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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고 부자 아마존의 베이조스…인류 구원일까 위협일까?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장기적 비전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는 1만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시계를 만드는 데 거액을 기부했다. 1만년 후에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꿈꾸고 있다. <사진=아마존>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인류의 불안과 공포가 계속 되고 있다. 과연 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갈 것인가? 유대인들은 과거 이집트에서 노예처럼 살면서 자유를 갈망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모세가 등장하여 이들을 이끌고 비옥한 땅인 가나안으로 갔다. 지금 인류에게도 세상을 구할 새로운 리더인 ‘21세기 모세’의 등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은 누구일까?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57) 아마존(Amazon)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아마존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3년 연속 세계부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1150억달러(약 132조7000억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2개월(3월 18일~5월 19일)간에도 무려 346억달러(약 42조8278억원)를 늘렸다. 그의 부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미래권력’도 바꾸어 놓고 이다. 베이조스는 코로나19가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기회로 작용하여 ‘미래권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면서 매출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 증시의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올 들어 28% 이상 껑충 뛰었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3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150만명이 감염돼 9만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실직자수는 미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세계 최고의 부를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공룡기업 아마존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존의 성장이 인류에게 새로운 구원이 될까 아니면 새로운 위협이 될까? <세계미래신문>이 각종 자료를 토대로 아마존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7월 창업한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모습이다. <사진=아마존>   ◆ 제프 베이조스: 10대 부모에게서 태어난 꿈과 도전의 ‘이단자’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미국 시애틀에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설립한 IT 기업이다. 초기엔 도서를 비롯하여 의류, 신발, 보석,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아마존은 이후 태블릿 PC를 제조 판매하고,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스마트시티를 넘어 우주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어 어떤 기업이라고 쉽게 정의할 수 없다. 아마존의 창립자 베이조스가 누구인지 분석해보면 그 실체가 보일 것이다.   베이조스는 1964년 1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테드 조겐슨은 18세, 어머니 재클린 베이조스는 17세의 고등학생 부부였다. 베이조스가 태어난 후 1년 6개월 되었을 무렵, 그의 어머니는 이혼했다. 그리고 1968년 쿠바 출신 미겔 베이조스와 재혼했다. 베이조스라는 성은 그에게서 온 것이다. 미겔 베이조스는 악착같이 노력하여 석유기업 엑손(EXXON)의 임원이 되었다. 그는 베이조스의 롤 모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아마존을 설립할 때 첫 투자자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각종 인터뷰에서 베이조스는 자신을 키워준 새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조스의 학창시절은 어떠했을까?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 등으로 컴퓨터에 푹 빠졌다. 그의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대단히 총명하나 리더의 자질은 없다”고 평가했다. 마이애미 팔메토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양자역학을 배우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베이조스는 12시간을 걸려 이해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3~4명의 학우는 아무 거리낌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물리학자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적성에 맞는 컴퓨터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졸업했다.   베이조스는 대학을 졸업한 후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벤처회사 피텔(Fitel)에 취업했다. 그는 피텔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입사 1년 만에 관리자급 직위에 올랐다. 2년 후 1988년 금융회사인 ‘뱅커스 트러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입사 10개월만에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부사장이 되어 ‘BT월드’라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엔지니어링 부서를 이끌었다.   베이조스는 1989년에 ‘메릴 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헬시 마이너를 만나 네트워크 신사업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투자를 약속한 메릴 린치가 발을 빼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1993년 신생 뉴욕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사 ‘D.E.Shaw컴퍼니’로 다시 이직했다. 30세의 어린 나이에 수석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D.E.Shaw에서 같은 회사 연구원인 매킨지 터틀을 만나 1993년에 결혼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인터넷 서점 사업을 구상하였다. 이때 그는 기사 하나를 읽고는 사표를 내고 시애틀의 작은 차고로 떠났다. 인터넷 시장 규모가 1년 새 2300배 성장했다는 기사였다. 베이조스는 1994년 7월 5일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아마존 전신인 ‘카다브라(Cadabra)’를 설립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렇게 아마존을 창립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가 2019년 5월 9일 유인 달 착륙선 ‘블루 문’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5년 내로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우주도전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블루 오리진>   ◆ 아마존의 성장: 혁신과 도전으로 초고속 확장 ‘세계 1위’ 달성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떻게 해서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했을까? 