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금)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인간의식 검색결과

  • 고운 한복에 매혹적 춤 세계가 감탄하는 ‘한국미’…그가 누굴까?
    박솔이는 한복모델로 한국 고유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관객들은 이를 보고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모의 모델”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사진=빅거이>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아름다운 미모와 다정한 미소, 춤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한 외국기자가 어느 공연장에서 이렇게 질문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스그린코리아 출신 박솔이 SL필라테스 대표다. 그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세계의 현대문화가 융합된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마음과 온 몸에 깊숙이 흐르는 것은 한국의 뜨거운 예술혼, 그 자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한국무용으로 몸과 마음을 수없이 단련시켜 왔기 때문이다.   박솔이가 누굴까? 그는 키가 170cm다. 보통의 한국인보다는 다소 훤칠하다. 긴 팔과 다리, 작은 얼굴이 키가 큰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킨다. 그는 백학의 자태를 뽐내는 한국무용가다.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를 졸업 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정통으로 배운 재원이다. 2012년 졸업하던 해 6월 ‘넌버벌 퍼포먼스-대장금’의 주인공이 되어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으로 나왔다.   박솔이는 특기인 한국무용을 비롯하여 현대무용과 발레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설장구,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도 수준급이다. 2017년 세계미인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그 활동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박솔이가 꿈꾸는 삶의 목표와 새로운 미래 도전은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박솔이 대표의 주요 활동을 조명해 보고 그의 꿈을 살펴본다.   미스그린코리아 출신 박솔이가 2017년 2월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6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미스월드대회인 퀸 오브 브릴리안시 인터내셔널에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한국 최초로 전통의상(내셔널 코스튬)부문 1위의 영예를 안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빅거이>   ◆ 특기: ‘넌버벌 대장금’ 주인공역 출연 폭발적 박수   박솔이는 2012년 4월 졸업 후의 첫 공연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는 한류드라마의 원조 ‘대장금’을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재탄생시킨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대장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하는 공연으로 연출 김승환, 예술감독 김덕수 등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들이 제작해 참여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작품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서 주인공 대장금역을 맡은 박솔이는 화려하고 박진감 있는 공연으로 폭발적인 박수를 받았다. ‘넌버벌 퍼포먼스-대장금’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하여 만든 작품이다. 특히 대장금 공연에 특별 초청된 일본 외신기자들은 박솔이의 아름다운 미모와 다정한 미소, 춤 실력에 매료되었다. 주인공 대장금역의 박솔이는 이들로부터 포토세례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MBC 드라마 ‘대장금’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어 30억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한류에 푹 빠지게 했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넌버벌 대장금’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미래적으로 표현하여 천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의 노래와 춤, 무술 등을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재창조하여 새로운 장르로 탄생되었다. 일본의 한 기자는 “박력 있고 흥미진진한 무대가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박솔이는 또한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음악축제’와 시드니에서 개최된 ‘호주수교 50주년 아리랑 공연’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 공연에 다수 참가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드라마 배우 이영애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하며 혼신을 다해 추는 춤사위가 매혹적”이라고 보도했다. 박솔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무용가로 자리 잡았다.   박솔이는 나아가 K-ARTS in One company 무용팀장, 수석무용수를 역임하며 여러 공연에 출연하여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서울 남산국악당 상설공연 ‘잔치’에서는 주인공 정효 황후역을 맡아 열연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무용의 정통과정을 거치며 이를 재해석하고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 결과다. 땀과 열정은 모든 무대에서 통하는 소중한 진리를 매 공연 때마다 확인한다.   박솔이는 이밖에도 국내 다수 초청공연 및 안무 활동을 하였다.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KBS 희망음악회 △KBS 정기연주회 △하이서울페스티벌 △다산문화제 △광화문아트홀 상설공연 ‘아리랑’ △콘서트 in love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 국외 공연에도 다수 참여했다. 호주 수교 50주년 행사와 중국세계음악축제를 비롯하여 베트남, 일본,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에서도 공연과 안무 활동을 했다.   박솔이는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들을 통해 스트레칭과 정신 수양으로 강하고 유연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 <사진=빅거이>   ◆ 융합: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모델” 감탄   박솔이는 무용가이자 모델이기도 하다. 2017년 2월 타이완에서 개최된 미스월드대회인 ‘퀸 오브 브릴리안시 인터네셔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전통의상(내셔널 코스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65개국 미인들이 자국의 대표로서 참가했는데 박솔이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개성을 세계에 뽐냈다. 