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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포브스, 한국 20대 여성 사업가 ‘특별 주목’…이유가 뭘까?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주연 대표는 강자가 없는 미국 네일아트시장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경제가 강화되면서 입소문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대 여성 사업가가 미국 주요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 주간지 타임은 11월 19일 이 사업가의 제품을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에 선정했다. 타임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100가지 혁신 제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1일에는 포브스가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매일경제도 그를 집중 소개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여성 사업가는 누굴까?   주인공은 송주연(29) 매니미(ManiMe) 대표다. 그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토종 한국인’이다. 송 대표는 스탠퍼드대 MBA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중대한 결심을 했다. 동료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매니미를 공동 창업한 것이다. 매니미는 매니큐어와 나(Me)를 합성한 말이다. 다양한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 명칭이 ‘매니미 매니큐어’다. 송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차고지에서 엔지니어와 세 명이 네일 프린팅을 수없이 반복, 반복했다.   송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창업 2년여 만인 지난해 말 제품을 첫 출시했다. 뉴욕 시내에서도 유명 네일 아티스트들에게 네일을 받기 쉽지 않다. 더구나 네일 아티스트들이 적은 미국 중부에서는 더더욱 힘들다. 송 대표는 “바쁜 직장인이 타깃이다 보니 다양한 디자인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입소문이 나며 송 대표는 뷰티·디자인 부문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이 그의 도전과 성공의 힘을 알아본다.     미국 포브스는 12월 1일 송주연 매니미(ManiMe) 대표를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송 대표가 포브스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브스>   ◆ 미국 언론: “2020 최고의 발명품 100”·“젊은 리더 30인” 선정   송 대표는 ‘기술로 실현되는 개인 맞춤형 뷰티’라는 모토로 뷰티 테크 스타트업 매니미를 설립했다. 지난해 제품을 첫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A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12월 한국 판교에 매니미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사업 아이템은 아주 간단하다. 스티커처럼 붙이는 매니큐어를 고객이 요구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만들어 배달하는 것이다. 스티커 형태 매니큐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와 다른 점은 ‘완전한 개인 맞춤’이다.   매니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독보적인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 송 대표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3D 렌더링 관련 기술을 미국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손이나 발 모양을 사진으로 찍으면 2D 사진을 기반으로 손톱이나 발톱 모양을 3D로 인식해 정확한 사이즈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매니미 고객들은 자기 사이즈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매니미의 또 한 가지 차별화된 강점은 ‘다양한 디자인’이다. 매니미는 미국 시골 오지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의 네일 아티스트 디자인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협업 중인 10여명의 디자이너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송 대표는 매일경제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성별·인종에 따라 손톱 크기가 정말 다양하고 개성도 뚜렷하다”며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원하는 것이 모토인데, 맞춤형 렌더링 기술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만족을 높이면서 동시에 디자이너들도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는 뷰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다양성을 위해 전체 협업 디자이너 중 최소 15% 이상은 흑인 아티스트를 쓴다는 룰도 있다”고 소개했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 성공 비결: 시장 수요 분석 후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 맞춤형 공략   송 대표에게 코로나19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비대면·디지털 제품을 공급하는 매니미의 매니큐어는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쇄도했다. 매니미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송 대표는 “여성들이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심미적 만족도 느낄 수 있는 매니큐어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올해 미국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디자이너와 고객을 잇는 플랫폼, 커뮤니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 대표는 여기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니미는 매출이 매달 2배씩 뛰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10배까지 성장했다.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40%에 이른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전속 협업 전문 디자이너 13명을 갖췄다. 직원도 5명에서 20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6월에는 600만달러(약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원재료 품질 관리를 위해 한국 판교에 R&D센터도 세우게 됐다.   송 대표가 미국 도전에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전문 디자인의 보유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 일이 너무 바쁘고 네일은 망가져 가는데 스티커는 제대로 맞는 게 하나도 없어 해결책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그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도 엄선된 ‘메이드 인 코리아’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미국 시장이 안정되면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해 캐나다,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창업과 성공 원리는 간단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자신과 주변을 관찰했고, ‘모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아이템으로 하여 사업화했다. 독보적인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하여 정확도를 올렸다. 고객은 카드에 다섯 손가락을 올려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메일로 보내고 네일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간단하다. 주문 후 3~4일 안에 ‘내 손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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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2020-12-16

