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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검색결과

  • 지구촌 폭염·폭우로 곡창지대 ‘초토화’…이젠 무슨 일 생길까?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폭염과 폭우로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KBS는 “중국 양쯔강 하류 곡창지대의 농경지가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인 5만여 ㎢가 잠겼다”고 보도했다. <사진=KBS>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나비가 한번 날갯짓하여 날면 태풍이 온다’는 말이 있다. 소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다. 지구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그것은 인간이 어리석어서 예측을 못한 것이지 조금만 분석을 해보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지구 기후변화가 대표적이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 가뭄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한국은 54일간이라는 최장의 장마와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도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폭염과 폭우 등 기후변화의 영향은 그대로 끝나지 않는다. 기후변화의 여파로 또 다른 재앙이 거대한 뱀처럼 똬리를 틀고 달려들 태세를 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식량위기’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폭염과 홍수 사태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지구촌 곡창지대가 이번 폭우로 쑥대밭이 되었다. 인류의 식량위기가 거대한 태풍이 되어 몰려오고 있다. 이미 농산물 작황이 나빠지면서 세계 곳곳의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더구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대홍수에 이어 메뚜기 떼 습격까지 나타나 각국의 식량안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월 30일 “(중국 윈난성) 농민들은 수십년 만에 최악인 메뚜기떼 습격에 따른 충격이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황색 얼룩무늬 대나무 메뚜기 떼가 지난 6월부터 라오스에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현재 윈난성의 11개 현에 걸쳐 106㎢ 넓이 지역에서 메뚜기 떼 피해가 보고됐다”고 알렸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이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폭염, 폭우 등과 메뚜기 떼의 창궐로 국가식량안보가 위협받을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정부나 국회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특별한 문제의식 없이 지내고 있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세계미래신문>이 기후변화가 몰고 올 식량안보 위기의 현황, 파장 그리고 대책을 살펴본다.   중국 남부지역은 6월초부터 3개월째 큰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붕괴설’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KBS>   ◆ 농작물 피해 현황 : 아시아 폭우·유럽 폭염 등으로 막대한 타격   한국은 올 여름 54일간의 사상 최장의 장마가 몰아쳤다. 더구나 장마가 끝난 후 태풍 ‘바비’에 이어 더 강력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입을 벌리고 달려오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9월 3일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바비’가 역대급 강한 태풍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위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삭’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의 올 여름 폭우도 신기록을 수립중이다.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초부터 세 달째 계속 되고 있다. 80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하여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KBS는 8월 21일 “중국 양쯔강 하류 곡창지대의 농경지가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인 5만여 ㎢가 잠겼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식량비축국은 올해 여름 밀 수매가 작년보다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붕괴설’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홍수로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특히 곡창지대인 남부 창장(長江·양쯔강)과 화이허(淮河) 유역의 홍수로 603만2600ha 규모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중 114만800ha의 농지에서는 수확물이 전혀 없다. 미국 CNN은 “올해 중국 쌀 생산량이 1120만t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농업농촌부는 메뚜기 떼의 확산이 농작물, 특히 옥수수 수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시아지역의 대홍수와 달리 대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오랜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인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의 재앙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폭우와 가뭄 등으로 인해 각국에서 농산물 수출을 제한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곡창지대인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홍수피해, 메뚜기 떼 창궐 등으로 식량 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각국의 식량생산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8월 26일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극한 기상현상에 의한 재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 말에 이르면 생육시기에 고온 취약성(스트레스)으로 인한 급격한 개체 수 감소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았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미래 벼 생산량은 25%, 옥수수는 10~20%, 감자는 10~30%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 식량위기의 직격탄을 맞을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 감소로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재래시장이 다소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세계미래신문>   ◆ 식량 위기 고조: 한국 등 가격 폭등 조짐…국가간 전쟁도 우려   ○ 식량가격 파동=중국은 벌써 대규모 수해로 곡물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 선물 가격은 최근 t당 2366위안(4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폭등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의 7월 도매가격도 kg당 48위안(8200원)으로 5월 38.5위안( 6600원)보다 24.6%나 올랐다. 식탁 물가가 치솟자 중국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국도 직격탄을 맞을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 감소로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도 폭우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해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서민들의 식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은 쌀을 제외하고는 농수산물 자립도가 매우 낮다. 