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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검색결과

  •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배고픈 사슴과 함께 먹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사람들에게도 사슴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인터넷>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지혜창조 이야기(76)-사슴의 소리 ‘녹명’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셀러 작가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킨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될 수 있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를 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로 살아남는다는 게 도킨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도와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사슴이다.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사슴 록(鹿)에 소리 낼 명(鳴)을 써서 '녹명'이라고 한다. 녹명은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보통 사람이나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하다. 그런데, 사슴은 오히려 소리를 내어 찾아온 동료와 함께 먹이를 나눈다는 것이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한다. 시경에서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소리를 내며 모두가 함께 풀을 뜯는 풍경을 임금이 어진 신하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리다. 우리 사람들에게도 사슴의 ‘녹명’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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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4
  • 시화호 들판에 핀 새하얀 ‘삘기꽃’ 위기…살릴 방법 없을까?
    광활한 시화호 상류 들판에 새하얀 삘기꽃들이 아름답게 만발해 있다. 이 삘기꽃 들판은 개발 공사로 사라지게 된다.<사진=한국사진방송>   9000여명의 사진인들이 만들어 나가는 예술커뮤니티인 한국사진방송은 2019년 5월 4일 한국의 세렝게티라고 불리는 시화호 상류의 아름다운 들판에 핀 삘기꽃과 저녁노을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2019 삐리리 삘기대촬영회’를 6월 1일(토)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이 들판은 6월초쯤 온 들판 가득 새하얀 삘기꽃이 바람에 일렁이며 우주의 어느 행성에 도달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그러나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개발 공사가 시작되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사진방송에선 이 멋진 마지막 아름다움을 아우라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기록해 두려고 이 행사를 마련했다.   촬영회는 6월 1일 오후 3시부터 일몰 후 야간(오후 9시경)까지 진행된다. 소달구지와 자전거, 도시풍의 여대생, 시골 밭에서 일하는 아낙네 모델들이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해질녘부터는 대형 영화용 조명과 연막 등을 사용해 근래 보기 드문 걸작들이 풍성하게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5월 30일까지 한국사진방송으로 하면 된다. 참가 신청자는 5월 30일까지 창작후원금 5만원을 031-21-0562-631 국민은행 김영모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기타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진방송 홈페이지의 주요행사 또는 알립니다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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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019-05-24

과학기술 검색결과

  • ‘누리호’ 발사 성공…“대한민국 꿈의 우주시대 개막했다”
    순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누리호가 두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우주로 날았다.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우주에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되어 본격 우주시대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6월 21일 오후 5시 10분 국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며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하여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하여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정부는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 국가안보
    • 행정
    2022-06-21
  • [미래전략]“미래 먹거리 찾아라” 처방전 놓고 입장차…대한민국 운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하여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여야 대표들과 환담을 하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네 번째 국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이한 만큼,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에는 더 활력 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 네 가지 목표가 담겨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총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000억원 규모로, 총수입은 1.2% 늘어난 48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하여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도 예산안을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예산”으로 평가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민심을 무시하고 독선적 국정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설”이라고 혹평하면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학계와 기업 등에서는 다양한 평가를 했다. 특히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미래 먹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찾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미래신문>이 (사)길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먹거리 찾기’ 진단과 방안을 모색해 본다.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이 10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엄창섭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위기 진단: “각종 경제 관련 지표 추락중”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재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재정이 마중물이 되었고 민간이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 발제 및 패널로 참석한 교수 및 전문가들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사실상 ‘희망을 잃은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국가구조를 대개혁하여 정치·경제 등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뜻을 보았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책을 지속한다면 한국경제는 더 추락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엄창섭·김동원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김세원 아주경제 논설고문, 엄길청 경기대 교수,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래학자 및 ICT 전문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기업 재고가 날로 쌓여가고 있다. 수출은 물론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관련 지표들이 수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며 “세계적 차원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구조적인 요인이 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위기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주52시간제·노사문제 등이 한국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하여 기업투자를 크게 위축시키는 등 성장을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이남식 총장은 “대한민국은 1960년 GDP(국내총생산)가 4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조6000억달러로 무려 400배나 폭풍 성장했다. 이것은 최단 기간 세계 최고로 성장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구상 유일한 나라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2%의 성장도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나 한국경제는 기업환경 악화, 자영업 몰락, 도시경제 침체 등으로 국가파산의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길포럼 주최로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엄길청 경기대 교수(왼쪽부터)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찾기 전략: “산업 등 국가구조 대개혁 시급”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원 이상 확대하고 기업투자에 더 많은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정’을 위한 ‘개혁’이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나아가 ‘혁신’이라는 단어를 20차례 반복하며 남은 임기동안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정부의 미래 먹거리 정책이 모호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즉 정부의 미래 먹거리 8대 핵심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와 3대 전략분야인 △데이터·블록경제·공유경제 △AI(인공지능) △수소경제는 성공 조건과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경쟁력과 자본,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남식 총장은 우선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이민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인구 급증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연·기금 및 사회복지정책을 대수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동정책, 산업정책, 평생교육정책을 전면 개편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길청 교수는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출 다변화,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창조와 혁신으로 성장 동력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의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기업윤리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스타CEO들이 많이 배출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원 교수는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정치권력의 과잉화로 경제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내우외환으로 ‘희망을 잃은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시민들 스스로 탈정치화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극복하고 납세자 운동 등을 통해 세금감시와 정책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존 전략적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경제정책, 산업개편, 교육혁신 등에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뜻을 모았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국가안보
    • 공의
    2019-10-23
  • [미래창조]내 삶을 확 바꿀 ‘미래 혁신기술’ 10가지…그것이 무엇일까?
    미국의 MIT는 매년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AI로봇, 인공육 버거 등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MIT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MIT>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우리가 멈추어 서 있어도 미래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래는 금방 우리 곁에 있다가 저 만큼 사라진다. 그리고 어느새 새로운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미래 변화가 현기증이 날 정도다. 그러나 미래 변화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미래 변화를 외면하려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변화를 통찰하고 선점해야 한다.   미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4가지다.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이다. 이들이 미래 변화를 이끄는 4두 마차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 4대 미래 변화 요인들은 현재 인간의 미래 운명에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즉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4대 변화와 도전 중 최대변수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다.   인간의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까?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시대다. 가히 상상하기 힘들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미래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2019년이 시작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5G’의 등장이었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스마트폰과 5G가 이끄는 미래는 우리의 삶을 확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0~2030년 사이의 미래, 근미래에는 어떤 과학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까?