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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생존]상아 없고 크기도 축소…'코끼리'에 무슨 일 일어나고 있나?
    코끼리들이 매년 상아 때문에 수백마리씩 희생되고 있다. 사진은 밀엽을 단속하여 수거한 상아를 수북이 쌓아 놓고 있다. <사진=SBS캡처>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코끼리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긴 코와 상아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그런데 앞으로는 상아라고 하면 틀리게 될 것이다. 상아 없는 코끼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에서는 상아를 노린 인간의 탐욕이 줄지 않자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크게 늘고 있다고 SBS가 2019년 2월 7일(목) 보도하여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었다. SBS는 이날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의 경우 암컷 코끼리의 3분의 1가량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비율은 2%에 불과할 정도로 극소수였다. 상아를 갖고 있다 해도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의 친구’인 코끼리에게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끝없는 인간의 탐욕이 자연생태계 파괴   상아(ivory, 象牙)가 무엇이기에 인간의 탐욕의 대상이 되었을까? 상아는 코끼리의 위턱에 있는 송곳니가 길게 자란 것이다. 선단부는 에나멜질로 덮여 있고, 나머지는 상아질로 되어 있다. 한때 길이 3.5m, 무게 100kg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 아시아산보다 아프리카산이 더 질이 좋다. 질이 좋은 것은 고가의 공예품·인장 등에 사용되고, 당구공이나 피아노 키에 사용되기도 한다. kg당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SBS 영상을 보면 상아가 잘려나간 채 죽음을 맞은 코끼리 사체가 들판 곳곳에 널려 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조차 밀렵꾼들의 총에 맞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상 동물인 코끼리들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다. 상아를 노린 인간의 탐욕이 코끼리를 향해 방아쇠를 마구 당기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끼리는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특단의 비법을 고안(?)해 냈다. 대규모 사냥으로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것이 생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 유전자를 물려받는 코끼리 개체가 늘어나는 것이다. 더구나 일부 코끼리는 상아가 없는 것은 물론 몸집도 작아져 ‘작은 코끼리’로 변신하고 있다. SBS는 “자연의 법칙까지 거슬러가며 코끼리가 진화하는 것은 개체의 생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들이 상아 때문에 수난을 겪으면서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늘고 있다. <사진=SBS캡처>       ◆ 슬픈 전설이 되고 있는 ‘상아 없는 코끼리’   어미 코끼리는 자료에 따르면 최대 몸길이 7.5m, 몸무게 6.3t에 이른다고 한다. 매일 약 300kg에 달하는 풀이나 나뭇가지, 뿌리, 열매를 먹고 100ℓ 정도의 물을 마셔야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루에 18~20시간은 먹는 데 보낸다. 물이 없는 곳에서는 오래 지낼 수 없어서, 건기에는 강바닥을 파 물을 찾거나 평소보다 두 배나 되는 거리를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생존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코끼리에게 상아가 없는 것은 인간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상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상아는 먹이나 물을 찾기 위해 숲을 헤치거나 땅을 파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더구나 상아는 적과의 싸움을 벌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거대한 몸집과 군집생활, 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상아 때문에 사자 등의 공격을 방어한다. 상아가 없다면 코끼리는 싸움에서 핵심 무기가 사라져 치명적 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 과연 상아 없는 코끼리가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최적의 선택을 한 것일까?   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할머니 코끼리’인 닥샤야니가 88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뉴스1>이 2019년 2월 8일(금) 보도했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역대 최장수 코끼리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코끼리 개체 수를 1만5000마리 규모로 추산한다. 이 중 약 5000마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인간에 의해 사육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인간의 오랜 친구인 코끼리수가 급감하고 있다. 코끼리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머지 않아 인간도 그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 <사진=인터넷 자료>     ◆ 인간과 코끼리 그리고 미래는?   인간과 코끼리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코끼리는 긴 코를 이용해 ‘뿌우’하고 소리 내어 위험을 알리거나 초저주파 등을 내서 먼 곳에 있는 코끼리들과 대화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기억력이 좋고 온순하여 사람이 쉽게 길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코끼리를 길들여 서커스에서 멋진 쇼를 보여 돈을 벌기도 한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자주 등장했던 경제용어가 바로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였다.   하얀 코끼리는 ‘대형 행사를 위해 큰 돈을 들여 지었지만 행사 이후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물’을 지칭한다. 고대 태국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하얀 코끼리를 선물한 데서 유래됐다. 신하 입장에선 왕이 선물한 하얀 코끼리에게 일을 시킬 수도, 죽게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코끼리의 먹이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하는 파산하게 됐다는 얘기다.   코끼리 상아는 부와 권력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코끼리 상아를 매우 선호한다. 동물보호 단체들이 오랫동안 세계 최대 상아 시장인 중국을 향해 상아 매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내·외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끼리 상아 무역을 금지하여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상아 가치가 떨어지면서 아프리카 코끼리들에게 ‘구명 줄’이 던져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년 수백마리씩 학살되는 코끼리 밀렵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밀엽과 밀매가 국제적으로 금지되면서 오히려 상아가 희귀성으로 인해 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미래연대의 한 관계자는 “코끼리 상아의 밀엽과 밀매는 그 특유의 가치 때문이기 보다는 인간의 탐욕이 더 문제이다”며 “인간이 탐욕을 절제하지 않고 공존하려 하지 않는다면 모두의 종말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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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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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생존]상아 없고 크기도 축소…'코끼리'에 무슨 일 일어나고 있나?
