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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검색결과

  • [미래생존]사상 최악의 ‘강원산불’ 피해 줄인 기적의 3대 비책은?
    전국 각지의 소방차들이 강원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피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 <사진=소방청>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강원산불이 2019년 4월 4일 발화하여 6일에야 완전 진압되었다. 강원산불은 확산 속도와 규모 면에서 사상 최악이었다. 축구장 742개 면적의 임야(530㏊)가 시꺼멓게 불탔다. 주택은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478채가 소실됐다. 이재민은 현재 고성 651명 등 모두 82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연수원,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무르고 있다.   각종 시설물과 가축도 소실돼 재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81동, 농림축산기계 434대, 축사 6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 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이 불에 탔다. 소, 닭·오리 등 가축 4만1천520마리도 희생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19년 4월 8일 강원산불 피해 집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최종 집계하면 피해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명이었다. 이것은 사실 ‘기적’이다. 강풍으로 초기 진화에는 실패했지만 기민한 대응으로 화마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불지역에는 주유소와 화약고 등 위험 시설이 산재했다. 그리고 많은 여행객이 모인 리조트와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도 있었지만 거의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은 “위기를 이겨낸 뛰어난 대처”라고 보도했다.   2019년 4월 4일 발생한 강원산불을 막을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피해를 줄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다. 강원산불은 사실상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온 사고인 ‘블랙 스완(Black Swan)’ 현상의 하나다. 미래사회는 앞으로 강원산불과 같은 블랙 스완 현상이 더욱 빈발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블랙 스완’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3대 비책은 무엇인지 추적해 본다. 강원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블랙 스완을 초기에 진압하는 3대 비책   ◇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체제를 구축하라=강원산불과 같은 충격적 사건인 블랙 스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고발생 최초 목격자는 곧바로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려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게 해야 한다. 최초 발견자는 먼저 “불이야!” 등 사고 사실을 소리쳐 주변에 알려야 한다. 그리고 신속 정확하게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고현장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신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대한 빨리 사고를 관계기관에 알려 컨트롤타워를 작동시켜 재난대응 시스템을 신속하게 돌아가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과 관계기관은 강원산불의 소식을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전신주 건너편 주유소 직원들은 소방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밤을 새워 주유소를 사수했다. 속초경찰서 경찰들은 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고려노벨 화약창고 안 화약류를 신속하게 옮겨 참사를 막았다. 화약창고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이 있었다. 채희관 생활질서계장은 <서울신문> 등 언론에 “평소 화재를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어서 무조건 달려갔다”고 밝혔다.   고성군을 덮치기 시작한 화마는 환자 112명이 입원한 속초의료원까지 삼킬 기세였다. 퇴근하던 의료원 직원들은 원장의 긴급 복귀명령 문자를 받고 모두 돌아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 피해를 막았다. 고성지역으로 여행 온 평택시 현화중학교 2학년 학생 199명도 교사들과 안전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신속하게 탈출했다.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춘천 봄내중학교 학생 179명도 불길이 속초로 넘어온다는 뉴스를 보고 지체 없이 대피를 결정한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다.   엄청난 화마의 등장으로 커다란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지만 정보를 정확히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강원산불처럼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적절한 대응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비책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민 개인이나 기관장은 사고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고해결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찾아야 한다. 일단 모든 핫라인은 ‘선보고 후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혼자 해결하겠다고 오판하여 화를 키우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된다.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을 다해라= 강원산불이란 사상 최악의 화마를 잡기 위해 강원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었다. 헬기 수십대와 800대가 넘는 소방차, 1만명이 넘는 ‘용사’들이 투입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긴급 투입된 소방관,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유기적 협업과 헌신적 책임으로 화마를 조기에 진압했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헌신하여 기적을 만들었다.   대형사고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협업체계의 구축이 최대 관건이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최일선에서 협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에는 강원도·소방청·산림청·기상청 등 여러 기관의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초기 현황 파악, 진화 계획, 대피, 구조 작업 등이 유기적인 협업과 역할 분담으로 이뤄졌다. 소기웅 센터장은 “속초소방서 선착대 보고를 받고 관할 소방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름 없는 영웅(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이 있었다. 바로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다. 이들은 소방관들이 접근이 어려운 곳과 불을 끄기 힘든 야간에도 투입된다. 사실상 목숨을 걸고 화마와 최전방에서 싸우는 ‘용사’들이다. 이번 강원산불 현장에도 전국 특수진화대원 330명 중 절반이 동원됐다. 이들은 강풍으로 헬기도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 불길을 잡았다. 이들의 책임감과 헌신이 거센 화마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군장병들의 ‘구국헌신’도 빛이 났다. 국방부는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군인들은 화마와의 싸움에 실전을 방불케 하는 태세를 갖추고 참여했다. 방탄 헬멧을 쓰고 전투식량을 준비하는 등 군장을 갖추고 잔불 정리를 하였다. 화마의 상처로 얼룩진 곳곳을 찾아다니며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   ◇정확한 문제인식과 창의적 해결을 이끌어라=강원산불에 대한 정확한 문제인식과 이에 따른 창의적 해결도 높이 평가된다. 우선 정부의 위기대응 시스템이 빨리 작동했다. 산림청은 4일 밤 10시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행정력을 총집중시켰다. ‘중대본’의 한밤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긴급 출동하여 현장에 집결했다. 고성산불은 13시간, 강릉산불은 16시간 만에 잔불까지 모두 진화했다.   또한 주민 대피령도 탁상행정식이 아닌 창의적으로 신속하고 광범하게 발령했다. 속초시청, 고성·인제군청 등 산불 발생 인접 지자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룻밤 새 20여통의 긴급재난안내 문자를 계속 보냈다. 더구나 문자발송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민가를 일일이 찾아가 대피시켰다. 소방대원들과 공무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혹시 잠든 노인 등이 대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밤새 문을 두들겼다.     고성에 사는 한 주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원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언급한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소방관 총력 대응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적었다. 애초 산불은 산림청 담당이라 큰 불이 아닌 이상 소방청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소방청은 화재발생 1시간 10분여만에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의 출동을 지시했다. 전국 규모로 소방차를 출동시키게 한 것은 기존의 관례를 깬 창조적 결정이었다.   청와대와 정부도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공공기관을 활용한 주민들의 수용 공간 배치도 묘수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군인들이 강원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잔불제거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또 다른 ‘블랙 스완’을 막을 전략   강원산불의 발생 후의 총체적 대응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대형산불이 계속 반복해서 발생하는 데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강원지역에서는 2017년(강릉·삼척), 2018년(삼척·고성)에 이어 3년 연속 임야가 100㏊ 이상 소실되는 ‘대형산불’이 이따라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체계적인 산불 진화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강원산불처럼 대형사건으로 큰 충격을 주는 ‘블랙 스완’을 막을 비책은 무엇일까? 