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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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미국은 “왜 백악관이 ‘국가건설목표’를 주도했을까?”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왜 백악관이 국가건설목표를 주도했을까?’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이 책은 “국가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백악관이 주도했다”고 했다. 사진은 백악관의 모습이다. <사진=백악관>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소장 김호경 교수)가 ‘왜 백악관이 국가건설목표(NCG, National Construction Goal)를 주도했을까?’를 부제로 <백악관 주도 국가 건설목표가 한국건설 미래에 주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건설의 생산원가는 날로 높아지는 것에 비해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국내 건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미국과 한국의 건설혁신 목표와 전략을 비교하고, 한국의 건설 미래 혁신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책을 비매품 연구총서 형태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은 21세기에도 세계 최강국 지위 유지를 위해 교통·에너지·주택 등 국토인프라 부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프라 부실이 국민 삶의 질과 경제활동 기반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은 “인프라 부실이 주체 산업 건설의 부실과 직결된 현실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백악관에 건설·건축위원회(C&B) 조직을 신설했으며, C&B의 주도로 3년간 ‘국가건설목표(NCG)’에 비전과 전략을 포함시키는 국가 어젠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국가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백악관이 주도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책은 나아가 “같은 시기에 유사한 현안을 갖고 있었던 한국은 주관부처 주도로 부처소관 정책과 제도 개선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고 했다. 인프라를 교통과 주택에 한정시키고 공공 공사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혁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입니다!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입니다. 함께 꿈을 창조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 국가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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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 [장영권의 영성창조시] “나는 만물을 창조하는 새봄이다.”
    서울 관악구 관악산은 바위가 많은 대표적인 ‘악산’중 하나다. 등산객들이 오며가며 돌과 바위로 소망을 담은 탑들을 쌓았다. 무슨 소망들을 염원했을까?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 <사진=세계창조재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과거의 생각을 갖고 나를 함부로 지칭하지 마시오. 나는 나이오! 변화속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나란 말이오.”   세계창조재단(대표 장영권)은 3월 16일(토) 오후 서울 관악산에서 제90차 관악산 창조의길 순례를 하고 이같은 창조메시지를 담은 ‘봄, 새봄, 그리고 나’라는 영성창조시를 발표했다. 세계창조재단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세계지도자연합을 비롯하여 세계시민연합, 녹색미래연대, 국가미래전략원, 대한건국연합 등이 함께했다.   세계창조재단은 이날 발표한 영성창조시에서 “새봄은 새꽃을 피우고/ 새싹을 키운다./대지를 푸르른 신록으로 바꾼다./죽은 것에서 새 생명을 생성하는 거대한 창조자다”라고 표현했다. 새봄은 “새꽃, 새싹 등 대지의 모든 생명을 새롭게 생성하는 거대한 창조자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장영권 세계창조재단 대표가 이날 발표한 ‘영성창조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장영권의 영성창조시   봄, 새봄, 그리고 나   봄이다. 삼라만상이 봄이다. 또 다시 봄이 왔다. 그러나 이번 봄은 지난해 봄이 아니다. 새봄이다.   새봄이 나에게 말을 건다. “그대, 나를 아시오?” “새봄이 아니오!” “과거의 생각을 갖고 나를 함부로 지칭하지 마시오. 나는 나이오! 변화속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나란 말이오.”   새봄은 새꽃을 피우고 새싹을 키운다. 대지를 푸르른 신록으로 바꾼다. 죽은 것에서 새 생명을 생성하는 거대한 창조자다.   봄속에 있는 나는 새봄이다. 두 팔을 벌리고 가슴으로 새봄을 맞이한다. 내가 새봄이 되고, 새봄이 내가 된다. 나는 만물을 창조하는 새봄이다.     한편 세계창조재단 장영권 대표는 최근 5년간 집중적인 집필을 통해 원고를 모두 작성하고 새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새책으로 탄생할 <창조의 신-세상을 바꿀 ‘불멸의 창조’ 비책>에서 “창조는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이자 파괴적 혁명이기도 하다”며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문제에 얽매여 있지 마라. 답이 없는 문제를 도전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영권 대표의 세계창조론은 기존의 창조 관련 개념이나 용어, 이론을 파괴하고 초월적 접근을 하였다. 여기에는 종교론적 창조는 물론 우주론적 창조, 과학론적 창조(근대물리학, 현대물리학, 양자역학), 영성론적 창조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이는 인간을 단순히 물질적, 육체적, 동물적 수준을 넘어 정신적, 영성적, 우주적, 신성적 존재로 보는 것이다.   장영권 대표는 근간 <창조의 신-세상을 바꿀 ‘불멸의 창조’ 비책>에서 제시한 세계창조론을 바탕으로 세계창조대학을 설립하여 창조연구, 창조인재 양성, 창조기업, 창조국가, 창조세계 구현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성적 창조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많은 인재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심과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인간의식
    • 교육
    2024-03-17
  • ■ “나도 세상을 바꿀 혁신적 창조자가 될 수 있다”…그 비결은?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 나의 꿈을 창조할 수 있을까? 요르단에 있는 고대 창조도시, 페트라(Petra)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페트라는 바위를 뜻한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거대한 바위산의 절벽을 깎아 세운 암벽 도시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철옹성 같은 비밀요새다. 페트라는 기원전 6세기경 수만명이 거주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다가 106년에 로마 제국에 멸망했다. 원형극장, 수도원, 묘지 등이 있다. 아직도 수수께끼 가득한 상상 초월의 창조도시다. 우리는 창조도시 페트라의 모습을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창조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진=요르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세상에 없는, 세계를 바꿀 ‘불멸의 창조’ 비책이 있다. 이 비책을 깨닫고 터득하면 누구나 불멸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   <세계창조대학>은 개인은 물론 기업, 도시, 단체, 국가 등의 변화와 혁신, 혁명으로 ‘더 나은 세계, 더 좋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을 비전과 목표로 설립 중인 창조교육기관입니다. 제1기 세계창조 프로젝트 특별과정을 본격 추진하여 세상을 바꿀 혁명적 창조자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제1기 세계창조 프로젝트 특별과정의 모집 마감은 3월 31일입니다.   아시다시피 인류는 지금 기후재앙, 전쟁 테러, 군비 경쟁, 경제 불안, 빈부 격차 등으로 복합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개인과 기업도 미래가 불투명, 불확실합니다. 불안과 공포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누가 해결해야 합니까? 나 자신부터 창조 역량이 뛰어난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해졌습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세계창조대학>은 세계창조재단 장영권 대표가 이론화한 세계창조론을 중점 교육하여 세상에 없는, 세계를 바꿀 불멸의 창조를 이끌 세계적 창조리더를 육성하는 핵심 대학입니다. 장영권 대표는 세계창조론을 체계화한 것을 담은 신간 <창조의 신>을 완성, 사전 예약 판매 중입니다.   <세계창조대학>은 이 책을 중심으로 창조교육, 창조토론, 창조수련 등을 통해 지성, 창성, 영성 능력을 강화하여 창조지도자로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세계창조대학>의 입학과 운영 참여의 정회원 멤버가 되고자 하시는 분은 입회원서 제출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나 자신을 새로 창조하고 더 큰 세상을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인류의 복합위기를 극복할 창조인재로 비상하고자 하는 소수 정예만 3월 31일까지 특별모집합니다. 생각이 앞선 사람만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지금 바로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3월 1일   ☆세계창조대학 총장 장영권 드림   ● 추신 나는 귀한 존재로 이 세상에 왔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아주 가치 있는 일을 창조해야 합니다. <세계창조대학> 설립 및 운영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아래 <세계미래신문>을 통해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슴 뛰는 참여를 기다립니다. 함께 승리의 기쁨과 영광을 창조하길 기대합니다.     http://www.worldfuture.kr/m/page/view.php?no=1157#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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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24-03-13