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매사추세츠 공과 대학)는 2001년부터 매년 초,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기술 10가지를 발표해 왔다. MIT는 하버드대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로 신뢰도가 높고 파급력이 크다. MIT가 선정하여 발표한 2019년의 10대 혁신기술은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이를 추적해본다.   MIT가 선정한 10대 혁신기술의 하나인 ‘인공육 버거’가 내년쯤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육은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사진=The Sustainable Opportunity Initiative>   ◆ 빌 게이츠 등 선정 “삶의 양과 질 향상이 가장 중요”   MIT의 2019년 10대 혁신기술 선정에는 하버드대를 중퇴한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회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는 “이번 리스트에서 삶의 양과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두었다”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지난 2월 발간된 MIT의 과학기술 전문지 ‘테크롤로지 리뷰’에서 소개한 MIT 선정 2019년 10대 혁신기술을 살펴본다.   <1>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Robot dexterity)=AI를 활용한 기술로 3~5년 사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직접 사물을 만지면서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현재까지의 로봇들은 식탁 위의 컵을 집는 정도로 단순한 동작만 한다. 하지만 조만간에 개발될 AI로봇들은 큐브 퍼즐을 맞추는 등 기존의 로봇들이 행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섬세한 손동작도 구현해낼 수 있게 된다.   <2> 차세대 원자력(New-wave nuclear power)=2030년 이후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안전하면서도 저렴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보급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핵연료가 한 군데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10여 군데로 분산된다. 원자로 전체가 아니라 해당 원자로만 수리하고 해체할 수 있다. 인류의 에너지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 주목된다.   <3> 조산아 예측(Predicting preemies)=5년 이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의 혈액에서 RNA, DNA와 같은 여러 유전물질을 분석하여 조산아를 판별할 수 있다. 연구진은 5년 안에 검사 비용을 10달러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는 1500만명의 미숙아가 태어나지만, 이 검사가 보편화된다면 영유아와 미숙아의 생존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게 된다.   <4> 소형 캡슐형 장기 검사기(Gut probe in a pill)=지금 이미 성인용은 사용이 가능하다. 소아용은 올해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일반 알약처럼 생긴 캡슐은 내부에 소형 현미경과 3차원(3D)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캡슐을 삼키면 내시경처럼 소화기관 표면을 촬영하여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장기를 검사할 수 있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5> 맞춤형 암 백신(custom cancer vaccines)=현재 임상 시험 중에 있다. 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여 암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처럼 각 종양마다 독특한 돌연변이를 파악해 신체의 자가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강암, 후두암 등 10개 암에 대한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6> 인공육 버거(The cow-free burger)=이미 식물성 버거는 시판중이다. 배양육으로 만든 버거는 내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축산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생명윤리 문제, 산림파괴, 수질오염, 온실가스배출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콩고기처럼 현재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육은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7> 이산화탄소 포집기(Carbon dioxide catcher)=5년에서 10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수백개의 거대한 팬을 돌려 이산화탄소를 모은 뒤 물에서 추출한 수소와 화학 반응을 시켜 가솔린과 같은 합성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에 약 1t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다. 이는 차 100대가 하루에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이런 친환경설비가 보급된다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8> 손목형 심전도 측정기(An ECG on your wrist)=현재 제한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이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를 사용하면 의료용 기기 수준으로 정밀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4시리즈 셀룰러 버전에서는 ‘넘어짐 감지’ 기능을 지원한다. 긴박하고 찰나의 순간에 가슴을 움켜쥔 사고자는 설정된 연락처로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9> 하수도 없는 화장실(Sanitation Without sewers)=1, 2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캘리포니아공대가 물 없이 인분을 처리할 수 있는 에코산(Ecosan) 화장실을 선보였다. 전기를 이용하여 배설물을 수소와 이산화탄소, 기타화합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전기는 화장실 지붕에 달린 태양 전지판에서 공급한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인분을 바이오 가스로 변환시키기도 한다.   <10>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Smooth-talking AI assistant)=이것도 1, 2년 이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서는 식당이나 미용실을 검색하거나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들을 사람 대신 해결해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자아실현에 집중하는 등 보다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첨단 AI 기능이 내장된 휴먼로봇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인간과 완전히 같아지고 그 성능도 단순 서빙에서 의사, 상담, 기자 등 전문직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의 최대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reamstime.com>   ◆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 극복이 최대 급선무”   MIT는 매년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혁신기술 10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해 왔다. 다소 시큰둥한 것도 있고, 아주 놀랍고 기발한 것도 있다. 이들 모두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아닐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타인이 만든 미래’다. 타인이 만든 미래도 편리하고 좋은 면도 있다. 그러나 잘못되면 우리의 미래가 깡그리 사라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을 타인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미래를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행동하는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특히 내가 꿈꾸는 아름답고 가슴이 뛰는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기면 된다. 아주 쉬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타성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면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즉 첫째, 자연환경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 둘째, 생명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달이어야 한다. 셋째,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득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넷째, 국가공동체의 안위가 확보되어야 한다. 인간이 창조하는 혁신기술은 바로 이러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작은 생각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나의 인생 전부, 대한민국 미래지도,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어디에서 출발할까? 대한건국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 세상의 질서와 변화를 좌우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참된 사랑이 되어야 한다”며 “인류가 이를 잃어버리면 미래는 매우 공허하고 황량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사랑이 없는 미래는 매우 ‘위험한 미래’가 된다는 것이다.   “기후온난화 문제를 해결했다. 암을 완전히 정복했다. 따뜻한 인간애로 감동을 주었다. 일본이 한국에 사죄하고 배상하기로 했다.” 이러한 뉴스들이 사실로 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생명의 공동목표는 지속 가능한 생존과 더 나은 미래다”며 “우리의 각성과 노력으로 새로운 혁신기술들이 나와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과학기술
    2019-08-05
  • 국토부, 전자발찌 범죄 전국 CCTV로 잡는다
    4월 1일부터 전자발찌 부착자가 접근금지·출입금지 등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한 피해자 구조를 위해 CCTV 영상이 활용된다. 이러한 CCTV 영상 활용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CCTV가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전자발찌 부착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가 1월 31일 법무부와 성 범죄·강력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 대전시 스마트시티센터와 법무부 위치추적센터 간 CCTV 영상정보 제공을 위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2019년 3월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대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광역센터 체계가 구축된 광주시, 서울시에 각각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자장치를 훼손하거나 준수사항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치추적관제센터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활용하여 전자감독대상자의 위치만 파악하므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없어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가서 상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국 207개소의 스마트시티센터에서 보내주는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속히 필요한 조치할 수 있어 피해자 구조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위치추적센터에 대한 CCTV 영상정보 제공은 평시가 아닌,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하는 전자장치 훼손, 야간 등 특정 시간대의 외출 제한 위반, 출입금지 구역 진입, 피해자 등 특정인에게 접근한 경우로 한정된다.   이번 전자발찌 업무에 CCTV영상정보 활용을 계기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하여 재난구호,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폭넓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긴급 안전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한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2023년까지 전국 108개 지자체에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배성호 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전자발찌 업무수행에 새로운 ‘눈(CCTV)’이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전자발찌 부착자의 주요 범죄대상이 되는 미성년자, 여성에 대한 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olit.go.kr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국가안보
    • 행정
    2019-03-31

인간의식 검색결과

  •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배고픈 사슴과 함께 먹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사람들에게도 사슴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인터넷>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지혜창조 이야기(76)-사슴의 소리 ‘녹명’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셀러 작가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킨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될 수 있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를 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로 살아남는다는 게 도킨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도와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사슴이다.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사슴 록(鹿)에 소리 낼 명(鳴)을 써서 '녹명'이라고 한다. 녹명은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보통 사람이나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하다. 그런데, 사슴은 오히려 소리를 내어 찾아온 동료와 함께 먹이를 나눈다는 것이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한다. 시경에서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소리를 내며 모두가 함께 풀을 뜯는 풍경을 임금이 어진 신하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리다. 우리 사람들에게도 사슴의 ‘녹명’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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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4
  • [미래창조]내 삶을 확 바꿀 ‘미래 혁신기술’ 10가지…그것이 무엇일까?