    코끼리들이 매년 상아 때문에 수백마리씩 희생되고 있다. 사진은 밀엽을 단속하여 수거한 상아를 수북이 쌓아 놓고 있다. <사진=SBS캡처>   [세계미래신문=장영권 대표기자] “코끼리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긴 코와 상아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그런데 앞으로는 상아라고 하면 틀리게 될 것이다. 상아 없는 코끼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에서는 상아를 노린 인간의 탐욕이 줄지 않자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크게 늘고 있다고 SBS가 2019년 2월 7일(목) 보도하여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었다. SBS는 이날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의 경우 암컷 코끼리의 3분의 1가량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비율은 2%에 불과할 정도로 극소수였다. 상아를 갖고 있다 해도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의 친구’인 코끼리에게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끝없는 인간의 탐욕이 자연생태계 파괴   상아(ivory, 象牙)가 무엇이기에 인간의 탐욕의 대상이 되었을까? 상아는 코끼리의 위턱에 있는 송곳니가 길게 자란 것이다. 선단부는 에나멜질로 덮여 있고, 나머지는 상아질로 되어 있다. 한때 길이 3.5m, 무게 100kg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 아시아산보다 아프리카산이 더 질이 좋다. 질이 좋은 것은 고가의 공예품·인장 등에 사용되고, 당구공이나 피아노 키에 사용되기도 한다. kg당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SBS 영상을 보면 상아가 잘려나간 채 죽음을 맞은 코끼리 사체가 들판 곳곳에 널려 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조차 밀렵꾼들의 총에 맞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상 동물인 코끼리들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다. 상아를 노린 인간의 탐욕이 코끼리를 향해 방아쇠를 마구 당기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끼리는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특단의 비법을 고안(?)해 냈다. 대규모 사냥으로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것이 생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 유전자를 물려받는 코끼리 개체가 늘어나는 것이다. 더구나 일부 코끼리는 상아가 없는 것은 물론 몸집도 작아져 ‘작은 코끼리’로 변신하고 있다. SBS는 “자연의 법칙까지 거슬러가며 코끼리가 진화하는 것은 개체의 생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들이 상아 때문에 수난을 겪으면서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늘고 있다. <사진=SBS캡처>       ◆ 슬픈 전설이 되고 있는 ‘상아 없는 코끼리’   어미 코끼리는 자료에 따르면 최대 몸길이 7.5m, 몸무게 6.3t에 이른다고 한다. 매일 약 300kg에 달하는 풀이나 나뭇가지, 뿌리, 열매를 먹고 100ℓ 정도의 물을 마셔야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루에 18~20시간은 먹는 데 보낸다. 물이 없는 곳에서는 오래 지낼 수 없어서, 건기에는 강바닥을 파 물을 찾거나 평소보다 두 배나 되는 거리를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생존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코끼리에게 상아가 없는 것은 인간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상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상아는 먹이나 물을 찾기 위해 숲을 헤치거나 땅을 파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더구나 상아는 적과의 싸움을 벌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거대한 몸집과 군집생활, 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상아 때문에 사자 등의 공격을 방어한다. 상아가 없다면 코끼리는 싸움에서 핵심 무기가 사라져 치명적 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 과연 상아 없는 코끼리가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최적의 선택을 한 것일까?   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할머니 코끼리’인 닥샤야니가 88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뉴스1>이 2019년 2월 8일(금) 보도했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역대 최장수 코끼리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코끼리 개체 수를 1만5000마리 규모로 추산한다. 이 중 약 5000마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인간에 의해 사육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인간의 오랜 친구인 코끼리수가 급감하고 있다. 코끼리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머지 않아 인간도 그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 <사진=인터넷 자료>     ◆ 인간과 코끼리 그리고 미래는?   인간과 코끼리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코끼리는 긴 코를 이용해 ‘뿌우’하고 소리 내어 위험을 알리거나 초저주파 등을 내서 먼 곳에 있는 코끼리들과 대화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기억력이 좋고 온순하여 사람이 쉽게 길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코끼리를 길들여 서커스에서 멋진 쇼를 보여 돈을 벌기도 한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자주 등장했던 경제용어가 바로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였다.   하얀 코끼리는 ‘대형 행사를 위해 큰 돈을 들여 지었지만 행사 이후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물’을 지칭한다. 고대 태국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하얀 코끼리를 선물한 데서 유래됐다. 신하 입장에선 왕이 선물한 하얀 코끼리에게 일을 시킬 수도, 죽게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코끼리의 먹이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하는 파산하게 됐다는 얘기다.   코끼리 상아는 부와 권력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코끼리 상아를 매우 선호한다. 동물보호 단체들이 오랫동안 세계 최대 상아 시장인 중국을 향해 상아 매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내·외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끼리 상아 무역을 금지하여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상아 가치가 떨어지면서 아프리카 코끼리들에게 ‘구명 줄’이 던져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년 수백마리씩 학살되는 코끼리 밀렵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밀엽과 밀매가 국제적으로 금지되면서 오히려 상아가 희귀성으로 인해 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미래연대의 한 관계자는 “코끼리 상아의 밀엽과 밀매는 그 특유의 가치 때문이기 보다는 인간의 탐욕이 더 문제이다”며 “인간이 탐욕을 절제하지 않고 공존하려 하지 않는다면 모두의 종말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장영권 대표기자는 고려대에서 정치학석사,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국제정치, 남북 및 동북아 관계, 평화학, 미래전략학이다. 현재 세계미래신문 대표기자로 한국미래연합 대표,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연환경 악화, 과학기술 진화, 인간의식 변화, 국가안위 심화 등 소위 4대 미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강구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지도>, <지속 가능한 평화론>, <대한민국 미래성공전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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