  • 삼성전자 “미래는 기술인재에 달렸다”…“초격차 기술창조” 선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삼성명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월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가진 ‘2024 삼성명장’ 15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격차 기술창조 삼성’에 역점을 둔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명장은 제조 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나가려는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 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 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 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인재는 총 15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35세 이하로 차세대 삼성 명장이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우리의 꿈은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의 창조입니다! 이를 위한 탁월한 선택은 <세계미래신문> 참여와 구독 후원입니다. 함께 꿈을 창조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세계미래신문)
    • 과학기술
    • 기업
    2024-01-17
  • [세계미래시론] 기업의 미래 지속가능경영이 좌우한다
    유엔은 지난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유엔개발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세계의 변혁: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를 채택했다. 이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경제․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사진=세계미래>   [세계미래시론] 기업의 미래 지속가능경영이 좌우한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의제 채택…환경․경제․사회적 가치 추구 필수   김성제 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유엔개발정상회의(UN Sustainable Development Summit)를 개최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국제적 공식 명칭인 <우리 세계의 변혁: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Transforming our world: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채택하였다.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개도국을 중심으로 적용된 반면, 지속가능개발목표는 모든 UN 회원국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MDGs에 비해 훨씬 포괄적인 특징이 있다. 특히 국제 수준에서 협력적이고 변혁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사회, 사람과 관련된 17개의 목표(Goals)와 169개의 구체적인 세부목표(Targets)로 이루어져 있다.   UN에서의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SD)은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되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파괴하지 않고, 인간사회가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자유롭게 발전의 기회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면서도 인구증가와 경제성장 속에 파생되는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기에 각 나라와 지역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적용영역 면에서 환경적 지속가능성 중심의 논의에서 경제성장, 사회통합, 환경보존의 측면으로, 다시 사회경제 시스템의 전반적 향상을 추구하는 균형개념으로 변화해 왔다.   환경, 경제, 사회 세 분야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환경의 보전’,‘경제의 발전’,‘사회의 안정과 통합’이 인류의 발전전략으로서 균형을 이루는 포괄적 의미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제 SDGs는 어느 한 국가의 한 분야 또는 하나의 정책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대사조(大思潮)가 되었다. 이에 기업경영에서도 21세기 기업의 경영전략방향은 과거의 이윤극대화가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이 되어야 한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인데 기업경영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인 것이다. 즉, 지속가능경영에 비재무적지표인 ESG 지표가 포함되고 있다. 과거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와 같은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의해 주로 평가되어 왔지만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SG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용어인‘지속가능성’에서 보듯이 ESG는 기업가치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세계적인 패러다임체제에서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에 직결되는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ESG경영은 기업가치의‘뉴 패러다임’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재무적 관점의 경영전략에서는 재무성과를 창출하도록 주력하며 재무제표 공시를 통해 성과를 외부에 공표해 왔다. ESG는 대표적인 비재무성과로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와 ESG 콘텐츠를 통해 그 성과를 외부에 알리게 된다. 향후에는 점점 이러한 재무 및 비재무성과가 기업의 경영전략과 공시 보고서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다.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이란 기업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이다. 즉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매출과 이익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 윤리, 사회문제 등 비재무성과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하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려는 경영기법인 것이다.   향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024년부터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공시 플랫폼을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연동해 시스템에 반영하기로 했다. TNFD에서는 '자연 관련 리스크 관리 및 공시' 최종 권고안을 공개했다. TCFD가 기후 변화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TNFD는 자연자본에 중점을 두었다.   기업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이 높은 지역을 파악하고, 해당지역에서 기업이 자연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그 영향은 어떠한지 평가해서 자연자본이 기업에 미치는 위험과 기회를 측정한 후 이에 대한 대응과 공시를 준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2024년에는 기후 자연변화 관련 공시가 강화될 것으로 추측되면서 기업들의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예상된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에서는 기후변화, 대기·토양·해양오염, 폐기물 관리 등과 함께 생물 다양성을 실사항목으로 선정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에 관한 논의는 1987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속가능보고서 국제가이드라인(GRI)은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 표준 초안을 발표했고, 2024년에 설문조사 과정을 거친 후 4분기에 최종 표준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기업활동에서 대형사고를 줄이며 어떻게 지속가능경영을 이룩할 수 있을까? 이제는 안전매뉴얼집에 꽂힌 안전보건경영시스템만을 믿고 있을 것인지, 자발적인 안전보건문화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안전경영으로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인지는 자신이 속한 기업조직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대개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가 지속가능경영의 3대 축(TBL·Triple Bottom Line)의 역할인 점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경영은 사회책임경영, 윤리경영, 이해관계자경영 등으로도 불릴 만큰 그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강조되고 있다. 점차 기존의 재무성과 위주의 경영에 비해 중장기적 성과를 중시하고 미래 고객을 포함하며 정보공개를 전략적으로 실시하고, 커뮤니케이션도 기업 외부로 확대되도록 활성화 방향을 기대해 본다.   필자 김성제 약력 △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소방청 인천119특수대응단 근무 △안전기술과 미래경영, (AI 메타버스시대) ESG 경영전략 공저출판 △Korea SDGs Forum 및 한국ESG학회 정회원 △수필가, 한무리창조문인협회 회원,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회원
    • 국가안보
    • 국제
    2023-12-28
  • ■ [장영권의 영성창조시] 한 잔의 커피
    언제부턴가 한국 사람들은 커피를 좋아한다. 가마솥에 밥을 다한 후 누룽지를 긁어낸다. 그리고 거기에 물을 부어 끓이면 구수한 숭늉이 된다. 그런데 이런 숭늉이 사라졌다. 대신에 유럽인들과 함께 커피가 등장했다. 한국인들은 이제 커피 애호 민족이 되었다. 한 잔의 커피에는 무수한 인생이 담겨 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변에 있는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놓고 찍은 것이다. <사진=세계평화재단>   ■ 장영권의 영성창조시 ‘한 잔의 커피’ - 사랑, 눈물 그리고 인생…다시 희망을 든다                                      ♡장영권 세계창조재단 대표(2023년 12월 13일 오후 5시)     한 잔의 커피는 사랑이다. 찐한 향기는 그대와 나를 하나로 휘감아 돌아 그리움을 넘어 사랑이 된다.   한 잔의 커피는 눈물이다. 다 비어진 잔에는 그대와 나의 추억이 남아 있다. 이제는 먼 곳에서 눈물의 안부를 묻는다.   커피는 이제 인생이다. 사랑, 눈물, 그리고 흐르는 시간들 어느덧 반백의 삶 오늘도 속이 시커머케 탄 커피를 마주한다.   한 잔의 커피는 희망이다. 너와 나 눈물과 사랑 모두를 살포시 불러낸다. 그래도 아름다웠다고   모든 것이 사라져도 봄이 오면 희망의 꽃은 다시 피어난다. 다시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랑, 눈물, 그리고 인생이 가득한 한 잔의 커피를 든다.     ★ ‘더 좋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 <세계미래신문> 구독 후원: 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인간의식
