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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대전환’ 거대 태풍 “예고”…올 글로벌 이슈·위기 뭘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으로 대지가 메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세계미래포럼>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면 봉쇄되었다. 코로나 이후 '세계 대전환'의 거대한 태풍이 예고 되어 있다. 2021년 올해의 글로벌 주요 이슈·위기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집중 논의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5월 말로 연기되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다보스 아젠다 위크(Davos Agenda Week)’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에 대한 글로벌 이슈 논의에 불을 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2021년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룰 글로벌 주요 이슈를 집중 분석하였다. 현경연이 검토한 주요 글로벌 6대 이슈는 △코로나19 종식 △기후변화 대응 △4차산업 기술 △산업 변화 △미래 직업 △세계 경기침체 극복 등이었다.   다보스 아젠다 위크는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그렇다면 올해 세계 경제·정치·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현경연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가미래전략원이 개발한 미래예측모델인 △자연환경(생태) △과학기술(경제) △인간의식(문화) △국가안보(정치)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에 따라 재구성하여 살펴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화상으로 개최한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이 글로벌 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이슈: 코로나 확산·기후변화·환경파괴 등 인류 최대 위협 부상    ○자연환경(생태)=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해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5월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그동안 경제, 사회, 기술, 국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제치고 환경 관련 이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생태 다양성 소실 등 전염병 확산 이슈와 더불어 환경 관련 이슈들이 심각한 인류의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파괴로 발생한 코로나19 이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도 여전히 글로벌 핵심 현안이다. 코로나19는 다행히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이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봉쇄조치(Great lockdown)의 반복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경제)=코로나19로 촉발된 산업 변화, 디지털 기술 확대, 기업 기후변화 대응이 거대한 태풍급 '세계 대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산업에서 친환경화, 비대면화, 디지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현경연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작년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여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산업간, 지역간, 국가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식(문화)=세계경제포럼은 ‘미래 일자리 2020’ 보고서에서 기술진보와 코로나19로 2025년까지 약 8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9천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경연은 “미래 직업은 기술 진보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화와 기술발전, 코로나19는 기존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것이다.   현경연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직업 및 직무에 맞는 기술의 재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저소득층, 여성, 청년층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급격한 미래변화로 창조적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결혼기피·저출산 풍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인 가구, 1인 세대가 크게 늘어나 산업의 변화와 문화, 생활행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정치)=각국 정부는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정 지원을 통한 백신 보급, 취약계층 보호 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각국의 경기 부양책은 경기 침체 심화를 일정 수준 방지했다”며 “재정 동원 여력에 따라 국가별로 경제 회복 속도와 강도가 상이 할 수 있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 간 불평등이 심화될 가능성 있다”고 우려했다.   현경연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 물결 속에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간 인프라·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모든 인류가 기술의 이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은 “미·중간 패권 갈등으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한국의 수출품들이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위기 대책: 깨어있는 세계시민조직 형성 “위대한 재시동” 필요   올해의 글로벌 핵심 이슈는 환경문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회복 정책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 행동 플랫폼(COVID Action Platform)을 통해 정부, 국제기구, 기업 등 커뮤니티 간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현경연은 “환경 문제, 기후변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그린 이코노미의 확대와 보편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견지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와 제도화가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린 이코노미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관련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2021년 지구촌을 위협하는 글로벌 주요 위험(Risk)은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즉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전염병 확산 △생태 다양성 소실 등 환경 부문이 5대 글로벌 리스크로 부상했다. 이밖에 △디지털 권력 집중 △디지털 불평등 △국가간 관계 훼손 △사이버 보안 실패 △생계위기 △대량살상무기 △천연자원 위기 등이 10대 리스크로 지적됐다.   글로벌 리스크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깨어있는 세계시민들이 인류의 각종 위협을 제거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칭 세계시민연합 등 세계적 시민기구를 구성하여 전 인류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같은 역할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앞장서 활동해 나가야 하지만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미래전략원은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라는 신간을 준비중이라며 "현대인이 모두 위대한 자기혁명을 통해 ‘창조하는 신인간’이 되어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21세기는 문제폭발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들은 다양한 창조도구들을 개발하여 창조력, 문제해결력, 위기대응력 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대전환이 급가속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이후 세계선도국이 되어 선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선점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류의 문제 해결과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인류의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 행동이 시급해지고 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녹색성장국민연합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퇴화, 국가안보의 약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근간)>,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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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3
  • 올 세계 최대 위험은 “미국정치”… 그러면 인류 최대 위협은?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1월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멸망’을 뜻하는 자정 100초전으로 앞당겨진 ‘지구종말의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 지구종말은 핵 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초 세계 각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설문지를 보냈다. 세계경제포럼은 다보스포럼이 열리기 1~2주 전에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경종을 울리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21일 개막한 2020년 다보스포럼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750명의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문제 전문가들 상당수가 “미국의 정치가 세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인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들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각종 기관에 압박을 주고, 경제·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이미 분열된 국민을 더 갈라놓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미국정치의 불안은 그대로 인류의 불안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정치가 구체적으로 인류의 위험 요소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 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세계경제포럼은 그동안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 목록’ 30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받아 분석한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다. 경제학자, 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놀랍게도 거의 매년 동일하게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붕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해 왔다. 전문가들은 30가지 위험 목록 외에 사회적 신뢰 약화, 사회적 인프라 후퇴, 불평등 악화, 정치적 국가주의, 인구과잉, 정신건강의 약화 등을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이와 관련, ‘지속 가능한 평화’보고서에서 “인류는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며 “인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 변화 4대 패러다임의 도전 내용과 해결전략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 자연환경 악화: “기후변화 대응 실패 땐 인류 대재앙 직면” 경고   “앞으로 인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국제 지속가능성연구단체인 퓨처어스(Future Earth)는 52개국 222명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최근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이 과연 어떻게 답을 했을까? 세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실패,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위기, 그리고 △물 부족을 ‘인류 생존의 5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세계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심각한 기후변화 즉 ‘자연환경의 악화’에 대해 소리 높여 ‘경고음’을 발령한 것이다. 자연환경은 기후, 대기, 토양, 해양, 우주 등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 안팎의 모든 환경을 말한다. 그런데 이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은 앞으로 10년간 인류를 가장 크게 위협할 요인으로 꼽고 있다.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서 과학자들은 ‘세계 5대 위험’ 중 식량 위기를 제외한 기후변화,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물 부족 등 네 가지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 과학자들은 특히 5대 위험이 악순환하여 인류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컨대 폭염은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물 부족과 식량 위기를 가져오게 한다. 각 위험들이 상호 연계되어 세계 위험을 연쇄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얘기다.   자연환경의 악화로 인한 심각한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을 비롯하여 한국 등의 온난화, 남극 기온의 사상 첫 영상 20도 돌파 등이다. 이로 인해 생태계 교란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기상이변은 생태계 붕괴로 이어지며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 각종 감염병을 일으켜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것이다. 더구나 지진과 화산 폭발, 태풍 등도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세계의 지식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매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은 작은 몸짓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다. 누가 아름다운 이 지구를 지켜야 하는가?   ◆ 과학기술 진화: 비행택시·인조고기 등 혁신 제품 봇물…대변화 예고   인공지능(AI), 드론, 블록체인, 5G 등 과학기술의 진화 속도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는 상상이상의 혁신적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에도 첨단 AI를 비롯하여 자율주행자동차, 하늘을 나는 비행택시 등이 선을 보였다. 