블랙스완이 겉으로 표출하려면 적어도 수천 번 미동하거나 요동치듯 다양한 전조가 나타난다. 이를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강원산불은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산불들이 거의 매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결국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틀’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해안 일대는 거센 바람, 험난한 지형, 불에 잘 타는 수종 등 대형산불이 발생할 요인들이 즐비하다. 더구나 이번 산불처럼 야간에 발생하면 속수무책이 된다. 현재의 산불 진화체계는 90% 이상을 헬기가 맡고 있다. 야간엔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 무방비상태가 된다. 전문가들은 “잘 타는 나무와 덜 타는 나무를 섞어 심는 조림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야간에도 산불을 진압할 수 있는 헬기와 한 번에 많은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헬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일에는 어떠한 현상이 표면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수많은 전조와 징조들이 발생한다”며 “이를 사전에 정밀분석을 통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21세기는 문제폭발의 시대다. 강원산불과 같은 충격적 사건인 불랙스완 현상이 빈발할 것이다”며 “국가미래전략기구를 구성하여 정교한 예측과 철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재앙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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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8

과학기술 검색결과

  • [중요]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몰락했던 노키아가 재기를 선언하고 사람과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노키아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변화와 도전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해야 하는가? 개인은 물론 기업, 국가도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모두가 우물쭈물하고 있다.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냥 죽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할 것인가? 한 기업의 사례로 길을 찾아보자.        ◆ 노키아의 몰락과 재기가 주는 교훈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몰락한다.”    노키아(Nokia)는 1998년부터 13년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기업이었다. 핀란드의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핀란드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불렸다. 한때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11년까지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노키아는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여 위기를 맞았다. 노키아는 2010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의 흐름에 혁신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더구나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개발에 실패하면서 급추락하였다. 결국 2013년 9월 핵심사업이었던 휴대전화 사업부와 핀란드 본사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했다.   노키아의 이같은 몰락은 경영학 교과서에 반면교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언급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키아가 완전히 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노키아는 망하지 않았다. 뒤늦은 자성과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 끝에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무선 네트워크 장비(기지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노키아의 주력제품인 네트워크 장비.<사진=노키아 홈페이지>      ◆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선택이 회사 운명 좌우    휴대전화 판매로 잘 나가던 노키아가 적자에 허덕이다 몰락한 것은 전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오판’ 때문이었다. 2010년 당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올리페카 칼라스부오였다. 그는 CFO 출신답게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 확보에 경영전략을 집중했다.    그러나 칼라스부오는 세계 모바일 시장이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즉 원가 절감보다는 R&D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했지만 이를 소홀히 하였다. 결국 그는 미래예측과 미래전략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게 했다. 칼라스부오는 최첨단 아이폰을 보고 “이해하기 힘든 제품이다. 결코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경쟁업체였던 대한민국의 국민기업인 삼성전자는 미래흐름을 잘 예측하였다. 그리하여 모바일 운영체제의 대세인 구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사실 구글 안드로이드는 먼저 노키아에 기회가 있었다. 노키아의 칼라스부오는 이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지를 모르고 거부하였다. 그 결과 몰락과 해고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집중    한동안 선장을 잃은 난파선이 된 노키아는 우여곡절 끝에 2014년 5월 20년 동안 노키아에서 일해 온 ‘네트워크 전문가’ 라지브 수리(Rajeev Suri)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그는 노키아의 핵심부서가 아닌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어 이동통신사에 판매하는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근무했다. 다소 한직이었던 셈이다.    수리는 몰락한 노키아를 살려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경쟁력이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성공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 전 직원에게 “과거를 붙잡고 있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꿈을 꾸자”라는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현재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 에릭슨, 그리고 노키아가 경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셋 중 하나는 탈락하고 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계 인물인 수리가 이끄는 노키아는 핀란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공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초융합의 미래전략이 요구된다. 모든 것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초융합을 통해 선점하여 초격차를 벌여야 한다"며 "소위 초격차 기업전략을 구사해야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순간의 오판과 실수는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도 위기로 연결된다.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장 잘 할 수는 분야를 3개 정도를 선택하여 초연결, 초융합, 초격차 전략으로 지배력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의 합종연횡 시대처럼 개인과 기업, 국가들도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여 문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미래전략
    • 기업전략
    2019-01-26

인간의식 검색결과

  •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 올라타는 놈이 있다. 세상은 전략이다.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세계미래신문>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지혜창조 이야기(71)- 두 형제 강도의 전략 오판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은행을 턴 두 형제의 강도사건 이야기가 화제다.   두 형제 은행 강도는 당당하게 은행에 들어가서 이렇게 소리쳤다. “움직이지 마시오! 이 돈은 모두 정부의 돈이고 목숨은 여러분의 것이니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오!”   모든 사람들은 강도의 말에 예상외로 마음이 편해져서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이건 바로 ‘일반적인 생각을 바꾸는 반전 콘셉트 형성 전략’이다. 강도라면 큰 패닉에 빠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한 나이든 여성이 갑자기 도발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자 강도는 그녀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어머님! 교양있게 행동하십시오. 말씀을 드렸듯이 여러분을 해칠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강도의 말은 무엇인가? 이건 바로 ‘프로다운 냉정함 유지하기 전략’이다. 그들은 평소 연습하고 훈련한 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가져오는 목적에만 집중하며 냉정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결과 두 강도는 무사히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었다.   돈다발을 들고 무사히 집에 돌아와 MBA 출신 동생 강도가 중학교만 졸업한 형 강도에게 말했다. “형님, 우리 얼마 가져왔는지 세어 봅시다!”   형이 답했다. “이런 바보 같은 놈! 이 많은 돈을 세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 밤 뉴스에서 알려줄테니 좀 기다려 봐라!” 형의 말은 바로 ‘경험의 중요성’, 경험이 학력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알게 해준다.   강도들이 은행을 떠나자 은행 직원들은 정신없이 요란했다. 은행 매니저는 상관에게 경찰을 부르자고 채근했다. 그러나 상관은 침착하게 말했다. “잠깐! 경찰 부르기 전에, 일단 10억원은 우리몫으로 빼놓고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했던 70억원을 이번 기회에 메꾸도록 하자.”   이것이 무엇일까? ‘파도타며 헤엄치기 전략’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을 기억하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기지와 용기를 발휘한다.   상관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도가 매달 털어 주면 좋겠구만!”   형의 말 대로 그날 저녁 뉴스에 은행강도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기자는 ‘100억원이 강탈되었다’고 보도했다. 강도 형제는 하도 이상해서 결국 돈을 세어 보았다. 아무리 세어 봐도 20억원이었다.   강도 형제는 땅을 치며 말했다. “우린 목숨 걸고 고작 20억원 벌었는데 저놈들은 손가락 하나로 80억원을 버는구나!”   이것이 바로 ‘시스템 전략의 중요성’이다. 각 분야에서 그 시스템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의 머리 위에 걸터앉아 즐기는 놈이 나타난 것이다. 플랫폼 전략 시스템을 갖춘 놈이 최종 승자다.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글>중에서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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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기자