베이조스는 창업 당시 책은 보관과 운반이 쉬워 전자상거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1994년 7월 회사를 정리하고 시애틀로 갔다.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로부터 200만달러의 창업자금을 투자받아 자신의 집 창고에서 3대의 워크스테이션을 가지고 아마존닷컴을 창업했다. 물품 없이 온라인 카탈로그만 존재하는 순수 전자상거래 업체로 출발한 아마존은 3일만에 야후의 추천 사이트 페이지에 등록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은 이어 창업 일주일 만에 미국 전역과 전 세계 45개 도시에 서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베이조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전략’을 취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봐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 책을 정가의 40%만 받고 판매했다. 이윤이 남을 리 없었지만 이같은 파격적 가격 정책은 어마어마한 충성고객을 만들어냈다. 7개월 후 기업 이름을 현재의 ‘아마존’으로 바꿨다.   베이조스는 1997년 5월 아마존을 주당 18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33세의 나이에 1억7780만 달러의 개인 자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창업 3년만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아마존은 그후 음반과 영화 DVD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온라인 와인매장과 약국, 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2000년 닷컴 버블(인터넷 사업이 발전하며 1995년부터 2000년에 발생한 거품 경제 현상)이 꺼지면서 수백억 달러를 손실했다.   아마존은 자금 경색이 심화되어 최고 100달러였던 주가가 2002년에는 6달러로 추락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러자 언론들은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아마존닷봄(amazon.bomb. bomb은 폭탄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며 아마존이 몰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2000년 1월 직원 150명을 해고했고, 2001년에도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했다. 그리고 다양한 파괴적 혁신을 시도했다. 아마존을 인터넷 서점에서 종합쇼핑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후 아마존은 전자책(e-book) 등의 제품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4년에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고객 기반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이 빛을 발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고객이 월 7.99달러를 내면 구매 이틀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유지에는 고객이 내는 요금 이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배송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할 뿐 고객 서비스를 없애지는 않았다.   베이조스가 가장 역점에 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의 선언과 실천이다. 즉 고객에게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아마존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그리고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그는 “고객에게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와 덜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가 있다. 아마존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배송뿐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과 영상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는 구독 서비스로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의 구독자 수는 2018년 1억명이 넘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또 다시 혁신하여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성공의 힘은 미래통찰과 혁신, 도전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CEO들이 향후 수개월 혹은 1, 2년을 고민할 때 베이조스는 5년, 10년, 심지어 1만년 뒤에 얻을 수 있는 ‘열매’에 대해 생각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상징 마크 ‘플라이휠(fly wheel)’이 미래권력을 창출하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플라이휠은 일종의 상상 속 바퀴인데 처음 돌리는 게 힘들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돌게 된다. 아마존이 그러하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기업,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의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의 혁신은 과거의 것,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탑을 쌓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16년 12월 ‘아마존 고’라는 무인 슈퍼마켓을 시작했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캐쉬어리스(cashier-less) 기술을 개발해 시애틀 본사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적용했다. 아마존은 2018년 2월 아마존 고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했고, 2020년 3월부터는 외부업체에 캐쉬어리스 기술을 팔기 시작했다. 발상의 파괴였다.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사진은 1969년 인간이 최초로 달에 착륙한 모습이다.<사진=아마존>   ◆ 아마존의 미래: “제2의 지구 만들자” 우주도시 개척의 꿈 도전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은 베이조스를 “지금껏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 없는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혁신과 도전 정신은 아마존을 시가 총액 1조달러의 기업으로 올려놓았다.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의 ‘워너비(동경하는 기업)’가 됐다. 한국에서도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의 기업이 한국형 아마존을 노리고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아마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써 왔다. 그러면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베이조스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공을 들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우주사업이다. 