심지어 인조고기 햄버거도 등장하여 축산업의 대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AI 등 과학기술의 발달이 과연 기후변화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것은 전적으로 인류의 선택과 집중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과학기술분야의 트렌드를 보면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들은 ‘돈벌이’에 치중하여 연구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류의 최대 위협인 기후변화 등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탄소배출 확대로 인해 지구환경을 더욱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도 과학과 첨단의학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더욱 악화되면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언제든 다시 인류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지대에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무생물이 바이러스를 거쳐 생명이 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병원균인 박테리아는 대부분 정복했지만 바이러스는 영원히 정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의 진화는 인류의 생명을 크게 연장시키고 있다. 이미 유전자 편집가위로 악성 유전인자를 제거하여 120세를 넘어 150세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심지어 인간을 냉동 보관하여 원하는 때에 해동하여 다시 활동하게 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인간이 사고나 질병으로 장기나 뇌가 파손되면 인공장기나 인공뇌로 이식할 수도 있게 된다. ‘600만불’의 사나이를 넘어 ‘백억달러’의 사나이가 되면 영원히 죽지 않는 신과 같은 인간이 탄생할 수도 있다.   ◆ 인간의식 변화: 저출산은 인류멸망의 시작…“꿈이 있는 삶 필요”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생명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모든 생명은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이것은 행복과 무관하다. 생명의 원천이자 본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아이 낳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로 인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다. 한국의 국가자살이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 즉 한국인들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대부분 꿈이 없거나 작다. ‘세계평화’라고 말하면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람에게 있어 꿈은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꿈이 없다면 그저 무위도식하는 삶이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앞으로 힘차게 전진한다.   사람들의 의식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인식의식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르게 될 것이다. 또한 세대별로 생각과 인식이 차이가 있다. 누구의 생각이 더 옳은가를 묻는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인간의식이 절대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생명성과 인간성, 그리고 공존성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최근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더구나 인간을 존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공동체는 미래가 없다. 사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을 ‘헬 조선(지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몇몇 신문과 방송의 기사 댓글을 보면 시종 비난의 글로 도배한다. 카톡에서도 하루 종일 남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과연 이러한 사람, 이러한 나라에 희망의 싹이 자랄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국가분열, 세계분열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가안위 심화: “미국 등 분열의 정치…세계 곳곳서 잇단 반정부 시위”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경제 분쟁과 정치 분열을 최고 위기로 내다보았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국가안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컨트롤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도전함에 따라 미 외교정책이 공장 노동자나 농민들의 구미에 맞는 대중영합주의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환경파괴 등은 무방비 상태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라시아 그룹도 연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미국 정치를 최고 위험 요소로 꼽았다. 특히 지난 한 세기 동안 대선 중 가장 분열적이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지지하지 않는 절반은 정당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이 일방적으로 행동하고,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갈등을 비축해 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나 미국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미·중 간 각축, 러시아의 확장, 중동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등 여전히 위험 상태다.   국내정치는 국제정치와 한층 복잡한 관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는 분열화로 국내정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정치무능과 실패, 불평등과 차별, 부정부패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남미의 칠레, 불가리아 등을 비롯하여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은 물론 이란, 이라크 등 세계 수십 개국이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머지않아 제4세력이 등장하게 되면 세계정치혁명으로 새로운 정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지금 ‘선장이 없는 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구호의 선장 역할을 해야 할 미국이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워 지구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기후변화 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누군가 나서야 할 것이다. 그 누군가는 바로 ‘나 자신’부터여야 할 것이다. 나만을 위한 정치, 나만을 위한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는 새로운 국가의 등장이 요구된다.   ◆ 인류의 미래전략: “세계국가연합 정부 구성 인류난제 해결 절박”   “우리 인류의 삶이 과거보다 더 안전해졌을까, 아니면 더 불안해졌을까?” 세계경제포럼은 30가지의 위험 목록을 선정하여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다양한 위험은 늘 있어 왔고, 그 위험 수위는 계속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발표된 ‘지구종말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는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전으로 앞당겨졌다. 지난해 보다 20초나 자정에 가까워졌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30가지 위험 목록 또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4가지 패러다임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즉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 4대 패러다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분류한 미래변화 4대 패러다임은 각각 하나의 공통된 특성을 뛰게 된다. 그것은 자연환경은 매년 악화되고 있고, 과학기술은 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간의식은 변화되고 있고, 국가안위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변화의 4대 패러다임이 인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4대 패러다임은 각국의 정치실패와 국가이기주의로 인해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다소 급진적인 미래학자들은 “인류 멸종과 지구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목청을 높여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구할 마지막 ‘골든 타임’은 남아 있다.   해법은 무엇일까? 국가미래전략원은 “지속 가능한 세계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전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인류 모두가 이러한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결국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인류의 대비전을 실현할 ‘세계국가연합’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지구가 영원히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 어느 날 소멸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와 지구 운명은 전적으로 ‘나’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 국가안보
    • 공의
    2020-02-15
  • 다보스 포럼서 창조경제·구조개혁 노력 적극 소개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왼쪽)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5분간 면담을 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구조개혁의 노력이 적극 소개돼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제4차 산업혁명’ 을 주제로 개최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동아시아 세션 참석해 주요 외신 대상 브리핑, ‘한국의 밤’ 행사 참석, 고위인사와의 양자면담 등 일정을 갖고 우리의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최경환 특사는 행사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오후 ‘전환기의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 세션(Regions in Transformation : East Asia)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향후 5년간 동아시아 지역의 변화 동인 및 정책 방향, 특히 중국경제 변화의 성공여부 및 메가 FTA의 역내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특사는 최근 중국 변동성 확대 등에 기인하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공조 필요성을 제기하고 중국경제 변화의 향방은 한중일 분업구조 변화 추세에 대한 성공적 대응여부에 달려 있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동아시아의 경제협력체제 부재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 해결을 통해 한중일 등 동아시아 역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를 진전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북 핵실험과 관련, 최 특사는 지금까지의 국제사회가 취해 온 대북정책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서 최적의 접근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행사 이튿날에는 주요 외신 대상 브리핑(Media Leaders Briefing)을 갖고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등 우리의 성장잠재력 제고 노력을 설명했다. 브리핑에는 미국, 독일, 일본, 홍콩 등의 언론사가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경제전망 및 정책, 창조경제 성과, 최근 북한 핵실험, 남북관계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의 밤(Korea Night)’행사에 참석한 최경환 특사는 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등 창조경제 추진성과를 설명하고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우리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자리에서는 우리의 문화융성 정책을 소개하는 박근혜 대통령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지구촌 문화 소통에 있어서 우리의 ‘K-Culture’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셋째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함께 표명하고, 글로벌 이슈 및 한-유엔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반 총장은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및 파리 기후협정 이행과정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 측의 선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대통령 특사 파견을 통해 우리의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노력을 적극 소개하여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의제 설정에 있어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경제포럼과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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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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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대전환’ 거대 태풍 “예고”…올 글로벌 이슈·위기 뭘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으로 대지가 메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세계미래포럼>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면 봉쇄되었다. 코로나 이후 '세계 대전환'의 거대한 태풍이 예고 되어 있다. 2021년 올해의 글로벌 주요 이슈·위기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집중 논의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5월 말로 연기되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다보스 아젠다 위크(Davos Agenda Week)’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에 대한 글로벌 이슈 논의에 불을 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2021년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룰 글로벌 주요 이슈를 집중 분석하였다. 현경연이 검토한 주요 글로벌 6대 이슈는 △코로나19 종식 △기후변화 대응 △4차산업 기술 △산업 변화 △미래 직업 △세계 경기침체 극복 등이었다.   다보스 아젠다 위크는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그렇다면 올해 세계 경제·정치·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현경연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가미래전략원이 개발한 미래예측모델인 △자연환경(생태) △과학기술(경제) △인간의식(문화) △국가안보(정치)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에 따라 재구성하여 살펴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화상으로 개최한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이 글로벌 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이슈: 코로나 확산·기후변화·환경파괴 등 인류 최대 위협 부상    ○자연환경(생태)=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해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5월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그동안 경제, 사회, 기술, 국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제치고 환경 관련 이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생태 다양성 소실 등 전염병 확산 이슈와 더불어 환경 관련 이슈들이 심각한 인류의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파괴로 발생한 코로나19 이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도 여전히 글로벌 핵심 현안이다. 