    미국의 MIT는 매년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AI로봇, 인공육 버거 등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MIT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MIT>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우리가 멈추어 서 있어도 미래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래는 금방 우리 곁에 있다가 저 만큼 사라진다. 그리고 어느새 새로운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미래 변화가 현기증이 날 정도다. 그러나 미래 변화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미래 변화를 외면하려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변화를 통찰하고 선점해야 한다.   미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4가지다.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이다. 이들이 미래 변화를 이끄는 4두 마차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 4대 미래 변화 요인들은 현재 인간의 미래 운명에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즉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4대 변화와 도전 중 최대변수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다.   인간의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까?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시대다. 가히 상상하기 힘들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미래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2019년이 시작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5G’의 등장이었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스마트폰과 5G가 이끄는 미래는 우리의 삶을 확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0~2030년 사이의 미래, 근미래에는 어떤 과학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까?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매사추세츠 공과 대학)는 2001년부터 매년 초,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기술 10가지를 발표해 왔다. MIT는 하버드대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로 신뢰도가 높고 파급력이 크다. MIT가 선정하여 발표한 2019년의 10대 혁신기술은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이를 추적해본다.   MIT가 선정한 10대 혁신기술의 하나인 ‘인공육 버거’가 내년쯤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육은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사진=The Sustainable Opportunity Initiative>   ◆ 빌 게이츠 등 선정 “삶의 양과 질 향상이 가장 중요”   MIT의 2019년 10대 혁신기술 선정에는 하버드대를 중퇴한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회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는 “이번 리스트에서 삶의 양과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두었다”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지난 2월 발간된 MIT의 과학기술 전문지 ‘테크롤로지 리뷰’에서 소개한 MIT 선정 2019년 10대 혁신기술을 살펴본다.   <1>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Robot dexterity)=AI를 활용한 기술로 3~5년 사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직접 사물을 만지면서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현재까지의 로봇들은 식탁 위의 컵을 집는 정도로 단순한 동작만 한다. 하지만 조만간에 개발될 AI로봇들은 큐브 퍼즐을 맞추는 등 기존의 로봇들이 행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섬세한 손동작도 구현해낼 수 있게 된다.   <2> 차세대 원자력(New-wave nuclear power)=2030년 이후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안전하면서도 저렴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보급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핵연료가 한 군데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10여 군데로 분산된다. 원자로 전체가 아니라 해당 원자로만 수리하고 해체할 수 있다. 인류의 에너지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 주목된다.   <3> 조산아 예측(Predicting preemies)=5년 이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의 혈액에서 RNA, DNA와 같은 여러 유전물질을 분석하여 조산아를 판별할 수 있다. 연구진은 5년 안에 검사 비용을 10달러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는 1500만명의 미숙아가 태어나지만, 이 검사가 보편화된다면 영유아와 미숙아의 생존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게 된다.   <4> 소형 캡슐형 장기 검사기(Gut probe in a pill)=지금 이미 성인용은 사용이 가능하다. 소아용은 올해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일반 알약처럼 생긴 캡슐은 내부에 소형 현미경과 3차원(3D)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캡슐을 삼키면 내시경처럼 소화기관 표면을 촬영하여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장기를 검사할 수 있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5> 맞춤형 암 백신(custom cancer vaccines)=현재 임상 시험 중에 있다. 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여 암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처럼 각 종양마다 독특한 돌연변이를 파악해 신체의 자가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강암, 후두암 등 10개 암에 대한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6> 인공육 버거(The cow-free burger)=이미 식물성 버거는 시판중이다. 배양육으로 만든 버거는 내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축산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생명윤리 문제, 산림파괴, 수질오염, 온실가스배출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콩고기처럼 현재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육은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7> 이산화탄소 포집기(Carbon dioxide catcher)=5년에서 10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수백개의 거대한 팬을 돌려 이산화탄소를 모은 뒤 물에서 추출한 수소와 화학 반응을 시켜 가솔린과 같은 합성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에 약 1t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다. 이는 차 100대가 하루에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이런 친환경설비가 보급된다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8> 손목형 심전도 측정기(An ECG on your wrist)=현재 제한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이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를 사용하면 의료용 기기 수준으로 정밀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4시리즈 셀룰러 버전에서는 ‘넘어짐 감지’ 기능을 지원한다. 긴박하고 찰나의 순간에 가슴을 움켜쥔 사고자는 설정된 연락처로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9> 하수도 없는 화장실(Sanitation Without sewers)=1, 2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캘리포니아공대가 물 없이 인분을 처리할 수 있는 에코산(Ecosan) 화장실을 선보였다. 전기를 이용하여 배설물을 수소와 이산화탄소, 기타화합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전기는 화장실 지붕에 달린 태양 전지판에서 공급한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인분을 바이오 가스로 변환시키기도 한다.   <10>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Smooth-talking AI assistant)=이것도 1, 2년 이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서는 식당이나 미용실을 검색하거나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들을 사람 대신 해결해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자아실현에 집중하는 등 보다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첨단 AI 기능이 내장된 휴먼로봇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인간과 완전히 같아지고 그 성능도 단순 서빙에서 의사, 상담, 기자 등 전문직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의 최대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reamstime.com>   ◆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 극복이 최대 급선무”   MIT는 매년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혁신기술 10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해 왔다. 다소 시큰둥한 것도 있고, 아주 놀랍고 기발한 것도 있다. 이들 모두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아닐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타인이 만든 미래’다. 타인이 만든 미래도 편리하고 좋은 면도 있다. 그러나 잘못되면 우리의 미래가 깡그리 사라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을 타인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미래를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행동하는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특히 내가 꿈꾸는 아름답고 가슴이 뛰는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기면 된다. 아주 쉬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타성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면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즉 첫째, 자연환경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 둘째, 생명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달이어야 한다. 셋째,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득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넷째, 국가공동체의 안위가 확보되어야 한다. 인간이 창조하는 혁신기술은 바로 이러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작은 생각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나의 인생 전부, 대한민국 미래지도,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어디에서 출발할까? 대한건국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 세상의 질서와 변화를 좌우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참된 사랑이 되어야 한다”며 “인류가 이를 잃어버리면 미래는 매우 공허하고 황량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사랑이 없는 미래는 매우 ‘위험한 미래’가 된다는 것이다.   “기후온난화 문제를 해결했다. 암을 완전히 정복했다. 따뜻한 인간애로 감동을 주었다. 일본이 한국에 사죄하고 배상하기로 했다.” 이러한 뉴스들이 사실로 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생명의 공동목표는 지속 가능한 생존과 더 나은 미래다”며 “우리의 각성과 노력으로 새로운 혁신기술들이 나와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과학기술
    2019-08-05
  • 국토부, 전자발찌 범죄 전국 CCTV로 잡는다
    4월 1일부터 전자발찌 부착자가 접근금지·출입금지 등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한 피해자 구조를 위해 CCTV 영상이 활용된다. 이러한 CCTV 영상 활용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CCTV가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전자발찌 부착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가 1월 31일 법무부와 성 범죄·강력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 대전시 스마트시티센터와 법무부 위치추적센터 간 CCTV 영상정보 제공을 위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2019년 3월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대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광역센터 체계가 구축된 광주시, 서울시에 각각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자장치를 훼손하거나 준수사항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치추적관제센터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활용하여 전자감독대상자의 위치만 파악하므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없어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가서 상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국 207개소의 스마트시티센터에서 보내주는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속히 필요한 조치할 수 있어 피해자 구조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위치추적센터에 대한 CCTV 영상정보 제공은 평시가 아닌,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하는 전자장치 훼손, 야간 등 특정 시간대의 외출 제한 위반, 출입금지 구역 진입, 피해자 등 특정인에게 접근한 경우로 한정된다.   이번 전자발찌 업무에 CCTV영상정보 활용을 계기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하여 재난구호,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폭넓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긴급 안전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한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2023년까지 전국 108개 지자체에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배성호 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전자발찌 업무수행에 새로운 ‘눈(CCTV)’이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전자발찌 부착자의 주요 범죄대상이 되는 미성년자, 여성에 대한 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olit.go.kr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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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19-03-31

국가안보 검색결과

  • ‘누리호’ 발사 성공…“대한민국 꿈의 우주시대 개막했다”
    순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누리호가 두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우주로 날았다.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우주에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되어 본격 우주시대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6월 21일 오후 5시 10분 국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며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하여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하여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정부는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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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1
  • 이순신 장군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어떻게 살 것인가, 이는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수많은 삶에서 가장 위대한 죽음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얼마나 극적인가!   <1> 이젠 나의 죽음을 생각하라: 이순신 장군의 최후 순간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戰方急愼勿言我死)!”조선 구국의 영웅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며 남긴 마지막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 고려 강감찬 장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장이며 가장 위대한 장군이다. 그가 54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유언은 전율을 넘어 숙연함을 준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영웅도, 너도, 그리고 나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마지막에 무슨 말을 남겨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다소 머뭇거릴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의식적으로 멀리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다 죽을 수밖에는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을 꼽을 것이다. 그는 ‘조선구국’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간략한 일대기를 더듬어본다. 그는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28세에 무인 선발 시험에 처음 도전했다. 그런데 달리던 말에서 떨어져 왼발을 다쳤다. 결국 시험에 낙방했다. 이순신 장군은 다시 4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32세 무과병과에 합격하여 비로소 처음 관직을 얻게 되었다. 그 뒤 높은 사람에게 아부하길 싫어해서 진급이 늦어졌다. 그러다가 47세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되었다. 독자적인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꿈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수호하는 것”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먼저 국내외 여러 정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왜적이 쳐들어 올 것을 미리 감지해 냈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등 전함을 만들고 수군을 훈련시켰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비웃었지만 마침내 1592년 5월 24일(음력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1592년 6월 16일(음력 5월 7일)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무려 7년간 23번 전투하여 23승이란 전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지막 전투는 노량해전이었다. 왜군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8년 8월 18일 횡사하자 서둘러 철수하려 했다. 이순신 장군은 도망가는 왜적을 한 척도 돌려보내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 시작 직전인 1598년 12월 15일(음력 11월 18일) 밤 자정 무렵, 대야에 깨끗한 물을 떠와 손을 씻었다. 그리고 나선 혼자 갑판 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고 “이 원수 놈들을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하늘에 빌었다. 이순신 장군은 굳은 결의를 한 후 이틀 간 밤을 새가며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그 다음날 오전 10시경 왜적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탄 장군선은 명에 따라 죽음을 극비에 붙이고 변함없이 독전기를 흔들며 지휘하였다. 