    2021-12-17

국가안보 검색결과

  • [미래창조]“DMZ 평화지대화 구축 남북통일 가능하다”…평화전략 뭘까?
    도라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지역. 2019년 5월 31일 청명한 날씨여서 북방한계선, 개성공단, 송학산 등이 한눈에 보이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한반도 허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는 남북간의 전쟁과 분단의 상징물이다. 이제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DMZ를 평화지대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남북통일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자 민족 웅비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다.”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약칭 남북경연)는 2019년 5월 31일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정치학박사)를 제3기 남북경협 평화통일 입문과정 제5강 강사로 초청하여 DMZ 인근에 있는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한반도 DMZ평화: 현황과 통일미래 과제’라는 주제로 현장교육을 개최했다. 장영권 대표와 수강생 등 이날 참석자들은 도라전망대에서 분단현실의 체험과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힘찬 엔진이 되어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로 다짐하였다.   남북경연은 민간 남북경협으로 ‘선 경제통일’을 이룩하고 이를 통해 ‘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통일단체다. 남북경연 주최로 개최된 이날 DMZ 현장교육 행사는 남북경연 동방영만 회장, 윤영석 유엔제5사무국한반도설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통일을 갈망하는 60여명이 참석, 개성공단과 북한마을 등이 지척으로 보이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하여 △북한 관측과 통일강의에 이어 △감악산 탐방 △식사 및 단합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동방영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통일은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쉽게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분야가 남북경협이다”며 “우리 남북경연은 그동안 남북경협을 주도적으로 실시해온 기업들이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이 멈춰 섰다. 조속히 민간차원의 남북경협이 활성화되어 통일행 기차가 다시 전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새로 단장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지역을 관측하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였다. 도라전망대는 송악산 OP(관측소) 폐쇄에 따라 대체 신설된 곳으로 북한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다. 송학산, 김일성동상, 기정동 마을, 개성시 변두리, 협동농장 등을 망원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이날은 아주 청명한 날씨여서 개성공단까지 볼 수 있었다.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이날 현장교육을 통해 “여기에서 불과 몇 백m만 가면 남과 북을 나누는 군사분계선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남쪽 2㎞에 남방한계선, 북쪽 2㎞에 북방한계선이 철조망으로 그어져 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4㎞, 동서 248㎞가 남북 어느 누구도 무장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 즉 DMZ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장영권 대표가 밝힌 DMZ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전략은 무엇일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제3기 남북경협 평화통일 입문과정 현장교육 참석자들이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평화전략: 한반도 평화지대 점·선·면 단계적 확대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이날 “오는 7월 27일은 한반도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가 태어난 지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DMZ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군사정전협정 제1조에 설치 및 감독 등 대강이 명시되면서 비극적으로 태어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된 6·25전쟁(한국전쟁)은 3년 1개월간 남과 북은 물론 유엔군, 중국군 등 최소 386만명이 희생되어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전쟁의 하나로 기록되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DMZ는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완충지대로서 설치되었기 때문에 사람출입 금지는 물론 무장을 할 수 없고 또한 어떠한 적대행위도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와 북한이 먼저 중무장과 요새를 구축하고 각종 지뢰를 매설하면서 중무장 요새지대로 바뀌었다”며 “이로 인해 DMZ는 또 다른 갈등과 대결, 무력도발이 자주 발생하여 전쟁 발발의 도화선같은 초긴장지역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다행히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9·19 평양 정상회담 등을 통해 DMZ를 평화지대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전진이다”며 “남북이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고 통일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선 실질적인 DMZ평화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남북이 주체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남과 북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한반도 평화전략은 남북의 자주적 신뢰구축과 생태, 경제, 문화, 정군(정치군사) 등 단계적 교류와 협력으로 평화의 점, 선, 면을 확대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선 DMZ를 한반도 평화구축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나아가 남북정상은 정군적 사안보다 DMZ를 토대로 평화의 생태, 경제, 문화 등 낮은 수준의 접촉 강화를 통해 그 수준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주최로 도라전망대에서 개최된 제3기 남북경협 평화통일 입문과정 현장교육 참석들이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의 ‘한반도 DMZ평화: 현황과 통일과제’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통일전략: 남과 북 자주적, 주체적 통일역량 강화 필요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는 “한반도 통일은 북핵의 존재 또는 무존재 두 가지 중 어느 경우에도 실현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북미간의 중재도 중요하지만 남한만의 창조적 통일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선 평화지대의 구축 전략인 점, 선, 면을 확대하고 이를 한반도 전역, 나아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넓혀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고 해도 곧 바로 한반도 평화제체 구축이나 통일시대가 저절로 다가오리라 기대하는 것은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다”며 “한반도 통일은 미중간의 힘의 질서에 따른 역학관계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통일을 이루려면 남북간의 자주적인 통일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것이 가장 절박한 통일준비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한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퇴출되었다고 하여도 곧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힘들 것이다”라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지나치게 김정은에만 의존해 있다. 이것은 남북통일의 커다란 오판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북핵 해결 문제와 함께 김정은 유무에 따른 변수도 복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실질적인 통일전략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남한의 통합된 국민의 힘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남한은 지극히 폐쇄적인 두 가지 생각에만 치우쳐 있다. 그것은 북한 핵과 김정은의 퇴출이다. 그러나 한반도 통일은 이들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여도 남한 내부의 분열과 갈등, 외세의 개입으로 또 한번 혼돈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에 따라 한반도 통일을 위한 범국민적 통일준비를 재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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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2
  • [미래생존]사상 최악의 ‘강원산불’ 피해 줄인 기적의 3대 비책은?