코로나19는 다행히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이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봉쇄조치(Great lockdown)의 반복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경제)=코로나19로 촉발된 산업 변화, 디지털 기술 확대, 기업 기후변화 대응이 거대한 태풍급 '세계 대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산업에서 친환경화, 비대면화, 디지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현경연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작년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여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산업간, 지역간, 국가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식(문화)=세계경제포럼은 ‘미래 일자리 2020’ 보고서에서 기술진보와 코로나19로 2025년까지 약 8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9천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경연은 “미래 직업은 기술 진보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화와 기술발전, 코로나19는 기존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것이다.   현경연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직업 및 직무에 맞는 기술의 재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저소득층, 여성, 청년층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급격한 미래변화로 창조적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결혼기피·저출산 풍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인 가구, 1인 세대가 크게 늘어나 산업의 변화와 문화, 생활행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정치)=각국 정부는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정 지원을 통한 백신 보급, 취약계층 보호 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각국의 경기 부양책은 경기 침체 심화를 일정 수준 방지했다”며 “재정 동원 여력에 따라 국가별로 경제 회복 속도와 강도가 상이 할 수 있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 간 불평등이 심화될 가능성 있다”고 우려했다.   현경연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 물결 속에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간 인프라·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모든 인류가 기술의 이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은 “미·중간 패권 갈등으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한국의 수출품들이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위기 대책: 깨어있는 세계시민조직 형성 “위대한 재시동” 필요   올해의 글로벌 핵심 이슈는 환경문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회복 정책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 행동 플랫폼(COVID Action Platform)을 통해 정부, 국제기구, 기업 등 커뮤니티 간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현경연은 “환경 문제, 기후변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그린 이코노미의 확대와 보편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견지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와 제도화가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린 이코노미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관련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2021년 지구촌을 위협하는 글로벌 주요 위험(Risk)은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즉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전염병 확산 △생태 다양성 소실 등 환경 부문이 5대 글로벌 리스크로 부상했다. 이밖에 △디지털 권력 집중 △디지털 불평등 △국가간 관계 훼손 △사이버 보안 실패 △생계위기 △대량살상무기 △천연자원 위기 등이 10대 리스크로 지적됐다.   글로벌 리스크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깨어있는 세계시민들이 인류의 각종 위협을 제거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칭 세계시민연합 등 세계적 시민기구를 구성하여 전 인류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같은 역할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앞장서 활동해 나가야 하지만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미래전략원은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라는 신간을 준비중이라며 "현대인이 모두 위대한 자기혁명을 통해 ‘창조하는 신인간’이 되어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21세기는 문제폭발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들은 다양한 창조도구들을 개발하여 창조력, 문제해결력, 위기대응력 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대전환이 급가속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이후 세계선도국이 되어 선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선점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류의 문제 해결과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인류의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 행동이 시급해지고 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녹색성장국민연합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퇴화, 국가안보의 약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근간)>,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자연환경
    • 환경
    2021-03-13
  •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정체 또는 38위로 추락…10위 하려면?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특별한 국가전략이 요구된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 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26위로 정체할 수도 있고, 38위로 하락할 수도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총장 김태현)은 유관 기관인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스위스 프랭클린대 테일러 연구소, 유엔 UNITAR과 함께 3개 기관이 9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스위스와 한국에서 ‘IPS 국가경쟁력 2019-2020 랭킹’을 공동 발표했다고 9월 28일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부터 스위스와 한국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UNITAR(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와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 대학 테일러 연구소 그리고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올해부터 힘을 합친 것이다.   IPS 국가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국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국가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26위다. 그러나 저원가 전략을 취할 경우 38위로 하락하는 반면, 차별화 전략을 취할 경우 10위로 상승한다. 이러한 순위 차이는 한국이 효과적인 전략을 쓰면 국가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 국가경쟁력 순위 의미와 발표 기관   스위스에서 국가경쟁력을 발표하는 기관은 모두 3개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 그리고 IPS다. 이중 IMD과 WEF은 각각 한 가지 랭킹만 발표한다. IMD는 스위스 경영대학으로 국가경쟁력을 세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경영 환경으로 파악한다. 반면 WEF는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연구소로 국가경쟁력을 개별 국가가 보유한 산업의 생산성으로 파악한다.   IMD 2000년 보고서에는 투자 환경이 좋은 말레이시아가 63개국 중 27위로 일본의 34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은 23위에 올랐다. 반면, WEF 2000년 보고서에는 생산성이 높은 일본이 141개국 중 6위로 말레이시아의 27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부여받았다. 한국은 1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IPS는 각국의 요소 조건만 비교하는 IMD 및 WEF와 달리, 국가경쟁력을 요소 조건에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의 경쟁 전략을 적용하여 국가경쟁력 순위를 도출한다. 즉 IPS는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이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가(Differentiation Strategy) △전략이 없는가(No Strategy) △저원가 전략을 추구하는가(Cost Strategy)에 따라 서로 다른 세 가지 시나리오로 순위를 발표한다.   경쟁 전략에는 저원가 전략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 저원가 전략은 저비용 저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차별화 전략은 고비용 고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비용 제품보다 고품질 제품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TOP 10 국가 순위 변동과 지역별 순위 변동   국가전략이 적용되지 않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캐나다, 덴마크, 싱가포르가 TOP 3을 차지했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와 홍콩은 순위 변동 폭이 컸다. 네덜란드(7위)는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해 올해 Top 10에 진입했다. 반면 홍콩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줘 TOP 10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전락했다.   지역별 국가 평균 순위 및 지난해 대비 평균 순위 변동 폭을 보면, 선진국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된 유럽 지역의 평균 순위는 26위로 지역별로 가장 높으며 지난해 대비 0.6단계 상승함으로써 4개 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은 평균 29위로 지난해 대비 1.2단계 하락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평균 40위로 지난해 대비 0.1단계 떨어졌다.     ◇ 한국의 국가경쟁력 구조   ◆ 한국 경쟁력 원천은 수요 조건, 관련 산업, 기업가, 전문가   IPS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이론으로 물적 요소 4가지와 인적 요소 4가지 그리고 기회 조건으로 구성된 ‘9-팩터 모델’을 사용한다. 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소 경쟁력만 비교하면 한국은 올해 26위였다. 요소별로 살펴보면 물적 요소 중 수요 조건(11위)과 관련 산업(17위)은 상위, 경영 여건(32위)은 중위, 생산 조건(53위)은 하위에 있다. 인적 요소 중 기업가(21위)와 전문가(19위)는 상위, 정치가 및 관료(24위)는 중위, 근로자(44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8가지 요소의 지난해 대비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있는 수요 조건(+5), 관련 산업(+3), 기업가(+8), 전문가(+3)는 모두 상승 폭을 보였고 하위권의 생산 조건(-2)과 근로자(-24)는 모두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은 강점 분야(상위권)는 모두 강화되고, 열위 분야(하위권)는 모두 하락하는 강익강, 약익약의 전형적인 국가다. 이러한 요소 패턴을 가진 국가는 차별화 전략을 적용할 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이 국가경쟁력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 첫째는 요소 조건으로 물적 요소의 수요 조건과 관련 산업, 인적 요소 중 전문가와 기업가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 특히 관련 산업의 경우 한국은 교통, 통신 등 산업 인프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생활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생활 인프라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된다. 기업가, 전문가에 관해서는 개인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필요하다.   둘째는 국가전략으로 국가와 기업이 더 철저하게 차별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이미 현재의 요소 조건만 가지고도 한국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경우 10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요소 조건이 지금보다 향상돼 차별화 전략과 결합한다면 한국은 10위 안 최상위권에 넉넉히 진입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 국가의 경제 개발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조건은 생산 조건 및 근로자이고 국가전략은 저원가전략이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성숙기로 들어가면 핵심 요소 조건과 국가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며 “선진국에 들어선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 조건 및 전문가 그리고 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일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본국으로 리쇼어링할 것이라고 예측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다국적 기업은 중국 주변의 인도 및 동남아로 투자 다변화를 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향상에서 경영 환경을 개선해 국내외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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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9

인간의식 검색결과

