대에서 2, 60대에서 4위로 조사됐다. 20(12.8%)10(9.4%) 30대 이하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사망원인 중 자살 비중이 54.3%로 절반이 넘었다. 40~50대 역시 암 다음으로 많은 사망원인이 자살이었다. 성별기준으로는 남자(35.5)가 여자(15.9)보다 2.2배 높았다.

 

지난해 20대의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 통계청은 대학의 비대면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사회관계가 단절되어 우울증 등이 생긴 결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채용 위축에 따른 취업난이 심리적 불안감을 부추겼다. 나아가 집값 폭등까지 겹치면서 청년들의 정신적 고통이 가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20~30대에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664497명에서 2020146977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0대에서도 사망자 4759명 가운데 1874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압도적인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이 청년세대의 절망적인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수는 2019년 대비 604(4.4%) 감소했다. 그렇지만 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평균 10.9명의 두 배가 넘는 23.5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째 OECD 국가 내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5OECD에 가입한 리투아니아가 이전 자살통계를 제공하면서 자살률 1위 국가 오명에서 잠시 벗어나기도 했지만 다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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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한국인 사망: 지난해 사망자수 30만명 돌파 사상 최대 규모

 

지난해 한국인 총 사망자수는 30494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38(3.3%) 증가했다. 사망원인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45명으로 이 역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한국인 사인 1위는 악성신생물()’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160.1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심장질환 63.0, 3위 폐렴 43.3, 4위 뇌혈관질환 42.6, 5위 고의적 자해(자살) 25.7, 6위 당뇨병 16.5, 7위 알츠하이머병 14.7, 8위 간 질환 13.6, 9위 고혈압성 질환 11.9, 10위 패혈증 11.9명 순이다.

 

정부는 매년 9고의적 자해를 포함해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암과 심장질환, 폐렴 등 3대 사인 사망자가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병·폐렴 등 노인성질환 사망률은 상승했다. 패혈증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인에 포함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사망자는 950명으로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늘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령 관련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나 패혈증 사망률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늘어 폐렴 등 호흡계통 질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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