미래전략 검색결과

  • 타임·포브스, 한국 20대 여성 사업가 ‘특별 주목’…이유가 뭘까?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주연 대표는 강자가 없는 미국 네일아트시장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경제가 강화되면서 입소문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대 여성 사업가가 미국 주요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 주간지 타임은 11월 19일 이 사업가의 제품을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에 선정했다. 타임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100가지 혁신 제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1일에는 포브스가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매일경제도 그를 집중 소개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여성 사업가는 누굴까?   주인공은 송주연(29) 매니미(ManiMe) 대표다. 그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토종 한국인’이다. 송 대표는 스탠퍼드대 MBA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중대한 결심을 했다. 동료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매니미를 공동 창업한 것이다. 매니미는 매니큐어와 나(Me)를 합성한 말이다. 다양한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 명칭이 ‘매니미 매니큐어’다. 송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차고지에서 엔지니어와 세 명이 네일 프린팅을 수없이 반복, 반복했다.   송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창업 2년여 만인 지난해 말 제품을 첫 출시했다. 뉴욕 시내에서도 유명 네일 아티스트들에게 네일을 받기 쉽지 않다. 더구나 네일 아티스트들이 적은 미국 중부에서는 더더욱 힘들다. 송 대표는 “바쁜 직장인이 타깃이다 보니 다양한 디자인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입소문이 나며 송 대표는 뷰티·디자인 부문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이 그의 도전과 성공의 힘을 알아본다.     미국 포브스는 12월 1일 송주연 매니미(ManiMe) 대표를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송 대표가 포브스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브스>   ◆ 미국 언론: “2020 최고의 발명품 100”·“젊은 리더 30인” 선정   송 대표는 ‘기술로 실현되는 개인 맞춤형 뷰티’라는 모토로 뷰티 테크 스타트업 매니미를 설립했다. 지난해 제품을 첫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A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12월 한국 판교에 매니미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사업 아이템은 아주 간단하다. 스티커처럼 붙이는 매니큐어를 고객이 요구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만들어 배달하는 것이다. 스티커 형태 매니큐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와 다른 점은 ‘완전한 개인 맞춤’이다.   매니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독보적인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 송 대표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3D 렌더링 관련 기술을 미국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손이나 발 모양을 사진으로 찍으면 2D 사진을 기반으로 손톱이나 발톱 모양을 3D로 인식해 정확한 사이즈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매니미 고객들은 자기 사이즈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매니미의 또 한 가지 차별화된 강점은 ‘다양한 디자인’이다. 매니미는 미국 시골 오지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의 네일 아티스트 디자인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협업 중인 10여명의 디자이너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송 대표는 매일경제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성별·인종에 따라 손톱 크기가 정말 다양하고 개성도 뚜렷하다”며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원하는 것이 모토인데, 맞춤형 렌더링 기술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만족을 높이면서 동시에 디자이너들도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는 뷰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다양성을 위해 전체 협업 디자이너 중 최소 15% 이상은 흑인 아티스트를 쓴다는 룰도 있다”고 소개했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 성공 비결: 시장 수요 분석 후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 맞춤형 공략   송 대표에게 코로나19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비대면·디지털 제품을 공급하는 매니미의 매니큐어는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쇄도했다. 매니미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송 대표는 “여성들이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심미적 만족도 느낄 수 있는 매니큐어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올해 미국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디자이너와 고객을 잇는 플랫폼, 커뮤니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 대표는 여기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니미는 매출이 매달 2배씩 뛰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10배까지 성장했다.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40%에 이른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전속 협업 전문 디자이너 13명을 갖췄다. 직원도 5명에서 20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6월에는 600만달러(약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원재료 품질 관리를 위해 한국 판교에 R&D센터도 세우게 됐다.   송 대표가 미국 도전에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전문 디자인의 보유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 일이 너무 바쁘고 네일은 망가져 가는데 스티커는 제대로 맞는 게 하나도 없어 해결책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그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도 엄선된 ‘메이드 인 코리아’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미국 시장이 안정되면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해 캐나다,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창업과 성공 원리는 간단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자신과 주변을 관찰했고, ‘모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아이템으로 하여 사업화했다. 독보적인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하여 정확도를 올렸다. 고객은 카드에 다섯 손가락을 올려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메일로 보내고 네일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간단하다. 주문 후 3~4일 안에 ‘내 손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아볼 수 있다.