  • 올 세계 최대 위험은 “미국정치”… 그러면 인류 최대 위협은?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1월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멸망’을 뜻하는 자정 100초전으로 앞당겨진 ‘지구종말의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 지구종말은 핵 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초 세계 각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설문지를 보냈다. 세계경제포럼은 다보스포럼이 열리기 1~2주 전에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경종을 울리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21일 개막한 2020년 다보스포럼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750명의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문제 전문가들 상당수가 “미국의 정치가 세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인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들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각종 기관에 압박을 주고, 경제·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이미 분열된 국민을 더 갈라놓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미국정치의 불안은 그대로 인류의 불안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정치가 구체적으로 인류의 위험 요소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 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세계경제포럼은 그동안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 목록’ 30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받아 분석한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다. 경제학자, 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놀랍게도 거의 매년 동일하게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붕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해 왔다. 전문가들은 30가지 위험 목록 외에 사회적 신뢰 약화, 사회적 인프라 후퇴, 불평등 악화, 정치적 국가주의, 인구과잉, 정신건강의 약화 등을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이와 관련, ‘지속 가능한 평화’보고서에서 “인류는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며 “인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 변화 4대 패러다임의 도전 내용과 해결전략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 자연환경 악화: “기후변화 대응 실패 땐 인류 대재앙 직면” 경고   “앞으로 인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국제 지속가능성연구단체인 퓨처어스(Future Earth)는 52개국 222명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최근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이 과연 어떻게 답을 했을까? 세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실패,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위기, 그리고 △물 부족을 ‘인류 생존의 5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세계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심각한 기후변화 즉 ‘자연환경의 악화’에 대해 소리 높여 ‘경고음’을 발령한 것이다. 자연환경은 기후, 대기, 토양, 해양, 우주 등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 안팎의 모든 환경을 말한다. 그런데 이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은 앞으로 10년간 인류를 가장 크게 위협할 요인으로 꼽고 있다.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서 과학자들은 ‘세계 5대 위험’ 중 식량 위기를 제외한 기후변화,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물 부족 등 네 가지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 과학자들은 특히 5대 위험이 악순환하여 인류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컨대 폭염은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물 부족과 식량 위기를 가져오게 한다. 각 위험들이 상호 연계되어 세계 위험을 연쇄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얘기다.   자연환경의 악화로 인한 심각한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을 비롯하여 한국 등의 온난화, 남극 기온의 사상 첫 영상 20도 돌파 등이다. 이로 인해 생태계 교란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기상이변은 생태계 붕괴로 이어지며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 각종 감염병을 일으켜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것이다. 더구나 지진과 화산 폭발, 태풍 등도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세계의 지식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매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은 작은 몸짓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다. 누가 아름다운 이 지구를 지켜야 하는가?   ◆ 과학기술 진화: 비행택시·인조고기 등 혁신 제품 봇물…대변화 예고   인공지능(AI), 드론, 블록체인, 5G 등 과학기술의 진화 속도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는 상상이상의 혁신적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에도 첨단 AI를 비롯하여 자율주행자동차, 하늘을 나는 비행택시 등이 선을 보였다. 심지어 인조고기 햄버거도 등장하여 축산업의 대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AI 등 과학기술의 발달이 과연 기후변화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것은 전적으로 인류의 선택과 집중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과학기술분야의 트렌드를 보면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들은 ‘돈벌이’에 치중하여 연구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류의 최대 위협인 기후변화 등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탄소배출 확대로 인해 지구환경을 더욱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도 과학과 첨단의학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더욱 악화되면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언제든 다시 인류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지대에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무생물이 바이러스를 거쳐 생명이 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병원균인 박테리아는 대부분 정복했지만 바이러스는 영원히 정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의 진화는 인류의 생명을 크게 연장시키고 있다. 이미 유전자 편집가위로 악성 유전인자를 제거하여 120세를 넘어 150세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심지어 인간을 냉동 보관하여 원하는 때에 해동하여 다시 활동하게 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인간이 사고나 질병으로 장기나 뇌가 파손되면 인공장기나 인공뇌로 이식할 수도 있게 된다. ‘600만불’의 사나이를 넘어 ‘백억달러’의 사나이가 되면 영원히 죽지 않는 신과 같은 인간이 탄생할 수도 있다.   ◆ 인간의식 변화: 저출산은 인류멸망의 시작…“꿈이 있는 삶 필요”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생명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모든 생명은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이것은 행복과 무관하다. 생명의 원천이자 본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아이 낳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로 인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다. 한국의 국가자살이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 즉 한국인들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대부분 꿈이 없거나 작다. ‘세계평화’라고 말하면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람에게 있어 꿈은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꿈이 없다면 그저 무위도식하는 삶이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앞으로 힘차게 전진한다.   사람들의 의식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인식의식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르게 될 것이다. 또한 세대별로 생각과 인식이 차이가 있다. 누구의 생각이 더 옳은가를 묻는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인간의식이 절대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생명성과 인간성, 그리고 공존성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최근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더구나 인간을 존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공동체는 미래가 없다. 사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을 ‘헬 조선(지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몇몇 신문과 방송의 기사 댓글을 보면 시종 비난의 글로 도배한다. 카톡에서도 하루 종일 남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과연 이러한 사람, 이러한 나라에 희망의 싹이 자랄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국가분열, 세계분열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가안위 심화: “미국 등 분열의 정치…세계 곳곳서 잇단 반정부 시위”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경제 분쟁과 정치 분열을 최고 위기로 내다보았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국가안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컨트롤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도전함에 따라 미 외교정책이 공장 노동자나 농민들의 구미에 맞는 대중영합주의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환경파괴 등은 무방비 상태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라시아 그룹도 연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미국 정치를 최고 위험 요소로 꼽았다. 특히 지난 한 세기 동안 대선 중 가장 분열적이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지지하지 않는 절반은 정당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이 일방적으로 행동하고,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갈등을 비축해 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나 미국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미·중 간 각축, 러시아의 확장, 중동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등 여전히 위험 상태다.   국내정치는 국제정치와 한층 복잡한 관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는 분열화로 국내정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정치무능과 실패, 불평등과 차별, 부정부패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남미의 칠레, 불가리아 등을 비롯하여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은 물론 이란, 이라크 등 세계 수십 개국이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머지않아 제4세력이 등장하게 되면 세계정치혁명으로 새로운 정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지금 ‘선장이 없는 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구호의 선장 역할을 해야 할 미국이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워 지구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기후변화 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누군가 나서야 할 것이다. 그 누군가는 바로 ‘나 자신’부터여야 할 것이다. 나만을 위한 정치, 나만을 위한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는 새로운 국가의 등장이 요구된다.   ◆ 인류의 미래전략: “세계국가연합 정부 구성 인류난제 해결 절박”   “우리 인류의 삶이 과거보다 더 안전해졌을까, 아니면 더 불안해졌을까?” 세계경제포럼은 30가지의 위험 목록을 선정하여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다양한 위험은 늘 있어 왔고, 그 위험 수위는 계속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발표된 ‘지구종말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는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전으로 앞당겨졌다. 지난해 보다 20초나 자정에 가까워졌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30가지 위험 목록 또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4가지 패러다임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즉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 4대 패러다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분류한 미래변화 4대 패러다임은 각각 하나의 공통된 특성을 뛰게 된다. 그것은 자연환경은 매년 악화되고 있고, 과학기술은 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간의식은 변화되고 있고, 국가안위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변화의 4대 패러다임이 인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4대 패러다임은 각국의 정치실패와 국가이기주의로 인해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다소 급진적인 미래학자들은 “인류 멸종과 지구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목청을 높여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구할 마지막 ‘골든 타임’은 남아 있다.   해법은 무엇일까? 국가미래전략원은 “지속 가능한 세계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전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인류 모두가 이러한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결국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인류의 대비전을 실현할 ‘세계국가연합’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지구가 영원히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 어느 날 소멸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와 지구 운명은 전적으로 ‘나’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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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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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대전환’ 거대 태풍 “예고”…올 글로벌 이슈·위기 뭘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으로 대지가 메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세계미래포럼>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면 봉쇄되었다. 