    • 생활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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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비인간의 ‘거대한 전쟁’이 온다”…어떻게 대비할까?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가 국제크리에이터 학술대회에서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장 대표가 이날 ‘2020 대한민국 국제크리에이터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후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국제크리에이터연맹>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코로나 이후 머지않아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반생명과의 거대한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호모 크리에이터, 즉 창조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박애, 휴먼, 생명을 창조하는 인간이 되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가 10월 16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국제크리에이터 학술대회’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크리에이터 대상 및 글로벌 브랜드 대상 수상자, 국제크리에이터연맹 김필용 이사장, 정영화 상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장영권 대표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미래학이란 과학적 접근을 통해 미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학문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는 과거나 현재가 중요했지만 미래변화가 급격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관심, 통찰, 전략, 위기관리 등이 없으면 생존조차 힘들어진다”며 “미래학과 미래전략은 모든 사람들의 필수과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장영권 대표가 이날 행한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의 기조강연 내용을 소개한다. 그는 특히 ‘호모 크리에이터(Homo Creator)’, 창조하는 인간이라는 용어를 학문적으로 최초로 도입하여 연구하며 집필하고 있다. 창조하는 인간, 호모 크리에이터가 왜 인류에게 중요한지 함께 알아본다.      ◆ 미래 예측: “미래변화 4대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인류 생존 위협”   장영권 대표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코로나 이후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소위 미래변화 4대 패러다임이 등장하여 인류의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우선 기후변화로 인하여 남극·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이로 인해 녹은 빙하지역에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다시 창궐하여 인류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한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로 인공지능 로봇이 크게 진화하고 있고, 이미 인간의 장기와 폐 등도 인공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더구나 그동안 인간의 두뇌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제는 인간의 두뇌까지도 인공으로 만들 수 있어 머지않아 완전한 인조인간이 태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인공지능 로봇의 진화로 비인간, 반생명인 사이보그 인조인간의 출현이 임박하여 인류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더구나 우리 인간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도 하지 않아 인구절벽의 심화로 사실상 인류 대멸종이 시작되었다”며 “특히 한국의 인구감소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추세대로 감소하게 되면 금세기 안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없는 최초의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로 인하여 인간을 멀리하고 심지어 서로 혐오하게 되어 1인 가족, 1인 문화가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의 세계적 확산으로 현재 218개국에서 4천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여 매일 500명 내외가 사망하고 있다”며 “현재의 국가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의 폭발로 점차 무기력해지고 있어, 미래학자들은 국가도 사라질 대상의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래는 빈부격차의 심화와 국가의 무능력화로 일자리와 생계를 위해 신유목민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며 “아프리카의 동물들이 물과 먹이를 찾아 대이동하는 것처럼 인류도 이미 생존을 위해 대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가 ‘2020 국제크리에이터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코로나 이후 머지않아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반생명과의 거대한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다”며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호모 크리에이터, 즉 창조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장 대표는 이날 ‘2020 대한민국 국제크리에이터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사진=국제크리에이터연맹>   ◆ 미래 전략: “창조하는 인간, 호모 크리에이터가 되어 인류애 실천”   장 대표는 “많은 미래학자들은 인류의 미래가 이미 정해져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래는 인류에게 축복이 아닌 재앙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간이 생명이 없는 사이보그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그것은 참된 생명으로서 가치가 이미 상실할 것이다”라며 “인간이 기계인간과 달리 영적 생명인 이유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더 행복한 삶을 꿈꾸는 존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려면 사랑의 힘으로 위대한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하는 창조하는 인간이 바로 호모 크리에이터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이웃과 공동체, 인류를 위해 참된 사랑을 실행하고자 할 때 놀라운 창조물이 만들어진다”며 “인류의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들은 바로 이러한 창조정신을 실천한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사랑을 실천한 인물이 위민의 제왕, 세종이었다”며 “그는 오직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책을 읽고 궁리하고 연구한 끝에 훈민정음, 측우기 등 세계적 걸작들을 수없이 창조해 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일본학자가 지난 1983년에 펴낸 책에는 세종 재위기간에 세계적 과학기술 성과가 조선은 21건, 중국은 4건, 일본은 0건, 그리고 기타 다른 국가들이 19건으로 당시 조선은 세계 최고의 과학강국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한 “세종 못지않게 백성을 위해 애민을 실천한 인물이 조선구국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었다”며 “그는 임진왜란 발발 수년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 거북선은 물론 대포 등도 개발한 놀라운 창조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류 역사를 보면 그 나라의 지도자들이 백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을 실천할 때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 크리에이터들이 사랑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 대한민국 크리에이터대상 수상자 및 2020 글로벌 브랜드대상 수상 기업 대표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크리에이터연맹>   ◆ 대상 시상: 크리에이터대상 12명, 글로벌 브랜드대상 33개사   한편 김필용 국제크리에어연맹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제크리에이터연맹은 지구촌 공동운명체 실현을 목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며 “이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갖춘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기 위한 미래산업 발전, 교육 콘텐츠 개발, 미래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2020 대한민국 크리에이터대상 수상자 및 2020 글로벌브랜드대상 수상 기업은 다음과 같다.   ◇ 2020 대한민국 크리에이터대상 수상자(12명)=△대상 영우(수상한여석들) △특별상 김록환, 장영권 △인기상 블레스타 △가수부문 요요미 △스포츠부문 하운표 △언론부문 이해선 △탈북민부문 안찬일 △영화부문 김시선 △문화예술부문 이건휘 △가수부문 정수연 △의료부문 박혜성   ◇ 2020 글로벌 브랜드대상 수상 기업(33개사)=(주)한컴헬스케어, (주)그래미, (주)레온레온골프장갑, (주)마이콤마, (주)뷰티체인지업, (주)선진에이티앤씨, (주)세인홈시스, (주)스킨앤스킨, (주)아이에스디엔피, (주)에스지코리아, (주)에스티시, (주)오썸피아, (주)옴니엘피에스, (주)이알플렌티, (주)인그레이버스, (주)코코리본, (주)크린워터시스템, (주)파사디코리아, 금강인쇄(주), (주)금홍종합상사, (주)나노 바이오팜, 로터스 엠(주), 소셜라이브(주), (주)숲의 힘, (주)참하나FK, (주)어싱사이언스, (주)터보힐링랜드, (주)투아이스, (주)비채나, (주)온머리드림넷, (주)비원유니크, (주)한쿡스, (주)킴스에프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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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6
  • 17년간 2만개 돌 40만명 찾는 ‘꿈의성’ 쌓았다…그가 누굴까?