한국대표가 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것은 최초였다.   그는 2017년 12월 열린 ‘제10회 사랑해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모델로 참여하여 한복의 멋을 한껏 과시했다. 관객들은 이를 보고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모의 모델”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솔이는 한복모델로 한국 고유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패션쇼 △오색창연 우리옷 △궁중한복 등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국제모델대회인 ‘럭셔리 브랜드 탑 모델 어워즈’에서 탑7 중 위너상을 받았다. 스포츠웨어 메인모델로 선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당초한복 카탈로그 한복모델로도 활동했다. 박솔이는 한복모델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활동을 하며 모델의 신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 이는 그가 끝없이 마음과 몸을 가꾸고 예술적 가치를 찾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스포츠동아, MK스포츠 등 주요 언론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솔이의 뛰어난 모델 연기는 요가, 필라테스(Pilates), 플라잉요가(flying yoga) 등을 통해 만들어진 몸에서 용수철처럼 발산된다. 그의 몸은 힌두교의 영적 수양법인 요가로 인해 유연성의 극치를 이룬다. 더구나 필라테스도 뛰어나다. 필라테스는 동양의 요가와 선, 고대 로마 및 그리스에서 행해지던 양생법 등을 접목하여 만든 것으로 반복된 동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신체 단련 운동이다. 독일의 스포츠 연구가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창시했다.   박솔이는 플라잉요가 전문가이기도 하다. 플라잉요가는 해먹을 걸고 공중에서 요가, 필라테스 동작을 하는 요가 운동의 일종이다. 힌두교에서는 “요가란 실천 생활 철학에 철저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등으로 스트레칭과 정신 수양을 통해 강하고 유연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 이는 한국무용의 율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한국무용가 박솔이는 예술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제참예술인 한국무용가부분 대상 △문화혁신대상 국악무용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세계그랑프리무용경연대회(World Grand Prix Dance Contest)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전국국악제전 차세대명무부 서울특별시의장상을 받기도 했다. 박솔이에게 있어서 무용은 이제 삶의 뿌리이자 줄기, 그리고 모든 것이 되었다. 평생의 동행자로 운명의 짝이 된 것이다.   박솔이는 한 마리 백학이 되어 어디든 날아가 고운 한복을 입고 율동으로 세상을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빅거이>   ◆ 창조: 미스그린코리아로 ‘깨끗한 세상 만들기’ 활동 앞장   박솔이는 2016년 ‘미스그린코리아 선’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미스 그린 인터내셔널(Miss Green International) 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솔이의 아름다움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셈이다. 그의 미는 단순한 외적인 미가 아니라 무용으로 단련된 예술적 미가 묵향처럼 은은하게 배인 것이다. 그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스그린코리아 대표 MC로 봉사하고 있다.   미스그린코리아 선발대회는 친환경 지구 만들기와 공정하고 깨끗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우수 인재들을 홍보 사절단으로 선발하는 대회다. 본선 입상자들은 세계 90개국이 참가하는 월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미스그린코리아가 추구하는 의미와 가치를 세계 각국에 홍보, 실천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박솔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스그린코리아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미스그린코리아가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서울 등 전국 6개 권역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대회에서 최종 진선미에 선발되어야 한다.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대회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은 대략 40~50명이다. 그래서 미스그린코리아에 선발되는 것은 본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끼와 재능을 공식 인정받는 것이다. 그만큼 박솔이는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지, 개성을 어떻게 잘 어필할 수 있을지 알고 행동한다.   박솔이는 끼와 재능을 통해 독도사랑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17년 4월 독도사랑운동본부에서 독도지킴이 연예인 홍보대사에 위촉되어 독도사랑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5월에는 독도의 큰형인 울릉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도사랑 한마음 대축제’에 참여하여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찾아 아름다운 섬 방문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황실문화원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솔이는 이제 더 높고 더 넓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무수한 땀방울을 쏟았다. 어느 덧 20대의 삶의 정리하고 새로운 30대를 맞을 채비를 해야 한다. 매년 성장하는 대나무의 푸른 마디처럼 끼와 재능을 더욱 갈고 다듬어 한국무용을 토대로 무용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자 한다. 나아가 한복모델로 한류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박솔이는 “미스그린코리아를 상징하는 대표자로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에도 경종을 울리며 환경운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정의로운 세상,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하여 더 큰 미소와 몸짓으로 활동할 새로운 무대를 갈망한다. 한 마리 백학이 되어 어디든 날아가 고운 한복을 입고 율동으로 세상을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인간의식
    • 예술
    2019-11-02