조선수군은 정오까지 왜적을 크게 무찔렀으며, 적선 500여척중 200여 척을 불태웠다. 적병은 타 죽거나 물에 빠져 죽고, 살아남은 자들도 포로로 잡히거나 목 베여 죽는 등 대부분 전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23번째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했지만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후 명나라 장수 진린이 위기에 처했다. 이순신 장군의 조카 이완이 장군선을 이끌고 그를 구해주었다. 진린은 이를 이순신 장군이 행한 일인 줄 알고 사례하고자 하였다. 이 때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전해 듣고 배 바닥에 주저앉아 “어른께서 오셔서 나를 구해준 것으로 알았는데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라며 크게 통곡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서 엄한 군율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명나라 해군 장졸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내외의 인물들이 내린 평가는 다양하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1543년~1607년)은 1598년 조선의 왕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有經天緯地之才補天浴日之功)”라고 예찬했다. 영국의 해전사 전문가이자 해군중장 출신인 조지 발라드(George Alexander Ballard)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이순신의 이름은 서구 역사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공적으로 보아서 위대한 해군지휘관들 중에서도 능히 맨 앞줄에 설만하다. 이순신 장군을 낳게 한 것은 분명 신의 섭리였다. 이순신 장군은 광범위하고 정확한 전략판단과 해군전술가로서의 특출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 또한 탁월한 지휘통솔력과 전쟁의 기본정신인 그칠 줄 모르는 공격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그가 지휘한 모든 전투에서 늘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공격은 결코 맹목적이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19세기 세계의 바다를 장악한 영국 해군의 넬슨(Horatio Nelson:1758년~1805년) 제독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 기계발명에 대한 비상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넬슨 제독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은 일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1905년 러·일해전에서 승리한 도고 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일본 제독은 승전 축사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즉 “나를 넬슨 제독에 비교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도고 헤이하치로는 러·일전쟁에 출정하기 전 전쟁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에게 제사를 지낸 일화는 유명하다. 분명 이순신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구한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의 싸움에서 23전 23전승으로 모두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도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모두 죽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국가미래전략가 장영권 지음 '위대한 자기혁명' 24-28쪽]
    • 국가안보
    • 공의
    2020-08-15
  • [미래전략]“미래 먹거리 찾아라” 처방전 놓고 입장차…대한민국 운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하여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여야 대표들과 환담을 하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네 번째 국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이한 만큼,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에는 더 활력 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 네 가지 목표가 담겨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총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000억원 규모로, 총수입은 1.2% 늘어난 48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하여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도 예산안을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예산”으로 평가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민심을 무시하고 독선적 국정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설”이라고 혹평하면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학계와 기업 등에서는 다양한 평가를 했다. 특히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미래 먹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찾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미래신문>이 (사)길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먹거리 찾기’ 진단과 방안을 모색해 본다.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이 10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엄창섭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위기 진단: “각종 경제 관련 지표 추락중”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재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재정이 마중물이 되었고 민간이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 발제 및 패널로 참석한 교수 및 전문가들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사실상 ‘희망을 잃은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국가구조를 대개혁하여 정치·경제 등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뜻을 보았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책을 지속한다면 한국경제는 더 추락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엄창섭·김동원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김세원 아주경제 논설고문, 엄길청 경기대 교수,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래학자 및 ICT 전문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기업 재고가 날로 쌓여가고 있다. 수출은 물론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관련 지표들이 수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며 “세계적 차원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구조적인 요인이 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위기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주52시간제·노사문제 등이 한국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하여 기업투자를 크게 위축시키는 등 성장을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이남식 총장은 “대한민국은 1960년 GDP(국내총생산)가 4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조6000억달러로 무려 400배나 폭풍 성장했다. 이것은 최단 기간 세계 최고로 성장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구상 유일한 나라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2%의 성장도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나 한국경제는 기업환경 악화, 자영업 몰락, 도시경제 침체 등으로 국가파산의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길포럼 주최로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엄길청 경기대 교수(왼쪽부터)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찾기 전략: “산업 등 국가구조 대개혁 시급”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원 이상 확대하고 기업투자에 더 많은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정’을 위한 ‘개혁’이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나아가 ‘혁신’이라는 단어를 20차례 반복하며 남은 임기동안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정부의 미래 먹거리 정책이 모호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즉 정부의 미래 먹거리 8대 핵심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와 3대 전략분야인 △데이터·블록경제·공유경제 △AI(인공지능) △수소경제는 성공 조건과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경쟁력과 자본,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남식 총장은 우선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이민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인구 급증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연·기금 및 사회복지정책을 대수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동정책, 산업정책, 평생교육정책을 전면 개편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길청 교수는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출 다변화,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창조와 혁신으로 성장 동력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의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기업윤리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스타CEO들이 많이 배출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원 교수는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정치권력의 과잉화로 경제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내우외환으로 ‘희망을 잃은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시민들 스스로 탈정치화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극복하고 납세자 운동 등을 통해 세금감시와 정책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존 전략적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경제정책, 산업개편, 교육혁신 등에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뜻을 모았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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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3
  • [미래국가]17세 유관순 “이 나라의 독립을 주소서!” 목숨 건 투쟁… 왜?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중인 유관순 열사. 일본 경찰의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세계사적 대사건인 3·1대혁명으로 시작되었다.” <신강대국의 조건>을 집필중인 장영권 대한건국연합 대표(정치학박사)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위대한 역사로 재창조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1919년 3·1대사건은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건국대혁명’이었다”며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건국 되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945년 8월 15일 독립을 맞아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국가의 건국을 눈앞에 두었다”며 “그러나 1948년 8월 15일 남쪽에서 ‘대한민국’ 수립과 1948년 9월 9일 북쪽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어 세계 4강 국가(G4)가 되어 인류의 홍익공영 국가를 실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국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특히 “1919년 3·1건국대혁명에는 당시 대한민국 국민의 10%가 넘는 200만여명이 전국 방방곡곡과 국외에서 참여했다”며 “이중 잔혹한 일경에 의하여 사망한 숫자만 최소 75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온 겨레가 들불처럼 일어나 벌인 1919년 3·1대혁명은 ‘자주독립’을 위해 촉발된 사실상의 ‘건국대혁명’이다”며 “이는 프랑스혁명이나 영국대혁명보다 더 장엄하고 거룩한 혁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3·1건국대혁명의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잔혹하게 학살당한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이름 없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 세계평화, 홍익공영을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3·1건국대혁명의 최고의 열사 중 한 분으로 유관순 열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1919년 3·1건국대혁명 열사 유관순 관련 원고다.   ◆ “나라를 구하는 한국의 잔 다르크가 되겠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柳寬順:1902.12.16.~1920.9.28.)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다. 그는 1902년 12월 충남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현재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柳重權)과 어머니 이소제(李少梯) 사이에서 3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1918년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 고등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일제의 가혹한 폭압정치를 보며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같은 나라를 구하는 소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유관순은 17세 때인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3·1대혁명이 일어나자 동료 학생 6명과 함께 결사대를 조직하여 탑골공원과 남대문역 등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했다. 3월 10일 임시휴교령이 내려지자 독립선언서를 숨겨 고향 병천으로 내려갔다.     아우내봉화제에서 유관순 열사 4·1독립만세 시위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독립을 주소서”   병천에서 유림대표와 집성촌대표 등과 함께 4월 1일 정오를 기해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추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3월 30일 매봉에서 만세시위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다. 거사 바로 전날인 3월 31일 매봉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다.   “오호!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독립 만세!”   드디어 4월 1일이 되었다. 장날을 맞아 사람들이 하나둘 아우내 장터에 오기 시작했다. 유관순은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정오가 되자 군중 앞에서 만세시위에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우리는 1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온갖 압제와 설움을 참고 살아왔지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세계의 여러 약소민족들은 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   유관순의 열변에 장터는 점점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유관순이 먼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러자 3000여명의 민중들이 뒤따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위 대열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아우내 장터 곳곳을 누비자 병천주재소의 일본 헌병들이 달려왔다. 일본 헌병은 시위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고 검으로 찔렀다. 순식간에 시장은 생지옥으로 변했다. 죽어가면서도 여기저기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국위선양 청소년봉사단 단원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일본 사람은 조선 사람을 재판할 수 없다”   일본 헌병의 잔혹한 학살에 만세시위 참여자 중 19명이 사망했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은 “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느냐”고 항의하다가 일본 헌병이 휘두른 총검에 찔려 순국하였다. 이를 보고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달려들다가 어머니마저도 일본 헌병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유관순은 바로 눈앞에서 생지옥 같은 일제의 만행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시위 주동자로 체포됐다. 유관순은 재판정에 섰다.   △“나는 조선 사람이고 당신은 일본 사람이다. 무슨 법으로 일본 사람이 조선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냐? 나는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당신들은 나에게 죄를 선고할 권리가 없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우리나라 독립은 막을 수 없다. 당신들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유관순은 재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공주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됐다. 그러나 유관순은 옥중에서도 만세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지하감옥에 감금시키고 “주동자를 대라”며 무자비하게 고문을 가했다. 유관순은 끝까지 “내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유관순은 갖은 고문으로 인해 방광이 터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결국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경,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하였다. 18세의 꽃 같은 나이였다. 죽은 지 여러 날이 지난 10월 14일 정동교회에서 조용히 장례식을 치러야 했다. 시신은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일제가 이태원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개발하면서, 유관순의 시신은 미아리 공동묘지로 이장되었으나 알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유관순 생가의 뒷산인 매봉산에 ‘초혼묘(招魂墓)’가 봉안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유관순의 건국공훈을 기리어 1962년 3등급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그리고 2019년 다시 심의하여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였다.   유관순은 독립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과연 유관순 열사가 목숨을 바쳐 꿈꾼 나라,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여야 하는가? “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2천만 동포의 10분의 1만 목숨을 내놓는다면, 독립은 곧 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대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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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4
  • [미래창조]내 삶을 확 바꿀 ‘미래 혁신기술’ 10가지…그것이 무엇일까?