그는 “우주에 수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를 위해 2000년 우주로켓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블루 오리진은 2015년 관광 목적으로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발사체인 ‘뉴 셰퍼드’를 개발했다. 2017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로켓엔진 공장을 세웠다.   베이조스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베이조스는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로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주 호텔·공원·거주지에 대한 꿈과 도전을 이야기를 했다. 머스크는 청소년 시절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감명 깊게 읽었다. 두 사람은 민간우주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하고 있다. 서로 우주 도전 목표는 다소 다르지만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는 비슷하다.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다.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엄청난 확장성으로 인해 국경이 없는 ‘사이버 월드’에서 베이조스는 세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베이조스의 아마존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지난 2018년 6월 일본 작가 다나카 미치아키는 ‘아마존 미래전략 2022’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마존의 위험 요소를 4가지로 언급했다.   첫째, 아마존은 거대 공룡기업으로 독보적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진출하는 사업마다 최강자를 무너뜨리고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1강 체제가 좋은 것이냐’라는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으로 인해서 실제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이 파산하고 있다. 독점적 구조는 미래를 매우 위험하게 한다. 전자책을 만들어 종이책을 파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직자로 만들었다.   둘째, 아마존에서는 데이터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아마존은 빅데이터 시대의 최종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방대한 고객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여 논란이 된다면 단기간에 기업 가치가 30% 정도 추락할 수 있다.   셋째, 아마존은 사회적 역할의 약체화 특성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없이 근무를 시켜 직원들이 잇달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회사 안팎에서 압박을 받기도 했다. 많은 직원들이 임시직이며, 소득도 낮고 불안정하다. 그리고, 일부러 이익을 남기지 않다 보니,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도 낮다. 지역 사회로의 재원 공헌이 적다 보니,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오직 빅데이터와 AI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에만 역점을 두고 있다.   넷째, 아마존은 국가 수준을 넘어선 영향력을 갖고 있다. 단순, 소매 사업 및 물류 사업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국가 수준에서 진행했을 우주 사업과 기타 인프라 부분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이러한 문어발식 확장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은 도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작하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우주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미래권력은 예측불허한 상황이 되고 있다.   더구나 베이조스는 코로나19 사태 수혜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포브스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증가하여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2026년까지 1조달러(약 1228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조스는 이에 대해 직접 “대마불사란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일 후원계좌: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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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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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고 부자 아마존의 베이조스…인류 구원일까 위협일까?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장기적 비전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는 1만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시계를 만드는 데 거액을 기부했다. 1만년 후에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꿈꾸고 있다. <사진=아마존>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인류의 불안과 공포가 계속 되고 있다. 과연 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갈 것인가? 유대인들은 과거 이집트에서 노예처럼 살면서 자유를 갈망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모세가 등장하여 이들을 이끌고 비옥한 땅인 가나안으로 갔다. 지금 인류에게도 세상을 구할 새로운 리더인 ‘21세기 모세’의 등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은 누구일까?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57) 아마존(Amazon)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아마존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3년 연속 세계부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1150억달러(약 132조7000억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2개월(3월 18일~5월 19일)간에도 무려 346억달러(약 42조8278억원)를 늘렸다. 그의 부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미래권력’도 바꾸어 놓고 이다. 베이조스는 코로나19가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기회로 작용하여 ‘미래권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면서 매출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 증시의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올 들어 28% 이상 껑충 뛰었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3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150만명이 감염돼 9만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실직자수는 미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세계 최고의 부를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공룡기업 아마존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존의 성장이 인류에게 새로운 구원이 될까 아니면 새로운 위협이 될까? <세계미래신문>이 각종 자료를 토대로 아마존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7월 창업한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모습이다. <사진=아마존>   ◆ 제프 베이조스: 10대 부모에게서 태어난 꿈과 도전의 ‘이단자’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미국 시애틀에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설립한 IT 기업이다. 