코로나 이후 '세계 대전환'의 거대한 태풍이 예고 되어 있다. 2021년 올해의 글로벌 주요 이슈·위기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집중 논의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5월 말로 연기되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다보스 아젠다 위크(Davos Agenda Week)’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에 대한 글로벌 이슈 논의에 불을 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2021년 다보스 어젠다 위크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룰 글로벌 주요 이슈를 집중 분석하였다. 현경연이 검토한 주요 글로벌 6대 이슈는 △코로나19 종식 △기후변화 대응 △4차산업 기술 △산업 변화 △미래 직업 △세계 경기침체 극복 등이었다.   다보스 아젠다 위크는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그렇다면 올해 세계 경제·정치·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현경연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가미래전략원이 개발한 미래예측모델인 △자연환경(생태) △과학기술(경제) △인간의식(문화) △국가안보(정치)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에 따라 재구성하여 살펴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화상으로 개최한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이 글로벌 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이슈: 코로나 확산·기후변화·환경파괴 등 인류 최대 위협 부상    ○자연환경(생태)=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해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5월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그동안 경제, 사회, 기술, 국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제치고 환경 관련 이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생태 다양성 소실 등 전염병 확산 이슈와 더불어 환경 관련 이슈들이 심각한 인류의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파괴로 발생한 코로나19 이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도 여전히 글로벌 핵심 현안이다. 코로나19는 다행히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이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봉쇄조치(Great lockdown)의 반복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경제)=코로나19로 촉발된 산업 변화, 디지털 기술 확대, 기업 기후변화 대응이 거대한 태풍급 '세계 대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산업에서 친환경화, 비대면화, 디지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현경연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경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작년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여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산업간, 지역간, 국가간 불평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식(문화)=세계경제포럼은 ‘미래 일자리 2020’ 보고서에서 기술진보와 코로나19로 2025년까지 약 8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9천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경연은 “미래 직업은 기술 진보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화와 기술발전, 코로나19는 기존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것이다.   현경연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직업 및 직무에 맞는 기술의 재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저소득층, 여성, 청년층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급격한 미래변화로 창조적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결혼기피·저출산 풍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인 가구, 1인 세대가 크게 늘어나 산업의 변화와 문화, 생활행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정치)=각국 정부는 2021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정 지원을 통한 백신 보급, 취약계층 보호 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각국의 경기 부양책은 경기 침체 심화를 일정 수준 방지했다”며 “재정 동원 여력에 따라 국가별로 경제 회복 속도와 강도가 상이 할 수 있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 간 불평등이 심화될 가능성 있다”고 우려했다.   현경연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 물결 속에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간 인프라·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모든 인류가 기술의 이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은 “미·중간 패권 갈등으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침체되었으나 2021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한국의 수출품들이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 글로벌 위기 대책: 깨어있는 세계시민조직 형성 “위대한 재시동” 필요   올해의 글로벌 핵심 이슈는 환경문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회복 정책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 행동 플랫폼(COVID Action Platform)을 통해 정부, 국제기구, 기업 등 커뮤니티 간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현경연은 “환경 문제, 기후변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그린 이코노미의 확대와 보편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견지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국제적 온실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와 제도화가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린 이코노미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관련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2021년 지구촌을 위협하는 글로벌 주요 위험(Risk)은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경제, 환경, 지정학, 사회, 기술 등 5개 부분의 글로벌 리스크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환경 관련 이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즉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전염병 확산 △생태 다양성 소실 등 환경 부문이 5대 글로벌 리스크로 부상했다. 이밖에 △디지털 권력 집중 △디지털 불평등 △국가간 관계 훼손 △사이버 보안 실패 △생계위기 △대량살상무기 △천연자원 위기 등이 10대 리스크로 지적됐다.   글로벌 리스크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깨어있는 세계시민들이 인류의 각종 위협을 제거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칭 세계시민연합 등 세계적 시민기구를 구성하여 전 인류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같은 역할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앞장서 활동해 나가야 하지만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미래전략원은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라는 신간을 준비중이라며 "현대인이 모두 위대한 자기혁명을 통해 ‘창조하는 신인간’이 되어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21세기는 문제폭발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들은 다양한 창조도구들을 개발하여 창조력, 문제해결력, 위기대응력 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대전환이 급가속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이후 세계선도국이 되어 선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선점하여 글로벌 이슈와 리스크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류의 문제 해결과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인류의 ‘위대한 재시동(The Great Reset)’ 행동이 시급해지고 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녹색성장국민연합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퇴화, 국가안보의 약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근간)>,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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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3
  •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정체 또는 38위로 추락…10위 하려면?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특별한 국가전략이 요구된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 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26위로 정체할 수도 있고, 38위로 하락할 수도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총장 김태현)은 유관 기관인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스위스 프랭클린대 테일러 연구소, 유엔 UNITAR과 함께 3개 기관이 9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스위스와 한국에서 ‘IPS 국가경쟁력 2019-2020 랭킹’을 공동 발표했다고 9월 28일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부터 스위스와 한국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UNITAR(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와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 대학 테일러 연구소 그리고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올해부터 힘을 합친 것이다.   IPS 국가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국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국가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26위다. 그러나 저원가 전략을 취할 경우 38위로 하락하는 반면, 차별화 전략을 취할 경우 10위로 상승한다. 이러한 순위 차이는 한국이 효과적인 전략을 쓰면 국가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 국가경쟁력 순위 의미와 발표 기관   스위스에서 국가경쟁력을 발표하는 기관은 모두 3개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 그리고 IPS다. 이중 IMD과 WEF은 각각 한 가지 랭킹만 발표한다. IMD는 스위스 경영대학으로 국가경쟁력을 세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경영 환경으로 파악한다. 반면 WEF는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연구소로 국가경쟁력을 개별 국가가 보유한 산업의 생산성으로 파악한다.   IMD 2000년 보고서에는 투자 환경이 좋은 말레이시아가 63개국 중 27위로 일본의 34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은 23위에 올랐다. 반면, WEF 2000년 보고서에는 생산성이 높은 일본이 141개국 중 6위로 말레이시아의 27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부여받았다. 한국은 1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IPS는 각국의 요소 조건만 비교하는 IMD 및 WEF와 달리, 국가경쟁력을 요소 조건에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의 경쟁 전략을 적용하여 국가경쟁력 순위를 도출한다. 즉 IPS는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이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가(Differentiation Strategy) △전략이 없는가(No Strategy) △저원가 전략을 추구하는가(Cost Strategy)에 따라 서로 다른 세 가지 시나리오로 순위를 발표한다.   경쟁 전략에는 저원가 전략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 저원가 전략은 저비용 저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차별화 전략은 고비용 고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비용 제품보다 고품질 제품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TOP 10 국가 순위 변동과 지역별 순위 변동   국가전략이 적용되지 않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캐나다, 덴마크, 싱가포르가 TOP 3을 차지했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와 홍콩은 순위 변동 폭이 컸다. 네덜란드(7위)는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해 올해 Top 10에 진입했다. 반면 홍콩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줘 TOP 10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전락했다.   지역별 국가 평균 순위 및 지난해 대비 평균 순위 변동 폭을 보면, 선진국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된 유럽 지역의 평균 순위는 26위로 지역별로 가장 높으며 지난해 대비 0.6단계 상승함으로써 4개 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은 평균 29위로 지난해 대비 1.2단계 하락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평균 40위로 지난해 대비 0.1단계 떨어졌다.     ◇ 한국의 국가경쟁력 구조   ◆ 한국 경쟁력 원천은 수요 조건, 관련 산업, 기업가, 전문가   IPS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이론으로 물적 요소 4가지와 인적 요소 4가지 그리고 기회 조건으로 구성된 ‘9-팩터 모델’을 사용한다. 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소 경쟁력만 비교하면 한국은 올해 26위였다. 요소별로 살펴보면 물적 요소 중 수요 조건(11위)과 관련 산업(17위)은 상위, 경영 여건(32위)은 중위, 생산 조건(53위)은 하위에 있다. 인적 요소 중 기업가(21위)와 전문가(19위)는 상위, 정치가 및 관료(24위)는 중위, 근로자(44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8가지 요소의 지난해 대비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있는 수요 조건(+5), 관련 산업(+3), 기업가(+8), 전문가(+3)는 모두 상승 폭을 보였고 하위권의 생산 조건(-2)과 근로자(-24)는 모두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은 강점 분야(상위권)는 모두 강화되고, 열위 분야(하위권)는 모두 하락하는 강익강, 약익약의 전형적인 국가다. 이러한 요소 패턴을 가진 국가는 차별화 전략을 적용할 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이 국가경쟁력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 첫째는 요소 조건으로 물적 요소의 수요 조건과 관련 산업, 인적 요소 중 전문가와 기업가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 특히 관련 산업의 경우 한국은 교통, 통신 등 산업 인프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생활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생활 인프라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된다. 기업가, 전문가에 관해서는 개인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필요하다.   둘째는 국가전략으로 국가와 기업이 더 철저하게 차별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이미 현재의 요소 조건만 가지고도 한국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경우 10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요소 조건이 지금보다 향상돼 차별화 전략과 결합한다면 한국은 10위 안 최상위권에 넉넉히 진입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 국가의 경제 개발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조건은 생산 조건 및 근로자이고 국가전략은 저원가전략이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성숙기로 들어가면 핵심 요소 조건과 국가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며 “선진국에 들어선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 조건 및 전문가 그리고 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일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본국으로 리쇼어링할 것이라고 예측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다국적 기업은 중국 주변의 인도 및 동남아로 투자 다변화를 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향상에서 경영 환경을 개선해 국내외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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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9