  • [미래전략]석유의 나라에 대통령 두 명…베네수엘라에 무슨 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Human Rights Watch>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석유의 나라, 미녀의 나라, 그러나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 어느 나라의 이야기일까? 바로 남아메리카 최북단에 있는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 1월 11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 2기 취임과 동시에 급격한 분열이 시작되어 국가위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물가폭등으로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일어나자 2019년 1월 23일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두로 정부의 전면 퇴진과 개헌을 통한 헌정질서 복귀를 주장하면서 국내문제가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국민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생지옥이 되어버려 절규하고 있다. 마두로 현 대통령은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격하고 있다. 각각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지지하며 두 쪽으로 갈라져 맞장 뜰 태세를 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서구 선진국 및 멕시코 등 중남미 우파국 대 러시아, 중국 및 콜롬비아 등 중남미 좌파 국가로 세계적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베네수엘라, 어디로 갈 것인가? <동아일보> 등 국내외 자료를 통해 추적해 본다.      ◆ 살인물가에 정치적 무능으로 국민 폭발     베네수엘라는 몇 년 전부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생시옥이 되어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난, 그것도 물가문제다. 물가 상승은 최근 몇 년간 살인적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상상초월이다. 정부에서 과도하게 돈을 찍어내면서 물가가 한 달 새 50% 이상씩 상승하는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일을 경제학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초 인플레이션)’으로 설명한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100만명 중 10%가 넘는 사람들이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의 국경을 넘어가 ‘경제 난민’으로 전락하여 비참하게 살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베네수엘라 난민이 87만명이나 된다. 생지옥 같은 베네수엘라에 사는 것보다 낫다고 대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미녀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미스 유니버스 7명, 미스 월드 6명, 미스 인터내셔널 8명 등 각종 세계미인대회 입상자 가운데 30%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런데 경제가 파탄 나면서 베네수엘라 젊은 여성 중 상당수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콜롬비아 등 주변 국가로 건너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할 정치가 더욱 불안정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난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의를 왜곡하고 투표조작까지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반발하여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가 되었다. 문제는 두 지도자가 충돌 직전에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베네수엘라는 내전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2019년 2월 현재도 원유가격 폭락으로 국민들이 굶주려 죽고 탈출하는 패닉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생필품 부족 현상은 일상이 되었고, 홍역 등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두로는 그 모든 원인을 미국 탓으로 선동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마두로에게 4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다.<사진=구글>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북부에 위치한 나라다.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베네수엘라라는 국명은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이다. 이는 이곳에 온 네덜란드인들이 원주민들의 수상주택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그리고 ‘볼리바르’라는 명칭은 1999년에 남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려 붙인 것이다.    북쪽에 짙푸르고 투명한 카리브해 해변이 있다. 독특한 지형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곳이 산재해 있어 자연 관광자원을 대단히 많다. 드넓은 사바나 지형과 울창한 정글 지형이 세계적 명산인 테이블 산과 함께 펼쳐져 있다. 또한 파충류의 약 23%와 수륙 양서류의 50%가 있으며 8000종의 거대한 다양성의 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 1위로 석유의 나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08억 배럴로 압도적 세계 1위이다. 중동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2664억 배럴), 이란(1584억 배럴)보다 훨씬 많다.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석유 관련 제품이 수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고유가의 덕택으로 엄청난 오일머니를 쓸어 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고유황 중질유로 중동산에 비해 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일종의 황금원유인 셈이다. 이 때문에 미 정유회사들이 탐욕을 부리고 있다. 더구나 세계 각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 황금 유전을 차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보물’인 것이다.      ◆ 비극의 원인은 차베스의 포퓰리즘이 나은 보복?    베네수엘라는 국제적 유가 등락에 따른 흥망성쇠가 되풀이 되어 왔다. 베네수엘라의 모든 비극이 아이러니하게 석유 매장량이 전 세계 1위라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수출의 대부분을 석유가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넘쳐나는 석유를 갖고도 끼니를 고민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됐을까?    현재의 베네수엘라의 국가위기는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도 크지만 문제의 본질적 원인은 전임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1999년 처음 정권을 잡고 2013년 사망하기까지 빈민 정책에 가장 큰 힘을 썼다. 오일 머니로 빈민층 200만 가구에 무상교육, 무상의료, 저가주택 등 제공했다. 그리고 화장지, 밀가루, 식용유 등 생활 필수품들의 가격을 통제했다.    하지만 포퓰리즘적인 빈민정책으로 인해 경제적 자립기반이 무너져 갔다. 