    미국의 MIT는 매년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AI로봇, 인공육 버거 등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MIT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MIT>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우리가 멈추어 서 있어도 미래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래는 금방 우리 곁에 있다가 저 만큼 사라진다. 그리고 어느새 새로운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미래 변화가 현기증이 날 정도다. 그러나 미래 변화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미래 변화를 외면하려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변화를 통찰하고 선점해야 한다.   미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4가지다. 자연환경, 과학기술, 인간의식, 국가안위 등이다. 이들이 미래 변화를 이끄는 4두 마차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 4대 미래 변화 요인들은 현재 인간의 미래 운명에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즉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4대 변화와 도전 중 최대변수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다.   인간의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까?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시대다. 가히 상상하기 힘들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미래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2019년이 시작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5G’의 등장이었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스마트폰과 5G가 이끄는 미래는 우리의 삶을 확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0~2030년 사이의 미래, 근미래에는 어떤 과학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까?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매사추세츠 공과 대학)는 2001년부터 매년 초,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기술 10가지를 발표해 왔다. MIT는 하버드대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로 신뢰도가 높고 파급력이 크다. MIT가 선정하여 발표한 2019년의 10대 혁신기술은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이를 추적해본다.   MIT가 선정한 10대 혁신기술의 하나인 ‘인공육 버거’가 내년쯤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육은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사진=The Sustainable Opportunity Initiative>   ◆ 빌 게이츠 등 선정 “삶의 양과 질 향상이 가장 중요”   MIT의 2019년 10대 혁신기술 선정에는 하버드대를 중퇴한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회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는 “이번 리스트에서 삶의 양과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두었다”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지난 2월 발간된 MIT의 과학기술 전문지 ‘테크롤로지 리뷰’에서 소개한 MIT 선정 2019년 10대 혁신기술을 살펴본다.   <1>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Robot dexterity)=AI를 활용한 기술로 3~5년 사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직접 사물을 만지면서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현재까지의 로봇들은 식탁 위의 컵을 집는 정도로 단순한 동작만 한다. 하지만 조만간에 개발될 AI로봇들은 큐브 퍼즐을 맞추는 등 기존의 로봇들이 행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섬세한 손동작도 구현해낼 수 있게 된다.   <2> 차세대 원자력(New-wave nuclear power)=2030년 이후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안전하면서도 저렴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보급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핵연료가 한 군데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10여 군데로 분산된다. 원자로 전체가 아니라 해당 원자로만 수리하고 해체할 수 있다. 인류의 에너지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 주목된다.   <3> 조산아 예측(Predicting preemies)=5년 이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의 혈액에서 RNA, DNA와 같은 여러 유전물질을 분석하여 조산아를 판별할 수 있다. 연구진은 5년 안에 검사 비용을 10달러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는 1500만명의 미숙아가 태어나지만, 이 검사가 보편화된다면 영유아와 미숙아의 생존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게 된다.   <4> 소형 캡슐형 장기 검사기(Gut probe in a pill)=지금 이미 성인용은 사용이 가능하다. 소아용은 올해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일반 알약처럼 생긴 캡슐은 내부에 소형 현미경과 3차원(3D)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캡슐을 삼키면 내시경처럼 소화기관 표면을 촬영하여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장기를 검사할 수 있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5> 맞춤형 암 백신(custom cancer vaccines)=현재 임상 시험 중에 있다. 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여 암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처럼 각 종양마다 독특한 돌연변이를 파악해 신체의 자가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강암, 후두암 등 10개 암에 대한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6> 인공육 버거(The cow-free burger)=이미 식물성 버거는 시판중이다. 배양육으로 만든 버거는 내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의 고기를 대체하는 것이다. 축산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생명윤리 문제, 산림파괴, 수질오염, 온실가스배출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콩고기처럼 현재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육은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7> 이산화탄소 포집기(Carbon dioxide catcher)=5년에서 10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수백개의 거대한 팬을 돌려 이산화탄소를 모은 뒤 물에서 추출한 수소와 화학 반응을 시켜 가솔린과 같은 합성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에 약 1t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다. 이는 차 100대가 하루에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이런 친환경설비가 보급된다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8> 손목형 심전도 측정기(An ECG on your wrist)=현재 제한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이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를 사용하면 의료용 기기 수준으로 정밀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4시리즈 셀룰러 버전에서는 ‘넘어짐 감지’ 기능을 지원한다. 긴박하고 찰나의 순간에 가슴을 움켜쥔 사고자는 설정된 연락처로 긴급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9> 하수도 없는 화장실(Sanitation Without sewers)=1, 2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캘리포니아공대가 물 없이 인분을 처리할 수 있는 에코산(Ecosan) 화장실을 선보였다. 전기를 이용하여 배설물을 수소와 이산화탄소, 기타화합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전기는 화장실 지붕에 달린 태양 전지판에서 공급한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인분을 바이오 가스로 변환시키기도 한다.   <10>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Smooth-talking AI assistant)=이것도 1, 2년 이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서는 식당이나 미용실을 검색하거나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들을 사람 대신 해결해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자아실현에 집중하는 등 보다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첨단 AI 기능이 내장된 휴먼로봇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인간과 완전히 같아지고 그 성능도 단순 서빙에서 의사, 상담, 기자 등 전문직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의 최대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Dreamstime.com>   ◆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 극복이 최대 급선무”   MIT는 매년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혁신기술 10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해 왔다. 다소 시큰둥한 것도 있고, 아주 놀랍고 기발한 것도 있다. 이들 모두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아닐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타인이 만든 미래’다. 타인이 만든 미래도 편리하고 좋은 면도 있다. 그러나 잘못되면 우리의 미래가 깡그리 사라질 수도 있다. 모든 것을 타인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미래를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행동하는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특히 내가 꿈꾸는 아름답고 가슴이 뛰는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기면 된다. 아주 쉬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타성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면 4대 미래 변화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즉 첫째, 자연환경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 둘째, 생명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달이어야 한다. 셋째,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득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넷째, 국가공동체의 안위가 확보되어야 한다. 인간이 창조하는 혁신기술은 바로 이러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작은 생각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나의 인생 전부, 대한민국 미래지도,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어디에서 출발할까? 대한건국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 세상의 질서와 변화를 좌우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참된 사랑이 되어야 한다”며 “인류가 이를 잃어버리면 미래는 매우 공허하고 황량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사랑이 없는 미래는 매우 ‘위험한 미래’가 된다는 것이다.   “기후온난화 문제를 해결했다. 암을 완전히 정복했다. 따뜻한 인간애로 감동을 주었다. 일본이 한국에 사죄하고 배상하기로 했다.” 이러한 뉴스들이 사실로 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국가미래전략원의 한 관계자는 “모든 생명의 공동목표는 지속 가능한 생존과 더 나은 미래다”며 “우리의 각성과 노력으로 새로운 혁신기술들이 나와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과학기술
    2019-08-05
  • 국토부, 전자발찌 범죄 전국 CCTV로 잡는다
    4월 1일부터 전자발찌 부착자가 접근금지·출입금지 등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한 피해자 구조를 위해 CCTV 영상이 활용된다. 이러한 CCTV 영상 활용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CCTV가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전자발찌 부착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가 1월 31일 법무부와 성 범죄·강력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 대전시 스마트시티센터와 법무부 위치추적센터 간 CCTV 영상정보 제공을 위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2019년 3월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대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광역센터 체계가 구축된 광주시, 서울시에 각각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자장치를 훼손하거나 준수사항을 위반하여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치추적관제센터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활용하여 전자감독대상자의 위치만 파악하므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없어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가서 상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국 207개소의 스마트시티센터에서 보내주는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속히 필요한 조치할 수 있어 피해자 구조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위치추적센터에 대한 CCTV 영상정보 제공은 평시가 아닌,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하는 전자장치 훼손, 야간 등 특정 시간대의 외출 제한 위반, 출입금지 구역 진입, 피해자 등 특정인에게 접근한 경우로 한정된다.   이번 전자발찌 업무에 CCTV영상정보 활용을 계기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하여 재난구호,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폭넓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긴급 안전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한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2023년까지 전국 108개 지자체에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배성호 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전자발찌 업무수행에 새로운 ‘눈(CCTV)’이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전자발찌 부착자의 주요 범죄대상이 되는 미성년자, 여성에 대한 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olit.go.kr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국가안보