    매미성의 주인, 백순삼 성주(城主)는 2003년 9월 강타한 태풍 매미에 해변 농경지가 초토화되었다. 그는 두 번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혼자 힘으로 옹벽을 쌓기 시작했다. 이것이 어느 덧 모두가 꿈을 꾸는 ‘꿈의 성’이 되었다. <사진=경상남도>   [책과 미래=장영권의 ‘호모 크리에이터’(3)] 경남 거제시 한 바닷가에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성(城)’이 있다. 혼자서 17년간 화강암 2만여 장을 맨손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인생 사진의 명소’라며 무려 40만명이 찾았다. 놀라운 ‘기적의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 성의 이름이 무엇일까? 그리고 누가, 왜 이 거대한 성을 쌓게 된 것일까? 이 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매미성!’ 화제가 된 성의 이름이다. 2003년 태풍 ‘매미’로 농사 경작지를 잃은 평범한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에서 작물을 지키기 위해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에 오랜 시간 홀로 성처럼 쌓아올린 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웅장한 성이 됐다. 이 매미성은 아직도 ‘축성(築城)’중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SBS, 중앙일보 등이 보도하여 세상에 더 널리 알려졌다. <세계미래신문>이 보도내용을 토대로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   매미성의 주인, 성주(城主)는 백순삼씨다. 그는 무에서 성을 창조한 위대한 호모 크리에이터다. 경북 영덕 출신인 백 성주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여 2014년 정년 퇴임했다. 주로 선박 설계 일을 맡았다. 그는 직장 다닐 때 항상 사무실 문을 가장 먼저 열 정도로 부지런했다. 퇴직 후에는 아내의 지병 때문에 큰 병원이 있는 인근 대도시인 부산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거제시 매미성은 백순삼 성주가 2003년 10월께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17년째 축성중인 성이다. 아직도 미완성이다. 화강암 2만개를 운반하여 거의 맨손으로 하나하나 쌓아 성으로 만들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 매미성 축성의 동기: 태풍 매미로 초토화…“두 번 다시 당하기 싫었다”   성하고 전혀 무관한 일을 평생해온 백순삼 성주가 어떻게 성을 쌓게 되었을까? 백 성주는 “은퇴 후에 가족들과 바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작은 집 짓고 사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의 매미성 토지(약 1800㎡·540여평)를 샀다. 당시에는 인적이 드물고 거가대교도 생기기 전이라 가격이 저렴했다. 산 땅을 놀릴 수 없어 고구마, 콩, 깨 등을 경작하면서 주말농장처럼 가꿨다.   그런데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다. 당시 132명의 인명 피해와 4조78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거제는 만조 시간대와 겹친 데다 바람이 초속 55m로 강하게 불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 백 성주의 경작지도 완전히 날아갔다. 작물은 물론이고 땅에 있는 흙까지 다 쓸고 가서 바위가 폐허처럼 다 드러났다. 백 성주는 “바위에 흙 붙은 자리만 겨우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에 두 번은 당하고 싶지 않았다.” 백 성주는 독기를 품었다. 그런데 매미에 초토화된 외진 땅을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만 겨우 다니는 작은 흙길밖에 없어 거제시나 업자들도 모두 수해복구에 난색을 표했다. 그래서 직접 태풍을 막을 제방을 짓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의 ‘창조본능’이 작동한 것이다.   백 성주의 나이 49세, 2003년 10월께부터 시작한 축성은 고난, 고통 그 자체였다. 매일 아침 5시 24분에 부산 지하철 첫차를 타고, 하단역에 내려 거제시행 2000번 버스를 탔다. 집에서 매미성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왕복하며 성 쌓기를 했다. 은퇴 후에는 거의 현장에서 보냈다. 눈이 오나, 비가 내려도 남들보다 일찍, 남들보다 먼저 자신이 세운 성스런 미션을 꾸준히 수행했다. 2020년 10월 현재 66세다. 17년째 2만여 장의 돌을 쌓아 성을 짓고 있다.   매미성은 매년 4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인생사진의 최고 장소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백 성주의 성 쌓기는 모든 것이 처음 대면하는 상상과 창조의 과정이었다. 그는 경남 거창에서 화강암의 일종인 견치석을 산 뒤, 이를 대형 트럭에 실어 매미성 인근 큰길까지 운반했다. 이 돌을 다시 작은 차에 여러 번 실어 매미성 바로 앞까지 옮겼다. 마지막으로 이 돌을 들어 성을 쌓는 건 완전히 백 성주가 해야 할 일이었다. 사실상 가장 힘든 일이었다. 더구나 기계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았다.   백 성주는 “지형이 험하고 바위가 많아서 포클레인이 들어온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30~60㎏ 돌을 직접 운반하여 하나하나 쌓았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우는 작업을 반복했다. 더 높이 성을 쌓아야 할 때는 돌로 작업용 계단을 만드는 것부터 행했다. 스스로 만든 계단을 밟고 올라가 다시 돌을 더 높이 쌓았다.   매미성은 3층 높이의 자못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백 성주는 “현재 처음 생각한 설계의 70%도 아직 못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성의 건축 설계도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머릿속에 그려 놓은 가상도를 기억해 내며 하루하루 성을 쌓았다. 성을 쌓을 때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 일에 완전 몰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사장 주변에 ‘말 시키지 말라’는 팻말을 세워놓기도 했다.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공사에 문제가 생길 수고 있고 또한 잘못하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미성은 한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거의 무에서 성을 창조한 놀라운 역작이다. 더구나 성주는 건축과 무관한 일을 한 평범한 직장인 출신이었다. <사진=경상남도>   ◆  매미성 성주의 소망: “꿈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의 것…용기로 일어서라”   ‘매미성 가는 길!’ 매미성이 소문이 나자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도로변에 길 안내 표지판도 새로 생겼다. 매미성 입구 근처에는 커피부터 핫도그·빵 등을 파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여러 곳 성업 중이다. 찻길이 끝나는 순간, 반질반질한 검은 몽돌이 빼곡히 놓인 해변이 하얀 파도와 함께 입성 축하 환호성을 보낸다. 그 해변 위에 화강암 2만여 개로 지어진 3층 높이의 매미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 건너편에는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8.2㎞의 거가대교가 있다. 이 다리로 거제는 섬 아닌 육지가 되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몰려와 매미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자세로 ‘인생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매미성 입구 어디에도 ‘돈’ 받는 곳이 없다.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매미성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수익은 전혀 없는 셈이다.   매미성 백순삼 성주에겐 새로운 꿈이 생겼다. “여기가 원래 바닷가 마을이라 혼자 되신 여자 어르신이 많아요. 제가 ‘이모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족같이 지내는 분들입니다. 지금 마을에서 가게 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 2세들이에요. 매미성에 관광객이 많이 오니 고향에 돌아온 거죠. 이모님들이 좋아하십니다. 이 일대를 명품 마을로 만들어서 다 같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가 조선일보에 밝힌 내용이다.   호모 크리에이터 백순삼 성주는 분명 위기를 기회로 만든 퍼스트 무버다. 그는 17년간 폐허위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이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누가 꿈을 꾸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도전할 것인가? <사진=경상남도>    백 성주의 새로운 꿈은 다 함께 잘 사는 매미성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그가 17년 전 성을 짓기 시작한 것은 당초 ‘태풍을 막는 것’이었다. 이제는 어떠한 태풍이 와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만년 요새 같은 성이 되었다. 더구나 태풍 매미로 인한 쓰라린 절망을 이겨낸 인간 승리라는 새로운 감동 스토리가 생겼고, 이것이 매미성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빅브랜더가 되었다.   백 성주가 17년간 새벽부터 성 쌓기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 힘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것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성취를 확인하며 강한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첫차를 타면 머릿속으로 오늘 할 일에 대해 그려봐요. 그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습니다. 상상 속의 일을 실제 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사람밖에 못 느껴요. 다른 것과 바꿀 수가 없습니다.” 꿈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힘은 성취감, 즐거움이다.   백 성주는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매미성을 짓기 위해 시간과 돈, 땀을 무수히 흘렸다.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매년 수십만명이 찾아오는 세계적 명소인 ‘꿈꾸는 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 성주는 매미성이 결코 자신의 것이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매미성이 매미성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매미성은 찾아오는 사람들 거예요. 오는 사람들이 성을 보고 상상하고 즐기고, 각자에게 맞게 꿈을 꾸는 거에요. 저는 사람들이 뭔가 꿈을 꾸고 간다는 게 좋습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매미성을 찾는 것은 성이 아름다워서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걸 17년간 했다는 것에 용기를 얻기 때문일 겁니다.” 꿈은 놀라운 기적을 만든다. 호모 크리에이터 백순삼 성주는 분명 위기를 기회로 만든 퍼스트 무버다. 이제 누가 꿈을 꾸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도전할 것인가?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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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0