더구나 미래를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 가능한 석유량은 계속 줄어들었고, 필수재 가격을 통제하다 보니 이윤이 남지 않은 기업은 문을 닫았고 결국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여기에 외화는 무조건 정부를 통해서 고정비율로 환전하도록 하여 달러에 대한 수요는 암시장으로 몰렸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떨어지고 자국 화폐만 시장에 넘쳐나 화폐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중앙정부의 통제정책이 베네수엘라를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민들이 변화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LSE Blogs>      ◆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나라의 비극    결국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한 준비하지 않아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임시방편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면 서민은 물론 나라 전체를 빈곤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미래예측과 중장기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차베스가 추진한 빈민 위주의 포퓰리즘 행보는 이른바 ‘21세기 사회주의’라고 하는 모델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서구의 좌파 정치인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베네수엘라를 모델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차베스의 정치적 공과에 대한 논란은 차지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버스기사 출신 니콜라스 마두로가 그의 후계자로서 정책을 계승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차베스와 마두로 둘 다 점차 높아지는 유가를 경제적 기반으로 포퓰리즘적 정책을 확대했다. 그러나 원래부터 베네수엘라 경제의 한계였던 다른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베네수엘라의 고질병은 개혁하지 않았다.    특히 모든 산업이 석유에만 집중된 산업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원유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미래성장의 산업화를 이룰 기회나 성장 잠재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구나 미래에 예측과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래가 없는 베네수엘라는 생지옥과 내전의 그림자가 짙게 덮치고 있는 것이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국가안보
    • 국제
    2019-02-16

국가안보 검색결과

  • [미래전략]석유의 나라에 대통령 두 명…베네수엘라에 무슨 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Human Rights Watch>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석유의 나라, 미녀의 나라, 그러나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 어느 나라의 이야기일까? 바로 남아메리카 최북단에 있는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 1월 11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 2기 취임과 동시에 급격한 분열이 시작되어 국가위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물가폭등으로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일어나자 2019년 1월 23일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두로 정부의 전면 퇴진과 개헌을 통한 헌정질서 복귀를 주장하면서 국내문제가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국민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생지옥이 되어버려 절규하고 있다. 마두로 현 대통령은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격하고 있다. 각각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지지하며 두 쪽으로 갈라져 맞장 뜰 태세를 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서구 선진국 및 멕시코 등 중남미 우파국 대 러시아, 중국 및 콜롬비아 등 중남미 좌파 국가로 세계적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베네수엘라, 어디로 갈 것인가? <동아일보> 등 국내외 자료를 통해 추적해 본다.      ◆ 살인물가에 정치적 무능으로 국민 폭발     베네수엘라는 몇 년 전부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생시옥이 되어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난, 그것도 물가문제다. 물가 상승은 최근 몇 년간 살인적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상상초월이다. 정부에서 과도하게 돈을 찍어내면서 물가가 한 달 새 50% 이상씩 상승하는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일을 경제학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초 인플레이션)’으로 설명한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100만명 중 10%가 넘는 사람들이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의 국경을 넘어가 ‘경제 난민’으로 전락하여 비참하게 살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베네수엘라 난민이 87만명이나 된다. 생지옥 같은 베네수엘라에 사는 것보다 낫다고 대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미녀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미스 유니버스 7명, 미스 월드 6명, 미스 인터내셔널 8명 등 각종 세계미인대회 입상자 가운데 30%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런데 경제가 파탄 나면서 베네수엘라 젊은 여성 중 상당수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콜롬비아 등 주변 국가로 건너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할 정치가 더욱 불안정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난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의를 왜곡하고 투표조작까지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반발하여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가 되었다. 문제는 두 지도자가 충돌 직전에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베네수엘라는 내전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2019년 2월 현재도 원유가격 폭락으로 국민들이 굶주려 죽고 탈출하는 패닉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생필품 부족 현상은 일상이 되었고, 홍역 등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두로는 그 모든 원인을 미국 탓으로 선동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마두로에게 4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다.<사진=구글>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북부에 위치한 나라다.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베네수엘라라는 국명은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이다. 이는 이곳에 온 네덜란드인들이 원주민들의 수상주택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그리고 ‘볼리바르’라는 명칭은 1999년에 남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려 붙인 것이다.    