  • 올 세계 최대 위험은 “미국정치”… 그러면 인류 최대 위협은?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1월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멸망’을 뜻하는 자정 100초전으로 앞당겨진 ‘지구종말의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 지구종말은 핵 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초 세계 각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설문지를 보냈다. 세계경제포럼은 다보스포럼이 열리기 1~2주 전에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경종을 울리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월 21일 개막한 2020년 다보스포럼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750명의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문제 전문가들 상당수가 “미국의 정치가 세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인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들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각종 기관에 압박을 주고, 경제·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이미 분열된 국민을 더 갈라놓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미국정치의 불안은 그대로 인류의 불안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정치가 구체적으로 인류의 위험 요소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 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세계경제포럼은 그동안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 목록’ 30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받아 분석한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다. 경제학자, 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놀랍게도 거의 매년 동일하게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붕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해 왔다. 전문가들은 30가지 위험 목록 외에 사회적 신뢰 약화, 사회적 인프라 후퇴, 불평등 악화, 정치적 국가주의, 인구과잉, 정신건강의 약화 등을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이와 관련, ‘지속 가능한 평화’보고서에서 “인류는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며 “인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 변화 4대 패러다임의 도전 내용과 해결전략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 자연환경 악화: “기후변화 대응 실패 땐 인류 대재앙 직면” 경고   “앞으로 인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위험요소는 무엇일까?” 국제 지속가능성연구단체인 퓨처어스(Future Earth)는 52개국 222명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최근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이 과연 어떻게 답을 했을까? 세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실패,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위기, 그리고 △물 부족을 ‘인류 생존의 5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세계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심각한 기후변화 즉 ‘자연환경의 악화’에 대해 소리 높여 ‘경고음’을 발령한 것이다. 자연환경은 기후, 대기, 토양, 해양, 우주 등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 안팎의 모든 환경을 말한다. 그런데 이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은 앞으로 10년간 인류를 가장 크게 위협할 요인으로 꼽고 있다.   ‘퓨처어스 위험 보고서 2020’에서 과학자들은 ‘세계 5대 위험’ 중 식량 위기를 제외한 기후변화,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물 부족 등 네 가지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 과학자들은 특히 5대 위험이 악순환하여 인류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컨대 폭염은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물 부족과 식량 위기를 가져오게 한다. 각 위험들이 상호 연계되어 세계 위험을 연쇄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얘기다.   자연환경의 악화로 인한 심각한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을 비롯하여 한국 등의 온난화, 남극 기온의 사상 첫 영상 20도 돌파 등이다. 이로 인해 생태계 교란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기상이변은 생태계 붕괴로 이어지며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 각종 감염병을 일으켜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것이다. 더구나 지진과 화산 폭발, 태풍 등도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세계의 지식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매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은 작은 몸짓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다. 누가 아름다운 이 지구를 지켜야 하는가?   ◆ 과학기술 진화: 비행택시·인조고기 등 혁신 제품 봇물…대변화 예고   인공지능(AI), 드론, 블록체인, 5G 등 과학기술의 진화 속도가 눈이 부실 지경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는 상상이상의 혁신적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에도 첨단 AI를 비롯하여 자율주행자동차, 하늘을 나는 비행택시 등이 선을 보였다. 심지어 인조고기 햄버거도 등장하여 축산업의 대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AI 등 과학기술의 발달이 과연 기후변화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것은 전적으로 인류의 선택과 집중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과학기술분야의 트렌드를 보면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들은 ‘돈벌이’에 치중하여 연구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류의 최대 위협인 기후변화 등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탄소배출 확대로 인해 지구환경을 더욱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도 과학과 첨단의학으로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더욱 악화되면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언제든 다시 인류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지대에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무생물이 바이러스를 거쳐 생명이 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병원균인 박테리아는 대부분 정복했지만 바이러스는 영원히 정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의 진화는 인류의 생명을 크게 연장시키고 있다. 이미 유전자 편집가위로 악성 유전인자를 제거하여 120세를 넘어 150세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심지어 인간을 냉동 보관하여 원하는 때에 해동하여 다시 활동하게 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인간이 사고나 질병으로 장기나 뇌가 파손되면 인공장기나 인공뇌로 이식할 수도 있게 된다. ‘600만불’의 사나이를 넘어 ‘백억달러’의 사나이가 되면 영원히 죽지 않는 신과 같은 인간이 탄생할 수도 있다.   ◆ 인간의식 변화: 저출산은 인류멸망의 시작…“꿈이 있는 삶 필요”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생명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모든 생명은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이것은 행복과 무관하다. 생명의 원천이자 본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아이 낳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로 인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다. 한국의 국가자살이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 즉 한국인들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대부분 꿈이 없거나 작다. ‘세계평화’라고 말하면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람에게 있어 꿈은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꿈이 없다면 그저 무위도식하는 삶이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앞으로 힘차게 전진한다.   사람들의 의식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인식의식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르게 될 것이다. 또한 세대별로 생각과 인식이 차이가 있다. 누구의 생각이 더 옳은가를 묻는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인간의식이 절대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생명성과 인간성, 그리고 공존성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최근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더구나 인간을 존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공동체는 미래가 없다. 사실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을 ‘헬 조선(지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몇몇 신문과 방송의 기사 댓글을 보면 시종 비난의 글로 도배한다. 카톡에서도 하루 종일 남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과연 이러한 사람, 이러한 나라에 희망의 싹이 자랄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미국 정치다”라고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국가분열, 세계분열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가안위 심화: “미국 등 분열의 정치…세계 곳곳서 잇단 반정부 시위”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경제 분쟁과 정치 분열을 최고 위기로 내다보았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국가안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컨트롤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도전함에 따라 미 외교정책이 공장 노동자나 농민들의 구미에 맞는 대중영합주의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환경파괴 등은 무방비 상태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라시아 그룹도 연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미국 정치를 최고 위험 요소로 꼽았다. 특히 지난 한 세기 동안 대선 중 가장 분열적이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지지하지 않는 절반은 정당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이 일방적으로 행동하고,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갈등을 비축해 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나 미국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미·중 간 각축, 러시아의 확장, 중동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 등 여전히 위험 상태다.   국내정치는 국제정치와 한층 복잡한 관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는 분열화로 국내정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정치무능과 실패, 불평등과 차별, 부정부패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남미의 칠레, 불가리아 등을 비롯하여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은 물론 이란, 이라크 등 세계 수십 개국이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머지않아 제4세력이 등장하게 되면 세계정치혁명으로 새로운 정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지금 ‘선장이 없는 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구호의 선장 역할을 해야 할 미국이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워 지구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기후변화 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누군가 나서야 할 것이다. 그 누군가는 바로 ‘나 자신’부터여야 할 것이다. 나만을 위한 정치, 나만을 위한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는 새로운 국가의 등장이 요구된다.   ◆ 인류의 미래전략: “세계국가연합 정부 구성 인류난제 해결 절박”   “우리 인류의 삶이 과거보다 더 안전해졌을까, 아니면 더 불안해졌을까?” 세계경제포럼은 30가지의 위험 목록을 선정하여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세계 위험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다양한 위험은 늘 있어 왔고, 그 위험 수위는 계속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발표된 ‘지구종말의 날 시계(The Doomsday Clock)’는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전으로 앞당겨졌다. 지난해 보다 20초나 자정에 가까워졌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30가지 위험 목록 또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4가지 패러다임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즉 세계와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크게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 4대 패러다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분류한 미래변화 4대 패러다임은 각각 하나의 공통된 특성을 뛰게 된다. 그것은 자연환경은 매년 악화되고 있고, 과학기술은 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간의식은 변화되고 있고, 국가안위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국가미래전략원이 밝힌 미래변화의 4대 패러다임이 인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4대 패러다임은 각국의 정치실패와 국가이기주의로 인해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다소 급진적인 미래학자들은 “인류 멸종과 지구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목청을 높여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구할 마지막 ‘골든 타임’은 남아 있다.   해법은 무엇일까? 국가미래전략원은 “지속 가능한 세계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전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인류 모두가 이러한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결국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인류의 대비전을 실현할 ‘세계국가연합’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지구가 영원히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 어느 날 소멸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와 지구 운명은 전적으로 ‘나’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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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의