  •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누구 묘비명일까?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새겨진 글이다. 이를 놓고 두 가지 해석을 하고 있다. 하나는 “오래 살다보면 내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니까!”이다. 다른 하나는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다”이다. 분명한 사실은 버나드 쇼도 죽었다는 사실이다. <사진=구글>   ■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누구 묘비명일까? [장영권의 ‘위자’](7) 자기혁명의 전제: ‘나의 묘비명’을 미리 써 놓아라.     [장영권의 ‘위대한 자기혁명’(7)]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누구의 묘비명일까? 장영권의 저서 <위대한 자기혁명>의 책 내용을 연재물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제1부 ‘자기혁명의 전제-모든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중 제2장 “나의 묘비명을 미리 써 놓아라”의 세 번째 편이다. 소제목은 ‘유명 인사들의 묘비명’이다.   사람들은 태어났다가 죽으면서 단 하나의 묘비명을 남긴다. 이 묘비명은 그의 삶 전체를 요약, 압축한 것이다. 그 속에 그의 인생철학,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그만의 대답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내 묘비에 무엇을 적어야 할까? 유명인들의 묘비명을 보고 내 묘비명을 미리 작성하고 살아간다면 더 성공적인 인생이 될 것이다. <편집자>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누구의 묘비명일까?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극작가 겸 소설가, 비평가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1856년~1950년)의 묘비에 새겨진 글이다. 버나드 쇼는 극작가답게 죽음마저도 희극화했다. 그러나 그 희극적 표현 속에는 삶의 진지한 자세가 배어 있다.   버나드 쇼는 소설가로서는 실패했다. 그는 자기혁명을 통해 사회주의자, 연설가, 논객, 극작가로 새로운 자아를 찾았다. 버나드 쇼는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빅토리아 시대의 무대를 생동감 있게 변화시키는 희곡을 쓰면서 극작가로 성공했다. 특히 생명철학에 기초한 작품 <인간과 초인>으로 세계적인 극작가로 발돋움했으며, 19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7세기 이후 영국의 중요한 극작가로서 당시 뛰어난 희극작가 이상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버나드 쇼는 성공의 순간에 만족하지 않았다. 94세까지 살면서 유머와 풍자, 위트를 잊지 않았으며, 사상가로서 자기 위치를 더욱 견고히 했다. 걸작으로 꼽히는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 <인간과 초인>, <피그말리온>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이런 위대한 극작가가 남긴 묘비명은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풍자적 유언’을 통해 “죽는 그날까지 열정적으로 살아라”라고 강력한 삶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오늘 내가 죽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살아 있는 한 세상은 바뀐다.” 누구의 묘비명일까? 자못 거창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B.C. 384년~B.C. 322년)의 묘비명이다. 스승인 플라톤과 함께 2천여 년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상가다. 형이상학, 논리학, 정치철학, 윤리학, 자연철학, 과학, 생물학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통달하고 그것들의 기초를 마련한 세계 철학사의 거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1998년 저명한 현대철학자들이 벌인 ‘서구 철학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를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탠퍼드 철학백과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든 시대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서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다.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예언자, 신앙인으로서, 전 인류에게 불멸의 서사시 <신곡>을 남긴 단테(Durante degli Alighieri:1265년 3월~1321년 9월 14일)의 묘비명이다. 그는 중세의 정신을 종합하여 문예부흥의 선구자가 되어 인류문화가 지향할 목표를 제시하였다. 주요 작품은 <신생>, <농경시>, <향연> 등이다.   단테는 피렌체에서 정쟁에 가담했다가 추방되었다. 1303년 38세 때 “인류 구제의 길을 가르치려는 사람은 먼저 지옥에 가서 인간이 범한 죄의 실체와 이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보아야 한다”고 스스로 결심하고 유랑의 길을 떠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인간사회의 모습을 샅샅이 관찰하여 그 가운데서 멸망하는 것과 영생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단테는 유랑시인이 되어 이탈리아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신곡>의 ‘지옥편’은 1304년∼1308년에, ‘연옥편’은 1308년∼1313년에, ‘천국편’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7년 동안에 완성하였다. 단테는 대작 <신곡>의 완성 후 고향인 피렌체의 시민들이 자신을 계관시인(桂冠詩人)으로 맞이해 줄 것을 희망하였다. 그러나, 1321년 9월 라벤나의 영주 폴렌타의 외교사절로 베네치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함으로써 그의 꿈이 덧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폴렌타는 단테의 죽음에 대하여 최고의 애도를 표하고, 라벤나의 땅에 묻었다. 피렌체는 내전이 끝나고 단테의 유골을 되찾으려 했지만 라벤나는 번번이 거절했다. 결국 교황의 결정으로 피렌체로 유골을 넘겨줄 것을 명령하였지만 라벤나는 유골을 빼돌리고 넘겨주지 않았다. 은닉되어 있던 유골이 1865년 발견되어 라벤나의 작은 교회에 안치되었다.   살아서 타향을 방랑했던 단테는 죽어서도 오랜 유랑을 했지만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오늘날 단테의 무덤은 라벤나에 있지만 무덤을 밝히는 초의 비용은 피렌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유골의 안식처를 두도 오랜 기간 다투던 두 도시가 이 정도에서 타협한 셈이다. 단테가 다시 태어나 이것을 알게 된다면 무어라고 말할까?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오.” <노인과 바다>(1952년)로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1899년 7월 21일~1961년 7월 2일)의 묘비명이다. 그는 대표작 <노인과 바다>를 비롯하여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세계적 명작을 남겼다. 문명의 세계를 속임수로 보고,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20세기의 대표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53년 아프리카 여행을 하던 헤밍웨이는 두 번이나 비행기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헤밍웨이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7년 간 암보스 문도스 호텔(Hotel de Ambos Mundos)에 기거하여 집필하였고 저녁이면 엘 플로리디타 바에서 칵테일을 즐기며 현지인들과 담소를 즐겼다. 그러나 쿠바혁명 이후 1960년 미국으로 추방되었다. 그 후 1961년 7월 갑자기 엽총사고로 죽었다. 자살로 추정된다.   이밖에 많은 사람들이 묘비명을 남겼다. 독일의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 소설가인 장 파울(Jean Paul:1763년 3월 21일~1825년 11월 14일)은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열심히 읽는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미국의 천재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1847년 2월 11일~1931년 10월 18일)은 “상상력, 큰 희망, 굳은 의지는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라는 묘비명을 남겼다. 미국의 낙농산업의 개척자 게일 보든(Gail Bordne:1801년~1874년)의 묘비명에는 “나는 시도하다 실패했다. 그러나 다시 또 다시 시도해서 성공했다”라고 적혀 있다.   유명한 <명상록>을 남긴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Severus Antoninus:188년 4월 4일~217년 4월 8일)는 “전력을 다하여 자신에게 충실하고 올바른 길로 나가라. 참으로 내 생각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오로지 나뿐이다”라는 아주 의미심장한 묘비명을 남겼다.   ‘걸레스님’으로 알려진 한국의 승려화가 중광(重光:1934년~2002년 3월 9일)은 “괜히 왔다 간다”라는 걸작의 묘비명으로 유명하다. 중광은 ‘미치광이 중’을 자처하며 파격으로 일관하며 살았다. 그리고 한국문단의 마지막 귀인 천상병(千祥炳: 1930년 1월 29일~1993년 4월 28일)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라는 시적인 묘비명을 남겼다.   천상병 시인은 간첩단 조작사건으로 끌려가 전기고문을 받는 등 누구보다도 비참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묘비명에서 만큼은 놀라운 관용과 초연함으로 “삶은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더구나 가난과 고독, 고통, 질병으로 얼룩진 삶도 “아름다운 소풍”이라고 노래했다. 삶이 고통이라면 죽음은 해탈인가? 그의 묘비명 어디에도 삶의 고단함이나 죽음의 쓸쓸함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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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2
  • 방탄소년단 BTS “대한민국 청년들 늘 강하고 대단” 응원
    글로벌 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다”고 응원하며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진=방탄소년단>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글로벌 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BTS 멤버 7인은 9월 19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한명씩 차례로 돌아가며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BTS 멤버들은 “저희는 요즘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와 같은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이들은 그러나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다. 좌절과 방황의 순간, 문득 깨닫게 됐다.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고 다짐하며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2020년 8월 빌보드 1위로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BTS의 발언 전문이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인은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한명씩 차례로 돌아가며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방탄소년단>   ◆RM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입니다.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이,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 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진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RM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번 빌보드 1위.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진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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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9
  • 군에 간 아들 ‘억울한 죽음’ 10년만에 밝혔다…결정적 단서는?
