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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검색결과

  • 현대차그룹, “2040년까지 수소사회 달성하겠다” 선언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의 모습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 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 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열고 ‘수소 비전 2040’을 제시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 사회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 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모빌리티의 실체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 같은 상용차의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 계획 발표는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발표에 이어 8~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모빌리티+쇼’와 연계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4일간 진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 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류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오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인류와 지구에 제안하는 해결책은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다. 수소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에너지로 연료로 사용하면 전기와 열,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18%를 수소에너지가 차지하게 될 것이고 시장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2750조원), 연간 CO2 감축 효과는 60억 톤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는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등 친환경 시대를 앞장서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투싼 FCEV를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20년 7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통한 전 지구적 배출가스의 저감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형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해 배출가스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 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 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 (에이치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모빌리티에도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 기업
    2021-09-07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 산업
    2020-07-19

과학기술 검색결과

  • 한화그룹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사진=한화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10월 9일로 창립 69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엄중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공식적인 창립기념 행사는 없었다. 한화그룹은 연휴가 끝난 10월 12일 계열사별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9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0월 12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룹 69주년 창립기념사에서 “현재 상황을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나아가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 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실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화그룹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역동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 있다. 이에 기존에 보유한 발사체, 엔진 및 위성 등 역량에 더해 연구 개발 및 M&A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21일 진행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 및 공급하기도 한다.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도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의 공급부터 압축·운송·충전·발전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이미 그룹 내에 갖춰나가고 있으며, 수소 혼소 기술력을 갖춘 PSM과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금융을 이끌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생명은 ‘구독 보험’을 출시하며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보험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인 ROI 중심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금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기업의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도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은 RPA (Robot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또한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 기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고,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준이 지속 가능 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일찍부터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지속 가능 경영에 앞장서 왔다. 지난 1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와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승연 회장은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2021-10-13
  • 현대차그룹, “2040년까지 수소사회 달성하겠다” 선언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의 모습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 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 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열고 ‘수소 비전 2040’을 제시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 사회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 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모빌리티의 실체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 같은 상용차의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 계획 발표는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발표에 이어 8~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모빌리티+쇼’와 연계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4일간 진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 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류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오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인류와 지구에 제안하는 해결책은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다. 수소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에너지로 연료로 사용하면 전기와 열,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18%를 수소에너지가 차지하게 될 것이고 시장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2750조원), 연간 CO2 감축 효과는 60억 톤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는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등 친환경 시대를 앞장서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투싼 FCEV를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20년 7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통한 전 지구적 배출가스의 저감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형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해 배출가스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 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 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 (에이치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모빌리티에도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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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7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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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9
  • 현대차·서울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서로 손잡았다
    공영운 현대차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후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가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3월 31일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전 세계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서울시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 보급 목표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서 발표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 수소충전소 15개 이상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려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국회수소충전소와 양재(서울 서초구 소재)와 상암(서울 마포구 소재) 등 3곳에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수소전기차 증가 속도와 시장수요를 고려하면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도심지역 수소충전소의 경우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상호협력으로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 확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운송 분야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기존 승용차 중심의 수소전기차 보급에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
    • 기술
    2020-04-03

인간의식 검색결과

  • 현대차그룹, “2040년까지 수소사회 달성하겠다” 선언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의 모습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 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 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열고 ‘수소 비전 2040’을 제시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차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 사회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 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모빌리티의 실체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 같은 상용차의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 계획 발표는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발표에 이어 8~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모빌리티+쇼’와 연계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4일간 진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조 발표자로 나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 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류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오염,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인류와 지구에 제안하는 해결책은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다. 수소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에너지로 연료로 사용하면 전기와 열,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18%를 수소에너지가 차지하게 될 것이고 시장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2750조원), 연간 CO2 감축 효과는 60억 톤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는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등 친환경 시대를 앞장서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투싼 FCEV를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20년 7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통한 전 지구적 배출가스의 저감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형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해 배출가스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 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 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 (에이치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모빌리티에도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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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1-09-07

국가안보 검색결과

  • 현대차·서울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서로 손잡았다
    공영운 현대차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후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가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3월 31일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전 세계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서울시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 보급 목표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서 발표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 수소충전소 15개 이상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려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국회수소충전소와 양재(서울 서초구 소재)와 상암(서울 마포구 소재) 등 3곳에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수소전기차 증가 속도와 시장수요를 고려하면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도심지역 수소충전소의 경우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상호협력으로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 확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운송 분야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기존 승용차 중심의 수소전기차 보급에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
    • 기술
    2020-04-03