북쪽에 짙푸르고 투명한 카리브해 해변이 있다. 독특한 지형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곳이 산재해 있어 자연 관광자원을 대단히 많다. 드넓은 사바나 지형과 울창한 정글 지형이 세계적 명산인 테이블 산과 함께 펼쳐져 있다. 또한 파충류의 약 23%와 수륙 양서류의 50%가 있으며 8000종의 거대한 다양성의 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 1위로 석유의 나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08억 배럴로 압도적 세계 1위이다. 중동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2664억 배럴), 이란(1584억 배럴)보다 훨씬 많다.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석유 관련 제품이 수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고유가의 덕택으로 엄청난 오일머니를 쓸어 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고유황 중질유로 중동산에 비해 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일종의 황금원유인 셈이다. 이 때문에 미 정유회사들이 탐욕을 부리고 있다. 더구나 세계 각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 황금 유전을 차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보물’인 것이다.      ◆ 비극의 원인은 차베스의 포퓰리즘이 나은 보복?    베네수엘라는 국제적 유가 등락에 따른 흥망성쇠가 되풀이 되어 왔다. 베네수엘라의 모든 비극이 아이러니하게 석유 매장량이 전 세계 1위라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수출의 대부분을 석유가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넘쳐나는 석유를 갖고도 끼니를 고민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됐을까?    현재의 베네수엘라의 국가위기는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도 크지만 문제의 본질적 원인은 전임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1999년 처음 정권을 잡고 2013년 사망하기까지 빈민 정책에 가장 큰 힘을 썼다. 오일 머니로 빈민층 200만 가구에 무상교육, 무상의료, 저가주택 등 제공했다. 그리고 화장지, 밀가루, 식용유 등 생활 필수품들의 가격을 통제했다.    하지만 포퓰리즘적인 빈민정책으로 인해 경제적 자립기반이 무너져 갔다. 더구나 미래를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 가능한 석유량은 계속 줄어들었고, 필수재 가격을 통제하다 보니 이윤이 남지 않은 기업은 문을 닫았고 결국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여기에 외화는 무조건 정부를 통해서 고정비율로 환전하도록 하여 달러에 대한 수요는 암시장으로 몰렸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떨어지고 자국 화폐만 시장에 넘쳐나 화폐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중앙정부의 통제정책이 베네수엘라를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민들이 변화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LSE Blogs>      ◆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나라의 비극    결국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한 준비하지 않아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임시방편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면 서민은 물론 나라 전체를 빈곤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미래예측과 중장기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차베스가 추진한 빈민 위주의 포퓰리즘 행보는 이른바 ‘21세기 사회주의’라고 하는 모델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서구의 좌파 정치인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베네수엘라를 모델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차베스의 정치적 공과에 대한 논란은 차지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버스기사 출신 니콜라스 마두로가 그의 후계자로서 정책을 계승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차베스와 마두로 둘 다 점차 높아지는 유가를 경제적 기반으로 포퓰리즘적 정책을 확대했다. 그러나 원래부터 베네수엘라 경제의 한계였던 다른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베네수엘라의 고질병은 개혁하지 않았다.    특히 모든 산업이 석유에만 집중된 산업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원유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미래성장의 산업화를 이룰 기회나 성장 잠재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구나 미래에 예측과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래가 없는 베네수엘라는 생지옥과 내전의 그림자가 짙게 덮치고 있는 것이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국가안보
    • 국제
    2019-02-16

미래전략 검색결과

  • 고운 한복에 매혹적 춤 세계가 감탄하는 ‘한국미’…그가 누굴까?
    박솔이는 한복모델로 한국 고유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관객들은 이를 보고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모의 모델”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사진=빅거이>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아름다운 미모와 다정한 미소, 춤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한 외국기자가 어느 공연장에서 이렇게 질문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스그린코리아 출신 박솔이 SL필라테스 대표다. 그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세계의 현대문화가 융합된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마음과 온 몸에 깊숙이 흐르는 것은 한국의 뜨거운 예술혼, 그 자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한국무용으로 몸과 마음을 수없이 단련시켜 왔기 때문이다.   박솔이가 누굴까? 그는 키가 170cm다. 보통의 한국인보다는 다소 훤칠하다. 긴 팔과 다리, 작은 얼굴이 키가 큰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킨다. 그는 백학의 자태를 뽐내는 한국무용가다.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를 졸업 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정통으로 배운 재원이다. 2012년 졸업하던 해 6월 ‘넌버벌 퍼포먼스-대장금’의 주인공이 되어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으로 나왔다.   박솔이는 특기인 한국무용을 비롯하여 현대무용과 발레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설장구,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도 수준급이다. 2017년 세계미인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그 활동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박솔이가 꿈꾸는 삶의 목표와 새로운 미래 도전은 무엇일까? <세계미래신문>이 박솔이 대표의 주요 활동을 조명해 보고 그의 꿈을 살펴본다.   