    군에 간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모가 이 소식을 접하면 심정이 어떠할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다. 부모의 끈질긴 ‘진실 찾기’가 승리했다.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진=unsplash.com>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우리 아들은 너무 억울하다. 누가 우리 아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악몽이 시작된 것은 2010년 2월 11일이다. 지금부터 10여 년 전의 일이다. A씨(당시 20세)는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배치된 곳은 인천 남동경찰서 방범순찰대였다. 같은 해 5월 당시 이경 계급이던 그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군 생활 4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도대체 왜 그가 그런 선택을 했을까?”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특이사항’을 찾아내지 못했다. “A씨가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내용을 부모에게 알렸다. 그리고 사건 발생 2주 만에 종결했다. A씨 부모는 두 번이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아들의 극단적 선택도 그렇고 경찰의 조사결과도 충격이었다. 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세계미래신문>이 중앙일보 등 몇몇 언론 보도를 토대로 재구성을 해본다.   ◆ 국가상대 손배 청구: 1심 패소, 항소·상고했지만 “기각” 또 “기각”   “우리 아들이 까닭 없이 절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 A씨 부모는 울부짖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리고 “진상규명을 제대로 할 때까지 시신 인도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그러나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결정을 했다.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더 심리하지 않겠다며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A씨 부모는 미래를 알 수 없는 투쟁을 계속했다. 그동안 A씨 시신은 가천대 길병원 영안실에 놓여 있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렀다. 반미라 상태가 됐다. “억울한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A씨 부모는 절망의 늪으로 자꾸 빠져들어 갔다. ‘유품’과 ‘시신’도 유감스럽게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나 A씨 부모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길을 찾아 나섰다.   ◆ 군 사망사고 재조사: 아들의 동료 의경 “가혹행위를 당했다” 증언   2019년 초였다. A씨 부모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즉각 A씨 사망과 관련한 재조사를 요청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일까?’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당시 A씨의 동료 의경을 찾아냈다. 그리고 “A씨는 선임병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결정적 ‘증언’을 확보했다. 극적 대반전이 일어났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재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 전모’를 밝혀냈다. 내용은 이랬다. “A씨는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후 감기 증상이 생겼다. 경찰서 배치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 진료결과 폐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폐렴 증상을 완치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무와 훈련에 참여해야 했다. 구보 시 낙오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자 A씨는 선임병으로부터 폭언 등 가혹 행위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가혹 행위가 반복되자 우울증이 생겼다. 경찰병원 신경정신과에서 2차례 상담을 받기도 했다. 증상은 계속됐다. A씨는 심야 근무 중 달리는 차에 몸을 날리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처가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A씨는 숨지기 하루 전까지 가혹 행위에 노출됐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 일기장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글이 남아있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건 조사 후 이렇게 밝혔다. “A씨의 지휘관은 정상적인 부대생활이 어려웠던 A씨가 가혹 행위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데도 암묵적으로 방치했다.” “A씨는 적절한 조처가 선행되지 않고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우울증이 발병하고 악화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이 두 줄의 진실을 밝혀내는 데 무려 10년이 걸렸다.   진실은 어떻게 찾아질까? 모두가 양들처럼 침묵하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진실을 밝히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역사는 용기 있는 사람들에 의해 전진한다. <사진=unsplash.com>   ◆ 진상규명 재조사 그후: 경찰 “순직 처리 결정…현충원 안장 가능”   진상규명위원회는 2020년 8월 경찰청에 A씨를 순직으로 재심사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A씨가 의무경찰 복무 중 △과중한 업무 △선임병의 가혹 행위 △부대의 관리 소홀 등으로 우울증이 발병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으므로 순직 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A씨 부모의 가슴에 ‘피를 흘린 장미’가 피었다. 억울한 죽음이 10여 년 만에 ‘순직’으로 새로 피어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020년 9월 초 변호사·의사 등이 참여한 ‘의무경찰 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순직 처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본래 의경은 복무 중 극단적 선택을 하면 순직으로 처리될 수 없었다. 2019년 12월 의무경찰 관리규칙 순직 인정 범위에 공무상 인과 관계있는 정신질환이 발현돼 사망하는 경우가 포함되면서 순직 인정이 가능해졌다. 묘한 규칙 개정이었다. 마치 A씨를 위해 준비한 ‘위로의 선물’ 같았다.   경찰은 “최근 A씨 부모가 A씨 관련해 국가 유공자 등록과 현충원 안장 절차를 질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이 신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시신은 그동안 인천 길병원 영안실에 미라 상태로 안치되어 있었다. 이제 다소의 억울함을 풀고 하늘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진실을 찾기까지 억겁의 시간이 걸렸다. A씨의 곤경을 지켜본 동료, 선후배 의경들이 많았을 텐데…. 모두가 양들처럼 침묵했다. 진실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그리고 분명한 죄악이다. 침묵 속에 있었던 진실의 실체를 법원은 밝혀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다행히 한 ‘용기 있는 증인’이 나타났다. 누가 그날의 진실을 ‘증언’했을까? 늦었지만 그의 용기가 세상을 밝게 만들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리라.”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생명의 방주 구독 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국가안보
    2020-09-17
  • [장영권의 ‘위자’] “죽은 자들의 공통된 외침은 무엇일까?”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음에 이른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그렇다면 죽은자들의 공통된 메시지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규정하면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라!”가 될 것이다. <사진=unsplash.com>   ■ [장영권의 ‘위자’] “죽은 자들의 공통된 외침은 무엇일까?” (6) 자기혁명의 전제: ‘나의 묘비명’을 미리 써 놓아라   [장영권 지음 ‘위대한 자기혁명’ 읽기(6)] 동서고금의 수많은 묘비명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공통된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규정하면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라!”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삶의 문제에 대해 수없이 고뇌하고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안 가장 두려운 죽음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공적인 삶 또는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즉 이제 우리는 죽음을 고민하고,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를 질문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그리고 “죽은 후에 무엇으로 기억되길 소망하는가?” 등등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본 적이 있는가? 더 이상 우리는 죽음을 잊고 대충대충 살아가서는 안 된다. 늘 새로움으로 강하게 무장하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날마다 새로움을 창조하고 더 높은 고지로 비상하여야 한다.   역사 이래로 우리 보다 앞선 사람들도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로 불면의 세월을 보내며 고민하였다. 그들이 치열하게 살다가 죽은 이후에 남긴 묘비명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큰 가르침을 준다. 묘비명을 통해서 삶의 고삐를 강하게 당길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해서는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   모든 생명의 존재의 이유가 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은 더 큰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스스로 묻고 찾아야 할 것이다. 의미 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다. <사진=unsplash.com>   지금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는 우리보다 먼저 이 같은 고민을 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남긴 짧고 긴 묘비명을 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죽은 자는 침묵하고 있지만 묘비명은 그 사람의 삶과 고민 등을 압축적으로 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미리 자신의 가치관과 꿈이 담긴 묘비명을 만들어 놓고 삶에 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비록 인생의 시작은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만 마지막 모습은 나의 선택과 행동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산 사람들’이 하는 많은 말에 크게 감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죽은자’의 묘비에 쓰여진 단 한 마디의 말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묘비명에는 파노라마와 같은 모든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은 물론, 행복, 자유, 정의, 명예, 성공. 희망 등 사람들이 추구했던 삶과 가치관이 오롯이 보물처럼 담겨 있다. ‘죽은자’들의 마지막 외침인 묘비명을 통해 ‘산자’들이 치열하게 삶을 대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도전해야 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왜 이 세상에 왔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삶의 목적이고, 존재의 이유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삶의 숭고한 목적, 즉 꿈을 찾아야 한다. 꿈을 찾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유언’이나 ‘묘비명’을 미리 써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사실 한 때 일부에서 ‘유언장 쓰기’나 ‘관속 죽음 체험’을 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지만 가치 있는 삶을 찾기 위해선 여전히 시도해볼 만하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 인간의식