미래전략 검색결과

  • 한화그룹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사진=한화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10월 9일로 창립 69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엄중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공식적인 창립기념 행사는 없었다. 한화그룹은 연휴가 끝난 10월 12일 계열사별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9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0월 12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룹 69주년 창립기념사에서 “현재 상황을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나아가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 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실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화그룹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역동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 있다. 이에 기존에 보유한 발사체, 엔진 및 위성 등 역량에 더해 연구 개발 및 M&A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21일 진행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 및 공급하기도 한다.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도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의 공급부터 압축·운송·충전·발전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이미 그룹 내에 갖춰나가고 있으며, 수소 혼소 기술력을 갖춘 PSM과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금융을 이끌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생명은 ‘구독 보험’을 출시하며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보험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인 ROI 중심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금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기업의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도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은 RPA (Robot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또한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 기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고,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준이 지속 가능 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일찍부터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지속 가능 경영에 앞장서 왔다. 지난 1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와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승연 회장은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2021-10-13
  • 지구 온난화 해결사· 새로운 재앙의 원인…두 얼굴 이것은?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담은 구상도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태계의 교란으로 몸길이 2m의 초대형 점보 잠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7월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그린 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기초 수준 연구에 머물러 있는 수소 원천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수소도시 6개를 조성해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도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다. 그린 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기가와트)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42.7GW로 3.7배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일자리 3만8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수소 소재·부품·장비에 R&D(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의 전 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린다. 이제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가 막이 올랐다.   그러나 만물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며 순환한다. 이것이 생태계의 철칙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은 수소(H) 2분자와 산소(O) 1분자의 결합체다. 수소경제는 물 등에서 수소만을 분리하여 생산, 유통,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수소 자동차의 등장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세계미래신문>이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우려의 목소리도 담아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의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소개하며 수소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비전: “국가 경쟁력 좌우…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그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린 뉴딜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밝힌 그린 뉴딜의 비전이다. 환경부 장관이 아니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환경보다는 산업에 역점을 둔다는 정부 전략이다. 즉 환경적 접근보다는 산업적 접근을 토대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구상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과 함께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탄소배출 제로화’로 가고 있다. 이의 핵심적 대안이 수소산업이다. 수소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소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자동차는 탄소배출 제로화는 물론 대기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 6월 10일 세계 첫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이용 재생에너지 개발과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협력사업 등에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를 투입하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게 골자다. 독일이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은 실제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5GW로 늘리고, 2035년엔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들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영국·네덜란드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그린수소 파일럿(시험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대표적 사례다. 유럽연합(EU)도 수소육성전략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EU 내 수소 관련 시장 규모를 2020년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0년 내에 시장 규모를 70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벌써 내연기관차를 수소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물과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인 해상풍력도 주목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 추경(4639억원)의 4.2%(195억원)를 해상풍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강업과 정유업도 수소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전통적 제조업도 변화의 새바람이 불 수 있다.   더구나 화학업계는 ‘연료전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연료전지를 화학소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치)’ 산업에도 수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관련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 수소산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까지 수소를 에어지원으로 하는 클린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수소경제의 문제: “오존층 파괴·온실가스 발생 등 부작용 폭발” 경고음   한국은 지난해 1월 수소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라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몇몇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소산업의 밝은 면 이면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가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전문연구교수를 역임한 김용범 박사다. 그는 최근 한 칼럼에서 수소산업에 대해 ‘경고장’을 내밀었다.   김용범 박사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문제가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H₂O)에서 수소만을 추출하고 산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게 되면 곤충들의 몸이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산소농도가 높았던 중생대 때는 2m 정도의 잠자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연의 질서를 인간이 의도적으로 파괴하면 자연의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다.   김용범 박사는 또한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3년 사이언스란 저널에 융 팀이 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융 연구팀은 수소가 생산, 운반, 이용과정에서 약 10% 정도가 샐 수 있다”고 했고, “이렇게 유출된 수소는 오존층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라는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들은 논문에서 북극은 약 8%, 남극은 약 7%의 오존홀이 생긴다고 했다.   김용범 박사는 “수소를 물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대기중에 산소농도가 높아지고,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소농도가 높아지면 철강과 같은 금속과 실리콘 같은 반도체를 빠르게 부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가 발생하면 너무 추운 지구가 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수소가 탄소를 제거하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반면에 환경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 발생도 예상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추격자 모델에서는 누군가를 무작정 따라가면 성공이 보장된다. 다른 것을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앞선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초 개척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많이 다르다. 엄청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려면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소는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소를 ‘회색수소’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50%를 차지한다. 탄소에너지 사용 후 포집·저장하는 방식으로 얻는 수소를 ‘청색수소’라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를 ‘녹색수소’라고 한다. 이중 녹색수소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다.   그러나 어느 수소를 생산하든지 지구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결국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완전한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또 다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386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잘못이 크다. 우리는 산소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해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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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2020-07-19

미래혁명 검색결과

  • 현대차·서울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서로 손잡았다
    공영운 현대차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후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가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3월 31일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전 세계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서울시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 보급 목표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서 발표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 수소충전소 15개 이상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려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국회수소충전소와 양재(서울 서초구 소재)와 상암(서울 마포구 소재) 등 3곳에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수소전기차 증가 속도와 시장수요를 고려하면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도심지역 수소충전소의 경우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상호협력으로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 확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운송 분야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기존 승용차 중심의 수소전기차 보급에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
    • 기술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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