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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검색결과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 산업
    2020-07-19

과학기술 검색결과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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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2020-07-19
  • 현대차, 수소상용차·수소택시 보급 확대 ‘시동’ 걸었다
    현대자동차는 공공기관·기업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대표기자] 현대자동차는 공공기관·기업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5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부 창원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의 수소전기차 경험을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저변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수소청소트럭 올 창원지역 쓰레기 수거 투입   현대차와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선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2020년 내 수소청소트럭(압착진개차)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및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트럭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키로 했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 차량과 승합차 등 서울시가 운행하는 상용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키로 한 바 있다.   ◇ 수소택시 10대 이달부터 서울시서 시범운행   수소청소트럭 시범사업과 함께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대 추진된다. 현대차는 산업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과 함께 서울지역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택시는 일반 개인차량 대비 단기간 내 운행 거리가 길어 내구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시범사업은 실도로 환경에서 수소택시를 내구한계까지 운행함으로써 연료전지 스택과 공기 및 수소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 핵심부품의 성능을 실증 테스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 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범운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등 수소택시 정식 보급을 앞당기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30개 공공기관·기업 수소산업 발전 위한 협약 체결   한편 이날 울산시청에서는 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현대차 하언태 사장을 비롯한 총 30개의 수소 관련 공공기관 기관장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선도 및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과 산업부 주관 ‘수소융복합 단지 실증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까지 정부의 수소 경제 선도 3대 사업에 모두 선정됐으며, 울산에는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483대의 수소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업무협약에는 울산시와 현대차 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울산항만공사, 울산도시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의 공기업·공공기관과 함께 덕양과 에이치엘비, 에스디지, 에스아이에스 등의 수소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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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0-05-16

미래전략 검색결과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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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수소상용차·수소택시 보급 확대 ‘시동’ 걸었다
    현대자동차는 공공기관·기업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대표기자] 현대자동차는 공공기관·기업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5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부 창원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의 수소전기차 경험을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저변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수소청소트럭 올 창원지역 쓰레기 수거 투입   현대차와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선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2020년 내 수소청소트럭(압착진개차)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및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트럭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키로 했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 차량과 승합차 등 서울시가 운행하는 상용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키로 한 바 있다.   ◇ 수소택시 10대 이달부터 서울시서 시범운행   수소청소트럭 시범사업과 함께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대 추진된다. 현대차는 산업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과 함께 서울지역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택시는 일반 개인차량 대비 단기간 내 운행 거리가 길어 내구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시범사업은 실도로 환경에서 수소택시를 내구한계까지 운행함으로써 연료전지 스택과 공기 및 수소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 핵심부품의 성능을 실증 테스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 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범운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등 수소택시 정식 보급을 앞당기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30개 공공기관·기업 수소산업 발전 위한 협약 체결   한편 이날 울산시청에서는 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현대차 하언태 사장을 비롯한 총 30개의 수소 관련 공공기관 기관장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선도 및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과 산업부 주관 ‘수소융복합 단지 실증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까지 정부의 수소 경제 선도 3대 사업에 모두 선정됐으며, 울산에는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483대의 수소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업무협약에는 울산시와 현대차 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울산항만공사, 울산도시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의 공기업·공공기관과 함께 덕양과 에이치엘비, 에스디지, 에스아이에스 등의 수소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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