    전국 각지의 소방차들이 강원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피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 <사진=소방청>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강원산불이 2019년 4월 4일 발화하여 6일에야 완전 진압되었다. 강원산불은 확산 속도와 규모 면에서 사상 최악이었다. 축구장 742개 면적의 임야(530㏊)가 시꺼멓게 불탔다. 주택은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478채가 소실됐다. 이재민은 현재 고성 651명 등 모두 82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연수원,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무르고 있다.   각종 시설물과 가축도 소실돼 재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81동, 농림축산기계 434대, 축사 6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 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이 불에 탔다. 소, 닭·오리 등 가축 4만1천520마리도 희생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19년 4월 8일 강원산불 피해 집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최종 집계하면 피해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명이었다. 이것은 사실 ‘기적’이다. 강풍으로 초기 진화에는 실패했지만 기민한 대응으로 화마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불지역에는 주유소와 화약고 등 위험 시설이 산재했다. 그리고 많은 여행객이 모인 리조트와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도 있었지만 거의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은 “위기를 이겨낸 뛰어난 대처”라고 보도했다.   2019년 4월 4일 발생한 강원산불을 막을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피해를 줄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다. 강원산불은 사실상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온 사고인 ‘블랙 스완(Black Swan)’ 현상의 하나다. 미래사회는 앞으로 강원산불과 같은 블랙 스완 현상이 더욱 빈발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블랙 스완’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3대 비책은 무엇인지 추적해 본다. 강원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블랙 스완을 초기에 진압하는 3대 비책   ◇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체제를 구축하라=강원산불과 같은 충격적 사건인 블랙 스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고발생 최초 목격자는 곧바로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려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게 해야 한다. 최초 발견자는 먼저 “불이야!” 등 사고 사실을 소리쳐 주변에 알려야 한다. 그리고 신속 정확하게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고현장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신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대한 빨리 사고를 관계기관에 알려 컨트롤타워를 작동시켜 재난대응 시스템을 신속하게 돌아가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과 관계기관은 강원산불의 소식을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전신주 건너편 주유소 직원들은 소방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밤을 새워 주유소를 사수했다. 속초경찰서 경찰들은 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고려노벨 화약창고 안 화약류를 신속하게 옮겨 참사를 막았다. 화약창고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이 있었다. 채희관 생활질서계장은 <서울신문> 등 언론에 “평소 화재를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어서 무조건 달려갔다”고 밝혔다.   고성군을 덮치기 시작한 화마는 환자 112명이 입원한 속초의료원까지 삼킬 기세였다. 퇴근하던 의료원 직원들은 원장의 긴급 복귀명령 문자를 받고 모두 돌아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 피해를 막았다. 고성지역으로 여행 온 평택시 현화중학교 2학년 학생 199명도 교사들과 안전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신속하게 탈출했다.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춘천 봄내중학교 학생 179명도 불길이 속초로 넘어온다는 뉴스를 보고 지체 없이 대피를 결정한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다.   엄청난 화마의 등장으로 커다란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지만 정보를 정확히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강원산불처럼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적절한 대응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비책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민 개인이나 기관장은 사고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고해결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찾아야 한다. 일단 모든 핫라인은 ‘선보고 후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혼자 해결하겠다고 오판하여 화를 키우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된다.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을 다해라= 강원산불이란 사상 최악의 화마를 잡기 위해 강원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었다. 헬기 수십대와 800대가 넘는 소방차, 1만명이 넘는 ‘용사’들이 투입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긴급 투입된 소방관,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유기적 협업과 헌신적 책임으로 화마를 조기에 진압했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헌신하여 기적을 만들었다.   대형사고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협업체계의 구축이 최대 관건이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최일선에서 협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에는 강원도·소방청·산림청·기상청 등 여러 기관의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초기 현황 파악, 진화 계획, 대피, 구조 작업 등이 유기적인 협업과 역할 분담으로 이뤄졌다. 소기웅 센터장은 “속초소방서 선착대 보고를 받고 관할 소방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름 없는 영웅(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이 있었다. 바로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다. 이들은 소방관들이 접근이 어려운 곳과 불을 끄기 힘든 야간에도 투입된다. 사실상 목숨을 걸고 화마와 최전방에서 싸우는 ‘용사’들이다. 이번 강원산불 현장에도 전국 특수진화대원 330명 중 절반이 동원됐다. 이들은 강풍으로 헬기도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 불길을 잡았다. 이들의 책임감과 헌신이 거센 화마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군장병들의 ‘구국헌신’도 빛이 났다. 국방부는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군인들은 화마와의 싸움에 실전을 방불케 하는 태세를 갖추고 참여했다. 방탄 헬멧을 쓰고 전투식량을 준비하는 등 군장을 갖추고 잔불 정리를 하였다. 화마의 상처로 얼룩진 곳곳을 찾아다니며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   ◇정확한 문제인식과 창의적 해결을 이끌어라=강원산불에 대한 정확한 문제인식과 이에 따른 창의적 해결도 높이 평가된다. 우선 정부의 위기대응 시스템이 빨리 작동했다. 산림청은 4일 밤 10시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행정력을 총집중시켰다. ‘중대본’의 한밤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긴급 출동하여 현장에 집결했다. 고성산불은 13시간, 강릉산불은 16시간 만에 잔불까지 모두 진화했다.   또한 주민 대피령도 탁상행정식이 아닌 창의적으로 신속하고 광범하게 발령했다. 속초시청, 고성·인제군청 등 산불 발생 인접 지자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룻밤 새 20여통의 긴급재난안내 문자를 계속 보냈다. 더구나 문자발송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민가를 일일이 찾아가 대피시켰다. 소방대원들과 공무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혹시 잠든 노인 등이 대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밤새 문을 두들겼다.     고성에 사는 한 주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원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언급한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소방관 총력 대응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적었다. 애초 산불은 산림청 담당이라 큰 불이 아닌 이상 소방청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소방청은 화재발생 1시간 10분여만에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의 출동을 지시했다. 전국 규모로 소방차를 출동시키게 한 것은 기존의 관례를 깬 창조적 결정이었다.   