초기엔 도서를 비롯하여 의류, 신발, 보석,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아마존은 이후 태블릿 PC를 제조 판매하고,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스마트시티를 넘어 우주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어 어떤 기업이라고 쉽게 정의할 수 없다. 아마존의 창립자 베이조스가 누구인지 분석해보면 그 실체가 보일 것이다.   베이조스는 1964년 1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테드 조겐슨은 18세, 어머니 재클린 베이조스는 17세의 고등학생 부부였다. 베이조스가 태어난 후 1년 6개월 되었을 무렵, 그의 어머니는 이혼했다. 그리고 1968년 쿠바 출신 미겔 베이조스와 재혼했다. 베이조스라는 성은 그에게서 온 것이다. 미겔 베이조스는 악착같이 노력하여 석유기업 엑손(EXXON)의 임원이 되었다. 그는 베이조스의 롤 모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아마존을 설립할 때 첫 투자자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각종 인터뷰에서 베이조스는 자신을 키워준 새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조스의 학창시절은 어떠했을까?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 등으로 컴퓨터에 푹 빠졌다. 그의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대단히 총명하나 리더의 자질은 없다”고 평가했다. 마이애미 팔메토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양자역학을 배우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베이조스는 12시간을 걸려 이해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3~4명의 학우는 아무 거리낌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물리학자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적성에 맞는 컴퓨터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졸업했다.   베이조스는 대학을 졸업한 후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벤처회사 피텔(Fitel)에 취업했다. 그는 피텔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입사 1년 만에 관리자급 직위에 올랐다. 2년 후 1988년 금융회사인 ‘뱅커스 트러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입사 10개월만에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부사장이 되어 ‘BT월드’라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엔지니어링 부서를 이끌었다.   베이조스는 1989년에 ‘메릴 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헬시 마이너를 만나 네트워크 신사업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투자를 약속한 메릴 린치가 발을 빼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1993년 신생 뉴욕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사 ‘D.E.Shaw컴퍼니’로 다시 이직했다. 30세의 어린 나이에 수석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D.E.Shaw에서 같은 회사 연구원인 매킨지 터틀을 만나 1993년에 결혼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인터넷 서점 사업을 구상하였다. 이때 그는 기사 하나를 읽고는 사표를 내고 시애틀의 작은 차고로 떠났다. 인터넷 시장 규모가 1년 새 2300배 성장했다는 기사였다. 베이조스는 1994년 7월 5일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아마존 전신인 ‘카다브라(Cadabra)’를 설립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렇게 아마존을 창립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가 2019년 5월 9일 유인 달 착륙선 ‘블루 문’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5년 내로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우주도전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블루 오리진>   ◆ 아마존의 성장: 혁신과 도전으로 초고속 확장 ‘세계 1위’ 달성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떻게 해서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했을까? 베이조스는 창업 당시 책은 보관과 운반이 쉬워 전자상거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1994년 7월 회사를 정리하고 시애틀로 갔다.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로부터 200만달러의 창업자금을 투자받아 자신의 집 창고에서 3대의 워크스테이션을 가지고 아마존닷컴을 창업했다. 물품 없이 온라인 카탈로그만 존재하는 순수 전자상거래 업체로 출발한 아마존은 3일만에 야후의 추천 사이트 페이지에 등록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은 이어 창업 일주일 만에 미국 전역과 전 세계 45개 도시에 서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베이조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전략’을 취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봐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 책을 정가의 40%만 받고 판매했다. 이윤이 남을 리 없었지만 이같은 파격적 가격 정책은 어마어마한 충성고객을 만들어냈다. 7개월 후 기업 이름을 현재의 ‘아마존’으로 바꿨다.   베이조스는 1997년 5월 아마존을 주당 18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33세의 나이에 1억7780만 달러의 개인 자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창업 3년만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아마존은 그후 음반과 영화 DVD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온라인 와인매장과 약국, 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2000년 닷컴 버블(인터넷 사업이 발전하며 1995년부터 2000년에 발생한 거품 경제 현상)이 꺼지면서 수백억 달러를 손실했다.   아마존은 자금 경색이 심화되어 최고 100달러였던 주가가 2002년에는 6달러로 추락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러자 언론들은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아마존닷봄(amazon.bomb. bomb은 폭탄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며 아마존이 몰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2000년 1월 직원 150명을 해고했고, 2001년에도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했다. 