    • 교육
    2020-09-07
  • “코로나시대 ‘미래’ 알아야 성공”…국제미래학회 홈피 새단장
    안종배(왼쪽) 국제미래학회 회장이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소장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제미래학회>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세계적인 국내외 미래학자들로 구성된 국제미래학회가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미래 관련 자료를 일반에 공개했다. 국제미래학회(안종배 회장)는 창립 13주년을 맞아 지난 13년간의 학회 활동과 자료를 언택트로 연결하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새롭게 업데이트하여 오픈하였다고 9월 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국제미래학회 홈페이지는 미래학 개론, 미래예측 및 미래전략은 물론 다양한 미래이슈와 담론 등 미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새로 개장한 국제미래학회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gfuturestudy.org 이다. 국제미래학회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와 국내 석학 10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2007년 국내에 본부를 두고 설립되었다. 현재는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 500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 기구는 국내·국제 자문위원, 그리고 학술위원회를 포함한 8개의 직무위원회와 70여개의 전문영역별 연구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미래학 연구의 본산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  ◆ 국제미래학회 창립: 2007년 국내외 학자 참여 설립…500여명 활동   국제미래학회는 ‘미래의 다변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과학·기술·정치·경제·경영·사회·환경·ICT·미디어·문화·예술·교육·직업·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미래예측 및 변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미래 사회를 대비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제미래학회는 창립 초기부터 제롬 글렌, 티모시 맥, 짐 데이토, 호세 코르데이로, 피터 비숍, 조나단 트렌트, 토마스 프레이, 시르카 하이노넨, 브룩 힌즈만 등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교류하며 국내 미래학과 미래연구의 중요성과 방법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100여회에 걸쳐 국제미래학 학술포럼과 미래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미래학원론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미래보고서, 대한민국 미래교육보고서, 전략적 미래예측방법론 등 미래학 전문 학술도서 10편을 공동 연구 저술하였다. 이들 미래학 저서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설계와 방향 설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국제미래학회 활동: 미래관련 포럼·교육·정책·저술 등 미래 선도   국제미래학회는 특히 국내 최초의 오픈형 미래창의캠퍼스를 설립하여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미래예측전략전문가 및 미래지도사 양성 교육, 4차산업·미래전략 최고지도자 과정, 미래대학 콜로키움 과정, 언택트 스마트 원격 교육 및 스마트 1인 크리에이터 교육 등 70여개의 미래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미래학회는 나아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한 국가미래전략을 수립하여 국민의 미래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한 ‘국가미래기본법’을 입안했다. 국회미래정책연구회와 협력하여 발의하였고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대한민국 미래사랑방’을 개최하여 분야별 석학들이 함께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개인, 기업, 대학, 기관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현재 필요한 것은 미래 변화에 적극 대비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미래예측 전략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예측전략을 위한 미래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국제미래학회 사이트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고 사이트 개설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 미래전략
    • 미래예측
    2020-09-04
  • 국민 97% “기후위기 심각”…‘대응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폭우, 산불, 가뭄 등이 잇따라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사진은 녹색연합 등 한국의 ‘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지금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해야 할 때다.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는 ‘안’ 변하나요?”라며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녹색연합>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우리 국민 97.7%가 올해 코로나19와 폭우 등을 겪으며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6.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4~69세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0~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월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2030년까지 석탄발전 중지, 2050년 탄소배출 제로에 동의했다.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과 석탄발전에 대한 금융투자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 기후위기 인식: 올 여름 폭우 계기 97.7% “심각하다” 응답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의 97.7%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 계기로는 ‘올 여름 폭우’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했고, ‘코로나19’, ‘2018년 폭염’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코로나19가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66.7%가 매우 또는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변해, 코로나19 사태 또한 기후위기와 연관해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3명중 1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시민들이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경로는 언론 기사(42.5%), 인터넷(40.6%), 정부 홍보(4.8%), 시민환경단체(4.8%), 교육(4.0%), 책·영화(3.3%)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정보 확산에 있어 언론과 인터넷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부 홍보는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업·산업’ (28.5%), ‘개인’ (25.3%), ‘국회·정당’ (4.6%), ‘언론’ (2.7%), ‘교육기관’ (2.0%) 순으로 응답했다. 기후위기 대응 책임으로 정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기업과 개인도 상당 부분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   ◆ 온실가스 감축: 90.8% “현재의 2030년 목표 더 강화” 답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관련해서 응답자의 90.8%가 현재의 2030년 목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가 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90.6%가 동의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을 지원할 때,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에도 87%가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탈석탄 시점과 관련, 대부분의 응답자들(90.7%)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종료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현재 59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7기가 추가로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대다수의 응답자들(81.6%)은 추가로 지어지고 있는 신규 석탄발전소가 지금이라도 건설 중단되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리고 5명 중 3명의 국민은 국내 상당수의 금융기관이 석탄발전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고 응답했다. 이들중 7.3%만이 ‘금융기관이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도 된다’고 밝혔고,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석탄발전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p다.     전남 담양소방서 소방관들이 지난 8월 7일 전남 곡성에서 기록적인 집중호우 때 물난리에 휩쓸려갔던 소를 20여일만에 구조하고 있다. 소들은 오랜 시간 축사를 떠나 제대로 먹지 못해 갈비뼈가 드러난 앙상한 모습이었다. <사진=담양소방서>   ◆ 정부 기후정책: 국민들 “기후위기 책임 주체는 정부” 지목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의 유새미 활동가는 “올해 내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폭염, 폭우, 산불, 코로나19 등의 재난을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높아졌음이 드러났다”며 “많은 시민들이 기후위기 책임 주체로 정부를 지목한 만큼 정부는 시민 인식에 상응하는 수준의 좀 더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 말했다.   유 활동가는 “특히 올해는 정부가 유엔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제출하는 해이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강화와 2050년 배출제로 목표 수립이 국민의 여론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2030년 석탄발전 종료,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지, 석탄발전 투자 중단에 동의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상당한 액수의 전기요금 인상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유 활동가는 “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국민들의 요구에 한참 뒤쳐져 있다”며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감한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연환경
    • 기후
    2020-09-04
  • ■ [장영권의 ‘위대한 자기혁명’] “만약 지금 내가 죽는다면?”