    2020-02-15
  • [중요]세계 지도자들 올 한해 고민과 관심이 뭘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 한해의 세계 경제 흐름과 주요 이슈를 파악하려면 다보스포럼을 주목하라.” 스위스 스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화 4.0’을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별칭 다보스포럼) 2019년 연차총회가 2019년 1월 22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됐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전 세계 석학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구촌 현안과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했다. 각국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가운데 ‘노쇼포럼’이 되어 빛이 바랬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집중 논의된 핵심 키워드를 4가지로 정리했다. 자료는 <매일경제> 등 국내 몇몇 언론을 참고하였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 올 세계경제가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세계 경제 “급격히 하강할 것” 이구동성 전망   “올해 세계 경제는 급격히 하강할 것이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존 리딩 파이낸셜 타임스(FT) CEO는 “글로벌 경제가 최근 수년간 본 적이 없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더 급격한 하강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일각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에 최대 충격파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올 세계 경제에 대해 다소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침체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반면 “다소 충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 첨예한 미·중 무역전쟁 세계 불안정성 확대   다보스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월 22일 특별강연을 통해 “중국의 국가 중심 경제 모델, 이웃 국가에 대한 호전적인 태도, 전체주의 등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무역 방식 등에 비판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그 다음날 “전 세계에 일방주의, 보호주의, 포퓰리즘이 점점 만연해지면서 다자주의가 도전을 맞았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불확실성 속에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양국이 추가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수개월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적인 진단을 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당분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중국의 침체에 따른 미국의 타격도 예상돼 조만간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거론되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더 포용적인 세계로 만들자” 세계화 4.0 제시   올해 다보스포럼의 핵심 주제인 ‘세계화 4.0: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은 국익 우선주의와 빈부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되었다. 즉 세계화 4.0은 반세계화 세력의 대표격인 트럼프와 맞서는 것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글로벌리즘(globalism)과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되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설립자 겸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도전들이 세계 지배구조의 많은 문제들의 급속한 출현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계화의 새로운 시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세계화 4.0”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화는 상품과 사람, 자본의 이동을 의미한다. 반면 글로벌리즘은 국가 이익보다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질서 유지를 더 우선시한다. 글로벌리즘이 비록 일자리 창출 등 일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승자독식, 빈부양극화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용성이 강화된 ‘세계화 4.0 모델’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이 개최된 다보스시 전경.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AI 등 과학기술의 진전과 평생교육 강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가장 인기 있는 토론 주제의 하나였다. 인공지능은 2020년까지 자산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또 세계를 극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해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65%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배치될 것이라고 지적되기도 했다. 이는 곧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노동자들과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학습과 기술혁명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래에 중요해질 모든 인적기술, 즉 고객과의 상호작용 능력, 글로벌 기술, 디지털 기술사용 능력,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및 민첩한 사고방식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고 “기업들이 새로운 세대를 참여시키고자 한다면, 재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 국가비전 추진 필요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하강 국면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리카르도 IMF총재는 “정부 부채 감축 등 재정 건전화와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 여력을 확대해 경제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향후 세계 경제의 3대 도전 과제로 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기후변화를 거론하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가? 결국은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구조의 대개혁과 국민의식의 대각성이 시급하다”며 “청와대는 국가미래전략기구를 직속기구로 설치하여 국가비전을 수립하고 컨트롤해 나가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혁명
    • 인류혁명
    2019-01-28

미래전략 검색결과

  • 한국 국가경쟁력, 26위 정체 또는 38위로 추락…10위 하려면?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특별한 국가전략이 요구된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20년 국가경쟁력은 정부와 기업이 선택하는 국가 전략에 따라 세계 62개 국가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26위로 정체할 수도 있고, 38위로 하락할 수도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총장 김태현)은 유관 기관인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스위스 프랭클린대 테일러 연구소, 유엔 UNITAR과 함께 3개 기관이 9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스위스와 한국에서 ‘IPS 국가경쟁력 2019-2020 랭킹’을 공동 발표했다고 9월 28일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부터 스위스와 한국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UNITAR(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와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 대학 테일러 연구소 그리고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IPS)이 올해부터 힘을 합친 것이다.   IPS 국가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전략에 따라 세계 62개국 중 10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 국가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26위다. 그러나 저원가 전략을 취할 경우 38위로 하락하는 반면, 차별화 전략을 취할 경우 10위로 상승한다. 이러한 순위 차이는 한국이 효과적인 전략을 쓰면 국가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 국가경쟁력 순위 의미와 발표 기관   스위스에서 국가경쟁력을 발표하는 기관은 모두 3개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 그리고 IPS다. 이중 IMD과 WEF은 각각 한 가지 랭킹만 발표한다. IMD는 스위스 경영대학으로 국가경쟁력을 세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경영 환경으로 파악한다. 반면 WEF는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연구소로 국가경쟁력을 개별 국가가 보유한 산업의 생산성으로 파악한다.   IMD 2000년 보고서에는 투자 환경이 좋은 말레이시아가 63개국 중 27위로 일본의 34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은 23위에 올랐다. 반면, WEF 2000년 보고서에는 생산성이 높은 일본이 141개국 중 6위로 말레이시아의 27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부여받았다. 한국은 1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IPS는 각국의 요소 조건만 비교하는 IMD 및 WEF와 달리, 국가경쟁력을 요소 조건에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의 경쟁 전략을 적용하여 국가경쟁력 순위를 도출한다. 즉 IPS는 △그 나라 정부와 기업이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가(Differentiation Strategy) △전략이 없는가(No Strategy) △저원가 전략을 추구하는가(Cost Strategy)에 따라 서로 다른 세 가지 시나리오로 순위를 발표한다.   경쟁 전략에는 저원가 전략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 저원가 전략은 저비용 저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차별화 전략은 고비용 고품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비용 제품보다 고품질 제품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TOP 10 국가 순위 변동과 지역별 순위 변동   국가전략이 적용되지 않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캐나다, 덴마크, 싱가포르가 TOP 3을 차지했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와 홍콩은 순위 변동 폭이 컸다. 네덜란드(7위)는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해 올해 Top 10에 진입했다. 반면 홍콩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줘 TOP 10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전락했다.   지역별 국가 평균 순위 및 지난해 대비 평균 순위 변동 폭을 보면, 선진국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된 유럽 지역의 평균 순위는 26위로 지역별로 가장 높으며 지난해 대비 0.6단계 상승함으로써 4개 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은 평균 29위로 지난해 대비 1.2단계 하락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평균 40위로 지난해 대비 0.1단계 떨어졌다.     ◇ 한국의 국가경쟁력 구조   ◆ 한국 경쟁력 원천은 수요 조건, 관련 산업, 기업가, 전문가   IPS는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이론으로 물적 요소 4가지와 인적 요소 4가지 그리고 기회 조건으로 구성된 ‘9-팩터 모델’을 사용한다. 전략을 적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소 경쟁력만 비교하면 한국은 올해 26위였다. 요소별로 살펴보면 물적 요소 중 수요 조건(11위)과 관련 산업(17위)은 상위, 경영 여건(32위)은 중위, 생산 조건(53위)은 하위에 있다. 인적 요소 중 기업가(21위)와 전문가(19위)는 상위, 정치가 및 관료(24위)는 중위, 근로자(44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8가지 요소의 지난해 대비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있는 수요 조건(+5), 관련 산업(+3), 기업가(+8), 전문가(+3)는 모두 상승 폭을 보였고 하위권의 생산 조건(-2)과 근로자(-24)는 모두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은 강점 분야(상위권)는 모두 강화되고, 열위 분야(하위권)는 모두 하락하는 강익강, 약익약의 전형적인 국가다. 이러한 요소 패턴을 가진 국가는 차별화 전략을 적용할 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이 국가경쟁력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 첫째는 요소 조건으로 물적 요소의 수요 조건과 관련 산업, 인적 요소 중 전문가와 기업가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 특히 관련 산업의 경우 한국은 교통, 통신 등 산업 인프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생활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생활 인프라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된다. 기업가, 전문가에 관해서는 개인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필요하다.   둘째는 국가전략으로 국가와 기업이 더 철저하게 차별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이미 현재의 요소 조건만 가지고도 한국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경우 10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요소 조건이 지금보다 향상돼 차별화 전략과 결합한다면 한국은 10위 안 최상위권에 넉넉히 진입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 국가의 경제 개발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조건은 생산 조건 및 근로자이고 국가전략은 저원가전략이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성숙기로 들어가면 핵심 요소 조건과 국가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며 “선진국에 들어선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 조건 및 전문가 그리고 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일부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본국으로 리쇼어링할 것이라고 예측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다국적 기업은 중국 주변의 인도 및 동남아로 투자 다변화를 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향상에서 경영 환경을 개선해 국내외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가안보