청와대와 정부도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공공기관을 활용한 주민들의 수용 공간 배치도 묘수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군인들이 강원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잔불제거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또 다른 ‘블랙 스완’을 막을 전략   강원산불의 발생 후의 총체적 대응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대형산불이 계속 반복해서 발생하는 데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강원지역에서는 2017년(강릉·삼척), 2018년(삼척·고성)에 이어 3년 연속 임야가 100㏊ 이상 소실되는 ‘대형산불’이 이따라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체계적인 산불 진화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강원산불처럼 대형사건으로 큰 충격을 주는 ‘블랙 스완’을 막을 비책은 무엇일까? 블랙스완이 겉으로 표출하려면 적어도 수천 번 미동하거나 요동치듯 다양한 전조가 나타난다. 이를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강원산불은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산불들이 거의 매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결국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틀’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해안 일대는 거센 바람, 험난한 지형, 불에 잘 타는 수종 등 대형산불이 발생할 요인들이 즐비하다. 더구나 이번 산불처럼 야간에 발생하면 속수무책이 된다. 현재의 산불 진화체계는 90% 이상을 헬기가 맡고 있다. 야간엔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 무방비상태가 된다. 전문가들은 “잘 타는 나무와 덜 타는 나무를 섞어 심는 조림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야간에도 산불을 진압할 수 있는 헬기와 한 번에 많은 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헬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일에는 어떠한 현상이 표면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수많은 전조와 징조들이 발생한다”며 “이를 사전에 정밀분석을 통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21세기는 문제폭발의 시대다. 강원산불과 같은 충격적 사건인 불랙스완 현상이 빈발할 것이다”며 “국가미래전략기구를 구성하여 정교한 예측과 철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재앙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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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8
  • [미래전략]‘서울평화상’ 수상 모디 인도 총리, 파키스탄 공습 왜?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 군인들이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잔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BBC>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나렌드라 모디(68) 인도 총리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전격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하루 만에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고 폭탄을 투하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핵무기 보유국간 사상 초유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국제사회를 초긴장시켰다. 인도가 먼저 테러보복의 명분으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 바자이 고칼레 인도 외교장관은 2019년 2월 26일 “오전 3시 30분경 인도 전투기가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캠프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대대적인 파키스탄 공습은 1971년 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파키스탄도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다. 아시프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019년 2월 27일 트위터를 통해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들어온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했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동아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외신을 인용하여 연이어 보도했다. 각각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 파키스탄 두 나라가 선제 공격-보복 공습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파키스탄이 먼저 ‘평화의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두 나라 사이에 화해 무드가 싹트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가 돌연 파키스탄을 왜 선제 군사 공격했을까? 두 나라의 갈등과 대결은 제대로 봉합될 것인가? 두 나라가 확전을 차단하고 ‘평화의 복귀’를 했지만 새로운 분쟁 가능성은 없는가? 국제평화의 핵심 변수는 무엇일까? 모디 인도 총리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상호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 카슈미르 영유권 놓고 1947년 독립 이후 자주 충돌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다투어왔다. 두 나라는 1947~48년, 1965년, 1971년 등 세 차례의 전면전까지 벌였다. 그 결과 인도는 남동부, 파키스탄은 북서부를 각각 차지했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무슬림 비율이 70%가 넘는다. 무슬림들은 독립 혹은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테러를 일으켜 왔다.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에서 2019년 2월 14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인도 경찰 약 40명이 희생됐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이시이무함마드(JeM)는 이날 테러가 발생한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곧바로 인도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물품을 준비하고 국경을 따라 병원들을 대기모드로 설정했다.   인도는 마침내 2월 26일 테러의 배후로 JeM을 지목하고 보복차원에서 공습을 단행했다. 인도의 고칼레 외교장관은 “폭탄을 투하한 곳은 무장단체 JeM의 훈련지”라며 “공습으로 캠프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공군은 JeM의 훈련지에 1t가량의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측은 “공습으로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그 다음 날 “파키스탄군이 푼치 등 인도 관할 카슈미르를 공격했으며 인도군이 6명 숨졌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그21 전투기 1대가 격추됐으며 조종사가 작전 도중 실종됐고 파키스탄 전투기 1대도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인도의 도발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라며 “다만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와 의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명 피해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비군사적 목표물만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2019년 2월 28일 의회 연설에서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왔다 격추돼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떨어져 생포된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인도에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평화의 제스쳐”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확전을 원하는 쪽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며 “이제부터는 갈등이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디 인도 총리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서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국내 정치적 위기 국제 폭력으로 해결”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는 카슈미르 전 지역의 영유를 서로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상 초유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두 나라간 공습ㆍ전투기 격추 등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위기가 고조되었다. 파키스탄이 생포한 인도 조종사를 송환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루 만에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양측은 여전히 군 비상 대기령을 풀지 않고 있다.   특히 핵보유국간 갈등이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잇달아 우려를 표명했다. 두 나라의 예기치 않은 오판으로 전면전이 발생하면 이는 핵 보유국들 간의 사상 첫 전쟁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 “두 나라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뉴질랜드도 우려를 표명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2019년 2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4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모디 총리는 13억 국민의 삶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지역 안정 및 세계 평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모디 총리는 서울평화상을 수상 연설에서 간디의 위대한 정신인 ‘비폭력 저항’을 강조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실업 등 경제난으로 최근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패했다. 더구나 총선과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로 인해 인도가 파키스탄 공습을 결행한 것은 오는 5월 실시되는 총선을 의식한 모디 총리의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파키스탄 의원은 영국 가디언에 “공습의 진짜 목표는 모디 총리의 재선 승리”라며 “파키스탄이 아닌 인도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비판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현실 정치의 특성상 정치인은 국내 정치적 위기를 국제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모디 총리의 파키스탄 공격도 그러한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에는 각기 국내 정치문제가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며 “향후 국가 간의 미래는 국내문제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국가안보