    만약 지금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 시신이나 유해를 묻고 묘비라도 세워준다면 그 죽음은 아주 특별한 것이 될 것이다. <사진: pixabay.com>   ■ [장영권의 ‘위대한 자기혁명’] “만약 지금 내가 죽는다면?” (5) 혁명의 전제: ‘나의 묘비명’을 미리 써 놓아라-묘비명에 새긴 인생   만약 지금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시신은 대부분 화장된 후 한줌 재가 될 것이다. 한동안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다가 결국엔 흙과 먼지로 돌아갈 것이다. 누군가 시신이나 유해를 묻고 묘비라도 세워준다면 그 죽음은 아주 특별한 것이 된다.   당대에 큰 업적을 세워 명망가가 된 사람은 거창한 묘비가 세워질 것이다. 묘비의 전면에는 망자의 이름과 관직이, 그리고 후면에는 그의 일대기와 공적, 인물에 대한 평가가 새겨진다. 후대 사람들은 그의 묘를 찾아와 묘비를 보고 누구의 묘인지와 그의 삶을 부분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 이후에 이러한 호사를 누리지 못한다. 겨우 이름 석자만 남게 된다. 그래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를 아는 사람만 겨우 그를 기억하며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추억으로 간직할 뿐이다. 나의 죽음이 전적으로 ‘타인의 것’이 된다.   그렇다면 죽음 이후에도 나의 삶을 영속시킬 방법이 없을까? 그것은 미리 ‘묘비명(epitaph, 墓碑銘)’을 써놓고 유언을 남기면 된다. 누군가가 나의 유언을 실행해 준다면 나의 모든 것은 내가 쓴 묘비명과 함께 죽음 이후에도 한동안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묘비명을 생전에 미리 써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묘비명은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묘비에 새긴 문구나 시문(詩文)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묘의 비석에 새겨진 글귀를 말한다. 관(棺)이나 기타에 기록된 것도 포함된다. 묘비명은 대체로 살아 있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가문, 경력 등을 간략히 기록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 전에 자기 자신이 직접 쓰기도 한다.   묘석 등에 이름과 삶을 새겨서 고인을 기리는 의식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발견된다. 고대 이집트의 묘비명은 관에 시신과 함께 넣어졌다. 이집트인들은 죽은 사람의 연령과 관직, 이름을 묘비에 새겼다. 보다 장대한 묘에도 묘비명과 그 묘에 묻힌 사람의 공적을 함께 새겨 넣었다.    매일 무수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와 너도 곧 죽게 될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살다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나의 묘비명에 무엇을 적게 할 것인가? <사진: pixabay.com>    그리스 시대의 묘비명은 초기에는 무척 단순ㆍ소박했다. 고인의 이름만을 간략히 기록하거나, 아니면 “누구, 여기에 잠들다”라는 간결한 산문체로 기록된 것이 많다. 그러나 후기에 가면서 시문의 조사나 시적 연상의 비문이 점차 늘어났다. 묘비명 그 자체가 독백이나 호소의 문장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여행자여!”라고 독자(묘석 앞에 멈춰 선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고인의 추억이나 마지막 모습을 고하는 말이 묘비명으로서 새겨진 것도 있다. 이런 묘비명은 부유한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계층, 모든 직종의 남녀가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창부나 노예의 예도 적지 않으며 말이나 개 등 애완동물의 묘비명도 남아 있다.   그리스도교 전파 이전의 그리스 묘비명에서 엿볼 수 있는 점은 사자의 혼은 육체에서 떨어지면 어딘가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곳은 천상, 지하, 별세계(극락)의 어느 곳도 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 회의적인 묘비명은 사후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있다.   또한 역으로 사후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이야기하고 있는 낙관적인 묘비명도 있다. 수많은 그리스의 묘비명은 죽음이라는 엄연한 사실에 대해서 고대인이 던진 수많은 ‘생각의 만화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묘비명 각각의 간결한 말 중에도 대체로 깊은 ‘인간애’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마 시대의 묘비명은 그리스와는 달리 단순한 사실만을 새겼다. 로마 묘비명의 두드러진 점의 하나는 지나가는 사람의 주의를 끌려는 말들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죽은 사람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묘를 통행인들이 많은 길가에 세웠다.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스도교도의 묘비명은 고대시대를 계승한 것으로서 13세기까지는 라틴어를 즐겨 사용했다. 로마 시대 이래로 “그대 위에 흙이 가볍기를(sit tibi terra levis)”이라는 상투문구가 널리 쓰였다. 16세기에 들어와 묘비명은 문학으로 취급되어 유명한 비명이 시인들에 의해 지어지기도 했다. [장영권 지음 ‘위대한 자기혁명’: 34~36쪽]   ★장영권 대표기자는 평화의 땅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대한건국연합 대표, 녹색미래연대 대표, 세계지도자연합 공동의장, 4차산업혁명포럼과 미래예측포럼 공동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변화, 국가안위의 심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자기혁명>, <대한민국 미래지도>,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지속 가능한 평화론> 등 다수가 있다. ♥<세상을 구하는 빛 구독후원:국민은행 206001-04-162417 장영권(세계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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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8
  • “스타트업 모든 생태계 담아내자”…청년들 스타트업혁명 추진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는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제1회 지니포럼 및 스토리지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청년스타트협의회>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K-스타트업(Startup)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조경식 회장)는 이같은 취지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제1회 지니(Global Emerging Netwok in Economy) 포럼 및 스토리지 데모데이(STORAGE Demoday)’를 개최한다고 8월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 제안(IR) 피칭 스테이지 및 토크콘서트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지(STORAGE)는 ‘Startup Towards Revolution At Genie forum’을 뜻한다. 그리고 스토리지 데모데이는 ‘지니포럼에서 스타트업 혁명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STORAGE)’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역 혁신 성장 위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4차 미래 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 지원을 연계하는 자리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북 전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첫날은 ‘GENIE with Korea Startup’을 주제로, 다음날은 ‘K-Startup Going Global’을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개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전문가 토론과 토크콘서트 그리고 바이오와 ICT 분야의 스타트업 피칭무대로 구성된다.   전문가 토론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골자로 정부가 추진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서울대학교 신영기 교수와 숙명여자대학교 김철연 교수,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황만순 CIO, 케어랩스의 황상필 부대표가 ‘한국 스타트업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토크콘서트는 중소벤처기업의 98.2%(출처: 2019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보고서)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K-Startup의 직접적인 경험과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양일간 진행되는 스타트업 피칭은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젠큐릭스와 국내 AI분야의 선두주자인 마인즈랩 등 우수한 스타트업 16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조경식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장은 “이번 스토리지 데모데이를 계기로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에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뉴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속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로 이어져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업 기회도 많이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는 청년스타트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지역균형적인 창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며, 청년 창업 기업의 공동 이익을 대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제1회 지니포럼 및 스토리지 데모데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니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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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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