한국은 중국산 농산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약 70만t의 중국산 농산물을 수입했다. 5억 달러(약 6026억 원) 규모다. 대표 품목은 고추, 당근, 마늘, 양파, 쪽파, 참깨, 땅콩, 대두 등이다. 김치도 상위 5위 안에 포함된다. 한국의 주된 식재료가 모두 중국산이다. 중국이 농수산물의 수출을 제한하면 한국은 그대로 대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동아일보는 “고추의 경우 현재 중국산 가격은 평년 대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외에도 배추, 마늘 등 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더구나 중국산 김치가 일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물 수급마저 힘들어질 경우 영세 외식업체들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 식량전쟁 우려=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이번엔 식량갈등, 식량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국의 한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에 농산물 공급을 중단하면서 식량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식량전쟁은 무역전쟁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식량전쟁은 곧 생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량문제는 그만큼 폭발성이 크다. ‘식량자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식량위기에 대비하여 음식문화도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안 남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도 중요하다. <사진=페이스북>   ◆ 식량위기 대책: “전 국민 음식물 안 남기기 운동 전개 필요”   ○ 기후변화 해결=지구촌 식량위기는 지구온난화라는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협약을 실천하여 ‘탄소 제로화’를 앞당겨야 할 것이다. 녹색미래연대는 “특히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 불참하고 있어 큰 문제”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소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대안에너지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   ○ 미래 농업혁명=기후변화로 농업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미래 스마트농업을 더욱 확대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후, 온도, 습도 등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농업시대를 서둘러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 등은 스마트농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은 이제 겨우 스마트농업인 양성 등 준비 중에 있다.   ○ 음식문화 혁신=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8월 11일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고, 이를 법으로 제정해 준수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잔반(殘飯·먹고 남은 음식)을 남기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의 식량 생산이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올해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지시에 중국 전역이 ‘잔반 금지’ 캠페인으로 들썩이고 있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회(전인대)도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1인당 끼니마다 평균 93g의 음식을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끼니 대비 잔반 비율은 11.7%이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낭비된 음식물은 1800만t이다. 이는 최대 500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한국도 음식문화의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안 남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도 중요하다. 중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량 안보를 고려해 잔반 줄이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로 전 세계 곡물생산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식량안보에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에필로그: “오늘 먹을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영화 ‘관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관상쟁이역의 송광호는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사람의 모습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말이오.” 위기의 시대에 생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 즉 점점 일상화되어가는 기후변화 위기관리에 대한 미래전략 수립과 함께 종합적인 대응계획이 절박하다.   한국은 특히 식량안보에 취약한 나라다.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19 글로벌 식량안보지수’(GFSI)에서 한국은 총점 73.6점(10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113개국 중 29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성적이다. 정부는 물론 각 기업과 각 개인도 생존의 기본인 식량문제 대응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어느 날 오늘 먹을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국가안보
    • 공의
    2020-08-31
  •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 세계 최초로 개발 성공
    세종대학교 진중현 교수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볍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종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세종대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차세대 바이오그린 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의 지원을 받아 홍수, 가뭄, 염해, 병충해 등 다양한 재해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돼 등록이 결정된 품종 ‘세비’는 온대·열대 지방에 모두 적응하는 품종 ‘아세미’에 건조와 비료흡수 능력을 개선시키는 ‘Pup1’을 조합해 아열대 조건에서 물과 비료를 절약하고 고온에서도 강한 벼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IR64’라는 열대형 인디카 품종에 가뭄, 비료, 흡수, 직파에 적응하는 ‘Pup1’, ‘Sub1’, ‘AG1’이라는 유전자를 도입해 기존 품종의 수량과 품질을 보존하는 ‘IPSA’ 품종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비’와 ‘IPSA’ 등 두 품종은 모두 향후 국내 기후변화 환경에도 적응함과 동시에 수출형 벼 품종으로도 기대된다. 진중현 교수는 “사회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 중 기후변화는 핵심키워드”라며 “앞으로 개발된 품종들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더 우수한 작물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연환경
    • 식물
    2020-08-09