    • 과학기술
    • 기술
    2020-12-16

미래창업 검색결과

  • 타임·포브스, 한국 20대 여성 사업가 ‘특별 주목’…이유가 뭘까?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주연 대표는 강자가 없는 미국 네일아트시장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경제가 강화되면서 입소문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한국의 20대 여성 사업가가 미국 주요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 주간지 타임은 11월 19일 이 사업가의 제품을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에 선정했다. 타임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100가지 혁신 제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1일에는 포브스가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매일경제도 그를 집중 소개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여성 사업가는 누굴까?   주인공은 송주연(29) 매니미(ManiMe) 대표다. 그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토종 한국인’이다. 송 대표는 스탠퍼드대 MBA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중대한 결심을 했다. 동료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매니미를 공동 창업한 것이다. 매니미는 매니큐어와 나(Me)를 합성한 말이다. 다양한 아름다움(美)이라는 의미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 명칭이 ‘매니미 매니큐어’다. 송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차고지에서 엔지니어와 세 명이 네일 프린팅을 수없이 반복, 반복했다.   송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창업 2년여 만인 지난해 말 제품을 첫 출시했다. 뉴욕 시내에서도 유명 네일 아티스트들에게 네일을 받기 쉽지 않다. 더구나 네일 아티스트들이 적은 미국 중부에서는 더더욱 힘들다. 송 대표는 “바쁜 직장인이 타깃이다 보니 다양한 디자인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입소문이 나며 송 대표는 뷰티·디자인 부문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세계미래신문이 그의 도전과 성공의 힘을 알아본다.     미국 포브스는 12월 1일 송주연 매니미(ManiMe) 대표를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했다. 송 대표가 포브스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브스>   ◆ 미국 언론: “2020 최고의 발명품 100”·“젊은 리더 30인” 선정   송 대표는 ‘기술로 실현되는 개인 맞춤형 뷰티’라는 모토로 뷰티 테크 스타트업 매니미를 설립했다. 지난해 제품을 첫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A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12월 한국 판교에 매니미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사업 아이템은 아주 간단하다. 스티커처럼 붙이는 매니큐어를 고객이 요구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만들어 배달하는 것이다. 스티커 형태 매니큐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와 다른 점은 ‘완전한 개인 맞춤’이다.   매니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독보적인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 송 대표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3D 렌더링 관련 기술을 미국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손이나 발 모양을 사진으로 찍으면 2D 사진을 기반으로 손톱이나 발톱 모양을 3D로 인식해 정확한 사이즈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매니미 고객들은 자기 사이즈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매니미의 또 한 가지 차별화된 강점은 ‘다양한 디자인’이다. 매니미는 미국 시골 오지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의 네일 아티스트 디자인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협업 중인 10여명의 디자이너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송 대표는 매일경제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성별·인종에 따라 손톱 크기가 정말 다양하고 개성도 뚜렷하다”며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원하는 것이 모토인데, 맞춤형 렌더링 기술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만족을 높이면서 동시에 디자이너들도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는 뷰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다양성을 위해 전체 협업 디자이너 중 최소 15% 이상은 흑인 아티스트를 쓴다는 룰도 있다”고 소개했다.     매니미 홈페이지에서는 고객들이 30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매니큐어, 페디큐어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사진=매니미 홈페이지>   ◆ 성공 비결: 시장 수요 분석 후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 맞춤형 공략   송 대표에게 코로나19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비대면·디지털 제품을 공급하는 매니미의 매니큐어는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쇄도했다. 매니미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송 대표는 “여성들이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심미적 만족도 느낄 수 있는 매니큐어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올해 미국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디자이너와 고객을 잇는 플랫폼, 커뮤니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네일아트시장은 10조원 규모에 이른다. 송 대표는 여기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니미는 매출이 매달 2배씩 뛰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10배까지 성장했다.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40%에 이른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전속 협업 전문 디자이너 13명을 갖췄다. 직원도 5명에서 20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6월에는 600만달러(약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원재료 품질 관리를 위해 한국 판교에 R&D센터도 세우게 됐다.   송 대표가 미국 도전에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첨단 기술력과 다양한 전문 디자인의 보유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 일이 너무 바쁘고 네일은 망가져 가는데 스티커는 제대로 맞는 게 하나도 없어 해결책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그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도 엄선된 ‘메이드 인 코리아’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미국 시장이 안정되면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해 캐나다,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창업과 성공 원리는 간단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자신과 주변을 관찰했고, ‘모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을 아이템으로 하여 사업화했다. 독보적인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하여 정확도를 올렸다. 고객은 카드에 다섯 손가락을 올려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메일로 보내고 네일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간단하다. 주문 후 3~4일 안에 ‘내 손에 딱 맞는 매니큐어’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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