미스그린코리아 출신 박솔이가 2017년 2월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6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미스월드대회인 퀸 오브 브릴리안시 인터내셔널에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한국 최초로 전통의상(내셔널 코스튬)부문 1위의 영예를 안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빅거이>   ◆ 특기: ‘넌버벌 대장금’ 주인공역 출연 폭발적 박수   박솔이는 2012년 4월 졸업 후의 첫 공연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는 한류드라마의 원조 ‘대장금’을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재탄생시킨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대장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하는 공연으로 연출 김승환, 예술감독 김덕수 등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들이 제작해 참여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작품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서 주인공 대장금역을 맡은 박솔이는 화려하고 박진감 있는 공연으로 폭발적인 박수를 받았다. ‘넌버벌 퍼포먼스-대장금’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하여 만든 작품이다. 특히 대장금 공연에 특별 초청된 일본 외신기자들은 박솔이의 아름다운 미모와 다정한 미소, 춤 실력에 매료되었다. 주인공 대장금역의 박솔이는 이들로부터 포토세례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MBC 드라마 ‘대장금’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어 30억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한류에 푹 빠지게 했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넌버벌 대장금’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미래적으로 표현하여 천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의 노래와 춤, 무술 등을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재창조하여 새로운 장르로 탄생되었다. 일본의 한 기자는 “박력 있고 흥미진진한 무대가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박솔이는 또한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음악축제’와 시드니에서 개최된 ‘호주수교 50주년 아리랑 공연’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 공연에 다수 참가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드라마 배우 이영애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하며 혼신을 다해 추는 춤사위가 매혹적”이라고 보도했다. 박솔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무용가로 자리 잡았다.   박솔이는 나아가 K-ARTS in One company 무용팀장, 수석무용수를 역임하며 여러 공연에 출연하여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서울 남산국악당 상설공연 ‘잔치’에서는 주인공 정효 황후역을 맡아 열연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무용의 정통과정을 거치며 이를 재해석하고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 결과다. 땀과 열정은 모든 무대에서 통하는 소중한 진리를 매 공연 때마다 확인한다.   박솔이는 이밖에도 국내 다수 초청공연 및 안무 활동을 하였다.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KBS 희망음악회 △KBS 정기연주회 △하이서울페스티벌 △다산문화제 △광화문아트홀 상설공연 ‘아리랑’ △콘서트 in love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 국외 공연에도 다수 참여했다. 호주 수교 50주년 행사와 중국세계음악축제를 비롯하여 베트남, 일본,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에서도 공연과 안무 활동을 했다.   박솔이는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들을 통해 스트레칭과 정신 수양으로 강하고 유연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 <사진=빅거이>   ◆ 융합: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모델” 감탄   박솔이는 무용가이자 모델이기도 하다. 2017년 2월 타이완에서 개최된 미스월드대회인 ‘퀸 오브 브릴리안시 인터네셔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전통의상(내셔널 코스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65개국 미인들이 자국의 대표로서 참가했는데 박솔이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개성을 세계에 뽐냈다. 한국대표가 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것은 최초였다.   그는 2017년 12월 열린 ‘제10회 사랑해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모델로 참여하여 한복의 멋을 한껏 과시했다. 관객들은 이를 보고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모의 모델”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솔이는 한복모델로 한국 고유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패션쇼 △오색창연 우리옷 △궁중한복 등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국제모델대회인 ‘럭셔리 브랜드 탑 모델 어워즈’에서 탑7 중 위너상을 받았다. 스포츠웨어 메인모델로 선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당초한복 카탈로그 한복모델로도 활동했다. 박솔이는 한복모델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활동을 하며 모델의 신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 이는 그가 끝없이 마음과 몸을 가꾸고 예술적 가치를 찾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스포츠동아, MK스포츠 등 주요 언론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솔이의 뛰어난 모델 연기는 요가, 필라테스(Pilates), 플라잉요가(flying yoga) 등을 통해 만들어진 몸에서 용수철처럼 발산된다. 그의 몸은 힌두교의 영적 수양법인 요가로 인해 유연성의 극치를 이룬다. 더구나 필라테스도 뛰어나다. 필라테스는 동양의 요가와 선, 고대 로마 및 그리스에서 행해지던 양생법 등을 접목하여 만든 것으로 반복된 동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신체 단련 운동이다. 독일의 스포츠 연구가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창시했다.   박솔이는 플라잉요가 전문가이기도 하다. 플라잉요가는 해먹을 걸고 공중에서 요가, 필라테스 동작을 하는 요가 운동의 일종이다. 