    • 공의
    2020-09-29
  • [중요]세계 지도자들 올 한해 고민과 관심이 뭘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 한해의 세계 경제 흐름과 주요 이슈를 파악하려면 다보스포럼을 주목하라.” 스위스 스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화 4.0’을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별칭 다보스포럼) 2019년 연차총회가 2019년 1월 22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됐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전 세계 석학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구촌 현안과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했다. 각국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가운데 ‘노쇼포럼’이 되어 빛이 바랬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집중 논의된 핵심 키워드를 4가지로 정리했다. 자료는 <매일경제> 등 국내 몇몇 언론을 참고하였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 올 세계경제가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세계 경제 “급격히 하강할 것” 이구동성 전망   “올해 세계 경제는 급격히 하강할 것이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존 리딩 파이낸셜 타임스(FT) CEO는 “글로벌 경제가 최근 수년간 본 적이 없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더 급격한 하강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일각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에 최대 충격파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올 세계 경제에 대해 다소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침체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반면 “다소 충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 첨예한 미·중 무역전쟁 세계 불안정성 확대   다보스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월 22일 특별강연을 통해 “중국의 국가 중심 경제 모델, 이웃 국가에 대한 호전적인 태도, 전체주의 등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무역 방식 등에 비판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그 다음날 “전 세계에 일방주의, 보호주의, 포퓰리즘이 점점 만연해지면서 다자주의가 도전을 맞았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불확실성 속에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양국이 추가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수개월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적인 진단을 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당분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중국의 침체에 따른 미국의 타격도 예상돼 조만간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거론되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더 포용적인 세계로 만들자” 세계화 4.0 제시   올해 다보스포럼의 핵심 주제인 ‘세계화 4.0: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은 국익 우선주의와 빈부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되었다. 즉 세계화 4.0은 반세계화 세력의 대표격인 트럼프와 맞서는 것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글로벌리즘(globalism)과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되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설립자 겸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도전들이 세계 지배구조의 많은 문제들의 급속한 출현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계화의 새로운 시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세계화 4.0”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화는 상품과 사람, 자본의 이동을 의미한다. 반면 글로벌리즘은 국가 이익보다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질서 유지를 더 우선시한다. 글로벌리즘이 비록 일자리 창출 등 일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승자독식, 빈부양극화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용성이 강화된 ‘세계화 4.0 모델’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이 개최된 다보스시 전경.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AI 등 과학기술의 진전과 평생교육 강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가장 인기 있는 토론 주제의 하나였다. 인공지능은 2020년까지 자산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또 세계를 극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해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65%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배치될 것이라고 지적되기도 했다. 이는 곧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노동자들과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학습과 기술혁명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래에 중요해질 모든 인적기술, 즉 고객과의 상호작용 능력, 글로벌 기술, 디지털 기술사용 능력,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및 민첩한 사고방식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고 “기업들이 새로운 세대를 참여시키고자 한다면, 재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 국가비전 추진 필요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하강 국면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리카르도 IMF총재는 “정부 부채 감축 등 재정 건전화와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 여력을 확대해 경제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향후 세계 경제의 3대 도전 과제로 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기후변화를 거론하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가? 결국은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구조의 대개혁과 국민의식의 대각성이 시급하다”며 “청와대는 국가미래전략기구를 직속기구로 설치하여 국가비전을 수립하고 컨트롤해 나가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혁명
    • 인류혁명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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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세계 지도자들 올 한해 고민과 관심이 뭘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올 한해의 세계 경제 흐름과 주요 이슈를 파악하려면 다보스포럼을 주목하라.” 스위스 스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화 4.0’을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별칭 다보스포럼) 2019년 연차총회가 2019년 1월 22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됐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전 세계 석학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구촌 현안과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했다. 각국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가운데 ‘노쇼포럼’이 되어 빛이 바랬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집중 논의된 핵심 키워드를 4가지로 정리했다. 자료는 <매일경제> 등 국내 몇몇 언론을 참고하였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 올 세계경제가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세계 경제 “급격히 하강할 것” 이구동성 전망   “올해 세계 경제는 급격히 하강할 것이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존 리딩 파이낸셜 타임스(FT) CEO는 “글로벌 경제가 최근 수년간 본 적이 없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더 급격한 하강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일각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에 최대 충격파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올 세계 경제에 대해 다소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침체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반면 “다소 충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 첨예한 미·중 무역전쟁 세계 불안정성 확대   다보스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월 22일 특별강연을 통해 “중국의 국가 중심 경제 모델, 이웃 국가에 대한 호전적인 태도, 전체주의 등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무역 방식 등에 비판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그 다음날 “전 세계에 일방주의, 보호주의, 포퓰리즘이 점점 만연해지면서 다자주의가 도전을 맞았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불확실성 속에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양국이 추가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수개월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적인 진단을 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당분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중국의 침체에 따른 미국의 타격도 예상돼 조만간에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거론되었다.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더 포용적인 세계로 만들자” 세계화 4.0 제시   올해 다보스포럼의 핵심 주제인 ‘세계화 4.0: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은 국익 우선주의와 빈부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선정되었다. 즉 세계화 4.0은 반세계화 세력의 대표격인 트럼프와 맞서는 것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글로벌리즘(globalism)과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반영되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설립자 겸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도전들이 세계 지배구조의 많은 문제들의 급속한 출현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계화의 새로운 시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세계화 4.0”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화는 상품과 사람, 자본의 이동을 의미한다. 반면 글로벌리즘은 국가 이익보다 신자유주의적 글로벌 질서 유지를 더 우선시한다. 글로벌리즘이 비록 일자리 창출 등 일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승자독식, 빈부양극화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용성이 강화된 ‘세계화 4.0 모델’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9 다보스포럼이 개최된 다보스시 전경. <사진=다보스포럼 홈페이지>     ◆ AI 등 과학기술의 진전과 평생교육 강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가장 인기 있는 토론 주제의 하나였다. 인공지능은 2020년까지 자산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또 세계를 극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해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65%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배치될 것이라고 지적되기도 했다. 이는 곧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노동자들과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학습과 기술혁명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래에 중요해질 모든 인적기술, 즉 고객과의 상호작용 능력, 글로벌 기술, 디지털 기술사용 능력,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및 민첩한 사고방식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고 “기업들이 새로운 세대를 참여시키고자 한다면, 재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 국가비전 추진 필요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하강 국면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리카르도 IMF총재는 “정부 부채 감축 등 재정 건전화와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 여력을 확대해 경제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향후 세계 경제의 3대 도전 과제로 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기후변화를 거론하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가? 결국은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구조의 대개혁과 국민의식의 대각성이 시급하다”며 “청와대는 국가미래전략기구를 직속기구로 설치하여 국가비전을 수립하고 컨트롤해 나가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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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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