    • 평화
    2019-03-01

미래전략 검색결과

  •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 올라타는 놈이 있다. 세상은 전략이다.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세계미래신문>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지혜창조 이야기(71)- 두 형제 강도의 전략 오판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은행을 턴 두 형제의 강도사건 이야기가 화제다.   두 형제 은행 강도는 당당하게 은행에 들어가서 이렇게 소리쳤다. “움직이지 마시오! 이 돈은 모두 정부의 돈이고 목숨은 여러분의 것이니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오!”   모든 사람들은 강도의 말에 예상외로 마음이 편해져서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이건 바로 ‘일반적인 생각을 바꾸는 반전 콘셉트 형성 전략’이다. 강도라면 큰 패닉에 빠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한 나이든 여성이 갑자기 도발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자 강도는 그녀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어머님! 교양있게 행동하십시오. 말씀을 드렸듯이 여러분을 해칠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강도의 말은 무엇인가? 이건 바로 ‘프로다운 냉정함 유지하기 전략’이다. 그들은 평소 연습하고 훈련한 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가져오는 목적에만 집중하며 냉정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결과 두 강도는 무사히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었다.   돈다발을 들고 무사히 집에 돌아와 MBA 출신 동생 강도가 중학교만 졸업한 형 강도에게 말했다. “형님, 우리 얼마 가져왔는지 세어 봅시다!”   형이 답했다. “이런 바보 같은 놈! 이 많은 돈을 세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 밤 뉴스에서 알려줄테니 좀 기다려 봐라!” 형의 말은 바로 ‘경험의 중요성’, 경험이 학력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알게 해준다.   강도들이 은행을 떠나자 은행 직원들은 정신없이 요란했다. 은행 매니저는 상관에게 경찰을 부르자고 채근했다. 그러나 상관은 침착하게 말했다. “잠깐! 경찰 부르기 전에, 일단 10억원은 우리몫으로 빼놓고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했던 70억원을 이번 기회에 메꾸도록 하자.”   이것이 무엇일까? ‘파도타며 헤엄치기 전략’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을 기억하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기지와 용기를 발휘한다.   상관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도가 매달 털어 주면 좋겠구만!”   형의 말 대로 그날 저녁 뉴스에 은행강도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기자는 ‘100억원이 강탈되었다’고 보도했다. 강도 형제는 하도 이상해서 결국 돈을 세어 보았다. 아무리 세어 봐도 20억원이었다.   강도 형제는 땅을 치며 말했다. “우린 목숨 걸고 고작 20억원 벌었는데 저놈들은 손가락 하나로 80억원을 버는구나!”   이것이 바로 ‘시스템 전략의 중요성’이다. 각 분야에서 그 시스템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의 머리 위에 걸터앉아 즐기는 놈이 나타난 것이다. 플랫폼 전략 시스템을 갖춘 놈이 최종 승자다.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글>중에서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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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7
  • [미래전략]‘서울평화상’ 수상 모디 인도 총리, 파키스탄 공습 왜?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 군인들이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잔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BBC>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나렌드라 모디(68) 인도 총리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전격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하루 만에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고 폭탄을 투하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핵무기 보유국간 사상 초유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국제사회를 초긴장시켰다. 인도가 먼저 테러보복의 명분으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 바자이 고칼레 인도 외교장관은 2019년 2월 26일 “오전 3시 30분경 인도 전투기가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캠프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대대적인 파키스탄 공습은 1971년 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파키스탄도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다. 아시프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019년 2월 27일 트위터를 통해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들어온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했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동아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외신을 인용하여 연이어 보도했다. 각각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 파키스탄 두 나라가 선제 공격-보복 공습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파키스탄이 먼저 ‘평화의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두 나라 사이에 화해 무드가 싹트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가 돌연 파키스탄을 왜 선제 군사 공격했을까? 두 나라의 갈등과 대결은 제대로 봉합될 것인가? 두 나라가 확전을 차단하고 ‘평화의 복귀’를 했지만 새로운 분쟁 가능성은 없는가? 국제평화의 핵심 변수는 무엇일까? 모디 인도 총리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상호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 카슈미르 영유권 놓고 1947년 독립 이후 자주 충돌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다투어왔다. 두 나라는 1947~48년, 1965년, 1971년 등 세 차례의 전면전까지 벌였다. 그 결과 인도는 남동부, 파키스탄은 북서부를 각각 차지했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무슬림 비율이 70%가 넘는다. 무슬림들은 독립 혹은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테러를 일으켜 왔다.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에서 2019년 2월 14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인도 경찰 약 40명이 희생됐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이시이무함마드(JeM)는 이날 테러가 발생한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곧바로 인도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물품을 준비하고 국경을 따라 병원들을 대기모드로 설정했다.   인도는 마침내 2월 26일 테러의 배후로 JeM을 지목하고 보복차원에서 공습을 단행했다. 인도의 고칼레 외교장관은 “폭탄을 투하한 곳은 무장단체 JeM의 훈련지”라며 “공습으로 캠프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공군은 JeM의 훈련지에 1t가량의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측은 “공습으로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그 다음 날 “파키스탄군이 푼치 등 인도 관할 카슈미르를 공격했으며 인도군이 6명 숨졌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그21 전투기 1대가 격추됐으며 조종사가 작전 도중 실종됐고 파키스탄 전투기 1대도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인도의 도발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라며 “다만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와 의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명 피해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비군사적 목표물만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2019년 2월 28일 의회 연설에서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왔다 격추돼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떨어져 생포된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인도에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평화의 제스쳐”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확전을 원하는 쪽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며 “이제부터는 갈등이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디 인도 총리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서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국내 정치적 위기 국제 폭력으로 해결”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는 카슈미르 전 지역의 영유를 서로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상 초유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두 나라간 공습ㆍ전투기 격추 등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위기가 고조되었다. 