힌두교에서는 “요가란 실천 생활 철학에 철저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등으로 스트레칭과 정신 수양을 통해 강하고 유연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 이는 한국무용의 율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한국무용가 박솔이는 예술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제참예술인 한국무용가부분 대상 △문화혁신대상 국악무용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세계그랑프리무용경연대회(World Grand Prix Dance Contest)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전국국악제전 차세대명무부 서울특별시의장상을 받기도 했다. 박솔이에게 있어서 무용은 이제 삶의 뿌리이자 줄기, 그리고 모든 것이 되었다. 평생의 동행자로 운명의 짝이 된 것이다.   박솔이는 한 마리 백학이 되어 어디든 날아가 고운 한복을 입고 율동으로 세상을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빅거이>   ◆ 창조: 미스그린코리아로 ‘깨끗한 세상 만들기’ 활동 앞장   박솔이는 2016년 ‘미스그린코리아 선’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미스 그린 인터내셔널(Miss Green International) 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솔이의 아름다움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셈이다. 그의 미는 단순한 외적인 미가 아니라 무용으로 단련된 예술적 미가 묵향처럼 은은하게 배인 것이다. 그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스그린코리아 대표 MC로 봉사하고 있다.   미스그린코리아 선발대회는 친환경 지구 만들기와 공정하고 깨끗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우수 인재들을 홍보 사절단으로 선발하는 대회다. 본선 입상자들은 세계 90개국이 참가하는 월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미스그린코리아가 추구하는 의미와 가치를 세계 각국에 홍보, 실천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박솔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스그린코리아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미스그린코리아가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서울 등 전국 6개 권역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대회에서 최종 진선미에 선발되어야 한다.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대회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은 대략 40~50명이다. 그래서 미스그린코리아에 선발되는 것은 본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끼와 재능을 공식 인정받는 것이다. 그만큼 박솔이는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지, 개성을 어떻게 잘 어필할 수 있을지 알고 행동한다.   박솔이는 끼와 재능을 통해 독도사랑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17년 4월 독도사랑운동본부에서 독도지킴이 연예인 홍보대사에 위촉되어 독도사랑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5월에는 독도의 큰형인 울릉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도사랑 한마음 대축제’에 참여하여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찾아 아름다운 섬 방문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황실문화원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솔이는 이제 더 높고 더 넓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무수한 땀방울을 쏟았다. 어느 덧 20대의 삶의 정리하고 새로운 30대를 맞을 채비를 해야 한다. 매년 성장하는 대나무의 푸른 마디처럼 끼와 재능을 더욱 갈고 다듬어 한국무용을 토대로 무용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자 한다. 나아가 한복모델로 한류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박솔이는 “미스그린코리아를 상징하는 대표자로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에도 경종을 울리며 환경운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정의로운 세상,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하여 더 큰 미소와 몸짓으로 활동할 새로운 무대를 갈망한다. 한 마리 백학이 되어 어디든 날아가 고운 한복을 입고 율동으로 세상을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인간의식
    • 예술
    2019-11-02
  • [미래전략]석유의 나라에 대통령 두 명…베네수엘라에 무슨 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Human Rights Watch>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석유의 나라, 미녀의 나라, 그러나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 어느 나라의 이야기일까? 바로 남아메리카 최북단에 있는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 1월 11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 2기 취임과 동시에 급격한 분열이 시작되어 국가위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물가폭등으로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일어나자 2019년 1월 23일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두로 정부의 전면 퇴진과 개헌을 통한 헌정질서 복귀를 주장하면서 국내문제가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국민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생지옥이 되어버려 절규하고 있다. 마두로 현 대통령은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격하고 있다. 각각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지지하며 두 쪽으로 갈라져 맞장 뜰 태세를 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서구 선진국 및 멕시코 등 중남미 우파국 대 러시아, 중국 및 콜롬비아 등 중남미 좌파 국가로 세계적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베네수엘라, 어디로 갈 것인가? <동아일보> 등 국내외 자료를 통해 추적해 본다.      ◆ 살인물가에 정치적 무능으로 국민 폭발     베네수엘라는 몇 년 전부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생시옥이 되어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난, 그것도 물가문제다. 물가 상승은 최근 몇 년간 살인적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상상초월이다. 정부에서 과도하게 돈을 찍어내면서 물가가 한 달 새 50% 이상씩 상승하는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일을 경제학에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초 인플레이션)’으로 설명한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100만명 중 10%가 넘는 사람들이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의 국경을 넘어가 ‘경제 난민’으로 전락하여 비참하게 살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베네수엘라 난민이 87만명이나 된다. 