    • 행정
    2019-03-31

미래전략 검색결과

  • 이순신 장군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어떻게 살 것인가, 이는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수많은 삶에서 가장 위대한 죽음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얼마나 극적인가!   <1> 이젠 나의 죽음을 생각하라: 이순신 장군의 최후 순간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戰方急愼勿言我死)!”조선 구국의 영웅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며 남긴 마지막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 고려 강감찬 장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장이며 가장 위대한 장군이다. 그가 54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유언은 전율을 넘어 숙연함을 준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영웅도, 너도, 그리고 나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마지막에 무슨 말을 남겨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다소 머뭇거릴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의식적으로 멀리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다 죽을 수밖에는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을 꼽을 것이다. 그는 ‘조선구국’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간략한 일대기를 더듬어본다. 그는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28세에 무인 선발 시험에 처음 도전했다. 그런데 달리던 말에서 떨어져 왼발을 다쳤다. 결국 시험에 낙방했다. 이순신 장군은 다시 4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32세 무과병과에 합격하여 비로소 처음 관직을 얻게 되었다. 그 뒤 높은 사람에게 아부하길 싫어해서 진급이 늦어졌다. 그러다가 47세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되었다. 독자적인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꿈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수호하는 것”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먼저 국내외 여러 정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왜적이 쳐들어 올 것을 미리 감지해 냈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등 전함을 만들고 수군을 훈련시켰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비웃었지만 마침내 1592년 5월 24일(음력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1592년 6월 16일(음력 5월 7일)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무려 7년간 23번 전투하여 23승이란 전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지막 전투는 노량해전이었다. 왜군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8년 8월 18일 횡사하자 서둘러 철수하려 했다. 이순신 장군은 도망가는 왜적을 한 척도 돌려보내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 시작 직전인 1598년 12월 15일(음력 11월 18일) 밤 자정 무렵, 대야에 깨끗한 물을 떠와 손을 씻었다. 그리고 나선 혼자 갑판 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고 “이 원수 놈들을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하늘에 빌었다. 이순신 장군은 굳은 결의를 한 후 이틀 간 밤을 새가며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그 다음날 오전 10시경 왜적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탄 장군선은 명에 따라 죽음을 극비에 붙이고 변함없이 독전기를 흔들며 지휘하였다. 조선수군은 정오까지 왜적을 크게 무찔렀으며, 적선 500여척중 200여 척을 불태웠다. 적병은 타 죽거나 물에 빠져 죽고, 살아남은 자들도 포로로 잡히거나 목 베여 죽는 등 대부분 전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23번째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했지만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후 명나라 장수 진린이 위기에 처했다. 이순신 장군의 조카 이완이 장군선을 이끌고 그를 구해주었다. 진린은 이를 이순신 장군이 행한 일인 줄 알고 사례하고자 하였다. 이 때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전해 듣고 배 바닥에 주저앉아 “어른께서 오셔서 나를 구해준 것으로 알았는데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라며 크게 통곡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서 엄한 군율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명나라 해군 장졸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내외의 인물들이 내린 평가는 다양하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1543년~1607년)은 1598년 조선의 왕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有經天緯地之才補天浴日之功)”라고 예찬했다. 영국의 해전사 전문가이자 해군중장 출신인 조지 발라드(George Alexander Ballard)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이순신의 이름은 서구 역사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공적으로 보아서 위대한 해군지휘관들 중에서도 능히 맨 앞줄에 설만하다. 이순신 장군을 낳게 한 것은 분명 신의 섭리였다. 이순신 장군은 광범위하고 정확한 전략판단과 해군전술가로서의 특출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 또한 탁월한 지휘통솔력과 전쟁의 기본정신인 그칠 줄 모르는 공격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그가 지휘한 모든 전투에서 늘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공격은 결코 맹목적이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19세기 세계의 바다를 장악한 영국 해군의 넬슨(Horatio Nelson:1758년~1805년) 제독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 기계발명에 대한 비상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넬슨 제독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은 일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1905년 러·일해전에서 승리한 도고 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일본 제독은 승전 축사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즉 “나를 넬슨 제독에 비교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도고 헤이하치로는 러·일전쟁에 출정하기 전 전쟁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에게 제사를 지낸 일화는 유명하다. 분명 이순신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구한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의 싸움에서 23전 23전승으로 모두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도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모두 죽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국가미래전략가 장영권 지음 '위대한 자기혁명' 24-28쪽]
    • 국가안보
    • 공의
    2020-08-15
  • [미래전략]“미래 먹거리 찾아라” 처방전 놓고 입장차…대한민국 운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하여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여야 대표들과 환담을 하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네 번째 국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이한 만큼,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에는 더 활력 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 네 가지 목표가 담겨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총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000억원 규모로, 총수입은 1.2% 늘어난 48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하여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도 예산안을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예산”으로 평가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민심을 무시하고 독선적 국정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설”이라고 혹평하면서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학계와 기업 등에서는 다양한 평가를 했다. 특히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미래 먹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찾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미래신문>이 (사)길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먹거리 찾기’ 진단과 방안을 모색해 본다.   ICT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사)길포럼이 10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제미래학회와 함께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엄창섭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위기 진단: “각종 경제 관련 지표 추락중”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재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년 반 동안 재정의 많은 역할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며 “재정이 마중물이 되었고 민간이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 발제 및 패널로 참석한 교수 및 전문가들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사실상 ‘희망을 잃은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국가구조를 대개혁하여 정치·경제 등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뜻을 보았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책을 지속한다면 한국경제는 더 추락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길포럼 토론회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엄창섭·김동원 고려대 교수, 고문현 숭실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김세원 아주경제 논설고문, 엄길청 경기대 교수,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래학자 및 ICT 전문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기업 재고가 날로 쌓여가고 있다. 수출은 물론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관련 지표들이 수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며 “세계적 차원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구조적인 요인이 더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위기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주52시간제·노사문제 등이 한국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하여 기업투자를 크게 위축시키는 등 성장을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이남식 총장은 “대한민국은 1960년 GDP(국내총생산)가 4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조6000억달러로 무려 400배나 폭풍 성장했다. 이것은 최단 기간 세계 최고로 성장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구상 유일한 나라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2%의 성장도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나 한국경제는 기업환경 악화, 자영업 몰락, 도시경제 침체 등으로 국가파산의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길포럼 주최로 ‘대한민국 먹거리 위기를 넘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종규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민성 성균관대 교수, 엄길청 경기대 교수(왼쪽부터)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장영권 대표기자>   ◆ 미래 먹거리 찾기 전략: “산업 등 국가구조 대개혁 시급”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원 이상 확대하고 기업투자에 더 많은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정’을 위한 ‘개혁’이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나아가 ‘혁신’이라는 단어를 20차례 반복하며 남은 임기동안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사)길포럼 참석자들은 정부의 미래 먹거리 정책이 모호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즉 정부의 미래 먹거리 8대 핵심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와 3대 전략분야인 △데이터·블록경제·공유경제 △AI(인공지능) △수소경제는 성공 조건과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경쟁력과 자본,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남식 총장은 우선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이민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인구 급증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연·기금 및 사회복지정책을 대수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동정책, 산업정책, 평생교육정책을 전면 개편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길청 교수는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출 다변화,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창조와 혁신으로 성장 동력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의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기업윤리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스타CEO들이 많이 배출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원 교수는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정치권력의 과잉화로 경제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내우외환으로 ‘희망을 잃은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시민들 스스로 탈정치화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극복하고 납세자 운동 등을 통해 세금감시와 정책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존 전략적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경제정책, 산업개편, 교육혁신 등에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뜻을 모았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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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3