그리고 다양한 파괴적 혁신을 시도했다. 아마존을 인터넷 서점에서 종합쇼핑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후 아마존은 전자책(e-book) 등의 제품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4년에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고객 기반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이 빛을 발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고객이 월 7.99달러를 내면 구매 이틀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유지에는 고객이 내는 요금 이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배송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할 뿐 고객 서비스를 없애지는 않았다.   베이조스가 가장 역점에 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의 선언과 실천이다. 즉 고객에게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아마존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그리고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그는 “고객에게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와 덜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가 있다. 아마존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배송뿐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과 영상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는 구독 서비스로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의 구독자 수는 2018년 1억명이 넘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또 다시 혁신하여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성공의 힘은 미래통찰과 혁신, 도전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CEO들이 향후 수개월 혹은 1, 2년을 고민할 때 베이조스는 5년, 10년, 심지어 1만년 뒤에 얻을 수 있는 ‘열매’에 대해 생각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상징 마크 ‘플라이휠(fly wheel)’이 미래권력을 창출하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플라이휠은 일종의 상상 속 바퀴인데 처음 돌리는 게 힘들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돌게 된다. 아마존이 그러하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기업,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의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의 혁신은 과거의 것,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탑을 쌓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16년 12월 ‘아마존 고’라는 무인 슈퍼마켓을 시작했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캐쉬어리스(cashier-less) 기술을 개발해 시애틀 본사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적용했다. 아마존은 2018년 2월 아마존 고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했고, 2020년 3월부터는 외부업체에 캐쉬어리스 기술을 팔기 시작했다. 발상의 파괴였다.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사진은 1969년 인간이 최초로 달에 착륙한 모습이다.<사진=아마존>   ◆ 아마존의 미래: “제2의 지구 만들자” 우주도시 개척의 꿈 도전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은 베이조스를 “지금껏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 없는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혁신과 도전 정신은 아마존을 시가 총액 1조달러의 기업으로 올려놓았다.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의 ‘워너비(동경하는 기업)’가 됐다. 한국에서도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의 기업이 한국형 아마존을 노리고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아마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써 왔다. 그러면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베이조스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공을 들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우주사업이다. 그는 “우주에 수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를 위해 2000년 우주로켓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블루 오리진은 2015년 관광 목적으로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발사체인 ‘뉴 셰퍼드’를 개발했다. 2017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로켓엔진 공장을 세웠다.   베이조스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베이조스는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로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주 호텔·공원·거주지에 대한 꿈과 도전을 이야기를 했다. 머스크는 청소년 시절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감명 깊게 읽었다. 두 사람은 민간우주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하고 있다. 서로 우주 도전 목표는 다소 다르지만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는 비슷하다.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다.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엄청난 확장성으로 인해 국경이 없는 ‘사이버 월드’에서 베이조스는 세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베이조스의 아마존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지난 2018년 6월 일본 작가 다나카 미치아키는 ‘아마존 미래전략 2022’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마존의 위험 요소를 4가지로 언급했다.   첫째, 아마존은 거대 공룡기업으로 독보적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진출하는 사업마다 최강자를 무너뜨리고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1강 체제가 좋은 것이냐’라는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으로 인해서 실제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이 파산하고 있다. 독점적 구조는 미래를 매우 위험하게 한다. 전자책을 만들어 종이책을 파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직자로 만들었다.   둘째, 아마존에서는 데이터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아마존은 빅데이터 시대의 최종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방대한 고객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여 논란이 된다면 단기간에 기업 가치가 30% 정도 추락할 수 있다.   