국가안보 검색결과

  • 지구촌 폭염·폭우로 곡창지대 ‘초토화’…이젠 무슨 일 생길까?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폭염과 폭우로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KBS는 “중국 양쯔강 하류 곡창지대의 농경지가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인 5만여 ㎢가 잠겼다”고 보도했다. <사진=KBS>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나비가 한번 날갯짓하여 날면 태풍이 온다’는 말이 있다. 소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다. 지구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그것은 인간이 어리석어서 예측을 못한 것이지 조금만 분석을 해보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지구 기후변화가 대표적이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 가뭄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한국은 54일간이라는 최장의 장마와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도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폭염과 폭우 등 기후변화의 영향은 그대로 끝나지 않는다. 기후변화의 여파로 또 다른 재앙이 거대한 뱀처럼 똬리를 틀고 달려들 태세를 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식량위기’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폭염과 홍수 사태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지구촌 곡창지대가 이번 폭우로 쑥대밭이 되었다. 인류의 식량위기가 거대한 태풍이 되어 몰려오고 있다. 이미 농산물 작황이 나빠지면서 세계 곳곳의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더구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대홍수에 이어 메뚜기 떼 습격까지 나타나 각국의 식량안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월 30일 “(중국 윈난성) 농민들은 수십년 만에 최악인 메뚜기떼 습격에 따른 충격이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황색 얼룩무늬 대나무 메뚜기 떼가 지난 6월부터 라오스에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현재 윈난성의 11개 현에 걸쳐 106㎢ 넓이 지역에서 메뚜기 떼 피해가 보고됐다”고 알렸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이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폭염, 폭우 등과 메뚜기 떼의 창궐로 국가식량안보가 위협받을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정부나 국회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특별한 문제의식 없이 지내고 있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세계미래신문>이 기후변화가 몰고 올 식량안보 위기의 현황, 파장 그리고 대책을 살펴본다.   중국 남부지역은 6월초부터 3개월째 큰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붕괴설’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KBS>   ◆ 농작물 피해 현황 : 아시아 폭우·유럽 폭염 등으로 막대한 타격   한국은 올 여름 54일간의 사상 최장의 장마가 몰아쳤다. 더구나 장마가 끝난 후 태풍 ‘바비’에 이어 더 강력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입을 벌리고 달려오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9월 3일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바비’가 역대급 강한 태풍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위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삭’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의 올 여름 폭우도 신기록을 수립중이다.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초부터 세 달째 계속 되고 있다. 80년 만의 대홍수가 발생하여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KBS는 8월 21일 “중국 양쯔강 하류 곡창지대의 농경지가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인 5만여 ㎢가 잠겼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식량비축국은 올해 여름 밀 수매가 작년보다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붕괴설’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대규모 홍수로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특히 곡창지대인 남부 창장(長江·양쯔강)과 화이허(淮河) 유역의 홍수로 603만2600ha 규모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중 114만800ha의 농지에서는 수확물이 전혀 없다. 미국 CNN은 “올해 중국 쌀 생산량이 1120만t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농업농촌부는 메뚜기 떼의 확산이 농작물, 특히 옥수수 수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시아지역의 대홍수와 달리 대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오랜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인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의 재앙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폭우와 가뭄 등으로 인해 각국에서 농산물 수출을 제한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곡창지대인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홍수피해, 메뚜기 떼 창궐 등으로 식량 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각국의 식량생산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8월 26일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극한 기상현상에 의한 재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 말에 이르면 생육시기에 고온 취약성(스트레스)으로 인한 급격한 개체 수 감소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았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미래 벼 생산량은 25%, 옥수수는 10~20%, 감자는 10~30%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 식량위기의 직격탄을 맞을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 감소로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재래시장이 다소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세계미래신문>   ◆ 식량 위기 고조: 한국 등 가격 폭등 조짐…국가간 전쟁도 우려   ○ 식량가격 파동=중국은 벌써 대규모 수해로 곡물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 선물 가격은 최근 t당 2366위안(4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폭등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의 7월 도매가격도 kg당 48위안(8200원)으로 5월 38.5위안( 6600원)보다 24.6%나 올랐다. 식탁 물가가 치솟자 중국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국도 직격탄을 맞을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 감소로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도 폭우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해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서민들의 식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은 쌀을 제외하고는 농수산물 자립도가 매우 낮다. 한국은 중국산 농산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약 70만t의 중국산 농산물을 수입했다. 5억 달러(약 6026억 원) 규모다. 대표 품목은 고추, 당근, 마늘, 양파, 쪽파, 참깨, 땅콩, 대두 등이다. 김치도 상위 5위 안에 포함된다. 한국의 주된 식재료가 모두 중국산이다. 중국이 농수산물의 수출을 제한하면 한국은 그대로 대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동아일보는 “고추의 경우 현재 중국산 가격은 평년 대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외에도 배추, 마늘 등 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더구나 중국산 김치가 일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물 수급마저 힘들어질 경우 영세 외식업체들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 식량전쟁 우려=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이번엔 식량갈등, 식량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국의 한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에 농산물 공급을 중단하면서 식량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식량전쟁은 무역전쟁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식량전쟁은 곧 생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량문제는 그만큼 폭발성이 크다. ‘식량자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식량위기에 대비하여 음식문화도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안 남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도 중요하다. <사진=페이스북>   ◆ 식량위기 대책: “전 국민 음식물 안 남기기 운동 전개 필요”   ○ 기후변화 해결=지구촌 식량위기는 지구온난화라는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협약을 실천하여 ‘탄소 제로화’를 앞당겨야 할 것이다. 녹색미래연대는 “특히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 불참하고 있어 큰 문제”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소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대안에너지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   ○ 미래 농업혁명=기후변화로 농업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가미래전략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미래 스마트농업을 더욱 확대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후, 온도, 습도 등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농업시대를 서둘러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 등은 스마트농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은 이제 겨우 스마트농업인 양성 등 준비 중에 있다.   ○ 음식문화 혁신=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8월 11일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고, 이를 법으로 제정해 준수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잔반(殘飯·먹고 남은 음식)을 남기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의 식량 생산이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올해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지시에 중국 전역이 ‘잔반 금지’ 캠페인으로 들썩이고 있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회(전인대)도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1인당 끼니마다 평균 93g의 음식을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끼니 대비 잔반 비율은 11.7%이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낭비된 음식물은 1800만t이다. 이는 최대 500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한국도 음식문화의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안 남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도 중요하다. 중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량 안보를 고려해 잔반 줄이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국가미래전략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로 전 세계 곡물생산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식량안보에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에필로그: “오늘 먹을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영화 ‘관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관상쟁이역의 송광호는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사람의 모습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말이오.” 위기의 시대에 생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 즉 점점 일상화되어가는 기후변화 위기관리에 대한 미래전략 수립과 함께 종합적인 대응계획이 절박하다.   한국은 특히 식량안보에 취약한 나라다.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19 글로벌 식량안보지수’(GFSI)에서 한국은 총점 73.6점(10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113개국 중 29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성적이다. 정부는 물론 각 기업과 각 개인도 생존의 기본인 식량문제 대응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어느 날 오늘 먹을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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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의
    2020-08-31