  • [미래국가]17세 유관순 “이 나라의 독립을 주소서!” 목숨 건 투쟁… 왜?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중인 유관순 열사. 일본 경찰의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세계사적 대사건인 3·1대혁명으로 시작되었다.” <신강대국의 조건>을 집필중인 장영권 대한건국연합 대표(정치학박사)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위대한 역사로 재창조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1919년 3·1대사건은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건국대혁명’이었다”며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건국 되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945년 8월 15일 독립을 맞아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국가의 건국을 눈앞에 두었다”며 “그러나 1948년 8월 15일 남쪽에서 ‘대한민국’ 수립과 1948년 9월 9일 북쪽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어 세계 4강 국가(G4)가 되어 인류의 홍익공영 국가를 실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국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특히 “1919년 3·1건국대혁명에는 당시 대한민국 국민의 10%가 넘는 200만여명이 전국 방방곡곡과 국외에서 참여했다”며 “이중 잔혹한 일경에 의하여 사망한 숫자만 최소 75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온 겨레가 들불처럼 일어나 벌인 1919년 3·1대혁명은 ‘자주독립’을 위해 촉발된 사실상의 ‘건국대혁명’이다”며 “이는 프랑스혁명이나 영국대혁명보다 더 장엄하고 거룩한 혁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3·1건국대혁명의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잔혹하게 학살당한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이름 없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 세계평화, 홍익공영을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3·1건국대혁명의 최고의 열사 중 한 분으로 유관순 열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1919년 3·1건국대혁명 열사 유관순 관련 원고다.   ◆ “나라를 구하는 한국의 잔 다르크가 되겠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柳寬順:1902.12.16.~1920.9.28.)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다. 그는 1902년 12월 충남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현재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柳重權)과 어머니 이소제(李少梯) 사이에서 3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1918년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 고등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일제의 가혹한 폭압정치를 보며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같은 나라를 구하는 소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유관순은 17세 때인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3·1대혁명이 일어나자 동료 학생 6명과 함께 결사대를 조직하여 탑골공원과 남대문역 등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했다. 3월 10일 임시휴교령이 내려지자 독립선언서를 숨겨 고향 병천으로 내려갔다.     아우내봉화제에서 유관순 열사 4·1독립만세 시위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독립을 주소서”   병천에서 유림대표와 집성촌대표 등과 함께 4월 1일 정오를 기해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추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3월 30일 매봉에서 만세시위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다. 거사 바로 전날인 3월 31일 매봉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다.   “오호!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독립 만세!”   드디어 4월 1일이 되었다. 장날을 맞아 사람들이 하나둘 아우내 장터에 오기 시작했다. 유관순은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정오가 되자 군중 앞에서 만세시위에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우리는 1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온갖 압제와 설움을 참고 살아왔지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세계의 여러 약소민족들은 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   유관순의 열변에 장터는 점점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유관순이 먼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러자 3000여명의 민중들이 뒤따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위 대열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아우내 장터 곳곳을 누비자 병천주재소의 일본 헌병들이 달려왔다. 일본 헌병은 시위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고 검으로 찔렀다. 순식간에 시장은 생지옥으로 변했다. 죽어가면서도 여기저기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국위선양 청소년봉사단 단원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일본 사람은 조선 사람을 재판할 수 없다”   일본 헌병의 잔혹한 학살에 만세시위 참여자 중 19명이 사망했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은 “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느냐”고 항의하다가 일본 헌병이 휘두른 총검에 찔려 순국하였다. 이를 보고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달려들다가 어머니마저도 일본 헌병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유관순은 바로 눈앞에서 생지옥 같은 일제의 만행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시위 주동자로 체포됐다. 유관순은 재판정에 섰다.   △“나는 조선 사람이고 당신은 일본 사람이다. 무슨 법으로 일본 사람이 조선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냐? 나는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당신들은 나에게 죄를 선고할 권리가 없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우리나라 독립은 막을 수 없다. 당신들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유관순은 재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공주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됐다. 그러나 유관순은 옥중에서도 만세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지하감옥에 감금시키고 “주동자를 대라”며 무자비하게 고문을 가했다. 유관순은 끝까지 “내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유관순은 갖은 고문으로 인해 방광이 터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결국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경,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하였다. 18세의 꽃 같은 나이였다. 죽은 지 여러 날이 지난 10월 14일 정동교회에서 조용히 장례식을 치러야 했다. 시신은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일제가 이태원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개발하면서, 유관순의 시신은 미아리 공동묘지로 이장되었으나 알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유관순 생가의 뒷산인 매봉산에 ‘초혼묘(招魂墓)’가 봉안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유관순의 건국공훈을 기리어 1962년 3등급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그리고 2019년 다시 심의하여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였다.   유관순은 독립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과연 유관순 열사가 목숨을 바쳐 꿈꾼 나라,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여야 하는가? “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2천만 동포의 10분의 1만 목숨을 내놓는다면, 독립은 곧 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대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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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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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장군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어떻게 살 것인가, 이는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수많은 삶에서 가장 위대한 죽음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이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얼마나 극적인가!   <1> 이젠 나의 죽음을 생각하라: 이순신 장군의 최후 순간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戰方急愼勿言我死)!”조선 구국의 영웅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며 남긴 마지막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 고려 강감찬 장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장이며 가장 위대한 장군이다. 그가 54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유언은 전율을 넘어 숙연함을 준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영웅도, 너도, 그리고 나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 앞에서 마지막에 무슨 말을 남겨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다소 머뭇거릴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의식적으로 멀리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다 죽을 수밖에는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을 꼽을 것이다. 그는 ‘조선구국’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간략한 일대기를 더듬어본다. 그는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28세에 무인 선발 시험에 처음 도전했다. 그런데 달리던 말에서 떨어져 왼발을 다쳤다. 결국 시험에 낙방했다. 이순신 장군은 다시 4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32세 무과병과에 합격하여 비로소 처음 관직을 얻게 되었다. 그 뒤 높은 사람에게 아부하길 싫어해서 진급이 늦어졌다. 그러다가 47세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되었다. 독자적인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꿈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수호하는 것”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먼저 국내외 여러 정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왜적이 쳐들어 올 것을 미리 감지해 냈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등 전함을 만들고 수군을 훈련시켰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비웃었지만 마침내 1592년 5월 24일(음력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1592년 6월 16일(음력 5월 7일)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무려 7년간 23번 전투하여 23승이란 전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지막 전투는 노량해전이었다. 왜군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8년 8월 18일 횡사하자 서둘러 철수하려 했다. 이순신 장군은 도망가는 왜적을 한 척도 돌려보내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 시작 직전인 1598년 12월 15일(음력 11월 18일) 밤 자정 무렵, 대야에 깨끗한 물을 떠와 손을 씻었다. 그리고 나선 혼자 갑판 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고 “이 원수 놈들을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하늘에 빌었다. 이순신 장군은 굳은 결의를 한 후 이틀 간 밤을 새가며 싸웠다. 이순신 장군은 그 다음날 오전 10시경 왜적의 유탄에 맞아 운명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탄 장군선은 명에 따라 죽음을 극비에 붙이고 변함없이 독전기를 흔들며 지휘하였다. 조선수군은 정오까지 왜적을 크게 무찔렀으며, 적선 500여척중 200여 척을 불태웠다. 적병은 타 죽거나 물에 빠져 죽고, 살아남은 자들도 포로로 잡히거나 목 베여 죽는 등 대부분 전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23번째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했지만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후 명나라 장수 진린이 위기에 처했다. 