셋째, 아마존은 사회적 역할의 약체화 특성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없이 근무를 시켜 직원들이 잇달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회사 안팎에서 압박을 받기도 했다. 많은 직원들이 임시직이며, 소득도 낮고 불안정하다. 그리고, 일부러 이익을 남기지 않다 보니,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도 낮다. 지역 사회로의 재원 공헌이 적다 보니,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오직 빅데이터와 AI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에만 역점을 두고 있다.   넷째, 아마존은 국가 수준을 넘어선 영향력을 갖고 있다. 단순, 소매 사업 및 물류 사업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국가 수준에서 진행했을 우주 사업과 기타 인프라 부분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이러한 문어발식 확장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은 도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작하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우주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미래권력은 예측불허한 상황이 되고 있다.   더구나 베이조스는 코로나19 사태 수혜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포브스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증가하여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2026년까지 1조달러(약 1228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조스는 이에 대해 직접 “대마불사란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일 후원계좌: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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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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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고 부자 아마존의 베이조스…인류 구원일까 위협일까?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장기적 비전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는 1만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시계를 만드는 데 거액을 기부했다. 1만년 후에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꿈꾸고 있다. <사진=아마존>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인류의 불안과 공포가 계속 되고 있다. 과연 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갈 것인가? 유대인들은 과거 이집트에서 노예처럼 살면서 자유를 갈망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모세가 등장하여 이들을 이끌고 비옥한 땅인 가나안으로 갔다. 지금 인류에게도 세상을 구할 새로운 리더인 ‘21세기 모세’의 등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은 누구일까?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57) 아마존(Amazon)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아마존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3년 연속 세계부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1150억달러(약 132조7000억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2개월(3월 18일~5월 19일)간에도 무려 346억달러(약 42조8278억원)를 늘렸다. 그의 부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미래권력’도 바꾸어 놓고 이다. 베이조스는 코로나19가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기회로 작용하여 ‘미래권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면서 매출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 증시의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올 들어 28% 이상 껑충 뛰었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3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150만명이 감염돼 9만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실직자수는 미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세계 최고의 부를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공룡기업 아마존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존의 성장이 인류에게 새로운 구원이 될까 아니면 새로운 위협이 될까? <세계미래신문>이 각종 자료를 토대로 아마존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7월 창업한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모습이다. <사진=아마존>   ◆ 제프 베이조스: 10대 부모에게서 태어난 꿈과 도전의 ‘이단자’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미국 시애틀에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설립한 IT 기업이다. 초기엔 도서를 비롯하여 의류, 신발, 보석,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아마존은 이후 태블릿 PC를 제조 판매하고,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스마트시티를 넘어 우주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어 어떤 기업이라고 쉽게 정의할 수 없다. 아마존의 창립자 베이조스가 누구인지 분석해보면 그 실체가 보일 것이다.   베이조스는 1964년 1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테드 조겐슨은 18세, 어머니 재클린 베이조스는 17세의 고등학생 부부였다. 베이조스가 태어난 후 1년 6개월 되었을 무렵, 그의 어머니는 이혼했다. 그리고 1968년 쿠바 출신 미겔 베이조스와 재혼했다. 베이조스라는 성은 그에게서 온 것이다. 미겔 베이조스는 악착같이 노력하여 석유기업 엑손(EXXON)의 임원이 되었다. 그는 베이조스의 롤 모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아마존을 설립할 때 첫 투자자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각종 인터뷰에서 베이조스는 자신을 키워준 새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조스의 학창시절은 어떠했을까?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 등으로 컴퓨터에 푹 빠졌다. 그의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대단히 총명하나 리더의 자질은 없다”고 평가했다. 마이애미 팔메토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양자역학을 배우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베이조스는 12시간을 걸려 이해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3~4명의 학우는 아무 거리낌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물리학자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적성에 맞는 컴퓨터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졸업했다.   