미래전략 검색결과

  •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 세계 최초로 개발 성공
    세종대학교 진중현 교수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볍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종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세종대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차세대 바이오그린 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의 지원을 받아 홍수, 가뭄, 염해, 병충해 등 다양한 재해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돼 등록이 결정된 품종 ‘세비’는 온대·열대 지방에 모두 적응하는 품종 ‘아세미’에 건조와 비료흡수 능력을 개선시키는 ‘Pup1’을 조합해 아열대 조건에서 물과 비료를 절약하고 고온에서도 강한 벼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IR64’라는 열대형 인디카 품종에 가뭄, 비료, 흡수, 직파에 적응하는 ‘Pup1’, ‘Sub1’, ‘AG1’이라는 유전자를 도입해 기존 품종의 수량과 품질을 보존하는 ‘IPSA’ 품종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비’와 ‘IPSA’ 등 두 품종은 모두 향후 국내 기후변화 환경에도 적응함과 동시에 수출형 벼 품종으로도 기대된다. 진중현 교수는 “사회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 중 기후변화는 핵심키워드”라며 “앞으로 개발된 품종들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더 우수한 작물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연환경
    • 식물
    2020-08-09

미래혁명 검색결과

  •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 세계 최초로 개발 성공
    세종대학교 진중현 교수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볍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세종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기후변화에도 잘 자라는 벼 품종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세종대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차세대 바이오그린 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의 지원을 받아 홍수, 가뭄, 염해, 병충해 등 다양한 재해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돼 등록이 결정된 품종 ‘세비’는 온대·열대 지방에 모두 적응하는 품종 ‘아세미’에 건조와 비료흡수 능력을 개선시키는 ‘Pup1’을 조합해 아열대 조건에서 물과 비료를 절약하고 고온에서도 강한 벼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IR64’라는 열대형 인디카 품종에 가뭄, 비료, 흡수, 직파에 적응하는 ‘Pup1’, ‘Sub1’, ‘AG1’이라는 유전자를 도입해 기존 품종의 수량과 품질을 보존하는 ‘IPSA’ 품종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비’와 ‘IPSA’ 등 두 품종은 모두 향후 국내 기후변화 환경에도 적응함과 동시에 수출형 벼 품종으로도 기대된다. 진중현 교수는 “사회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 중 기후변화는 핵심키워드”라며 “앞으로 개발된 품종들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더 우수한 작물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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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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