파키스탄이 생포한 인도 조종사를 송환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루 만에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양측은 여전히 군 비상 대기령을 풀지 않고 있다.   특히 핵보유국간 갈등이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잇달아 우려를 표명했다. 두 나라의 예기치 않은 오판으로 전면전이 발생하면 이는 핵 보유국들 간의 사상 첫 전쟁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 “두 나라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뉴질랜드도 우려를 표명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2019년 2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4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모디 총리는 13억 국민의 삶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지역 안정 및 세계 평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모디 총리는 서울평화상을 수상 연설에서 간디의 위대한 정신인 ‘비폭력 저항’을 강조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실업 등 경제난으로 최근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패했다. 더구나 총선과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로 인해 인도가 파키스탄 공습을 결행한 것은 오는 5월 실시되는 총선을 의식한 모디 총리의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파키스탄 의원은 영국 가디언에 “공습의 진짜 목표는 모디 총리의 재선 승리”라며 “파키스탄이 아닌 인도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비판했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현실 정치의 특성상 정치인은 국내 정치적 위기를 국제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모디 총리의 파키스탄 공격도 그러한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배경에는 각기 국내 정치문제가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며 “향후 국가 간의 미래는 국내문제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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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1
  • [중요]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몰락했던 노키아가 재기를 선언하고 사람과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노키아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변화와 도전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해야 하는가? 개인은 물론 기업, 국가도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모두가 우물쭈물하고 있다.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냥 죽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할 것인가? 한 기업의 사례로 길을 찾아보자.        ◆ 노키아의 몰락과 재기가 주는 교훈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몰락한다.”    노키아(Nokia)는 1998년부터 13년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기업이었다. 핀란드의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핀란드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불렸다. 한때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11년까지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노키아는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여 위기를 맞았다. 노키아는 2010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의 흐름에 혁신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더구나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개발에 실패하면서 급추락하였다. 결국 2013년 9월 핵심사업이었던 휴대전화 사업부와 핀란드 본사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했다.   노키아의 이같은 몰락은 경영학 교과서에 반면교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언급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키아가 완전히 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노키아는 망하지 않았다. 뒤늦은 자성과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 끝에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무선 네트워크 장비(기지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노키아의 주력제품인 네트워크 장비.<사진=노키아 홈페이지>      ◆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선택이 회사 운명 좌우    휴대전화 판매로 잘 나가던 노키아가 적자에 허덕이다 몰락한 것은 전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오판’ 때문이었다. 2010년 당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올리페카 칼라스부오였다. 그는 CFO 출신답게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 확보에 경영전략을 집중했다.    그러나 칼라스부오는 세계 모바일 시장이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즉 원가 절감보다는 R&D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했지만 이를 소홀히 하였다. 결국 그는 미래예측과 미래전략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게 했다. 칼라스부오는 최첨단 아이폰을 보고 “이해하기 힘든 제품이다. 결코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경쟁업체였던 대한민국의 국민기업인 삼성전자는 미래흐름을 잘 예측하였다. 그리하여 모바일 운영체제의 대세인 구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사실 구글 안드로이드는 먼저 노키아에 기회가 있었다. 노키아의 칼라스부오는 이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지를 모르고 거부하였다. 그 결과 몰락과 해고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집중    한동안 선장을 잃은 난파선이 된 노키아는 우여곡절 끝에 2014년 5월 20년 동안 노키아에서 일해 온 ‘네트워크 전문가’ 라지브 수리(Rajeev Suri)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그는 노키아의 핵심부서가 아닌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어 이동통신사에 판매하는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근무했다. 다소 한직이었던 셈이다.    수리는 몰락한 노키아를 살려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경쟁력이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성공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 전 직원에게 “과거를 붙잡고 있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꿈을 꾸자”라는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현재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 에릭슨, 그리고 노키아가 경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셋 중 하나는 탈락하고 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계 인물인 수리가 이끄는 노키아는 핀란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공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초융합의 미래전략이 요구된다. 모든 것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초융합을 통해 선점하여 초격차를 벌여야 한다"며 "소위 초격차 기업전략을 구사해야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순간의 오판과 실수는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도 위기로 연결된다.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장 잘 할 수는 분야를 3개 정도를 선택하여 초연결, 초융합, 초격차 전략으로 지배력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의 합종연횡 시대처럼 개인과 기업, 국가들도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여 문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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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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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했던 노키아가 재기를 선언하고 사람과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노키아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변화와 도전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해야 하는가? 