생지옥 같은 베네수엘라에 사는 것보다 낫다고 대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미녀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미스 유니버스 7명, 미스 월드 6명, 미스 인터내셔널 8명 등 각종 세계미인대회 입상자 가운데 30%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런데 경제가 파탄 나면서 베네수엘라 젊은 여성 중 상당수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콜롬비아 등 주변 국가로 건너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할 정치가 더욱 불안정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난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의를 왜곡하고 투표조작까지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반발하여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대통령이 두 명인 나라가 되었다. 문제는 두 지도자가 충돌 직전에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베네수엘라는 내전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2019년 2월 현재도 원유가격 폭락으로 국민들이 굶주려 죽고 탈출하는 패닉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생필품 부족 현상은 일상이 되었고, 홍역 등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두로는 그 모든 원인을 미국 탓으로 선동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마두로에게 4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다.<사진=구글>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북부에 위치한 나라다. 정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베네수엘라라는 국명은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이다. 이는 이곳에 온 네덜란드인들이 원주민들의 수상주택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그리고 ‘볼리바르’라는 명칭은 1999년에 남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려 붙인 것이다.    북쪽에 짙푸르고 투명한 카리브해 해변이 있다. 독특한 지형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곳이 산재해 있어 자연 관광자원을 대단히 많다. 드넓은 사바나 지형과 울창한 정글 지형이 세계적 명산인 테이블 산과 함께 펼쳐져 있다. 또한 파충류의 약 23%와 수륙 양서류의 50%가 있으며 8000종의 거대한 다양성의 동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 1위로 석유의 나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08억 배럴로 압도적 세계 1위이다. 중동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2664억 배럴), 이란(1584억 배럴)보다 훨씬 많다.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석유 관련 제품이 수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고유가의 덕택으로 엄청난 오일머니를 쓸어 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고유황 중질유로 중동산에 비해 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일종의 황금원유인 셈이다. 이 때문에 미 정유회사들이 탐욕을 부리고 있다. 더구나 세계 각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 황금 유전을 차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보물’인 것이다.      ◆ 비극의 원인은 차베스의 포퓰리즘이 나은 보복?    베네수엘라는 국제적 유가 등락에 따른 흥망성쇠가 되풀이 되어 왔다. 베네수엘라의 모든 비극이 아이러니하게 석유 매장량이 전 세계 1위라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수출의 대부분을 석유가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넘쳐나는 석유를 갖고도 끼니를 고민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됐을까?    현재의 베네수엘라의 국가위기는 마두로 대통령의 실책도 크지만 문제의 본질적 원인은 전임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1999년 처음 정권을 잡고 2013년 사망하기까지 빈민 정책에 가장 큰 힘을 썼다. 오일 머니로 빈민층 200만 가구에 무상교육, 무상의료, 저가주택 등 제공했다. 그리고 화장지, 밀가루, 식용유 등 생활 필수품들의 가격을 통제했다.    하지만 포퓰리즘적인 빈민정책으로 인해 경제적 자립기반이 무너져 갔다. 더구나 미래를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 가능한 석유량은 계속 줄어들었고, 필수재 가격을 통제하다 보니 이윤이 남지 않은 기업은 문을 닫았고 결국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여기에 외화는 무조건 정부를 통해서 고정비율로 환전하도록 하여 달러에 대한 수요는 암시장으로 몰렸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떨어지고 자국 화폐만 시장에 넘쳐나 화폐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중앙정부의 통제정책이 베네수엘라를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민들이 변화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LSE Blogs>      ◆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나라의 비극    결국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한 준비하지 않아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임시방편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면 서민은 물론 나라 전체를 빈곤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미래예측과 중장기 미래전략을 수립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차베스가 추진한 빈민 위주의 포퓰리즘 행보는 이른바 ‘21세기 사회주의’라고 하는 모델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서구의 좌파 정치인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베네수엘라를 모델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차베스의 정치적 공과에 대한 논란은 차지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버스기사 출신 니콜라스 마두로가 그의 후계자로서 정책을 계승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차베스와 마두로 둘 다 점차 높아지는 유가를 경제적 기반으로 포퓰리즘적 정책을 확대했다. 그러나 원래부터 베네수엘라 경제의 한계였던 다른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베네수엘라의 고질병은 개혁하지 않았다.    특히 모든 산업이 석유에만 집중된 산업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원유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미래성장의 산업화를 이룰 기회나 성장 잠재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구나 미래에 예측과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래가 없는 베네수엘라는 생지옥과 내전의 그림자가 짙게 덮치고 있는 것이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 국가안보
    • 국제
    2019-02-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