이순신 장군의 조카 이완이 장군선을 이끌고 그를 구해주었다. 진린은 이를 이순신 장군이 행한 일인 줄 알고 사례하고자 하였다. 이 때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전해 듣고 배 바닥에 주저앉아 “어른께서 오셔서 나를 구해준 것으로 알았는데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라며 크게 통곡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서 엄한 군율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명나라 해군 장졸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내외의 인물들이 내린 평가는 다양하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1543년~1607년)은 1598년 조선의 왕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有經天緯地之才補天浴日之功)”라고 예찬했다. 영국의 해전사 전문가이자 해군중장 출신인 조지 발라드(George Alexander Ballard)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이순신의 이름은 서구 역사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공적으로 보아서 위대한 해군지휘관들 중에서도 능히 맨 앞줄에 설만하다. 이순신 장군을 낳게 한 것은 분명 신의 섭리였다. 이순신 장군은 광범위하고 정확한 전략판단과 해군전술가로서의 특출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 또한 탁월한 지휘통솔력과 전쟁의 기본정신인 그칠 줄 모르는 공격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그가 지휘한 모든 전투에서 늘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공격은 결코 맹목적이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19세기 세계의 바다를 장악한 영국 해군의 넬슨(Horatio Nelson:1758년~1805년) 제독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 기계발명에 대한 비상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넬슨 제독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은 일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1905년 러·일해전에서 승리한 도고 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일본 제독은 승전 축사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즉 “나를 넬슨 제독에 비교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도고 헤이하치로는 러·일전쟁에 출정하기 전 전쟁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순신 장군에게 제사를 지낸 일화는 유명하다. 분명 이순신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구한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의 싸움에서 23전 23전승으로 모두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도 죽음을 이기진 못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모두 죽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떠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국가미래전략가 장영권 지음 '위대한 자기혁명' 2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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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5
  • [미래국가]17세 유관순 “이 나라의 독립을 주소서!” 목숨 건 투쟁… 왜?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중인 유관순 열사. 일본 경찰의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세계사적 대사건인 3·1대혁명으로 시작되었다.” <신강대국의 조건>을 집필중인 장영권 대한건국연합 대표(정치학박사)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위대한 역사로 재창조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1919년 3·1대사건은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건국대혁명’이었다”며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건국 되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945년 8월 15일 독립을 맞아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국가의 건국을 눈앞에 두었다”며 “그러나 1948년 8월 15일 남쪽에서 ‘대한민국’ 수립과 1948년 9월 9일 북쪽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어 세계 4강 국가(G4)가 되어 인류의 홍익공영 국가를 실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국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특히 “1919년 3·1건국대혁명에는 당시 대한민국 국민의 10%가 넘는 200만여명이 전국 방방곡곡과 국외에서 참여했다”며 “이중 잔혹한 일경에 의하여 사망한 숫자만 최소 75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온 겨레가 들불처럼 일어나 벌인 1919년 3·1대혁명은 ‘자주독립’을 위해 촉발된 사실상의 ‘건국대혁명’이다”며 “이는 프랑스혁명이나 영국대혁명보다 더 장엄하고 거룩한 혁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3·1건국대혁명의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잔혹하게 학살당한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이름 없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 세계평화, 홍익공영을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3·1건국대혁명의 최고의 열사 중 한 분으로 유관순 열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1919년 3·1건국대혁명 열사 유관순 관련 원고다.   ◆ “나라를 구하는 한국의 잔 다르크가 되겠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柳寬順:1902.12.16.~1920.9.28.)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다. 그는 1902년 12월 충남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현재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柳重權)과 어머니 이소제(李少梯) 사이에서 3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1918년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 고등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일제의 가혹한 폭압정치를 보며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같은 나라를 구하는 소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유관순은 17세 때인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3·1대혁명이 일어나자 동료 학생 6명과 함께 결사대를 조직하여 탑골공원과 남대문역 등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했다. 3월 10일 임시휴교령이 내려지자 독립선언서를 숨겨 고향 병천으로 내려갔다.     아우내봉화제에서 유관순 열사 4·1독립만세 시위를 재연하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독립을 주소서”   병천에서 유림대표와 집성촌대표 등과 함께 4월 1일 정오를 기해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추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3월 30일 매봉에서 만세시위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다. 거사 바로 전날인 3월 31일 매봉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다.   “오호!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를 물리쳐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독립 만세!”   드디어 4월 1일이 되었다. 장날을 맞아 사람들이 하나둘 아우내 장터에 오기 시작했다. 유관순은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정오가 되자 군중 앞에서 만세시위에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우리는 1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온갖 압제와 설움을 참고 살아왔지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세계의 여러 약소민족들은 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   유관순의 열변에 장터는 점점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유관순이 먼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러자 3000여명의 민중들이 뒤따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위 대열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아우내 장터 곳곳을 누비자 병천주재소의 일본 헌병들이 달려왔다. 일본 헌병은 시위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고 검으로 찔렀다. 순식간에 시장은 생지옥으로 변했다. 죽어가면서도 여기저기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국위선양 청소년봉사단 단원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 “일본 사람은 조선 사람을 재판할 수 없다”   일본 헌병의 잔혹한 학살에 만세시위 참여자 중 19명이 사망했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은 “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느냐”고 항의하다가 일본 헌병이 휘두른 총검에 찔려 순국하였다. 이를 보고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달려들다가 어머니마저도 일본 헌병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유관순은 바로 눈앞에서 생지옥 같은 일제의 만행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시위 주동자로 체포됐다. 유관순은 재판정에 섰다.   △“나는 조선 사람이고 당신은 일본 사람이다. 무슨 법으로 일본 사람이 조선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냐? 나는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당신들은 나에게 죄를 선고할 권리가 없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우리나라 독립은 막을 수 없다. 당신들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유관순은 재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공주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됐다. 그러나 유관순은 옥중에서도 만세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지하감옥에 감금시키고 “주동자를 대라”며 무자비하게 고문을 가했다. 유관순은 끝까지 “내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유관순은 갖은 고문으로 인해 방광이 터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결국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경,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하였다. 18세의 꽃 같은 나이였다. 죽은 지 여러 날이 지난 10월 14일 정동교회에서 조용히 장례식을 치러야 했다. 시신은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일제가 이태원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개발하면서, 유관순의 시신은 미아리 공동묘지로 이장되었으나 알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유관순 생가의 뒷산인 매봉산에 ‘초혼묘(招魂墓)’가 봉안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유관순의 건국공훈을 기리어 1962년 3등급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그리고 2019년 다시 심의하여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였다.   유관순은 독립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과연 유관순 열사가 목숨을 바쳐 꿈꾼 나라,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여야 하는가? “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2천만 동포의 10분의 1만 목숨을 내놓는다면, 독립은 곧 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대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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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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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배고픈 사슴과 함께 먹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사람들에게도 사슴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인터넷>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그 이유가 뭘까? ★지혜창조 이야기(76)-사슴의 소리 ‘녹명’     [세계미래신문=세계시민기자]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셀러 작가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킨스는 이렇게 말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될 수 있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를 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로 살아남는다는 게 도킨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도와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사슴이다.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사슴 록(鹿)에 소리 낼 명(鳴)을 써서 '녹명'이라고 한다. 녹명은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보통 사람이나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하다. 그런데, 사슴은 오히려 소리를 내어 찾아온 동료와 함께 먹이를 나눈다는 것이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한다. 시경에서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소리를 내며 모두가 함께 풀을 뜯는 풍경을 임금이 어진 신하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리다. 우리 사람들에게도 사슴의 ‘녹명’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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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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