베이조스는 대학을 졸업한 후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벤처회사 피텔(Fitel)에 취업했다. 그는 피텔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입사 1년 만에 관리자급 직위에 올랐다. 2년 후 1988년 금융회사인 ‘뱅커스 트러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입사 10개월만에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부사장이 되어 ‘BT월드’라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엔지니어링 부서를 이끌었다.   베이조스는 1989년에 ‘메릴 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헬시 마이너를 만나 네트워크 신사업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투자를 약속한 메릴 린치가 발을 빼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1993년 신생 뉴욕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사 ‘D.E.Shaw컴퍼니’로 다시 이직했다. 30세의 어린 나이에 수석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D.E.Shaw에서 같은 회사 연구원인 매킨지 터틀을 만나 1993년에 결혼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인터넷 서점 사업을 구상하였다. 이때 그는 기사 하나를 읽고는 사표를 내고 시애틀의 작은 차고로 떠났다. 인터넷 시장 규모가 1년 새 2300배 성장했다는 기사였다. 베이조스는 1994년 7월 5일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아마존 전신인 ‘카다브라(Cadabra)’를 설립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렇게 아마존을 창립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가 2019년 5월 9일 유인 달 착륙선 ‘블루 문’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5년 내로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우주도전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블루 오리진>   ◆ 아마존의 성장: 혁신과 도전으로 초고속 확장 ‘세계 1위’ 달성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떻게 해서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했을까? 베이조스는 창업 당시 책은 보관과 운반이 쉬워 전자상거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1994년 7월 회사를 정리하고 시애틀로 갔다.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로부터 200만달러의 창업자금을 투자받아 자신의 집 창고에서 3대의 워크스테이션을 가지고 아마존닷컴을 창업했다. 물품 없이 온라인 카탈로그만 존재하는 순수 전자상거래 업체로 출발한 아마존은 3일만에 야후의 추천 사이트 페이지에 등록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은 이어 창업 일주일 만에 미국 전역과 전 세계 45개 도시에 서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베이조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전략’을 취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봐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 책을 정가의 40%만 받고 판매했다. 이윤이 남을 리 없었지만 이같은 파격적 가격 정책은 어마어마한 충성고객을 만들어냈다. 7개월 후 기업 이름을 현재의 ‘아마존’으로 바꿨다.   베이조스는 1997년 5월 아마존을 주당 18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33세의 나이에 1억7780만 달러의 개인 자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창업 3년만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아마존은 그후 음반과 영화 DVD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온라인 와인매장과 약국, 스포츠 장비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2000년 닷컴 버블(인터넷 사업이 발전하며 1995년부터 2000년에 발생한 거품 경제 현상)이 꺼지면서 수백억 달러를 손실했다.   아마존은 자금 경색이 심화되어 최고 100달러였던 주가가 2002년에는 6달러로 추락할 정도의 경영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러자 언론들은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아마존닷봄(amazon.bomb. bomb은 폭탄이라는 뜻)이라고 부르며 아마존이 몰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2000년 1월 직원 150명을 해고했고, 2001년에도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했다. 그리고 다양한 파괴적 혁신을 시도했다. 아마존을 인터넷 서점에서 종합쇼핑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후 아마존은 전자책(e-book) 등의 제품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4년에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고객 기반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이 빛을 발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고객이 월 7.99달러를 내면 구매 이틀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유지에는 고객이 내는 요금 이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배송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할 뿐 고객 서비스를 없애지는 않았다.   베이조스가 가장 역점에 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의 선언과 실천이다. 즉 고객에게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아마존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그리고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그는 “고객에게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와 덜 받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가 있다. 아마존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배송뿐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과 영상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는 구독 서비스로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의 구독자 수는 2018년 1억명이 넘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또 다시 혁신하여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성공의 힘은 미래통찰과 혁신, 도전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CEO들이 향후 수개월 혹은 1, 2년을 고민할 때 베이조스는 5년, 10년, 심지어 1만년 뒤에 얻을 수 있는 ‘열매’에 대해 생각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상징 마크 ‘플라이휠(fly wheel)’이 미래권력을 창출하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플라이휠은 일종의 상상 속 바퀴인데 처음 돌리는 게 힘들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돌게 된다. 