개인은 물론 기업, 국가도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모두가 우물쭈물하고 있다.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냥 죽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할 것인가? 한 기업의 사례로 길을 찾아보자.        ◆ 노키아의 몰락과 재기가 주는 교훈    “변화와 혁신하지 않으면 몰락한다.”    노키아(Nokia)는 1998년부터 13년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기업이었다. 핀란드의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핀란드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불렸다. 한때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11년까지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노키아는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여 위기를 맞았다. 노키아는 2010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의 흐름에 혁신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더구나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개발에 실패하면서 급추락하였다. 결국 2013년 9월 핵심사업이었던 휴대전화 사업부와 핀란드 본사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했다.   노키아의 이같은 몰락은 경영학 교과서에 반면교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언급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키아가 완전히 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노키아는 망하지 않았다. 뒤늦은 자성과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 끝에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무선 네트워크 장비(기지국)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노키아의 주력제품인 네트워크 장비.<사진=노키아 홈페이지>      ◆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선택이 회사 운명 좌우    휴대전화 판매로 잘 나가던 노키아가 적자에 허덕이다 몰락한 것은 전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오판’ 때문이었다. 2010년 당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올리페카 칼라스부오였다. 그는 CFO 출신답게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 확보에 경영전략을 집중했다.    그러나 칼라스부오는 세계 모바일 시장이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즉 원가 절감보다는 R&D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했지만 이를 소홀히 하였다. 결국 그는 미래예측과 미래전략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게 했다. 칼라스부오는 최첨단 아이폰을 보고 “이해하기 힘든 제품이다. 결코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경쟁업체였던 대한민국의 국민기업인 삼성전자는 미래흐름을 잘 예측하였다. 그리하여 모바일 운영체제의 대세인 구글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사실 구글 안드로이드는 먼저 노키아에 기회가 있었다. 노키아의 칼라스부오는 이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지를 모르고 거부하였다. 그 결과 몰락과 해고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집중    한동안 선장을 잃은 난파선이 된 노키아는 우여곡절 끝에 2014년 5월 20년 동안 노키아에서 일해 온 ‘네트워크 전문가’ 라지브 수리(Rajeev Suri)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그는 노키아의 핵심부서가 아닌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어 이동통신사에 판매하는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근무했다. 다소 한직이었던 셈이다.    수리는 몰락한 노키아를 살려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경쟁력이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성공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 전 직원에게 “과거를 붙잡고 있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꿈을 꾸자”라는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현재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 에릭슨, 그리고 노키아가 경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셋 중 하나는 탈락하고 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계 인물인 수리가 이끄는 노키아는 핀란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공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초융합의 미래전략이 요구된다. 모든 것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초융합을 통해 선점하여 초격차를 벌여야 한다"며 "소위 초격차 기업전략을 구사해야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순간의 오판과 실수는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도 위기로 연결된다.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장 잘 할 수는 분야를 3개 정도를 선택하여 초연결, 초융합, 초격차 전략으로 지배력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의 합종연횡 시대처럼 개인과 기업, 국가들도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여 문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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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 올라타는 놈이 있다. 세상은 전략이다.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세계미래신문>   ■ 강도가 은행 털고 난 후 은행직원들이 경찰에 밝힌 피해액은? ★지혜창조 이야기(71)- 두 형제 강도의 전략 오판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은행을 턴 두 형제의 강도사건 이야기가 화제다.   두 형제 은행 강도는 당당하게 은행에 들어가서 이렇게 소리쳤다. “움직이지 마시오! 이 돈은 모두 정부의 돈이고 목숨은 여러분의 것이니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오!”   모든 사람들은 강도의 말에 예상외로 마음이 편해져서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이건 바로 ‘일반적인 생각을 바꾸는 반전 콘셉트 형성 전략’이다. 강도라면 큰 패닉에 빠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한 나이든 여성이 갑자기 도발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자 강도는 그녀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어머님! 교양있게 행동하십시오. 말씀을 드렸듯이 여러분을 해칠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강도의 말은 무엇인가? 이건 바로 ‘프로다운 냉정함 유지하기 전략’이다. 그들은 평소 연습하고 훈련한 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가져오는 목적에만 집중하며 냉정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결과 두 강도는 무사히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었다.   돈다발을 들고 무사히 집에 돌아와 MBA 출신 동생 강도가 중학교만 졸업한 형 강도에게 말했다. “형님, 우리 얼마 가져왔는지 세어 봅시다!”   형이 답했다. “이런 바보 같은 놈! 이 많은 돈을 세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 밤 뉴스에서 알려줄테니 좀 기다려 봐라!” 형의 말은 바로 ‘경험의 중요성’, 경험이 학력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알게 해준다.   강도들이 은행을 떠나자 은행 직원들은 정신없이 요란했다. 은행 매니저는 상관에게 경찰을 부르자고 채근했다. 그러나 상관은 침착하게 말했다. “잠깐! 경찰 부르기 전에, 일단 10억원은 우리몫으로 빼놓고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했던 70억원을 이번 기회에 메꾸도록 하자.”   이것이 무엇일까? ‘파도타며 헤엄치기 전략’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을 기억하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기지와 용기를 발휘한다.   상관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강도가 매달 털어 주면 좋겠구만!”   형의 말 대로 그날 저녁 뉴스에 은행강도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기자는 ‘100억원이 강탈되었다’고 보도했다. 강도 형제는 하도 이상해서 결국 돈을 세어 보았다. 아무리 세어 봐도 20억원이었다.   강도 형제는 땅을 치며 말했다. “우린 목숨 걸고 고작 20억원 벌었는데 저놈들은 손가락 하나로 80억원을 버는구나!”   이것이 바로 ‘시스템 전략의 중요성’이다. 각 분야에서 그 시스템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의 머리 위에 걸터앉아 즐기는 놈이 나타난 것이다. 플랫폼 전략 시스템을 갖춘 놈이 최종 승자다.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글>중에서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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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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