아마존이 그러하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기업,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의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의 혁신은 과거의 것,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탑을 쌓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16년 12월 ‘아마존 고’라는 무인 슈퍼마켓을 시작했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캐쉬어리스(cashier-less) 기술을 개발해 시애틀 본사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적용했다. 아마존은 2018년 2월 아마존 고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했고, 2020년 3월부터는 외부업체에 캐쉬어리스 기술을 팔기 시작했다. 발상의 파괴였다.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사진은 1969년 인간이 최초로 달에 착륙한 모습이다.<사진=아마존>   ◆ 아마존의 미래: “제2의 지구 만들자” 우주도시 개척의 꿈 도전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은 베이조스를 “지금껏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 없는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혁신과 도전 정신은 아마존을 시가 총액 1조달러의 기업으로 올려놓았다.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의 ‘워너비(동경하는 기업)’가 됐다. 한국에서도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의 기업이 한국형 아마존을 노리고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아마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써 왔다. 그러면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베이조스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공을 들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우주사업이다. 그는 “우주에 수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를 위해 2000년 우주로켓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블루 오리진은 2015년 관광 목적으로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발사체인 ‘뉴 셰퍼드’를 개발했다. 2017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로켓엔진 공장을 세웠다.   베이조스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베이조스는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로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주 호텔·공원·거주지에 대한 꿈과 도전을 이야기를 했다. 머스크는 청소년 시절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감명 깊게 읽었다. 두 사람은 민간우주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하고 있다. 서로 우주 도전 목표는 다소 다르지만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는 비슷하다.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플랫폼 제국의 제왕이다. ‘모든 것을 팔고, 모든 사업을 전개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잡식성 거대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엄청난 확장성으로 인해 국경이 없는 ‘사이버 월드’에서 베이조스는 세계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베이조스의 아마존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지난 2018년 6월 일본 작가 다나카 미치아키는 ‘아마존 미래전략 2022’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마존의 위험 요소를 4가지로 언급했다.   첫째, 아마존은 거대 공룡기업으로 독보적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진출하는 사업마다 최강자를 무너뜨리고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1강 체제가 좋은 것이냐’라는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으로 인해서 실제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이 파산하고 있다. 독점적 구조는 미래를 매우 위험하게 한다. 전자책을 만들어 종이책을 파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직자로 만들었다.   둘째, 아마존에서는 데이터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아마존은 빅데이터 시대의 최종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방대한 고객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여 논란이 된다면 단기간에 기업 가치가 30% 정도 추락할 수 있다.   셋째, 아마존은 사회적 역할의 약체화 특성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없이 근무를 시켜 직원들이 잇달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회사 안팎에서 압박을 받기도 했다. 많은 직원들이 임시직이며, 소득도 낮고 불안정하다. 그리고, 일부러 이익을 남기지 않다 보니,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도 낮다. 지역 사회로의 재원 공헌이 적다 보니,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오직 빅데이터와 AI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에만 역점을 두고 있다.   넷째, 아마존은 국가 수준을 넘어선 영향력을 갖고 있다. 단순, 소매 사업 및 물류 사업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국가 수준에서 진행했을 우주 사업과 기타 인프라 부분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이러한 문어발식 확장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은 도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작하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우주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미래권력은 예측불허한 상황이 되고 있다.   더구나 베이조스는 코로나19 사태 수혜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포브스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증가하여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2026년까지 1조달러(약 1228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조스는 이에 대해 직접 “대마불사란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가 그의 소망대로 승승장구하여 21세기 모세가 되어 인류를 새로운 땅 ‘우주’로 이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것인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일 후원계좌: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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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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